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담(海曇) 치익(致益)스님
해담 치익(海曇 致益, 1862-1942)스님
해담(海曇) 치익(致益)율사는 철종 13년(1862년)부터 1942년까지 산 조선 말기의 깊은 수행과 도력으로 일제시대 조선불교를 이끈 대표적인 고승 가운데 한 사람이다.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출신으로 성은 서씨(徐氏)이고, 호는 해담(海曇)이다. 19세이던 1880년에 출가하여 통도사 춘담화상(春潭和尙)의 제자가 되었으며, 용문사 해주(海珠)에게 불경을 배우고, 33세 되던 1894년(고종 31년)에 고운사(孤雲寺) 음관화상(音觀和尙)의 법을 이어받았다. 그 뒤 1895년에 출가 본사인 통도사 강주(講主)가 되어 학도를 교육하였으며, 1929년 선교양종칠교정(禪敎兩宗七敎正)의 1인으로 추대 되었다. 계율을 잘 지켰으므로 율사(律師)의 칭호를 들었으며, 보살계법회(菩薩戒法會)의 수계사(授戒師)로 활동하였다. 1942년 양산 통도사 안양암에서 세수 81세, 법랍 62세로 입적하였으며, 저서로는 문집인『증곡집(曾谷集)』이 있다. 이는 활자판으로 부산의 대원사에서 1934년에 간행된 것으로 현존한다.
입조심 / 해담 치익(海曇 致益, 1862-1942)
좋은 말도 한두 번, 길면 병이 되거늘
하물며 나쁜 말을 여러 번씩 함이랴.
만약에 좋지 않은 남의 말을 들었다면
내 입에 옮기지 말고 다물고 말을 말라.
好言一二長爲病 况是多番不好言
호언일이장위병 황시다번불호언
如或聽人言不好 莫移吾口默無言
여혹청인언불호 막이오구묵무언
출처: [詩와 書藝와 大芩과 그리고 道] (100) 계구(誡口)-해담(海曇) 치익(致益) | 위산정(爲山亭)/漢詩 https://blog.daum.net/sinnange/520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