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강활산(加味羌活散)

두창과 홍역 등 발진성 전염병으로 인한 발열을 치료하는 처방.

개설

가미강활산(加味羌活散)은 반진, 온역 그리고 두창과 홍역 등 발진성 전염병으로 인한 고열과 소양증, 특히 소아의 고열로 인한 경기를 치료하였다. 『의방유취』에는 반진으로 인한 열기를 없애주는 약제[升散之劑]로 가미강활산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사계절의 부정한 기운에 감염되어 피부의 발진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의림촬요』「반진문(斑疹門)」에도 동일한 처방이 수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은진(癮疹)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한편, 19세기 후반 고종대에 편찬된 『소아의방』「외감제증(外感諸症)」에는 소아의 오한과 신열 및 혼수상태를 치료하는데, 특히 온역과 두창, 홍역의 발진이 시작되어 경기를 일으키고 고열이 나는 경우 반드시 가미강활산을 처방한다고 했다.

제조법

강활(羌活)·전호(前胡) 각 1전 2푼, 인삼(人參)·길경(桔梗)·지각(枳殼)·천궁(川芎)·천마(天麻)·적복령(赤茯苓)·감초(甘草) 각 7푼, 선각(蟬殼)·박하(薄荷) 각 5푼 이상을 잘게 썰어 1첩을 만든 후 생강 3편을 넣어 물에 달여 복용한다.

효능

주로 반진, 온역 그리고 두창과 홍역 등과 같은 발진성 전염병으로 인한 고열을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순조대 중궁전이 홍역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의관들이 가미강활산을 처방하였다(『순조실록』 2년 11월 1일). 『승정원일기』에는 영조가 두진 증세처럼 풍열이 피부에 쌓여 작은 과립이 돋아나면서 가렵자, 당시 의관들이 피부 사이에 적체되어 있는 풍열을 소산하기 위하여 가미강활산을 진어한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의림촬요(醫林撮要)』
• 『소아의방(小兒醫方)』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