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松潭)스님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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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호·법명 : 송담정은(松潭正隱 : 1929~)
  • 생애·업적

송담스님은 1929년 12월에 박씨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호가 송담이며 법명은 정은이다. 속명은 박종삼(朴鐘參)이다.
스님은 1945년 전강 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하여 사미계를 받았으며 1951년 나주 다보사(多寶寺)에서 전강 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전강스님과 수제자 송담 스님에 대한 애정은 피와 살을 나눈 부모보다도 더 깊은 것으로 선가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거듭할 때도 제자의 수행을 돕기 위해 기울인 전강 스님의 행적은 실로 눈물겨운 것이었다. 혹시 제자인 송담에게 해가 올 것을 걱정하여 집 천장에 숨겨두고 스스로 구멍 가게를 열어 제자를 도운 일화는 두고두고 사표가 되고 있다. 전강 스님의 예측대로 송담 스님은 오늘날 한국 선종의 선맥을 이끌어 가는 거목이 되었다. 스승의 배려에 힘입어 스님은 홀연히 생사의 대의를 깨쳤으니, 10년 묵언수 행을 깨고 진여 대도에 이르는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읊었다.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가운 기러기는 저 장천을 울며 북을 향하여 날아가는구나.
무슨 일로 십년간 헛되이 힘을 낭비하였고,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 (한안려천향북비)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스님은 현재 법보선원 선원장으로서 조실 고 전강스님의 가풍을 전하며 납자들을 제접하고 있다. 스님의 사법제자로 성우(性牛)·성조(性照)·강봉(江峯)·강운(江雲) 등이 있다.
※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선원총람』, 2000, pp. 579~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