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영주사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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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논산 영주사(靈住寺)
  • 주소 :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508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에 있는 '영주사(靈住寺)'는 백제의 계백 장군이 이끄는 5000명의 결사대와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5만 명의 신라군이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황산벌(벌곡리와 인접한 논산시 연산면 일대) 전투에서 희생된 병사들의 고혼(孤魂)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절이라고 한다. 영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본래 이곳에는 영은사(靈隱寺)라는 절이 있던 자리에 재건한 절이다. 옛적 영은사에 대한 기록이 없어 그 내력을 알 수 없지만, 신경준(1712∼1781)이 편찬한 <가람고(伽藍考)>에 영은사 이름이 들어있는 것으로 미루어 적어도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영은사는 한국전쟁 때 아군이 공비 은신처 소탕 작전의 일환으로 전소시켜 버려, 폐사 되어 있던 것을 영주사 조실 스님인 풍운보안(風雲普雁) 스님과 주지인 비구니 법천(法泉) 스님이 1985년부터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영은사 극락전 뒤 미륵 대불로 가는 계곡 언덕 좌측에 보이는 영은사라는 절은 옛 영은사를 상기하기 위해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영은사(靈隱寺)를 영주사(靈住寺)로 개명한 것은 아마도 황산벌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고혼(孤魂)들이 안식을 누리는 곳이라는 의미로 <은(隱)>을 <주(住)>로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 영주사는 풍수지리학적으로는 높이 363m의 영은산 아래 위치하며 월성산과 바랑산 봉우리를 마주하고 있어 마치 그 형상이 연잎처럼 에워싸고 있는 연밥에 해당하다고 한다.
※ 출처 : 한림의 소리 (논산기행1) 황산벌 전투의 영령(英靈)들을 위한 사찰 논산 영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