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원성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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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원성왕릉
Tomb of King Wonseong, Gyeongju
대표명칭 경주 원성왕릉
영문명칭 Tomb of King Wonseong, Gyeongju
한자 慶州 元聖王陵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26호
분류 유적건조물/무덤/왕실무덤/고대



해설문

국문

이곳은 신라 제38대 원성왕(785~798 재위)의 무덤이다. 원성왕의 이름은 경신(敬信)이며 내물왕의 12대 손이다. 선덕왕이 후사 없이 죽자 김주원(金周元)과 경쟁을 하여 왕위에 올랐다. 학문적 능력으로 인재를 등용하는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를 실시하였고 발해에 사신을 보내 교류하였다.

원성왕이 사망한 후에 봉덕사(奉德寺) 남쪽에서 화장하여 토함산 서쪽 골짜기의 곡사(鵠寺)에 능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괘릉(掛陵)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무덤을 만들 때 물이 괴어 널을 걸어 묻었다는 민간신앙과 연관한 전설에 따른 것이다.

이 능은 신라의 왕릉 가운데 능묘 조각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 봉분의 가장자리에 돌판(面石)과 버팀돌(撑石)로 만든 둘레돌이 있다. 버팀돌에는 무장을 한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조각하고 주위로 돌난간을 둘렀다. 봉분 남쪽에 능역의 표시로 세우는 돌기둥인 화표석(華表石), 문인상, 무인상, 돌사자를 좌우로 마주 보게 배치하였다. 특히 무인상은 신라인보다는 서역인(西域人)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채롭다.

영문

This is the tomb of King Wonseong (r. 785-798), the 38th ruler of the Silla dynasty (57 BCE–935 CE).

King Wonseong’s birth name was Kim Gyeong-sin. He was the 12th-generation descendant of King Naemul (r. 356-402). He came to power after King Seondeok (r. 780-785) died without an heir, competing for the throne with Kim Ju-won, another member of the royal family. During his reign, he established a state civil service examination to recruit talent based on academic ability and sent envoys to the Balhae kingdom to promote exchange.

The tomb mound is surrounded by a stone railing. Stone plates surround the base of the tomb mound. Along the base, there are stone buttresses which feature carvings of the 12 zodiac animals dressed in armor. In front of the tomb are various stone structures, collectively designated as Treasure No.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