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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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Sixteen Arhats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문화재대관 보물 - 불교조각 I』, 문화재청, 2016, 389쪽.
대표명칭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영문명칭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Sixteen Arhats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한자 南楊州 興國寺 塑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十六羅漢像 一括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별내동, 흥국사)
지정번호 보물 제1798호
지정일 2013년 2월 28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소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23구
웹사이트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흥국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1650년에 세 번째로 고쳤다는 것과 고친 화원의 이름이 적힌 발원문*이 발견되어 1650년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16 나한상은 우리나라에서 일괄 문화재로 전해 오는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라도 고산(현재는 완주) 안심사 약사암에 모셔져 있던 것을 1891년에 흥국사로 옮겨 와 다시 고치고 이듬해부터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흥국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및 16 나한상 일괄은 총 23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존상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에 미륵보살상과 제화갈라보살상이 있으며, 그 주변에 나한상, 제석천상, 사자상, 인왕상 등이 배치되어 있다.

불상들의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역삼각형이며 얼굴이 작고 몸이 늘씬하여 신체의 비례가 알맞은 편이다. 이러한 조형미는 조선 전기인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불상들과 공통되지만 인물의 표현, 양감, 선 등은 16세기 말의 양식이 나타나기 바로 전과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다.

석가여래 삼존 좌상의 옷주름은 간결하지만 굴곡이 깊어 입체감이 있는데 이는 흙의 재질적 특성을 잘 살린 것이다. 나한상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사자, 호랑이 등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 경책을 들고 있는 모습, 합장을 한 모습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자세를 하고 있다. 염주, 파초 등과 함께 표현된 나한상도 있다. 제석천상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며 사자상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인왕상은 칼을 쥐고 있는 모습인데 이들은 모두 작고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다.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및 16 나한상 일괄은 조선 전기 불교 조각사와 소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 발원문(發願文): 신이나 부처에게 바라고 원하는 것을 적은 글

영문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Sixteen Arhats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These 23 Buddhist statues enshrined in Yeongsan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depict a Sakyamuni Buddha triad, sixteen arhats, Indra (an ancient Indian diety), a guardian king, and two messengers. Their exact period of creation is unknown, but they are presumed to have been made at the same time. According to a written repair vow found inside one of them, the statues were originally enshrined at Yaksaam Hermitage of Ansimsa Temple in Wanju, repaired in 1650, moved to Heungguksa Temple in 1891, and repaired again in 1892. Furthermore, this collection includes the oldest extant set of statues depicting the sixteen arhats in Korea.

The Buddha triad in the center consists of Sakyamuni (Buddha of the Present) as the principal buddha with Dipankara (Buddha of the Past) to his left and Maitreya (Buddha of the Future) to his right. All three statues were made of clay and gilded. Their faces have an inverted triangle shape with wide foreheads and narrow chins, while their small faces and slender bodies are in balanced proportion. Such aesthetic features are characteristic of late 15th- and early 16th-century Buddhist statues. Meanwhile, the facial expressions, ample volume, and lines follow the form of 16th-century Buddhist statues. The folds of the robes, which are simple but have deep contours to create a sense of dimensionality, make good use of the clay's material nature.

The other statues, including the arhats, were made of wood. The arhats make various facial expressions and poses, with some depicted sitting with a lion or tiger, holding a work of Buddhist scripture, a banana leaf, or Buddhist prayer beads, or clasping their hands together. Indra sits on a chair, the guardian king grasps a sword, and the two messengers hold scrolls.

영문 해설 내용

석가여래삼존상, 16나한상, 제석천상, 인왕상, 2구의 사자상으로 이루어진 총 23구의 불상이다.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23구 모두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에서 발견된 중수 발원문에 따르면, 이 불상들은 원래 완주 안심사 약사암에 모셔져 있었는데 1650년에 고쳤으며, 1891년에 흥국사로 옮겨와 이듬해에 또 고쳤다고 한다. 16나한상은 현재 한국에 일괄로 전해 오는 나한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중앙의 삼존상은 본존인 석가여래(현세불)를 중심으로 왼쪽의 제화갈라보살(과거불)과 오른쪽의 미륵보살(미래불)로 이루어져 있다. 세 불상 모두 흙으로 빚은 후 금을 칠했다.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역삼각형이며, 얼굴이 작고 몸이 늘씬하여 신체의 비례가 알맞은 편이다. 이러한 조형미는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불상의 특징이고, 얼굴 표현, 양감, 선 등에서는 16세기 불상의 양식이 나타난다. 옷주름은 간결하지만 굴곡이 깊어 입체감이 있는데 이는 흙의 재질적 특성을 잘 살린 것이다.

나한상을 비롯한 나머지 상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었다. 나한상은 얼굴 표정이 다양하고, 사자, 호랑이 등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 경책, 파초, 염주를 들고 있는 모습, 합장을 한 모습 등 다채로운 자세를 하고 있다. 제석천상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고, 인왕상은 칼을 쥐고 있으며, 사자상은 손에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갤러리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