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발산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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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발산리 석등
Stone Lantern in Balsan-ri, Gunsan
군산 발산리 석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군산 발산리 석등
영문명칭 Stone Lantern in Balsan-ri, Gunsan
한자 群山 鉢山里 石燈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바르메길 43 (발산리)
지정번호 보물 제234호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석등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군산 발산리 석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군산 발산리 석등은 일제강점기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져 왔다. 석등은 불을 켜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이를 받쳐주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받침의 가운데기둥은 사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깍은 모습으로, 표면에 구름 속을 요동치는 용의 모습을 새겼는데,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화사석은 4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깍아 8각을 이루게 하였으며, 각 면에는 4개의 창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번갈아 두었다.

사천왕은 불교의 법을 지키는 신으로, 화사석에 새겨 놓아 등불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붕돌은 8각으로 각 모서리선이 뚜렷하며, 곡선을 그리는 처마는 여덟 귀퉁이에서 치켜올림이 시원하다. 꼭대기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된 머리장식 받침대를 마련해 놓았으나, 머리장식은 남아있지 않다.

화사석의 사천왕상과 지붕돌의 양식 등을 통해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듯 하지만, 받침부분의 기둥이 4각으로 변하고 화사석 역시 4각을 닮은 8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8각에서 4각으로 변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영문

Stone Lantern in Balsan-ri, Gunsan

A stone lantern is placed in Buddhist temples to be used for light offerings to the Buddha. It is typically placed in front of the main worship hall or a pagoda.

This stone lantern in Balsan-ri is presumed to date to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was moved to its current loc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by a Japanese man named Shimatani Yasoya who operated farms in the Gunsan area. It is said to have been taken from the site of a Buddhist temple in Wanju, Jeollabuk-do Province, together with the five-story stone pagoda behind it.

The stone lantern consists of a base engraved with lotus designs, a rectangular pillar with rounded corners, a light chamber with four openings, and an octagonal roof stone. All that remains of the lantern’s decorative top is its base which is decorated with lotus designs. The pillar is engraved with images of dragons rising in the clouds and is the only example of this design found on a stone lantern in Korea. Engraved on the corners of the light chamber are images of the Four Guardian Kings, who are guardian deities that protect the Buddha and his teachings.

영문 해설 내용

석등은 불교 사찰에서 불전에 등불을 공양하기 위해 세우는 구조물로, 보통 주불전이나 불탑 앞에 세워진다.

발산리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강점기 때 군산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시마타니 야소야가 지금의 위치로 옮겨놓았다. 원래는 석등 뒤편에 있는 오층석탑과 함께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옛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등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받침돌, 모서리를 둥글게 깎은 사각형 기둥, 네 곳에 창이 뚫린 화사석, 팔각형의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 위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된 머리장식 받침대가 있는데, 머리장식은 남아있지 않다. 기둥에는 구름 속을 요동치는 용의 모습을 새겼는데, 이러한 장식은 한국에서 발견된 석등 중 유일한 사례이다. 화사석의 창 사이에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사천왕을 새겼다.

참고자료

  • 박물관의 창 12 – 군산외곽, 구마모토의 적산가옥 한 채와 2층 규모의 금고 한 동, 네이버 공연전시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276825&memberNo=37451778&vType=VERTICAL -> 금고 주변으로는 수십점의 석탑, 부도, 탑, 석등, 문인석, 무인석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시마타니가 여기저기에서 가져다 놓은 것들이다. 보물로 지정된 발산리 5층석탑과 석등도 본래 완주 봉림사터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 군산 근대 역사 탐방 :: 시마타니 금고, 이영춘 가옥, 임피역, 혼자하는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dbal5460/222116616045 -> 석등과 석탑은 완주군 봉림사 터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 아소야가 자신의 정원을 꾸미기 위해 옮겨운 것이다.
  • 완주 봉림사터 보물-고창 연기사 터 사천왕상 타향살이, 새전북신문, 2019.8.26.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5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