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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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세포진성
Jisepojinseong Fortress, Geoje
거제 지세포진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거제 지세포진성
영문명칭 Jisepojinseong Fortress, Geoje
한자 巨濟 知世浦鎭城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235-4번지
지정번호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정일 1998년 11월 13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수량/면적 32,996
웹사이트 거제 지세포진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거제 지세포진성은 조선 세종 23년(1441)에 설치된 지세포진이 주둔하였던 성이다.

지세포진은 당시 주변 일대의 방어와 어업을 하던 왜인들을 감독하고 세금을 거두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후 성종 21년(1490)에 성을 쌓아 진의 역할을 강화했다. 임진왜란 때는 백성들과 합심하여 왜적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결국 함락당했다.

이 성은 옥포진성, 구율포진성, 구조라진성 등과 함께 대한해협을 바라보고 쌓은 성 중 하나이며, 거제도에서 왜선이 자주 왕래하는 가장 외곽지역에 위치하여 군사적 요충지였다. 또한 당시 각종 기록에 따르면 지세포는 대마도로 가는 뱃길의 관문이며, 왜와의 관계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던 중요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지세포진은 1895년 갑오개혁 때, 폐진 전까지 객사, 아사, 군기고, 군관청, 이청, 사령청, 화약고 등의 주요건물이 남아 있었지만 신식 군대인 통영수비대에 이관 후 활용되지 못하고 그 기능을 잃어 갔다. 이 성은 동쪽 끝의 선창마을에서 서쪽으로 향해 쌓아 남벽과 북벽이 긴 형태이다. 동벽에는 옹성*을 쌓아 성문을 보호하였으며, 현재 서벽의 일부가 복원되어 있다.

또한 성의 외벽은 자연석으로 쌓고, 내벽은 돌로 막 쌓은 후 내벽과 외벽 사이를 크고 작은 돌로 채웠다. 동벽은 일부 바깥쪽만 돌을 쌓고 안쪽은 흙으로 채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당시 조선시대 전기 읍성이나 관방성** 축조기법과 동일하여 그 시기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평가받는다.


  • 옹성(甕城) :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옆과 뒤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쌓은 성벽
  • 관방성(關防城) : 국경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

영문

Jisepojinseong Fortress, Geoje

Jisepojinseong Fortress was first built in 1490 as the base of Jisepojin Naval Fort, which was established on Geojedo Island in 1441. The main function of this fort was to protect the surrounding area, as well as to oversee Japanese fishing boats and collect taxes from them.

Together with Okpojin, Guyulpojin, and Gujorajin Forts, the fortress was strategically important in controlling the waters of the Korea Strait. It was located in the southeastern end of the Geojedo Island, an area with a high volume of Japanese vessel traffic at the time. Also, the fortress served as the starting point of the sea route to Tsushima Island, an important center of diplomatic exchange between Korea and Japa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1592, the fortress was protected with the help of the island’s civilian population but was captured by the enemy. The fortress was built anew in the 17th century and remained functional until 1895 when a new national military system was implemented. The buildings located inside the fortress at the time included a guesthouse, an armory, a county government office, a clerk’s office, a military headquarters, and a gunpowder magazine.

The fortress is located to the west of Seonchang Village and has an elongated oval shape. The outer and inner sides of the fortress wall were made of unhewn stones, while the space between the two was haphazardly filled with stones of different sizes and, in some parts of the wall, with soil. The gate in the eastern part of the fortress features a semi-circular wall built in front of it as an additional defensive measure. The fortress is a good example of the architectural techniques used in the construction of walled towns and border-protecting fortresses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거제 지세포진성은 1441년에 설치된 지세포진이 주둔하였던 성으로 1490년에 쌓았다. 지세포진은 당시 주변 일대를 방어하고, 어업을 하던 왜인들을 감독하며, 세금을 거두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지세포진성은 옥포진성, 구율포진성, 구조라진성 등과 함께 대한해협을 조망하도록 쌓은 성이다. 왜선이 자주 왕래하는 거제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였고, 대마도로 가는 뱃길의 관문이며, 왜와의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는 백성들과 합심하여 왜적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결국 함락당했다. 17세기 들어 성을 다시 쌓았지만, 1895년 군제가 개편되면서 폐쇄되었다. 성 내에는 객사, 군기고, 군관청, 이청, 사령청, 화약고 등의 주요 건물이 있었다.

이 성은 선창마을의 서쪽에 있으며 긴 타원형을 이룬다. 성은 외벽과 내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벽과 내벽은 자연석으로 쌓고, 외벽과 내벽 사이를 크고 작은 돌로 채웠으며, 일부는 안쪽을 흙으로 채웠다. 동벽에는 옹성을 쌓아 성문을 보호하였다. 이는 조선시대 전기 읍성이나 관방성(국경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 축조기법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평가받는다.

참고자료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거제시청, 《거제시지》 11편, 거제시청, 2002. → 기존 안내문에는 “1604년(선조37)에 수군 만호진이 옥포의 조라포(助羅浦)로 옮겨가자 이 성은 폐허가 되었다.”라고 되어 있는데, 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연혁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 만호인 강지욱이 가토군에 의해 패배하고 성이 함락되어 폐허가 되자, 옥포성 밖으로 지세포진을 옮겼다가 효종 2년에 다시 옮겼다는 기록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로 보건대 기존 안내문의 기록은 신뢰할 수 없다.
  • 거제 지세포진성(巨濟 知世浦鎭城),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333802030000
  • 거제부(巨濟府), 조선왕조실록 전문사전 위키.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거제부(巨濟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