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ChineseArt&Culture(2025) Research Project 08

CNUDH

BYJ24CNU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4월 16일 (수) 18:17 판 (연구 대상과 수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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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도(桃源圖)에 그려진 동양적 이상향


작성자: 방유진





목차

Contents


연구 목적과 배경 연구 대상과 수집방법 연구 결과의 효용과 의미 참고한 자료의 목록



연구 목적과 배경



동양적 이상향의 상징인 도원향(桃源鄕)은 중국 동진 시기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 주로 복숭아꽃이 가득한 산속의 마을 풍경을 묘사하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남아 동양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향의 원형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동양인들의 의식 속에 있는 도원향이라는 개념이 회화 속에서 어떻게 시각화되고 구체화되었는지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단순한 문학적 개념이던 도원향이 회화 장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며 동진 시대부터 명·청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알아보도록 한다.


연구 대상과 수집 방법



작가 시대 작품명 재료 크기(세로*가로) 소장기관
전자건(展子虔) 수대 유춘도(遊春圖) 비단에 채색 43x80.5cm 북경고궁박물원
이사훈(李思訓) 당대 강범누각도(江帆樓閣圖) 비단에 채색 101.9x54.7cm 국립고궁박물원
마화지(馬和之) 송대 도원도(桃源圖) 종이에 채색 30x339.9cm 국립고궁박물원
전선(钱选) 원대 사명도원도(四明桃源圖) 비단에 채색 23.2x101.7cm 상하이박물관
육치(陆治) 명대 도원도(桃源圖) 비단에 채색 125x62cm 상하이박물관
고부진(顾符稹) 청대 도원도(桃源圖) 비단에 채색 34.1x46.7cm 상하이박물관

위 작품들은 수대부터 청대까지 약 1300년 동안 그려져온 도원도이다. 그리고 작품 수집 과정에서 도원향 자체가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숭아꽃을 제재로 하는 화조화(花鳥畵)는 제외하였다. 또한 반드시 작품명에 도원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도원의 구성 요소를 갖추었다고 사료되는 작품을 포함하여 수집 범위를 확장하였다. 특히 송대 이전의 도원도 수집에 한계가 있었는데, 그 이유를 들어 동양적 이상향이 도원의 개념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종교 및 철학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과 동진 시기 탄생했던 문학적 개념이 완전히 회화 장르로 전환되는 데에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한다. 기본적으로 도원도는 명·청시대에 가장 번성하여 오늘날까지 발전을 이뤄온 장르이다.


유춘도(遊春圖)

전자건(展子虔)의 유춘도는 현존하는 중국 회화 중에서 가장 최초의 그림이자 고대 산수화의 시초가 되는 그림이다. 6세기 후반 수나라 대에 그려졌으며 도연명의 「도화원기」가 5세기 초 동진 시대에 지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작품의 구성 요소가 도원의 형태를 이어받았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산에는 복숭아꽃이 피어있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경치를 구경하거나 말을 타기도 하고 물가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있다. 또한 산허리에는 사합원[1] 양식의 전통 가옥과 2층 구조의 누각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작품의 주제가 도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림의 구성 요소를 고려하였을 때 「도화원기」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강범누각도(江帆樓閣圖)

이사훈(李思訓)의 강범누각도는 당대(唐代)에 그려진 산수화이다. 그림의 상단에 세 척의 가 떠 있고, 곳곳에 복숭아꽃이 피어있으며 물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말을 탄 사람과 그의 시종들이 산중의 누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강범누각도에서는 앞서 유춘도를 감상하였을 때와 동일한 소재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눈에 띄는 누각이다. 당시 누각은 도교(道敎) 사상을 바탕으로 도가적 이상향인 불로장생과 신선 세계를 표방하는 건축물이었다. 따라서 도원과 같은 구체적 이상향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동양의 이상 공간이 여러 종교 및 철학 사상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그림 자체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따른 이상 공간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바로 앞선 시대의 작품인 유춘도를 계승하여 도원과 비슷한 소재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도원도(桃源圖), 宋代

마화지(馬和之)의 도원도는 최초로 도원(桃源)을 그린 작품이다. 이전 시대의 그림들은 모두 「도화원기」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거나 유불도적 사상에서 이상향을 찾는 그림들이 전부였으나, 마침내 송대에 이르러 도원이라는 문학적 개념이 회화 장르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그가 표현하는 도원을 보면 가옥과 마을이 안개에 둘러싸여 있고, 사람들이 호랑이 가죽 위에 앉아 놀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선 놀음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사명도원도(四明桃源圖)
도원도(桃源圖), 明代
도원도(桃源圖), 淸代





연구 결과의 효용과 의미



(내용 서술)


참고한 자료의 목록



- 김태만, 「도화원기(桃花源記)」, 『쉽게 이해하는 중국문화』, 다락원, 2011, 306쪽.
- 이인경, 「東洋의 理想鄕 ‘桃花源’의 특징과「桃花源記」의 藝術境界」, 『동양학』, 2013.
- 나형민, 「회화유형에 따른 동양적 이상향(理想鄕)의 성격」, 『미술문화연구』, 2020.




주석



  1. 중국 허베이, 베이징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가운데에 있는 마당을 담장과 건물이 사각형으로 둘러싼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