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진환(茵陳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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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역(瘟疫), 장학(瘴瘧, 학질), 황달(黃疸), 기타 열병 등을 다스리는 약.

내용

인진환(茵陳丸)은 996년 중국 당나라에서 발간된 한악(韓鄂)의 월령식(月令式) 농서(農書)『사시찬요(四時纂要)』를 비롯하여 당나라 이전 의서에도 전하는 오래된 처방이다. 의서별로 사용 약재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인진(茵蔯), 즉 인진쑥(사철쑥)을 주재료로 하여 황백(黃柏)·대황(大黃)·백출(白朮)·황금(黃芩)·감초(甘草)·복령(茯苓)·전호(前胡)·지실(枳實)·천화분(天花粉)·치자(梔子) 등을 달여 만든 약이다.

1594년(선조 27)에는 군인들의 역병을 염려하여 왕이 직접 인진환을 내리기도 하였다. 1749년(영조 25)에 조정준(趙廷俊)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아과(小兒科) 전문의서인 『급유방(及幼方)』에는 ‘납제(臘製), 즉 납일(臘日)에 제조하는 약’이라고 하였다.

용례

以藥一封 傳于政院曰 饑饉之餘 春日向暖 癘疫必熾 故此淸心元 好合茵陳丸封下矣 付于權悏之行(悏以慰撫金德齡軍事 向嶺南)分給兵使高彦伯 慶州蔚山等軍 外方之人 必不知茵陳丸服法 亦令悏知之而去 且此血蝎 治金瘡之藥也 亦付送于彦伯 使之分給諸軍(『선조실록』 27년 1월 2일)

備邊司啓曰 前因咸鏡監司狀啓 本道軍民救療藥材 已爲入送 而其數不敷 不足以徧霑一道 且聞道內癘疫 至今猶熾 寢息無期 誠爲憫惻 好合茵陳丸 令兩醫司 優數劑造 急速馳送何如 傳曰 允(『광해군일기(중초본)』 4년 11월 1일)

참고문헌

  • 『의림촬요(醫林撮要)』
  • 『동의보감(東醫寶鑑)』
  • 『급유방(及幼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