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혜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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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익산 혜봉원(益山 慧峰院)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군익로11길 29-11

혜봉원은 조선 인조 때의 승려 연화당(蓮花堂)을 추모하기 위하여 그 제자들이 고종 31년(1894년)에 삼곤사(三坤寺)라는 이름으로 참건하였다.
이후 폐사 지경에 이른 절을 1955년, 김제 금산사의 승려 하규호(河圭鎬)가 인수하여 절을 중창하고 자신의 법호를 따서 혜봉정사(慧峰精舍)라고 개칭하였다가, 1956년 11월 5일 혜봉원이라 이름을 다시 고쳤다.
경내에는 모현동부도(전북문화재자료 제13호), 혜봉원목조석가여래삼존상(慧峰院木造釋迦如來三尊像: 전북문화재자료 제190호)이 있다.
석가여래삼존상이란 가운데 석가모니불과 양 옆에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두 보살로 이루어진 불교 조형물을 이른다. 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혜봉원의 법당인 불이정사에 모셔져 있다.
이 삼존상은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부안의 도솔암에서 만든 것인데 이후 6.25전쟁 때 도솔암이 화재로 소실되자 불상만 별도 보관해 오다가 1973년 경 예봉원으로 옮겨 왔다고 전한다. 가운데 석가여래 좌상이 있고 양옆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있다. 오른쪽의 문수보살은 전에 잃어버려서 최근에 다시 만들어 모셔둔 것이다.
보현보살상은 흔히 연꽃 가지를 들고 있으나 이곳의 보현보살은 불상과 같은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불상을 만든 사연을 알 수 있는 조성 발원문이 남아 있다. 보현보살은 형태가 단순하고 소박한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한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만다라불교문화원 익산 혜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