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담진성(圓潭眞性)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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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호·법명 : 원담진성(圓潭眞性)
  • 생애·업적

원담진성(圓潭眞性. 1926~2008)스님은 1926년 전북 옥구 출생이며 아명(兒名)은 김몽술(金夢述)이다. 1932년 신동우 선생 문하에서 한학을 수학하던 중, 장남인 형이 일찍 죽자 수명장수 기도 차 이모인 비구니 스님을 따라 절에 오게 되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승려 생활이 무척 고상하고 숭배하는 마음이 나서 집에 돌아와 부모를 졸라 출가하게 됐다.
1933년에는 벽초스님을 은사로 만공(滿空) 스님을 계사로 수계득도했다. 그후 만공스님을 시봉하면 수행정진하던 스님은 1970년 수덕사 주지로 취임하고 1983년 덕숭총림을 설립했다. 수덕사에 주석하면서 원담스님은 《만공어록》《경허법어》등의 서적을 출간해 덕숭총림의 가풍을 세우는 데 진력을 다했다. 1986년에는 덕숭총림 제3대 방장으로 취임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이자 원로의원인 원담스님은 2022년3월18일에 세납 83세, 법랍 76세로 수덕사 염화실에서 원적에 들었다.

원담 대종사의 임종게

    來無一物來(래무일물래)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去無一物去(거무일물거) 갈 때 한 물건도 없이 가는 것이로다.
    去來本無事(거래본무사) 가고 오는 것이 본래 일이 없어
    靑山草自靑(청산초자청) 청산과 풀은 스스로 푸름이로다.


원담스님은 뛰어난 서예가로도 유명하다. 수덕사 대웅전 현판과 속리산 법주사 주련은 모두 원담스님의 휘호다. 스님은 《일본산업경제신문》 주최 제3회 ‘국제서도전’ 대상 수상했으며, 독립기념관 건립 서예전 개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원담대종사선묵집》을 간행했다. 현재 독립기념관 소장 원담스님의 작품 13점은 덕숭총림 선미술관에 기증된 상태이다.

※ 출처 : 울산바위 원담진성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