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오례 중 하나로, 국가의 각종 제사의식을 말한다. 국가가 주관하는 제사에는 큰 제사인 대사(大祀), 중간급 제사인 중사(中祀), 작은 제사인 소사(小祀)가 있다. 대사(大祀)는 종묘와 사직단, 영녕전(永寧殿), 원구단(園丘壇) 등의 제사를 말한다. 중사(中祀)는 바람[風]·구름[(雲]·우뢰[雷]·비[雨]·산악[岳]·바다[海]·강[瀆]과 농업을 주관하는 선농(先農)·양잠을 주관하는 선잠(先蠶)·기우제인 우사(雨祀)·성균관과 향교에 모신 공자의 사당인 문선왕(文宣王) 및 역대 시조(始祖)의 신위를 모신 역대시조묘(歷代始祖廟) 등의 제사이다. 소사(小祀)는 곡식 농사를 맡은 별인 영성(靈星), 남극별인 노인성(老人星), 별의 하나인 마조(馬祖), 유명한 산과 큰 하천[名山大川], 추위에 관한 사한(司寒), 말에 관한마사(馬社)와 마보(馬步), 치우씨(蚩尤氏)를 제사하는 마제(禡祭), 산과 하천의 신에게 재난이나 질병을 물리쳐 주길 기원하는 영제(榮祭), 재해를 막기 위한 포제(酺祭), 깃발에 대한 제사인 둑제(纛祭), 주인 없는 떠돌이 귀신에게 제사하는 여제(厲祭) 등이 있다. 이밖에 태조와 신의왕후 한씨의 신주를 모신 문소전(文昭殿), 의경왕의 신주를 모신 의묘(懿廟), 여러 왕릉, 태저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진전(眞殿), 대부와 사서인이 계절마다 올리는 시향(時享) 등이 길례에 속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