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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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의성 고운사(義城 孤雲寺)
  • 소재지 : 경북 의성군 단촌면 단촌면 구계리 116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의성 고운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다.
681년(신문왕 1)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고운사(高雲寺)라 하였다. 그 후 최치원(崔致遠)이 승려 여지(如智) · 여사(如事)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립하고 이를 기념하여 최치원의 자(字)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2년 30본산(本山)의 하나가 되었으며, 1913년 2월 사찰령(寺刹令)에 의하여 고운사 본말사법(本末寺法)이 시행되면서 경상북도 내의 46개 사찰을 말사로 관장하였다.
30본산 당시 논 6만 3,664평, 밭 17만 9,634평, 대지 942평, 사사지(社寺地) 4,189평, 산림 260정(町) 3반(反)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의성 · 안동 · 영주 · 봉화의 4개 시 · 군, 54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극락전 · 관음전 · 명부전 · 금강문 · 가운루 · 적묵당 · 우화루 · 동별실 · 서별실 · 금당 · 회운당 · 고운대암(孤雲大庵) · 고금당(古今堂) 등 총 25동이 있다.
소장된 문화유산으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과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고운사 삼층석탑, 198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 2020년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 연수전, 사적비, 사보(寺寶)로 전해지고 있는 오동학촉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여러 차례 화재로 불타 없어진 후 중수된 가운루나 각각 18세기, 20세기에 세워진 사적비나 연수전과는 달리 석조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은 도선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층석탑은 현재 나한전 앞에 자리 잡고 있다.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으며, 아래층 기단에는 희미한 안상(眼象) 무늬가 보이고, 위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각 층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약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서 치켜 올림이 크지 않고,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각각 두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 머리장식받침돌),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뒤집혀진 앙화(仰花: 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등을 올린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재가 많이 닳아 있고, 아래층 기단이 특히 심하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줄어든 규모나 지붕돌의 조각양식 등에서 시대가 조금 내려간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출처 및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