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군 신단의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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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대군 신단의 은행나무
Ginkgo Tree Near the Altar for Prince Geumseong, Yeongju
김수종(kimdaisuke), 금성대군의 숨결을 느끼며 고치령에 오르다, 오마이뉴스, 2009년 8월 25일자 기사
대표명칭 금성대군 신단의 은행나무
영문명칭 Ginkgo Tree Near the Altar for Prince Geumseong, Yeongju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70번지 일원



해설문

국문

금성대군 신단의 은행나무는 순흥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경이로운 이력 때문에 충신수(忠臣樹)라 불리며, 은행나무의 잎이 오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른다. “순흥이 죽으면 이 나무도 죽고, 이 나무가 살아나면 순흥도 살아나네.” 언제부터인가 순흥 사람들이 부른 노래이다.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1457) 실패로 금성대군은 순흥에서 죽임을 당하고 순흥부도 폐지되었다. 이 때 나무 역시 말라 죽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나무에 새 가지가 나고 잎이 돋아나니 노래처럼 순흥부도 다시 설치(1683) 되었다고 한다. 나무의 수령은 약 1,1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30m이다.

영문

The ginkgo (Ginkgo biloba L.) is a tree species considered to be a living fossil because it has existed for 270 million years. It is generally found in Korea, China, and Japan. As its foliage creates a wide shaded area, the ginkgo is typically planted along the road and at village entrances. In autumn, the fan-shaped leaves turn a bright yellow.

This ginkgo tree measures 30 m in height and is estimated to be about 1,100 years old. It is known by the name Chungsinsu meaning “Loyal Vassal Tree.” This name originates from a story saying that as long as this tree lives, Sunheung (the old name of the Yeongju area) will live with it, and if Sunheung disappears, the tree will die. This tree is also known as Apgaksu, meaning “Duck-foot Tree,” which comes from the shape of its roots and leaves.

Prince Geumseong (1426-1457), the sixth son of King Sejong (r. 1418-1450), was exiled to this area by his older brother Prince Suyang (i.e. King Sejo, r. 1455-1468), who had previously usurped the throne from their nephew King Danjong (r. 1452-1455). Here, Prince Geumseong plotted with other men to reinstate Danjong as the king, but eventually, his plan was exposed, leading to their execution. Because of its connection to the treason incident, Sunheung Prefecture was abolished and annexed to a neighboring administrative unit. It is said, that at the time, this tree dried up and died as well. However, after some time, new branches appeared on the tree again, and soon, in 1683, Sunheung Prefecture was re-established.

영문 해설 내용

은행나무는 약 2억 7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넓은 그늘을 만들어서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가을에는 부채꼴 모양의 나뭇잎이 노랗게 물든다.

이 은행나무의 수령은 약 1,1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30m이다. “순흥(영주 지역의 옛 이름)이 죽으면 이 나무도 죽고, 이 나무가 살면 순흥도 다시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에 충신수(忠臣樹)라고도 부르고, 잎이 오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른다.

조선 세종(재위 1418-1450)의 여섯째 아들인 금성대군(1426-1457)은 형인 세조(재위 1455-1468)가 조카 단종(재위 1452-1455)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뒤 이곳으로 유배되었다. 이곳에서 금성대군은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계획을 모의하였으나, 곧 발각되어 단종 복위를 추진한 이들과 함께 처형 당하였다. 역모가 일어난 곳이라는 이유로 순흥부도 폐지되었고, 이때 이 은행나무 역시 말라죽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나무에 새 가지가 나고 잎이 돋으며 다시 살아났고, 이후 1683년에 순흥부가 다시 설치되었다.

참고자료

  • 금성대군 신단, 디지털영주문화대전 http://yeongju.grandculture.net/yeongju/toc/GC07400503 -> 영주 금성대군 신단 인근에는 ‘충신수’라 불리는 압각수(鴨脚樹)가 자라고 있는데, 순흥 고을의 흥망성쇠와 같이한 경이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재향지(梓鄕誌)』에 따르면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이 실패로 끝나면서 금성대군은 사사되고, 순흥도호부 역시 폐부가 되었는데, 이때 나무 역시 말라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노인이 지나가다가 말하기를 “흥주(興州)[순흥] 고을이 폐해져서 은행나무가 죽었으니, 은행나무가 살아나면 흥주가 회복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말에 감개한 순흥부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송해 왔는데, 1681년 봄에 비로소 은행나무에 새 가지가 나고 잎이 퍼지더니, 과연 1683년 순흥도호부가 복설 되었다고 한다. 현재 압각수는 경상북도 보호수 제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은 1,200년, 높이는 30m이다.
  •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곳, 금성대군신단, 이야기 옷을 입은 경북 문화재 기행, 문화재청, 2010. -> 순흥 고을에서 제일 영험하다고 알려진 압각수 아래에 출전을 위한 제단이 차려졌다. 압각수란 수령이 500년이 넘는 오래된 은행나무로 오리의 발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었다. 정성스럽게 하늘을 향해 제를 올린 금성대군은 돌연히 주위에 둘러선 이 부사를 비롯한 몇몇 지사들에게 비장한 음성으로 지금의 거사가 성공을 하면 이 나무는 계속해서 푸를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이 나무는 곧 고사할것이라는 예언을 남겼다.
  • 금성대군파 약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http://www.rfo.co.kr/view_party.php?refnum=052
  • 영주 금성대군 신단 –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버린 금성대군, 열쓰의 즐거운 여행&리뷰,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jiyouls/221216409916
  • 금성대군의 숨결을 느끼며 고치령에 오르다, 오마이뉴스, 2009.8.2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03506 -> 이미지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