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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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명 :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中華佛敎比丘尼協進會(CBBA))
  • 주소 : No. 11-2號, Quzhen Rd, Chaozhou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2014

"불교단체 성립의 종지는 온갖 수단을 부려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부대중의 소통과 화합, 협력, 불법 홍포와 삼보를 호지하는 것을 우선합니다. 또한 불교적 방법의 모색으로 교육을 실현하고, 흥성하기를 천명합니다."
이와 같은 취지로 대만의 비구니 단체인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가 1996년 11월 23일 발족되었으며, 이 단체 창립의 일등공신은 대만 신주(新竹)의 영은사(靈隱寺) 주지 명종(明宗) 스님이다.
명종 스님이 출가하신 지 50년 정도 되었을 때, 자신의 수행경험과 환경을 보고, 홍법이생하는 일을 여러 비구니의 힘으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정부에 단체 인가를 신청하였으며, 여러 사부대중의 관심 속에 대만의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 설립 초기에는 새로운 단체라, 대만의 불교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행보 속에서 협진회에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대만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격려, 온정으로 불교의 홍포를 주도했고, 교도소나 보육원 등에서 부처님의 자비심을 홍포하고자 노력했으며, 불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하고자 했다.
당시 대만은 돼지 구제역이 창궐하여 약 200여 만 마리의 돼지가 희생되었다. 이에 협진회 회원들은 모든 중생을 자비심으로 대하며, 자이현(嘉義縣) 향광사(香光寺), 가오슝현(高雄縣) 원조사(圓照寺), 신주시(新竹市) 영은사(靈隱寺) 등과 함께 '대만 지역 구제역 희생 동물을 위한 자비의 대법회'를 제안하였으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비춰질 수 있도록, 희생된 생명 모두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사회 평화와 안정을 도모했다.
이렇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는 사람과 동물, 육도를 윤회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와 보시행을 행하고 있는 단체이다.
일반적으로 대만불교의 역사와 발전 현황을 소개할 때 대만불교계를 움직이고 있는 강력한 4대 종문(宗門)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엄청난 신도 수와 더불어 세계 각 지역 분원설립을 통해 전 방위적 포교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성운(星雲) 노화상(老和尙)의 불광산사(佛光山寺), 국내외 재난구호활동과 재활용품을 통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증엄(證嚴) 법사(法師)의 자제공덕회(慈濟功德會), 인재양성 교육과 한문 불전의 디지털작업으로 불교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성엄(聖嚴) 화상(和尙)의 법고산사(法鼓山寺), 웅장하면서도 예술적인 사찰 건립과 더불어 1000여 출가자와 수십만 재가 수행자를 배출하면서 중국 선종의 중흥을 도모하는 유각(惟覺) 노화상(老和尙)의 중태선사(中台禪寺), 이 네 개의 종문은 개산조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특화된 분야에 주력하면서 오늘의 대만불교를 형성하고 있다.
대만불교비구니협진회는 앞에 설명한 4대 종문과 달리 군소 비구니 사찰 주지들의 연합체이다. 처음 23인의 비구니스님들이 모여 소박한 친목단체로 출발한 협진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면서 방대한 조직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단체로 성장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부처님 품안 따뜻 한가정 붓다월드 대만 원조사와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 한국 방문기
- 법보신문(2016.12.06) 대만불교 비구니협진회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