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학인의 조선문학에 대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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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학인의 조선문학에 대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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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李朝學人의 朝鮮文學에 對한 態度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10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조윤제 역자 집필일자 게재연월 1939년 3
시작쪽 100쪽 종료쪽 109쪽 전체쪽 010쪽 연재여부 단독 범주 논문 분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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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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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00-1여기서 學人이라 하는 것은 物論 文字 그대로 學問하는 사람 即 學者를 意味하는 말이 되겠으나 그러나 從來 우리들의 先輩는 오늘날 우리들이 意味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널리 一般으로 學問을 할 줄 아는 사람 或은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에까지 그 內容을 擴張하야 써왔다. 또 옛날사람들은 學問이라면 곧 漢學을 意味하였고, 오늘날 우리들이 하고 있는 朝鮮文學 따위는 學問의 範疇에 들어가지 않었을지도 모를 것이다. 따라서 내가 여기 學人이라 하는 것은 漢學을 專攻하고 또 널리 學問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意味에 쓰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들이 朝鮮文學에 對하야 어떠한 態度를 取하야 왔는가 하는 것을 말하고자 하거니와, 먼저 本論에 들어가기 前에 잠깐 朝鮮의 漢文學과 朝鮮文學과의 關係를 簡單히 말하여 두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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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00-2大體로 朝鮮文學이라면 이것이 學問硏究의 對象이 되여 專門的으로 硏究하는 學者도 以前에는 그리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이에 對한 意義라던지 或은 그가 가지고 있는 硏究의 範圍란것도 充分히 論難되지 않은 채 오늘에 남어 있는듯하나, 더욱이 이와 漢文學과의 關係같은 것은 앞으로 朝鮮文學을 體系세우는 데에 있어서 極히 重大한 問題이면서도 實로 그 見解가 確定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여기 말하려는 데는 얼마큼 獨斷이 있다는 것을 미리 諒解하여 주기를 바라거니와, 朝鮮은 오랜▶P101-1 옛적부터 漢文化에 接觸하야 그 文字를 배우고 글을 배워왔었다. 그런데 朝鮮의 固有文字인 諺文은 그보다 훨씬 後代 곧 李朝에 들어와서 비로소 發明되었으니까 이것이 發明되기 前은 勿論이고 發明된 以後라 할지라도 思想感情의 重要한 發表는 主張 漢字漢文에 依하야 되여 왔었다. 그러고도 그에 對하여는 조금도 異國文字視하들않고 도로혀 그를 正確한 글 標準的 發表機關이라고, 確信하여 왔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이 朝鮮에 發達한 漢文學에 對한限 決코 對岸火를 보듯이 冷待할 수 없고 도로혀 그 氣分으로 보아 그냥 朝鮮文學이 될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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