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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걷는 광주의 꽃길 여행

이야기

광주의 사계절은 꽃으로 물든 길 위에서 가장 빛난다. 계절마다 다른 향기와 색으로 물드는 도시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광주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봄, 북구의 우치공원에는 벚꽃이 만개해 호수를 감싸며 하얀 물결을 이룬다. 우치공원 내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족 나들이객과 사진가들이 어우러져 봄의 생기를 더한다. 광산구의 황룡친수공원에는 약 27,000㎡ 규모의 유채꽃밭이 펼쳐지며, 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여름, 남구의 조선대학교 장미원에서는 매년 5월 ‘조선대학교 장미축제’가 열려 교정 가득 장미 향이 퍼진다. 다채로운 색의 장미와 예술대학의 전시·공연이 어우러져 도심 속 여름 정원을 만든다. 한여름이 지나면 북구의 맥문동숲길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호남고속도로 방음벽 옆을 따라 조성된 이 길에는 8월이면 메타세쿼이아 숲 아래로 맥문동 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가을, 무등산 자락의 풍암정에서 풍암제로 이어지는 단풍터널은 붉고 노란 단풍이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 단풍길이다. 서구의 광주시민의숲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변모한다. 초여름에는 백합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크림색 백합꽃이 피어나고, 가을이 되면 황금빛 단풍이 숲길을 물들인다.

이렇듯 향기로운 광주의 꽃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색과 향으로 도시를 채운다. 봄의 벚꽃과 유채꽃, 여름의 장미와 맥문동, 가을의 단풍과 백합나무까지—사계절의 길 위에서 광주는 언제나 향기로운 여행의 도시가 된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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