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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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Wooden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Excavated Relics of Donghaksa Temple, Gongju
대표명칭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영문명칭 Wooden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Excavated Relics of Donghaksa Temple, Gongju
한자 公州 東鶴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및 腹藏遺物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동학사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719호
지정(등록)일 2011년 9월 5일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불상 3구(복장유물은 불교중앙박물관 기탁보관)
웹사이트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동학사에 있는 불상이다.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는 모습의 삼세불이다. 삼세불은 모든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부처를 뜻한다. 즉 석가여래는 현재의 부처이면서 이 세계의 부처이고, 약사여래는 동방(東方)의 부처이면서 과거의 부처이며, 아미타여래는 서방(西方)의 부처이면서 미래의 부처이다.

2010년 불상의 금박 작업을 하던 중 불상의 내력을 적은 발원문과 고려 말, 조선 초에 만들어진 사경, 경전류 등 78건 136점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이 불상들은 17세기 전반에 승려 조각가 각민(覺敏)의 주도로 1605년부터 1606년에 걸쳐 계룡산 청림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불상을 동학사로 옮겨온 시기는 1883년 무렵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세불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숙인 자세이고, 당당한 어깨에 비해 무릎이 낮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본존인 석가여래는 오른손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채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러한 손 모양은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는 석가여래와 표현 기법이 거의 같지만 손의 모양이나 옷의 주름 표현이 조금 다르다. 삼세불은 조형미가 뛰어나고 보존 상태가 우수하며, 상을 만든 주체와 제작 연대 및 불상의 내력이 정확하여 도상 연구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문

Wooden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and Excavated Relics of Donghaksa Temple, Gongju

This wooden Buddhist triad depicts the buddhas of the Three Realms, namely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Sakyamuni (Historical Buddha), and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Bhaisajyaguru is the buddha of the east and past, Sakyamuni is the buddha of the here and now, and Amitabha is the buddha of the west and future.

During repairs of the triad in 2010, 136 pieces of 78 relics such as a written vow with records about the statues, as well as the four classics and Buddhist scriptures made at the turn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were found inside. According to the records, these statues were created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sculptor-monk Gakmin between 1605 and 1606 to be enshrined in Daeungjeon Hall of Cheongnimsa Temple in Gyeryongsan Mountain. It is presumed that the statues were moved to Donghaksa Temple around 1883.

The three statues lean slightly forward, and their knees are shorter and narrower than their dignified shoulders. The right hand of Sakyamuni reaches down toward the ground, while the left hand rests on his knee with the thumb and middle finger put together. This hand gesture indicates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his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Bhaisajyaguru and Amitabha are expressed similarly to Sakyamuni, but their hand gestures and the draping of their robes are slightly different. These statues are a valuable resource in the study of Buddhist iconography due to their excellent aesthetic beauty, good condition, and extant written records.

영문 해설 내용

이 세 불상은 삼세의 부처를 나타낸 것으로, 오른쪽에서부터 약사여래, 석가여래, 아미타여래로 구성되어 있다. 약사여래는 동방(東方)의 부처이면서 과거불이고, 석가여래는 이 세계의 부처이면서 현세불이며, 아미타여래는 서방(西方)의 부처이면서 미래불이다.

2010년 불상을 보수하던 중, 불상의 내력을 적은 발원문과 고려 말 조선 초에 만들어진 사경, 경전류 등 78건 136점의 복장유물이 불상 안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이 불상들은 17세기 전반에 승려 조각가 각민의 주도로 1605년부터 1606년에 걸쳐 계룡산 청림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불상들이 동학사로 옮겨온 시기는 1883년 무렵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세 불상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숙인 자세이고, 당당한 어깨에 비해 무릎이 낮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석가여래는 오른손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채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러한 손모양은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는 석가여래와 표현 기법이 거의 같지만, 손의 모양이나 옷의 주름 표현이 조금 다르다. 이 불상들은 조형미가 뛰어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내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도상 연구의 기준이 된다.

문맥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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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창원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참조 → ‘삼불’ 개념 설명
  •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23417190000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06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주체를 분명히 알 수 있어 조선 중·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이 불상을 조각한 석준(釋俊), 각민(覺敏) 등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에 걸쳐 활동한 조각승으로 추정되는데, 1600년을 전후한 시기의 화승들의 활동과 교류사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불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석가여래삼불좌상은 16세기 조각전통을 계승하면서 17세기 새롭게 대두된 대중적인 미의식도 반영하고 있고, 석준이나 각민의 문하에서 수학한 조각승들이 17세기 불교 조각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여러모로 조선 중·후기 불교조각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상은 임진왜란 이후 비로자나삼불상과 함께 크게 유행한 석가여래삼불 형식을 정확히 보여주며, 발원문에 정확한 존상명칭을 기록하고 있어 이후 전개될 석가여래삼불상 도상연구에도 기준이 된다.
  • 『문화재대관 보물 - 불교조각Ⅱ』, 문화재청, 2017, 36~40쪽.
  • 「동학사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조각승 각민」, 정은우, 『정신문화연구』35, 한국학중앙연구원, 2012, 243~2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