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慧圓)스님

biguni
이동: 둘러보기, 검색
  • 인물명 : 혜원스님(慧圓)

두옥문중(斗玉門中)의 혜원스님(慧圓)은 민기(1)→재준(2)→우청(3)→두옥(斗玉,4)→유장(宥藏,5)→혜원(慧圓,6)→광호(光毫,7)스님으로 계승된 세계를 이었다.
혜원스님(慧圓, 1870년대 전후~ 1955)은 대한민국의 비구니스님이며, ‘慧圓’ 외에 ‘慧遠’이라고도 썼다. 두옥문중의 일원이며 제주불교를 중흥시킨 봉려관스님(蓬廬觀)과 사형사제 간이다. 상좌 광호스님(光毫)에 의하면 혜원스님은 대흥사 청신암, 운문사 청신암 등에 주석했으며, 후에 광주 흥룡사에서 입적하였다.
스님이 되기 전 어린 시절 민며느리로 시집 갔는데, 신랑이 꼬마 때 사망하였다. 후에 시댁 측에서는 이런 상황에도 실망하지 않고 올곧게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며느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많은 유산을 물려주었다고 한다. 이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고 불명을 혜원이라 하였다. 출가 때 가지고 온 재산이 많아서 공동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너그러웠으며 특히 손주상좌를 사랑과 자비로 대했다 전해진다.
또한 혜원스님의 은사스님도 상좌 사랑이 각별하여 그 당시 다른 보통의 젊은 비구니스님도 고무신을 신었으나 스님은 혜원스님에게 가죽신을 사서 신게 하고 가죽 베레모를 사주었다고 한다. 그 당시 가죽신과 가죽베레모는 최고 세련된 멋쟁이 여성의 상징이었다.

[참고자료]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상권. 뜨란출판사, 2007, pp. 213~ 214.
  •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 262.
  • 혜달스님,『봉려관, 근대 제주불교를 일으켜 세우다』. 조계종출판사, 2021, p. 29.
  • 혜달스님 증언(20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