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스님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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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호·법명 : 석전정호(石顚鼎鎬, 1870~1948, 박한영)
  • 생애·업적

속성은 박씨(朴氏). 자가 한영(漢永)이고, 호는 영호(映湖) 또는 석전(石顚)이다. 전주(全州)에서 태어난 스님은 19세 때인 1888년 전주 위봉사에서 금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정호(鼎鎬)’라는 법명을 받았다. 21세 때 백양사 환응(幻應)스님에게 사교(四敎)를 배운 뒤, 선암사 경운(敬雲)스님을 찾아가 대교(大敎)를 공부했다. 1905년 순창 구암사에서 처명(處明)스님의 법을 이어 법호를 영호라 했다. 선교에 두루 통달했던 스님은 27세 때부터 금산사, 대흥사, 백양사, 해인사, 법주사, 화엄사 등 전국을 돌며 대강백(大講伯)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908년부터 불교유신운동을 시작한 스님은 1911년에는 한국불교와 일본불교 합종에 반대해 한용운, 진응스님 등과 함께 임제종을 세웠으며, 불교잡지인 ‘해동불교’를 창간해 논설 등을 통해 불교혁신과 한일연합의 부당성을 일깨웠다.
한영스님은 후학지도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고등불교강숙, 불교중앙학림의 강사로 활동했으며, 1931년에는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조선불교 중앙총무원 총회에서 교정으로 선출돼 불교계의 발전에 진력했다.
※ 출처 : 세상 속으로 석전 한영스님, 시대변화와 깨달음에 대한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