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09
광주의 수원지
이야기
광주의 상수도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시작된다. 최초로 준공된 제1수원지는 운림동 증심사 계곡 인근에 위치하며, 당시 혼마찌(本町, 현 충장로) 일대 일본인 가구를 중심으로 439호에 수돗물을 공급했다.
이후 무등산 용연동의 제2수원지가 1939년 준공되었고, 샘골 물줄기를 막아 광주 시내로 공급했다. 1956년에는 동림동 산동교 아래 제3수원지가 건설되어 동림동 일대에 급수했으나, 동복댐 건설 후 공업용수로 전환되어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1967년 준공된 제4수원지는 청풍동 청암교 주변에 위치하며 현재는 제5수원지 동복호의 보조 수원지로 사용된다. 1971년 건설되어 1982년 확장된 동복댐은 광주 식수의 약 60%를 공급한다.
1990년 완공된 제6수원지는 1994년 덕남정수장과 연결되어 광주 시민의 약 30%에 급수를 담당한다.
이처럼 광주의 수원지는 시기별로 확장·전환을 거듭하며, 산지 계곡과 인공 댐을 연계해 광주의 생활과 산업을 지탱해왔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