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수화(佛敎手話)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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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불교수화(佛敎手話)

말의 가장 큰 역할은 의사소통이다.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소리로서 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이다. 세상 사람 누구나 생활하면서 말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장애에 의해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불편하지만, 구화(口話), 수화(手話), 필담(筆談), 몸짓 등을 통해 말을 대신한다. 하루에도 쉴 새 없이 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은 수없이 많다. 예부터 말을 경계하는 가르침이나 격언 등이 많은 것도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주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보시(報施) 중에 언시(言施)가 있다. 즉 말로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을 전하라는 것이다.
불교수화(佛敎手話)는 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화뿐만 아니라 종교로서의 불교적인 의사표현 등에도 필요한 도구이다. 이를 위해서 불교 뿐만 아니라 타 종교에서도 청각장애인에게 각자 자기 종교에 맞는 종교수화를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 자기 종교적인 생활방식으로 대화도 필요하기 때문를 일상에서 종교적인 의사표현에 있어서 같은 의미를 각자 다른 수화방법으로 표현한다면 불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이 2010년 3월에 종교용어 수화를 표준화했다.불교 용어 1127개가 수록된 '불교 수화', 천주교 용어 1054개가 담긴 '천주교 수화', 기독교 용어 1406개를 포함한 '기독교 수화', 일상생활 용어 1073개를 담은 '일상생활 수화3' 등 4종의 수화 사전을 발간했다.
국립국어원은 2000년부터 지역·계층별로 다양한 수화를 표준화하기 위해 '한국 표준수화규범제정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수화 단어 6800개를 표준화한 '한국수화사전'과 수화의 문법 체계를 밝힌 '한국수화문형사전' 등을 편찬했다. 또 2007년 법률과 교통, 2008년에는 정보통신과 의학 분야의 수화 사전을 편찬했고 이후로 이 사업은 지속되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삶은 의미다(브런치스토리)148. ‘말(言)’의 의미
- 뉴시스 불교·천주교·기독교..종교용어 수화 표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