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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유성룡의 주변인물 탐구

:『선조실록』과 『난중일기』와 『징비록』을 중심으로


연구 목적

이순신과 유성룡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각자의 입장에서 저술한 문헌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난중일기와 징비록에서 서로와 주변 인물들의 언급 빈도를 시각화하여 특정 시기에 누구와 얼마나 자주 교류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

명칭 저자 설명
난중일기 이순신 임란 7년 간 이순신이 군중에서 쓴 일기로 편지를 주고받은 기록이나 주변인에 대한 걱정 등 개인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징비록 유성룡 유성룡이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기록한 수기로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된 대표적 저술 중 하나이다.
선조실록 - 역사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당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근거로서 활용한다.


연구 방법

온톨로지 설계

온톨로지 다이어그램

클래스(Class)

명칭 설명
기사가 작성된 연도이다.
기사가 작성된 연월이다.
기사가 작성된 날짜이다.
문헌 기사들이 수록된 문헌이다.
권차 문헌들의 순서를 구분하는 차수이다.
기사 인물이 언급되는 기사이다. 문헌 특성에 따라 특정 날짜 혹은 사건에 대한 기사로 정리하였다.
내용 기사의 세부 내용을 맥락 별로 나눈 것이다.
사건 기사의 내용 중 발생한 중요한 일을 말한다.
인물 문헌을 저술하거나 기사에 언급되는 인물이다.

관계(Relation)

명칭 명령어 설명
속하다 belongs 문헌과 권차간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포함하다 includes 문헌과 기사 간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부분이다 isPartOf 특정 연도와 특정 연월, 특정 연월과 특정 날짜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저술자이다 write 해당 문헌을 저술한 인물을 나타낸다.
언급하다 mentions 기사의 내용이 특정 인물을 언급함을 나타낸다.
수록하다 contains 기사와 내용 간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가지다 putIn 내용과 사건 간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요소이다 isRecordOf 기사와 일시 간의 포함 관계를 나타낸다.

속성(Attribute)

유형 type 사건의 유형을 구분해주는 속성이다.


종류: 징후, 승리, 패배, 부임, 회군, 탈영, 처벌, 대비, 사고, 부상, 사망

데이터 샘플링

샘플 데이터 적용 네트워크 그래프

데이터 샘플링 결과 분석

징비록은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고, 난중일기와 달리 주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기록만 있기 때문에 특정 직위에 임명되거나 전투에 나가 승리한 일 등을 노드 제목으로 정하였다.

선조실록은 사관들의 공식 기록이므로 개인의 입장에서 저술된 난중일기와 징비록의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및 객관적 입장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로서 활용하였다.
따라서 이순신과 유성룡이 언급된 모든 내용이 아닌, 난중일기와 징비록에 실린 내용에 관련된 기록들만 데이터에 입력하였다.
문헌 특성상 일기에 비해 기록이 늦는 면이 발견된다. 예를 들어 난중일기에 1592년 5월 29일 당포에서 적과 싸워 승리한 일(사천해전)이 기록된 반면, 선조실록에는 6월 21일에 동일한 내용이 기록되었다.

단순히 특정 인물의 언급 빈도만 가지고는 주변 인물 탐구에 한계가 명확하다. 단순히 편지를 주고받은 일과, 만나서 함께한 일 등을 구분하기 위해 '언급하다' 외에 다른 링크를 추가하거나, 특정 사건에 대한 노드를 추가해서 그것을 매개로 노드들을 묶는 등의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현재 입력된 인물 외에 이억기, 권율 등 주변 인물 데이터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

현재 눈에 띄는 점으로, 원균은 이순신을 모함하여 옥에 가둔 데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에 대한 논란도 많은 인물이라 이순신과 매우 사이가 나쁠 것으로 예상했으나 1592년까지의 난중일기를 보면 서로 편지를 주고받거나, 함께 전투에 나가 싸우거나, 배를 정박하고 이야기하였다는 등의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연구 데이터

Node
문헌 권차 기사 내용 사건 인물 일시
3 2 43 86 43 34 49 260


Link
문헌-권차 문헌-기사 기사-내용 내용-사건 기사-일시 일시-일시 내용-인물
2 43 86 44 37 46 61 319


총 260개의 개별 Node와 319개의 Link 데이터를 구축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 사건은 전쟁과 관련된 객관적 사실만 기록하였음


