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기와가마(익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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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기와가마 高麗時代 기왓가마
Roof Tile Kiln Site (Goryeo Period)
Goto.png 종합안내판: 익산 미륵사지



해설문

국문

미륵사지에서는 사찰의 동쪽 언덕 아래에서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가마가 각각 2기씩 발견 되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가마는 2기가 나란히 있다. 가마는 굴뚝과 천장, 재를 폐기하는 회구부, 불을 지피는 화구는 거의 유실되었으나, 불을 때는 연소실과 기와를 구워 내는 소성실 측벽 일부는 잘 남아 있다. 동서로 길게 만든 가마로 풍화암반층 위에 판축(板築) 방법으로 벽채를 다져 올리고 소성실에 기와를 깔아 만든 반지하식 평요(경사가 약한 가마)이다. 남쪽에 있는 가마는 동서길이와 남북 너비가 각각 6.6m와 2.95m이고, 북쪽에 있는 가마는 각각 6.1m와 2.3m이다. 소성실 내부에서 연우4년(1317) 명(銘) 기와가 출토되어 고려말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영문

Roof Tile Kiln Site (Goryeo Period)

Roof tile kiln sites dating to the Unified Silla (668-935),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were discovered at the foot of this hill to the east of the temple complex. Each site consists of two kilns.

The kilns dating to the Goryeo period were semi-underground flat kilns which consisted of a stokehole, a firing chamber, a baking chamber, an ash pit, and a chimney. The walls of the kilns were built by packing mud on top of a weathered rock surface. The floor of the baking chamber was laid with roof tiles. The walls of the firing chamber and baking chamber are well preserved, while the stokehole, ash pit, roof, and chimney are almost completely destroyed. The southern kiln measures 6.6 m in length and 2.95 m in width. The northern kiln measures 6.1 m in length and 2.3 m in width. Roof tiles found inside the baking chamber bear the inscription of the year 1317, which suggests that the kiln was constructed near the end of the Goryeo period.

영문 해설 내용

미륵사터 동쪽 언덕 아래에서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기와가마가 각각 2기씩 발굴되었다.

고려시대 가마는 반지하식 평요로, 화구, 연소실, 소성실, 회구, 굴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풍화암반층 위에 판축방법으로 벽체를 다져 올리고, 소성실에 기와를 깔아 만들었다. 연소실과 소성실의 벽은 잘 남아 있으나, 화구, 회구, 천장, 굴뚝은 거의 유실되었다. 남쪽에 있는 가마는 동서길이와 남북 너비가 각각 6.6m와 2.95m이고, 북쪽에 있는 가마는 각각 6.1m와 2.3m이다. 소성실 내부에서 연우4년(1317) 명(銘) 기와가 출토되어 고려말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