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국일암선원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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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해인사 국일암선원(海印寺 國一庵禪院)
  • 주소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46

해인사(海印寺) 국일암(國一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의 산내암자로서 가야산 품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 암자는 옛날 국일도대선사(國一都大禪師) 벽암(碧岩) 스님이 머물던 곳인데 오랜 세월 동안 퇴락해 있었다.
1944년 10월에 비구니 대원(大圓)스님이 사재를 털어 암자를 중수하고 선원을 열어 20여 명의 비구니 납자들이 모여 수선 정진하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해인사 국일암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87호인 벽암선사(碧巖禪師) 진영(眞影)을 보관하고 있다. 이 진영은 화면 왼쪽 윗 부분에 아래로 길게 ‘사국일도대선사벽암존자지진상(賜國一都大禪師碧巖尊者之眞相)’이라고 제명이 쓰여진 것처럼 벽암선사(碧巖禪師, 1575∼1660)의 진영이다. 벽암은 1588년(선조 12)에 출가하여 부휴선수(浮休善修)를 만나 공부하였다.
임진왜란 중인 1593년(선조 26)에는 사명당 유정의 천거를 받아 승병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 뒤 판선교도총섭(判禪敎都摠攝)으로 봉은사 주지를 겸하였고, 1624년(인조 2)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으로서 남한산성을 3년 만에 완공하였다. 이 공으로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라는 존호를 받게 되었다. 병자호란 때도 항마군(降魔軍) 승병장을 맡았으며, 그 후 송광사, 해인사, 백운사, 상선암, 보개산, 묘향산, 속리산 등으로 옮겨 다니며 교화 활동을 펼치다 화엄사로 돌아와 1660년(현종 1)에 입적하였다.

※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선원총람』, 2000, p.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