연구 결과

Cypher Query 작성

● 문제의식1: 특정 유형의 사건이 언급된 기사에서 어떤 인물이 자주 언급되는가?
-문제의식의 파생: 『난중일기』(또는 『징비록』)을 기준으로 패배(Type)한 사건 이 언급된 내용(기사)에 어떤 인물이 자주 언급되는가?
○ 질의어(문제의식1) 작성
- 1. 특정 유형(패배)의 사건이 언급된 내용(기사) 출력.

      match (a:Entry) - [r:putIn] -> (b:Event{type:'패배'}) return a, r, b

- 2. 내용(기사)에서 언급되는 인물 출력.

      match (a:Entry) - [r:mentions] -> (b:Person) return a, r, b

- 3. 특정 유형(패배)의 사건이 언급된 내용(기사)에서 함께 언급되는 인물 출력.

      match (a:Event{type:'패배'}) <- [r:putIn] - (b:Entry) - [q:mentions] -> (c:Person)
      return a, r, b, q, c
      return a, c



● 문제의식2: 특정 사건이 언급된 기사에서 어떤 인물이 누락되었는가?
○ 질의어(문제의식2) 작성

1.부상 유형의 사건이 언급된 내용 출력
match (a:Entry) - [r:putIn] -> (b:Event{type:'부상'}) return a, r, b
2.사건(사천해전)이 수록된 내용에 언급된 인물 출력 (내용, 인물)
match (a:Event{name:'1592년5월_사천해전승리'}) <- [r:putIn] - (b:Entry) - [q:mentions] -> (c:Person) return a, r, b, q, c


● 문제의식3: 특정 유형의 사건이 전쟁에 얼마나 많은 비중의 영향을 미쳤는가?
○ 질의어(문제의식3) 작성
특정 유형의 '사건'에 언급된 인물 출력 (인물)
match (a:Event{type:'대비'}) <- [r:putIn] - (b:Entry) - [q:mentions] -> (c:Person) return c
match (a:Event{type:'처벌'}) <- [r:putIn] - (b:Entry) - [q:mentions] -> (c:Person) return c

분석 결과

네오.png

커리5.png
1.'패배' 사건이 실린 내용에 언급된 인물을 출력하면, 5개의 패배 사건 중 4개 사건에 원균의 이름이 언급된다. 이로써 임진왜란 당시 원균의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을 대략 유추할 수 있다.
커리1.png 커리2.png
2.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군관 나대용'의 부상은 이순신과 함께 참전한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지만 선조실록이나 징비록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또한 일기에는 '활꾼과 격군중에서 탄환을 맞은 사람이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커리3.png 커리4.png 3.총 43개의 사건 노드 중 14개 사건이 전선/물자/병선을 점검하는 '대비', 5개 사건이 '처벌'이고 이순신이 백의종군형에 처해진 하나를 제외한 4개 사건 모두 명령 불복종, 전시준비태세 미흡등의 이유로 이순신이 내린 처벌임을 볼 때, 이순신이 임진왜란에서 활약하여 널리 이름을 알린 것은 이렇듯 철저하게 전쟁을 대비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음
아쉬운 점
1.난중일기 기사 데이터 수록시, 인물명이 언급된 날짜의 기사만 수록하여 인물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사건이 기록(putIn)된 기사를 누락한 점
-'인물관계 탐구'라는 목적으로 데이터를 만들었으나 관계의 농도를 알기 위해서는 사건이 중요한 역할
2.절대적인 데이터 양 부족
3.난중일기에 편중된 데이터 수록
4.사건 간의 파생/포함 관계를 큰 사건, 작은 사건으로 분류
5.개인적 감정이 드러나는 내용 사건화
본래 연구의 목적은 난중일기와 징비록에서 이순신과 유성룡이 서로와 주변 인물들의 언급 빈도를 시각화 하여 특정 시기에 누구와 얼마나 자주 교류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는 약간 다른 빙향으로 나타났는데, 역사서에 비중 있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주요 인물들 못지않게 활약한 인물들에 대한 탐구와 이순신과 그들의 관계, 또 실제 임진왜란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층 미시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들이었다.
추후 징비록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데이터를 추가하고 사건에 객관적 사실 뿐만 아니라 이순신이나 유성룡 개인의 감정이 드러나는 내용을 사건화 한다면 본래 연구 목적대로 이순신과 유성룡의 인물 관계를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석하여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내용 서술)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