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사 강원(승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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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청암사 강원(靑巖寺 講院(僧伽大學))
  • 주소 :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688

청암사승가대학은 천년 사찰의 깊은 수행가풍속에서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잇는 동량(棟梁)을 배출하고자 1660년경 벽암각성의 강맥을 이은 대화엄 종장 모운진언(暮雲震言, 1622-1703)이 청암사를 전문 강원으로 개설한 것이 효시이다.
그 이후로 허정 혜원(虛靜慧遠)이 강교(講敎)와 설선(設禪)의 꽃을 피웠으며, 1711년경 조선시대 벽암 각성, 모운 진언, 보광 원민조사의 법맥을 이은 화엄학의 대강백 회암 정혜(晦庵定慧, 1685-1741)선사는 청암사 강원을 융창 발전시킨 대강백이다. 회암정혜스님 이후 근대의 대강백이신 고봉 태수스님, 그의 제자이신 우룡 종한스님, 고산 혜원스님 등이 강석을 펼쳤던 유서깊은 경학도량이다.
그 당시 청암사는 불교 강원(講院)으로서의 명성을 드날렸으며, 운집한 학인수는 300명이 넘었고 승속의 추앙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수많은 제자들로 면면히 이어져 근래 고봉(高峰)스님과 그의 제자 우룡스님, 고산스님으로 이어졌다.
400여년의 세월 속에 청암사승가대학은 전통강원으로서 수많은 초심 수행자들이 역대 대강백스님들의 가르침을 이어 개인과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올곧은 승려의 면모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청암사승가대학 학장이신 의정지형강백과 의진상덕강백은 1987년 3월 25일 청암사비구니승가대학을 설립하여 20년에 걸쳐 전 도량 및 부속건물을 보수 신축하고, 목조로 된 사십이수(四十二手) 관음보살상을 새로 조성하여 모셨으며, 범종각을 신축하는 등 후학양성에 원대한 발원을 불사에 펼쳤다.
1987년 청암사 비구니 승가대학 설립 당시 전각들은 쇠락하였고, 비구니승가대학으로서의 인지도가 전혀 없는 열악한 상태였다. 이렇게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에도 의정지형강백과 의진상덕강백의 원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쇠락했던 청암사는 제5차 중창 불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났을 뿐 아니라 2005년 제5차 중창불사 회향 및 제1회 ~ 제20회까지의 총졸업식을 실시하는 등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명실상부한 궤도에 올려 청암사에서 배출한 졸업생은 600여명에 이른다. 이어 2007년에는 비구니승단의 유지발전에 기여하고자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을 설립하여 교육전문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1987년 청암사 최초로 비구니승가대학을 설립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학훈아래,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청암사승가대학은 최적의 교육도량으로 한국 불교를 이끌어 갈 주역을 배출하고 있다.
청암사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속에 고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여 전통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청암사는 대중스님들이 부처님 경전공부와 더불어 수행의 향기를 쌓아가고 있는 곳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 청암사(홈페이지)
- EBS다큐 청암사 비구니 스님들의 청아한 새해맞이 2020년
- KBS다큐 떠남과 만남 - 김천 청암사 ‘승가 대학’ 72시간 2016년
- KBS다큐 세속을 떠나 수행자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출가는 떠남과 만남의 시작점이다 2016년
- KBS다큐 스님들은 왜 출가를 결심했을까? 세속을 떠나 수행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2016년
- KBS다큐 승가대학에서 입학 자격을 갖추기 위한 행자 과정 2016년
- KBS다큐 산중 캠퍼스, 승가대학의 입학식! 새 학기의 시작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