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묘각스님(妙覺, 1928生, 비구니)

biguni
이병두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9월 2일 (금) 12:4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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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묘각(妙覺)스님은 행자암을 창건하고 수행정진에만 몰두한 대한민국의 비구니스님이다.

생애

연도 내용
1928 충남 천안 출생
1953 공주 마곡사 자비원 수행
마곡사 은적암 수행
1954 묘관음사(경남 기장)에서 혜해(慧海)스님을 은사로 출가
묘관음사에서 향곡(香谷)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공주 갑사 내원암 안거 성만
1955~1958 실상사 약수암 안거 성만
1961 범어사 대성암 안거 성만
1962 내원사 금강암 안거 성만
1969 대운산 행자암 창건
행자암 대웅전 불사
1996 1996.2.5. 행자암에서 입적(세수 69세, 법랍 44세)
문 중 : 법기(法起)문중
수행지침 정의에는 생사를 두고 선악을 판결한다.
생활신조 걸인이 되어도 마음이 진실하면 행복할 수 있다.
사치는 허영이고, 정조(貞操)는 생명이다.
저서 및 작품 아미타상, 관음상,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호랑이상 등의 수예 작품

활동 및 공헌

출가

묘각(妙覺)스님은 1928년 충남 천안에서 아버지 김응원과 어머니 이덕수 사이의 1남 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며, 이름은 김삼순이다.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스님은 공주 마곡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스무 살이 넘어 경남 묘관음사에서 혜해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사미니계는 향곡 큰스님을 계사로 수지하였다. 일제치하 당시 대부분의 농촌 가계가 그렇듯이 불우한 농가에서 태어난 스님은 빛을 잃은 어둠 속에서도 오직 생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일심으로 노력하였다. 스님은 26세 때 대운산 행자암에 온 뒤 탁발을 하여 손수 흙을 발라가며 한 칸 토굴을 지었다.

수행

행자암 옛 대웅전

묘각스님은 10여 년 동안의 고행과 35년의 토굴 생활을 하며 피나는 수행 정진을 거듭하였다.
어느 날 스님은 현몽을 꾸고 대웅전 불사를 시작하였는데, 마구니들이 가지각색의 형태로 시도 때도 없이 밀려왔다. 이때 스님은 부처님 가호로 금강의 검을 발휘하여 물리쳤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하여 수예를 하여 부처님을 구현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정성껏 2~3년씩 피나는 정진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점안을 할 때는 현란한 광채가 대운산을 환히 비추었다.

  • 사진출처(행자암 옛 대웅전)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권 p292

대웅전 불사

보타사(구 행자암)

1990년 4월 5일 완공한 대웅전은 7년에 걸친 불사의 결정체다. 이때 온갖 정성을 다 바쳐 한 땀 한 땀 수놓은 지장보살님의 수예 불사도 같이 완성되었다. 대웅전을 완공하고 난 후 들어온 불사금은 손수 우체국에 가서 본인들에게 다시 부쳐줄 정도로 시은을 매우 무섭게 여겼으 며 45년간을 자급자족으로 생활하였다.
스님은 그동안 외부와의 왕래를 일절 끊고 여러 해 동안 묵언수행으로 정진하였으며, 간혹 스님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장님들이 사정없는 철퇴로 스님을 옹호해주셨다.

행자스님의 자수솜씨

관세음보살상(묘각스님 자수)

마을에서는 스님을 일컬어 '행자스님' 이라고 불렀다. 특히 스님의 뛰어난 자수 솜씨를 두고 주위의 찬탄이 자자했는데, 스님의 자수를 보기 위하여 울주군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스님은 수를 놓을 때는 사람이 찾아와도 얼굴 한 번 든 적이 없었다고 한다.
보타사(행자암)에는 지금도 묘각스님이 수놓은 아미타상, 관음상,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호랑이상 등의 수예 작품이 남아있다고 한다.

  • 사진출처(관세음보살상)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권 p294

입적

입적하기 전, 마지막 작품인 호랑이 수를 놓을 때는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몇날 며칠 동안 밤을 새워 수를 놓았다. 그러나 끝내 발톱 2개를 완성하지 못하고 수행의 결정체인 사리만을 남겨놓은 채 입적하였다. 이때가 1996년 2월 5일, 스님의 세수 69세였다.

대운산

대운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와 삼호리에 걸쳐 있는 해발 742m의 산이며, 수량이 맑고 풍부한 계곡으로도 유명하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본래 이름이 불광산(佛光山)으로 되어 있으나 언제부터인가 대운산으로 변하였다. 이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이 있는데,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여서 부처님의 은광을 의미 한다는 견해가 있고, 불광산의 '불'을 성읍(城邑)이나 도시를 뜻하는 벌(伐)·불(弗)·불(火)·부리(夫里)·비리(卑離)의 음차(音借)로 보아 '밝은 성읍터 산' 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 대운산에 위치한 행자암은 흙가마와 흙바닥의 참혹한 토굴이었지만 스님이 평생에 걸쳐 신명을 받친 피나는 수행 정진의 도량이었다. 길이 너무나 험하고 멀어 옛날에는 호랑이가 자주 나왔다고 한다.

참고자료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범주 유형 표제 한자 웹 주소
묘각(妙覺)스님 본항목 묘각스님(妙覺, 1951~1996) 妙覺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묘각스님(妙覺,_1928生,_비구니)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항목2 관계
묘각(妙覺)스님 법기(法起)문중 ~의 일원이다
묘각(妙覺)스님 혜해(慧海)스님 ~의 수계제자이다
묘각(妙覺)스님 묘관음사 ~에서 출가하다
묘각(妙覺)스님 향곡(香谷)스님 ~으로부터 사미니계를 받다
묘각(妙覺)스님 행자암 ~의 주지를 역임하다
묘각(妙覺)스님 행자암 ~을 창건하다

지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