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Art&Culture(2025) Research Project 06
CNUDH
작성자: 박지민
목차
Contents
연구 목적과 배경
중국 회화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대나무에 대해서 조사해 보고자 한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사군자의 하나로 절개, 청렴, 꺾이지 않는 정신을 나타내며 문인들의 정신적 자화상으로도 그려졌다. 대나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그 의미를 군자상, 인간상을 중심으로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며, 중국 대나무 화풍의 변천사, 주요 화가의 작품 소개, 대나무 표현 기법, 대나무의 상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과 수집 방법
연구 대상은 대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이며 대나무를 중심으로 그린 그림으로 범위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시기는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집 방법은 CIT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DBpia 논문을 통해 내용을 조사하겠습니다.
대나무
대나무는 겨울에도 푸른 줄기와 잎을 간직하는데다 줄기에 규칙적인 마디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식물이며, 그 재료는 아시아에서 일상생활 용품으로도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약용이나 식용 등으로도 즐겨 쓰여 인간의 일상사와 밀접한관련을 맺어왔다. 대나무가 가진 상징성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동아시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이다. 대나무의 생장환경과 과정이나 외양이 군자의 성품이나 절조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이다.
묵죽화
묵죽(墨竹)은 보통 윤곽선을 따로 그리지 않고, 필선 자체로 대나무의 줄기나 잎의 모양을 나타내는 몰골법(沒骨法)으로 그리는 대나무 그림을 일컫는다. 회화에서의 대나무는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부터 인물화의 배경으로, 또는 화조화(花鳥畵)나 수석화(樹石畵)의 한 요소로 그려졌음을 볼 수 있다. 묵죽은 북송 때 사대부화(士大夫畵 : 문인화)가 대두함에 따라 하나의 독립된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그리고 북송의 문동(文同)과 소식(蘇軾)은 문인 묵죽화의 전통을 확립시켰다. 원대(元代) 이르러 묵죽은 문인화가들에 의해 더욱 발달되었다. 특히 몽골족의 지배 하에서도 불굴의 정신을 지켜온 한족(漢族) 문인화가들 사이에서 지조의 상징으로 크게 유행하였다. 그러다가 명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매화·난초·국화와 더불어 사군자의 하나로 취급되었다.
송대의 묵죽화
원대 이전의 묵죽화는 그리 많지 않다. 북송의 마지막 황제인 徽宗이 그린<竹禽圖>[1], 문동의<墨竹圖>, 소식의<竹石枯木圖> 정도를 들수 있다. <죽금도>는 화면의 초점이 대나무가 아니라 새에 맞춰있고, <죽석고목도>는 바위와 고목을 대나무와 함께 그린 것이므로. 묵죽화로써 대나무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는 문동의 <묵죽도>를 들수있다.
소식은 문동의 <묵죽도>에 쓴 발문에서 이 휘어진 대나무가 문동의 살던 능양 북쪽에서 자라며, "대 꺼풀이 채 벗겨지기 전 나무좀으로 손상 받았고, 가파른 바위산에서 고생했기 때문에" 이렇게 휘어진 모양이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문동이 쓴 <우죽기>에 의하면 그는 열악한 주위 환경에 영향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휘어진 대나무를 보고 '휘어졌지만 꺾이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 감명받았다고 전한다. 즉 곧고 강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휘어지는 유연함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는 모습과 바람에 따라 움직이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 군자상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원대의 묵죽화
채색이나 화려한 묘사는 없지만, 강인한 필선과 생동감 있는 잎의 흐름으로 강한 생명력과 내면의 기개(군자의 절개)를 드러낸다. 휘어진 모습은 역경 속에서 꺾이지 않고 유연하게 견디는 군자의 자세를 의미한다. 단순한 선과 공간은 절제와 청렴경백함을 드러낸다.
이간 <修篁樹石圖>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잎이 무성하다. 이는 겸손하면서도 덕이 충만한 군자의 모습을 상징한다. 속이 빈 것이 도를 체득한 것이라는 유교적 가치관을 담고 있다. 무성한 잎의 생명력은 군자가 끊임없이 수양하고 발전하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명대의 묵죽화
강한 의지와 굳건함을 강조하는 다른 묵죽화와는 차별화된다. 부드럽고 유려한 느낌의 대나무는 외부와의 조화와 절제, 균형, 유연함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 결과의 효용과 의미
옛 문인들이 그림에 담았던 가치관(청렴, 절개, 고결함 등)을 현대의 관람자가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 회화를 단순한 미술 작품이 아닌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로 인식할 수 있으며, 대나무의 속성은 유교적 이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기에, 회화를 통해 당대의 지식인의 자기 인식을 읽어낼 수 있다. 특히 군자상을 담은 대나무 그림은 문인의 자아 형상화이자, 시대에 대한 응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 많은 작품을 찾아보고 어떤 시대에는 어떤 인간상을 담아내려고 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 대나무의 부분 | 특성 | 군자의 자질 |
|---|---|---|
| 뿌리 | 굳건함 | 덕 세우기 |
| 천성 | 반듯함 | 몸 세우기 |
| 속 | 빔 | 도 체득 |
| 마디 | 곧음 | 뜻 세우기 |
참고한 자료의 목록
- 서은숙. (2009). 송대 ‘대나무’ 도상의 상징에 대한 고찰 - 「聲畵集」의 ‘대나무’ 제화시를 중심으로. 동양고전연구, 35, 471-498.
- 고연희. (2012). 趙孟頫의 墨竹− 원나라 관료사회에서의 意味. 온지논총, 33, 185-214.
- 김영미. "공감각 체현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연구." 국내박사학위논문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2014. 서울
- [묵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영선,〈오진의 묵죽도에 대한 형식 및 상징성 연구>, 회화사논총, 2021.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