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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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세종문화회관(世宗文化會館,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주소 :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4월 서울특별시에 의하여 건립된 공연장·회의실·전시실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이다. 세종문화회관은 1961년에 시민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으나 1972년 12월 소실되었고, 1974년에 다시 착공하여 978년 4월 세종문화회관이 개관되었다.
회전승강무대·영사설비를 갖추어 공연예술 전반을 공연할 수 있는 3,895석의 대강당, 음악전용홀로서의 소강당 522석, 6개국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270석의 대회의장, 기타 소회의장, 500평의 전시장, 1,064석의 연회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종합문화공간이다.
또한, 이 건물의 설계는 현상공모에 의하여 엄덕문건축연구소가 맡았는데, 한국의 전통양식 구현이라는 취지 아래 외부벽면을 화강석으로 마감하여 우아하면서 장엄하며,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부조 및 조각·회화작품 등 수준 높은 예술조형물을 곳곳에 비치하였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은 세종로에 위치한 점과 제3공화국의 ‘세종대왕업적 추앙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하여 박종화(朴鐘和: 당시 예술원 회장)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채택되었다. 또, 세종문화회관 별관은 1935년 당시 부민관으로 건립되어 국립극장·국회의사당 등으로 쓰였던, 1,236석을 갖춘 건물로서 1978년 4월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호칭하게 되었다.
1978년 개관 당시 1978년 4월부터 7월 8일까지 약 2개월반 동안 대강당에서 73회, 소강당에서 82회 등 무려 155회의 국제적 규모의 개관예술제를 마련하여 국내외 명성 있는 예술단체가 공연함으로써 국제적 규모의 공연장으로 부상되었다.
영국의 로열발레단을 비롯, 필라델피아 및 뉴욕심포니, 일본의 NHK교향악단의 공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음악가, 국내예술인과 국내단체들이 총망라하여 공연한 바 있는 개관기념예술제는 국내공연예술의 판도를 바꿔 놓았고,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장으로서의 성격이 정립되었다.
세종문화회관의 각종 부대시설은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무대시설을 갖추었으며, 음향시설 역시 최첨단의 독일 지멘스회사 제품으로 되어 있다.
또, 독일의 슈케(Schuke)사가 제작하여 대강당에 설치한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의 수가 8,000개, 98개의 스톱, 6단의 손건반을 가지고 있는 세계 5대 오르간 중의 하나로 전통악기인 거문고를 본떴으며, 한국의 지붕양식을 본뜬 스페니시트럼펫 및 한국의 범종 32개를 특별 배치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