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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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金衍洙

김연수

작가 정보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대학 3학년인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강화에 대하여〉외 4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작품활동을 시작

수상

2001년 동서문학상 -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
2003년 동인문학상 - 단편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2005년 대산문학상 - 단편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2007년 황순원문학상 -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
2009년 이상문학상 -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장편소설

  •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세계사, 1994)
  • 《7번국도》 (문학동네, 1997)
  • 《꾿빠이 이상》 (문학동네, 2001)
  • 《사랑이라니, 선영아》 (작가정신, 2003)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문학동네, 2007)
  • 《밤은 노래한다》 (문학과 지성사, 2008)
  • 《7번국도 REVISITED》(문학동네, 2010)
  • 《원더보이》 (문학동네, 2012)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자음과모음, 2012)
  • 《일곱 해의 마지막》 (문학동네, 2020)

단편소설집

  • 《스무살》 (문학동네, 2000)
  •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문학동네, 2002)
  •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창작과 비평, 2005)
  • 《세계의 끝 여자친구》 (문학동네, 2009)
  •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문학동네, 2013)

황순원문학상 심사평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1]


“이 소설은 가히 김연수의 특징과 장점을 골고루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라 평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이접하는 글쓰기의 공간에서 망각된 인물을 실존의 맥락으로 복원시켜놓고 있는 이 소설은 또한 소설이 좋은 소설이기 위해 갖춰야 할 실존의 모험, 의미의 모험, 글쓰기의 모험이라는 3차원적 모험 구성의 방식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상복 많은 김연수를 피해가기 위한 이러저러한 다른 논의들에도 불구하고 『달로 간 코미디언』은 이러한 마지막 태클까지도 뛰어넘어 질주해갔다."

“이번 소설을 통해서 작가로서의 장취성(將就性)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김연수는 독자들의 읽고 싶은 욕구에 좀더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 있는 서사미학을 찾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수상자 인터뷰


Q - "김연수는 어렵다."

A - "작가로서 내 소설은 어렵지 않다. 독자가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다."

Q - "독자는 소설에서 휴식 같은 걸 바란다. 그러나 김연수 소설에서 휴식은 없다."

A - "그런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있다. 그 작가들을 찾아보시라. 나에게 소설은 신성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소설이 되는가, 나는 이 문제를 고민하며 소설을 쓴다."

Q - "소설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돈을 벌 수 없다."

A - "돈은 번역을 하거나, 다른 글을 써 벌 수 있다. 나에게 소설은 숭고한 것이다. 나는 소설가다.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을 쓴다면 그건 소설가가 아니다. 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을 쓰려고 나는 무진 애를 쓴다."

논란거리

황순원문학상 6회 심사평

"심사위원들은 본심 대상작 열 편이 우리 소설이 분명 변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만든다는 의견을 나누면서 심사를 시작했다. 매끈하게 조립된 소설, 인공미가 묻어나는 소설, 독자 반응을 자로 잰 듯 계산하며 쓴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작품에서 역사적 관심이라든가 시대고를 감지해낼 수 없는 점도 우리 소설의 변화를 불안한 시선으로 보게 만든다."

황순원문학상 8회 심사평

"비록 각각의 작품이 나름의 개성을 갖추고 있기는 해도, 독자들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자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입장이다"

황순원문학상은 6회를 기점으로 당대 새롭게 등장하고 있던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부정적 평가를 내보이고 있다. 6회 심사평'에서는 소설이 독자를 의식해 인공미가 묻어나온다는 점을 비판하고, 더 나아가 황순원 문학상 8회에서는 독자들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이지 못한 작품들이 많으므로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는 파격적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김연수 소설은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장치를 첨가하고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를 교묘하게 드나들며 그 속에서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복원해낸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작가란 무엇인지, 소설이란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캐묻는 그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연수 특유의 문체의 난해함에 대한 지적 김연수 소설은 읽는 게 아니라 읽어내는 것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황순원문학상 수상 인터뷰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하는 문제점이 남는다.

더욱이 앞서 6회 및 차후에 발간되는 8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에서 심사위원들은 독자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완성도를 높이지 못하고 재미 위주의 소설을 쓰는 신진작가들에게 일침을 날리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제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에 실린 수상자 인터뷰 질문거리가 일관성있지 못함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심사위원들과 집필자 및 편집자들이 일관된 의견을 보이지 못함을 나타내며,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상문학상 심사평

김연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김윤식 : 우주적 상상력
윤후명 :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법
권영민 : 인간의 고통을 서사적으로 해체하는 방법
조성기 : 부드럽게 자극하는 문체의 힘
최윤 : 고통이라는 상존적 주제에 대한 상큼한 제안

  1. 제7회 황순원문학상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