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2023:101:윤종웅:구 전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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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당시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본부였던 구 전남도청은 수많은 시민군들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기꺼이 산화했던 최후의 결사 항전지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던 시민군들은 계엄군의 강제 진압이 임박한 5월 26일 어린 학생들과 여자들을 귀가조치 시킨 후 자신들은 전남도청에 끝까지 남아 목숨을 걸고 항전했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3공수여단 특공대가 도청에 남은 마지막 ‘시민군’을 진압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은 종결되었다.

5·18 왜곡 시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군의 체험수기, 간첩사건 등을 조작해 광주학살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여러 개가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독침사건, 검거 간첩 손성모 사건, 검거 간첩 이청룡 사건 등이다.

독침 사건

1980년 5월 25일 아침 8시 쯤 전남도청에서 경비를 맡고 있던 무장시위대원 장계범(23)은 갑자기 ‘독침이다’고 소리쳤고 옆에 있던 무전사 정한규(23․운전사)가 장계범의 등을 빨아대는 시늉을 하면서 진짜 독침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긴급히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이 날 도청 안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누군가 뒤에서 오른쪽 뒤 어깨부분에 침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장계범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척 하고 그 날로 퇴원했다. 처음에 독침사건이 발생하자 도청 안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항쟁요원들은 도청 안에 정보요원이나 프락치가 많이 들어왔을 것이고 간첩도 없지 않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으나, 막상 독침사건이 발생하자 진짜 간첩이 들어와 독침을 찌른 것으로 여기고 불안해 했다. 뒤에 이 사건은 뒤에 프락치로 들어온 두 사람이 짜고 조작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항쟁본부 측은 독침사건을 계엄사의 정보요원들이 내부 소동을 일으키고 5․18이 ‘북괴간첩들의 사주를 받은 불순분자에 의한 폭동’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거 간첩 이창룡 사건

신군부가 간첩사건을 조작해 5·18과 북한을 연관 지으려는 시도를 했다. 1980년 5월 23일 서울시경은 주민신고로 서울에서 간첩 이창용을 붙잡았고 다음 달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소요 선동 임무를 띤 남파 간첩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당시 수사 경찰, 검·경 피의자 신문조서, 자술서 등을 확인한 결과 이창용은 체포될 때 독침과 혀를 깨무는 방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2주가 지난 6월 10일 께 조사가 이뤄졌다. 옛 전남도청의 진압된 것이 1980년 5월 27일이므로 명백한 조작이다.

검거 간첩 손성모 사건

일부 극우단체가 ‘5·18 때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을 지휘했다’고 주장하는 간첩 손성모도 5·18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손성모는 1980년 5월4일 침투해 같은 달 8일 은신 목적으로 광주 무등산 약사암에 들렀으나 약사암이 공사 중이어서 전북으로 이동했고 1981년 2월 15일 경북 문경에서 붙잡혔다. 북한 청진대학 철학과 교수였던 손성모는 군사작전 경험이 없었고 자술서, 피의자 신문조서, 판결문 등에서도 광주에 대한 언급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군부의 북한군 개입설 유포

전두환 신군부는 5·17비상계엄확대 이전부터 끊임없이 북한의 남침설을 유포했다. 한국의 학생소요사태를 부추기고 혼란의 틈을 타 남침을 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한국민들의 레드 콤플렉스 심리를 이용하여 국민들과 시위대간 심정적인 분리를 유도하고, 또 신군부세력의 집권을 위한 빌미로 ‘북한’ 을 끌어들인 것이다.

광수 찾기

‘광수’는 ‘광주 북한 특수군’을 줄인 말이다.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5・18 무렵 광주 시민으로 위장한 북한 특수군으로 추정된다는 인물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이들은 ‘광수’라고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하면 번호를 매긴다. 그러나 ‘5・18 북한군 개입설’은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지만원 씨가 ‘광수’라고 주장한 이들은 북한특수군이 아닌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이었다. 지만원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촬영된 사진을 게시하고, 사진에 등장한 시민들을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비방하다가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된다.

노먼 소프의 기증 자료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당시에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의 도쿄와 서울 담당 기자였다. 그는 1980년 5월 27일 7시 30분경 외국기자로는 가장 먼저 전남도청에 들어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촬영했다.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 진압 후 오전 7시 30분 경 외신을 대상으로 도청 취재를 허용해 당시 노먼 소프 기자가 가장 먼저 도청으로 들어가 촬영하였다. 당시 국내 언론에게는 그날 오전 9시 경 이후 취재가 허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무충정작전

‘광주 재진입 작전(光州再進入作戰)’은 1980년 광주민주화 항쟁 당시 공수부대 특공조가 광주 시내의 주요 건물에 은밀히 침투해 시민군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뒤따라 온 보병부대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전이었다. 계엄군 측의 공식작전명은 ‘상무충정작전(尙武忠正作戰)’이다. 27일 0시 01분 광주 재 진입 상무충정작전은 개시됐고, 대한민국 최정예 3공수 특공조 80명, 11공수 특공조 37명, 7공수여단 특공조 262명이 투입됐다. 5월 27일 새벽 3시 30분 경 광주 시내 주요 지점으로 진입하여, 옛 전남도청에서 3공수여단과 시민군은 새벽 4시 5분에 처음으로 교전이 시작되어 새벽 5시 21분 작전이 완료된다. 이 작전으로 시민군 17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전 중 계엄군 3명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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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흥미로운가 윤상원 http://dh.aks.ac.kr/~gwangju/wiki/index.php/윤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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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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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0645 판사항(21) 논문 김영택, 5․18 광주민중항쟁 연구 (박사, 2004) RISS http://www.riss.kr/link?id=T13582378
ISBN:9788991057425 03300 단행본 그날 그들은 그곳에서 : 다시 가본 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http://www.riss.kr/link?id=M11554705
KCI:ART002496560 논문 5・18관련 가짜뉴스의 기원과 실태에 관한 연구 KCI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496560
600.15 판사항(6) 논문 정현애, 5ㆍ18 기념공간의 변화와 활용 연구, (박사, 2021) RISS http://www.riss.kr/link?id=T14922706
KCI:ART001988955 논문 상무충정작전(尙武忠正作戰)의 입안과 실행 ― 1980년 5월 27일 최후의 진압작전을 중심으로 ― KCI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88955
단행본 2022년 하반기_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_조사활동보고서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https://518commission.go.kr/pdf/pdfView.html?year=2022&half=2&fileName=2022_report_second&page=1
ISBN:9788971994153 93910 단행본 한국민주화운동사 . 3 , 서울의 봄부터 문민정부 수립까지 RISS http://www.riss.kr/link?id=M12314490
  • id: 인용전거
  • type: 단행본, 논문, 도록, 자료집
  • online resource: KCI, RISS, DBpia, 네이버 학술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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