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고분군 93호분
김해 대성동 고분군 93호분 |
|
종합안내판: 김해 대성동 고분군 |
해설문
국문
김해 대성동 고분군 93호분은 애구지 구릉 중심부에 자리한 5세기 초엽의 덧널무덤*이다. 주곽 한쪽 바닥에 장방형으로 부장용 구덩이를 만든 독특한 구조이다. 부곽은 길이 6.6m, 너비 3.8m이다. 부장용 구덩이는 가로 0.9m, 세로 2.07m의 규모이다.
무덤 주인의 관이 안치되었던 공간에는 자갈돌을 편평하게 깔았다. 부장용 구덩이에도 자갈을 깔고 순장자와 토기를 넣었다. 5명의 순장자는 무덤 주인과 나란히 누워 있으며 관 외부에 3명, 부장 구덩이에 1명, 무덤 주인의 발치에 1명이 발견되었다. 으뜸 덧널에서 토기, 말 갖춤새, 갑옷 등의 철기류가 발견되었으며, 금동제 말방울과 푸른빛의 옥으로 만든 대롱옥**이 출토되었다.
대성동 고분군에 있는 5세기 초엽의 중소형 무덤들은 이전에 대부분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93호분은 규모와 출토 유물을 보아 대형 왕릉급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된다.
- 덧널무덤: 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짜 만든 무덤.
- 대롱옥: 원통 모양의 대롱과 같은 장신구.
영문
Tomb No. 93
This wooden chamber tomb, located in the central part of Aeguji Hill, was built in the early 5th century. It has an unusual layout in which the main chamber, where the owner of the tomb is buried, has a rectangular pit measuring 2.07 m in length and 0.9 m in width dug up on one side of the floor where the burial goods were placed.
The size of the tomb and the artifacts excavated on the site indicate that the tomb belonged to an important ruler and member of the royal family. The floor where the coffin was placed is lined with stone. A total of five human sacrifices – three on the sides of the coffin, one at the feet, and one in the pit for burial goods – were found also buried in the tomb. Earthenware was placed on top of the human sacrifice inside the burial good pit.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tomb include earthenware, horse-riding accessories, armor, a gilt-bronze horse bell, and cylindrical jade jewelry.
영문 해설 내용
93호분은 애구지 구릉 중심부에 자리한 5세기 초엽의 덧널무덤이다. 무덤의 주인이 묻힌 으뜸덧널의 한쪽 바닥에 가로 0.9m, 세로 2.07m 규모의 장방형 구덩이를 만들어 껴묻거리를 넣은 독특한 구조이다.
무덤의 규모와 출토 유물로 보아 대형 왕릉급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된다. 관이 안치되었던 쪽에는 바닥에 돌을 깔았고, 관 외부에 3명, 관 발치에 1명, 껴묻거리용 구덩이에 1명으로 총 5명의 순장자가 확인되었다. 껴묻거리용 구덩이에는 순장자 위에 토기들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토기, 말갖춤새, 갑옷, 금동제 말방울, 원통 모양의 옥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