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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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초량동(부산) 소림사(少林寺)
  • 주소 : 부산 동구 초량동 974-2

소림사(少林寺)는 1913년 승려 송영(松永)이 창건하였으며, 해방 직후인 1945년 비구니 정금광(鄭金光)이 인수하였다. 1948년 순 한국식 불단으로 개조하여 가람을 수호하며 포교 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1950년 음력 2월 15일 저녁에 화엄 산림(華嚴山林) 법회를 열어 설법을 하던 중 방광(放光)을 하여 인근 소방서에서 소림사에 불이 난 줄 알고 소방차가 출동하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그 후 1995년 승려 정일(淨日)이 7년간의 불사 끝에 무량수전을 완공하였다.
소림사는 부산 지역의 지도적인 재가 불자를 양성한 대표적인 사찰로 꼽힌다. 소림사는 전통적인 신행 도량이다. 뿐만 아니라 1970~1980년 대불련 등 부산 지역 내에 있는 대중 신행 단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
소림사를 대표하는 것은 60여 년간 지속해 오고 있는 산림 법회이다. 승려인 해운(海雲)과 정일의 원력으로 대덕 큰 스님들과 함께 하는 법화 산림 법회, 열반 산림 법회, 참회 산림 법회 등의 대법회를 끊임없이 개최하였다. 역대 고승들의 법문과 회주 정일의 대중 기도는 무척 유명하다.
또한 소림사는 부산 대중 불교의 산실과 같은 곳이다. 부산불교신도회, 거사림회 등이 소림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초 대부분의 사찰들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회 등을 사찰 내부에 두기를 꺼려할 때 과감하게 공간을 10년 넘게 제공한 곳이 바로 소림사이다.
소림사에서는 법회와 기도 등을 행하고 있다. 법회는 청년 법회, 대학생 법회, 어린이 법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 법회, 일요 법회, 부경대학교 불교 동문 법회 등이 있고, 연중 기도로는 정초 신중 기도, 참회 산림 법회, 자비 도량 참법 기도, 백중 기도, 관음 백일기도, 아미타 백일기도, 만년 위패 봉안 제자 천도재 등이 있다.
소림사의 전각은 무량수전과 대웅전이 있다. 무량수전에는 본존불인 아미타불상과 좌우에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을 봉안하고 있다. 무량수전 내에는 신중단, 칠성단, 독성단, 산신단 등이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상과 관세음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지장보살상, 홍법대사상, 부동명왕상도 함께 봉안하고 있다.
※ 출처: 부산역사문화대전 소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