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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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of Yeongguam Hermitage, Gimhae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김해관광포털 문화재자료.
대표명칭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of Yeongguam Hermitage, Gimhae
한자 金海 靈龜庵 三層石塔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70 (삼방동, 영구암)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3호
지정(등록)일 2009년 8월 6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은 신어산 영구암에 자리한 석탑이다. 원래는 삼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받침돌, 1~3층 탑의 지붕돌, 꼭대기 장식을 이루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노반과 공양 그릇을 엎은 듯한 복발만이 남아 있다.지붕돌은 층 아래 주름이 3단으로 되어 있으며, 꼭대기 장식인 노반과 복발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노반과 복발을 각각 다른 돌로 만드는 일반적인 석탑들과 비교하면 이 석탑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은 지붕돌의 경사진 면 끄트머리 곡선 형태로 미루어 보아 고려 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영문

Three-story Stone Pagoda of Yeongguam Hermitage, Gimhae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three-story stone pagoda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in the Goryeo period (918-1392). Its remains were found in a nearby field in the 1970s, and it was reassembled at its current location in Yeongguam Hermitage.

The pagoda consists of a base, three roof stones, and a decorative top. The undersides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into three tiers. The decorative top consists of a square roof-shaped base and an upside-down bowl-shaped ornament, which is much simpler than typical decorative tops.

영문 해설 내용

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에 근처의 밭을 개간하다가 석탑의 부재가 발견되어 영구암 내 지금의 자리에 다시 세웠다.

탑은 기단, 3층의 지붕돌,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은 아래에 3단의 받침을 두었다. 머리장식은 네모난 지붕 모양의 받침돌과 그릇을 엎어놓은 모양의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머리장식보다 훨씬 간결한 구조이다.

참고자료

  •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Pleasure from Emptiness, 다음 블로그 https://blog.daum.net/hanulh/1124 -> 석탑 사진 자세한 편
  • 화재·파괴서 살아남은 탱화·석탑… “거북이 모양 암자 영험 덕인가” (7)영구암 삼층석탑·칠성탱화, 김해뉴스, 2017.4.12. 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172 -> 영구암은 장유화상이 수행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장유화상과 그를 따르던 제자들이 이곳에서 수행을 하는 바람에 절이 생겼다고 한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 거북 머리에 해당하는 삼층석탑에 서면 김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부산 녹산도 보이고, 날이 아주 맑으면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삼층석탑은 일부분만 남아 있다. 석탑 아래층의 하대갑석과 상대갑석, 석탑의 층수를 결정하는 지붕돌인 옥개석 3개, 꼭대기에 있는 노반과 복발 부분이다. 남아 있는 옥개석은 여기저기가 부서져 훼손이 심한 상태다. 남아 있는 부분으로 볼 때 고려시대 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삼층석탑을 보면 다른 석탑과 달리 허전한 느낌이 든다. 지붕돌인 옥개석 사이에서 중간 기둥 역할을 하는 탑신이 없기 때문이다. 중간 기둥 없이 3층 옥개석만 그대로 쌓여 있다. 이전에는 영구암에서 삼층석탑 형태를 보이기 위해 중간에 탑신을 대신할 벽돌을 쌓아뒀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서 이를 빼버렸다. 1970년 이전에는 현재 자리에 석탑이 없었다. 당시 절 아래의 밭을 개간하면서 석탑 조각들을 찾아내 지금의 형상으로 맞춰 놓은 것이다. 선공스님은 "석탑이 묻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밭을 개간하면서 큰 돌을 발견했다. 그게 석탑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었다. 절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석탑을 복원해 지금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시대에 억불정책을 시행할 때 유생들이 석탑을 부숴 밭에 묻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석탑은 많이 훼손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석탑이기도 하다. 다른 석탑에는 가장 윗부분인 노반과 복발이 분리돼 있지만, 영구암 삼층석탑은 둥근 하나의 돌로 조각돼 있다. 이는 인도 간다라 지역 탑의 모습과 유사하다. 우리나라 석탑의 기원이 인도의 불탑에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옥개석 아래에 있는 돌에는 둥근 반원 같은 구멍이 패여 있다. 사리를 보관한 공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