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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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제주 고관사(古觀寺)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238[조천6길 11]

제주 고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의 말사이다.
고관사(古觀寺)는 ‘옛 관음사(觀音寺)’라는 사명이 보여주듯이 고려 전기에 창건되어, 조선 중기까지 존속하였던 옛 조천 관음사(觀音寺)의 명맥을 이은 사찰로 1927년 화주 고계부와 강정완이 기와로 된 개인 주택을 매입하여 선암사 제주포교소로 창건하였다. 1930년 고자선이 전라남도 선암사에서 목조 아미타불좌상을 모시고 와 봉안하면서 사찰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고관사는 신도가 증가함에 따라 1938년 마을 재가자들과 함께 지장계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불교 활동을 펼쳤다.
1948년 제주 4·3으로 강제 매각되어 사찰의 기능을 상실하였다가 1968년경 고관사를 되찾았으며 1980년대 이르러 본격적으로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탱화는 훼손이 심하여 소각되었으며 옛 건물도 모두 헐어 내었다. 또한 창건 당시 모셨던 아미타불 대신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하여 새롭게 단장하였다. 중창 불사 도중 아미타불 복장에서 부처님 진신 사리와 오색 명주실, 옷 등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1999년 옛 요사를 헐어 2층 구조의 대웅보전을 신축할 때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아미타불은 석가모니불의 우보처로 봉안하였다.
고관사는 『탐라지(耽羅志)』에 기록된 조천 관음사 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고관사에는 대웅보전과 옛 대웅전 건물이었던 지장전, 그리고 요사가 있다. 대웅보전에는 목조 아미타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앉은 높이 65.5㎝, 어깨 폭 26㎝의 기품 있고 선미(禪味) 그윽한 아름다운 조선시대 불상이다. 또한 1940년 조성된 143.7㎝×77.8㎝ 크기의 독성탱화가 현존한다. 옛 대웅전은 지장전으로 바꾸어 석조 지장보살상을 봉안해 놓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