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만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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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만세루
Manseru Pavilion of Seonunsa Temple, Gochang
고창 선운사 만세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창 선운사 만세루
영문명칭 Manseru Pavilion of Seonunsa Temple, Gochang
한자 高敞 禪雲寺 萬歲樓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로 250 (아산면)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2065호
지정(등록)일 2020년 6월 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각루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고창 선운사 만세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고창 선운사 만세루는 대웅보전 앞에 세워진 누각으로 예불과 설법(說法) 및 법회를 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정면 9칸 측면 2칸 규모의 一자집 맞배지붕 건물로 우리나라 사찰 누각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기록에 따르면 이 누각은 조선 광해군 12년(1620) 2층 이상의 대양루(大陽樓)로 지어졌으나, 1751년 불타서 영조 28년(1752)에 단층인 만세루를 다시 지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재의 누각은 일반적인 누각 모습이 아닌 평면이 넓고 높이가 낮은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단순한 구조에 웅장한 모습이지만, 뼈대를 이룬 나무들 가운데에는 다듬지 않거나 기둥 위아래에 다른 것을 이어 사용한 것도 있다. 특히 마룻보 가운데 하나는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그 끝에 용머리를 조각해서 자연미를 살렸다. 이처럼 만세루는 목재를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상황과 이를 극복한 장인들의 슬기로운 건축 솜씨가 돋보인다.

영문

Manseru Pavilion of Seonunsa Temple, Gochang

Manseru Pavilion, located in the main courtyard of Seonunsa Temple, is used for holding Buddhist services and viewing ceremonies held at the main worship hall, Daeungbojeon. The name Manseru means “Pavilion of Ten-Thousand Years,” which symbolizes eternal life.

This pavilion was first built in 1620 as a two-story structure. After it burnt down in 1751, it was replaced with the current single-story pavilion in 1752. Although the structure of the pavilion is quite simple, it is one of the largest extant temple buildings in Korea. The rear of the building, which faces Daeungbojeon Hall, does not have any walls to facilitate a better view.

This building is noteworthy in its selection of timber pieces, which was the result of the scarcity of wood at the time and shows the architectural ingenuity of the craftsmen that overcame the circumstances. For example, many of the wooden parts that form the building’s frame were left in their natural curved and irregular shape, while some of the pillars are made out of two shorter pieces of wood that were fastened together. Furthermore, one of the building’s upper beams was made out of a trunk that split into two branches, the ends which were carved to look like dragon heads.

영문 해설 내용

선운사 만세루는 선운사의 중심전각인 대웅보전 앞에 세워진 건물이다. 예불을 올리고 법회를 보기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만세루라는 이름은 “만년의 누각”이라는 뜻이다.

원래 2층 이상의 건물로 1620년에 지어졌으나, 1751년 불에 타서 1752년 지금과 같은 단층 건물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규모로는 한국 사찰에 있는 전통 건물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대웅보전 쪽을 마주한 건물의 뒷면은 벽이 없이 개방되어 있다.

이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된 목재들은 목재를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상황과 이를 극복한 장인들의 슬기로운 건축 솜씨를 보여준다.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사용한 것도 있고, 서로 다른 두 목재를 연결하여 기둥을 만든 것도 있다. 특히 마룻보 가운데 하나는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그 끝에 용머리를 조각해서 자연미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