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향료:철면향·생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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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철면향(鐵面香)·생향(生香)[1]
《준생팔전》에는 “민간에서는 ‘아향(牙香)’이라 한다. 표면에 흑란(黑爛)색이 있는 것은 철면향이고, 순백색으로 불에 쬐어 말리지 않은 것은 생향이다. 그중 생향의 향미가 매우 오묘하다. 광동성(廣東省)에 있으며, 그 값이 싸지는 않다.”[2]라 했다. [3]

각주

  1. 철면향(鐵面香)·생향(生香):사향(麝香)의 일종. 사향노루에서 채취한 향으로 색깔과 건조 상태에 따라 철면향과 생향으로 나뉜다. 살아 있는 사향노루의 음낭 옆에 있는 작은 호르몬 주머니에서 채취하며 사향 중에서 품질이 가장 좋다. 겨울 동안 몸안에 사향이 쌓인 사향노루가 봄이 되었을 때 배설하면서 사향주머니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나온 생향은 죽은 사향노루의 향보다 좋다. 제향(臍香)은 사냥으로 잡혀서 죽은 사향노루에서 채취하고, 심결향(心結香)은 언덕 아래로 떨어져 죽은 사향노루의 심장에서 채취한다.
  2. 민간에서는……않다:《遵生八牋》 卷15 〈燕閒清賞牋〉 中 “論香” ‘日用諸品香目’(《遵生八牋校注》, 599~600쪽).
  3.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