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완(紫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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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취(Aster tataricus)의 뿌리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자완(紫莞)의 ‘자(紫)’는 뿌리가 자색(紫色)이라는 뜻이고 ‘완(菀)’은 뿌리에 물기가 많고 뿌리가 유연하다는 뜻이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운을 내려 주며[潤肺下氣], 가래를 없애 주고 기침을 치료하는[消痰止咳]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평안도,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백렴(白歛), 후박(厚朴), 궁궁(芎藭), 통초(通草), 고본(藁本) 등과 함께 약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향약과 중국의 약재가 다르기 때문이었다(『세종실록』 5년 3월 22일).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3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동의보감(東醫寶鑑)』과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꿀물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폐 기능이 극도로 약해지는 소모성 질환인 폐위(肺痿)로 피를 토하는 것을 낫게 하고 가래를 없애 주며 갈증을 멎게 한다. 기침하면서 기(氣)가 치미는 것, 기침할 때 피고름을 뱉는 것,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 기가 뭉친 것을 낫게 한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골수(骨髓)를 채워 주고 팔다리가 무력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세종실록』에는 절일사(節日使) 노중례(盧重禮)가 조선에서 나는 약재의 효능 증험을 부탁하면서 적석지(赤石脂), 후박(厚朴), 독활(獨活), 백부(百部), 향유(香薷) 등과 함께 자완을 가지고 갔다는 기록이 있다(『세종실록』 12년 4월 21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