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一葉)문중

일엽문중(一葉門中)은 근대기 신여성운동을 주도하며 여성개화운동에 앞장선 여류문인으로서 만공회하에 귀의득도한 후 40여 년간 수행교화에 큰 족적을 남긴 김일엽(金一葉, 1896~1971)스님의 유풍을 따르는 문중이다. 일엽스님과 상좌 경희(慶喜)스님이 만년에 주석했던 수덕사 환희대를 종문의 본찰로 삼고 있다.

문도회는 일엽스님 입적 30주기를 맞아 2001년 1월 스님의 문집 『일엽선문』을 새롭게 출간했다. 이 문집은 1974년 발간한 󰡔미래세가 다하고 남도록󰡕의 내용을 간추려 스님의 입산 후 글만을 모아 재간행한 것이다.

일엽스님 문도회는 2010년 12월 비영리재단인 김일엽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일엽선문』에 수록된 스님의 직상좌와 손상좌만 126명에 이를 만큼 비구니문도 가운데 단일 문도로 가장 숫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