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祗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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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나 성현의 사당 또는 무덤에 공경히 알현하는 것.

개설

윗사람을 찾아가 뵙는 것을 알현이라고 하는데 그 용례가 다양하다. 지알(祗謁), 배알(拜謁), 전알(展謁), 묘알(廟謁), 능알(陵謁) 등이 모두 사당이나 능에 나아가 윗사람에게 절을 하며 인사드리는 의식을 가리킨다. 지알은 제례(祭禮)나 작헌례(酌獻禮)보다 훨씬 간소한 예식이다. 대개 제물을 준비하지 않고 방문하여 절을 올리는 것으로 의식을 끝냈다. 이러한 지알은 제례의 시간과 무관하였다. 봄과 가을에 종묘 등에 전알하는 것이 정례화 된 경우도 있으나 추모의 감정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거행되는 경우도 많았다.

연원 및 변천

조선전기 왕의 지알은 성균관(成均館) 문묘에 나아가는 것이 주였지만 조선후기에는 왕실 궁묘의 것이 많았다. 이는 능의 숫자가 늘어나고, 궁원(宮園)의 새로운 제향 공간이 생기고, 궁궐과 도성 내 진전(眞殿)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왕은 이러한 곳에 지알하며 선왕을 추모하고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었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