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민족의 웅계신앙과 그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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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1월 25일 (토) 08:18 판 (본문2: 계신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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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민족의 웅계신앙과 그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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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支那民族의 雄鷄信仰과 그傳說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진단학보3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손진태 역자 집필일자 게재연월 193509
시작쪽 76쪽 종료쪽 92쪽 전체쪽 17쪽 연재여부 범주 논문 분야 민속학



항목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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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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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2: 계신전설


一 황부전설(黃父傳說) 「신이경(神異經)」 (한위총서본漢魏叢書本) 동남황경(東南荒經)에
쪽수▶P88-1一 黃父傳說 「神異經」 (漢魏叢書本) 東南荒經에
東南方有人焉, 周行天下, 身長七丈, 腹圍如其長, 頭戴雞父, 魌頭, 朱衣縞帶, 以赤蛇繞頭 一作惡/蛇遶項, 尾合於頭, 不飲不食, 朝吞惡鬼三千, 暮吞三百, 此人以鬼爲飯, 以霧爲漿, 名曰尺郭, 一名食邪, 道師云, 吞邪鬼, 一名赤黃父, ?世有黃父鬼
쪽수▶P88-2東南方有人焉, 周行天下, 身長七丈, 腹圍如其長, 頭戴雞父, 魌頭, 朱衣縞帶, 以赤蛇繞頭 一作惡/蛇遶項, 尾合於頭, 不飲不食, 朝吞惡鬼三千, 暮吞三百, 此人以鬼爲飯, 以霧爲漿, 名曰尺郭, 一名食邪, 道師云, 吞邪鬼, 一名赤黃父, ?世有黃父鬼
라는 일종의 신화가 있다. 기두(魌頭)는 장화(張華)의 주(註)에 하야 「髮煩亂也」라고 해석되나, 그러나 이 비인비귀(非人非鬼)요 또 동물(꼬리가 있다)도 아닌 이것이 과연 무엇을 가르침일가. 황당무계한 설화라 하야 일소에 붙여 버린다면 그만이나 이 설화를 작출한 저리(底裏)에는 하등의 심리적 근거가 없지 아니할 수 없다. De Groot 박사는 그 대저 Religious system of China(Vol Ⅳ. PP. 1171-2)에서 이것을 왈(曰) 자신의 신격화된 것(the god of day himself)이라고 해석하였다. 동(東)에서 남(南)으로 향하여 천하를 주행한다고 해석한 동(同) 박사의 설에는 좀 수긍하기 어려우나, 腹圍如其長 尾合於頭란 것을 원형(圓形)의 물(物)을 가르침이라 하고, 또 주의(朱衣) 운운한 것을 보아 이것은 태양을 말한 것이며, 이렇게 해석하면 不的不食 朝吞惡鬼三千, 暮吞三百, 以鬼爲飯, 以霧爲漿의 설을 무난히 풀 수 있다고 동 박사는 생각하였다. 아침의 태양은 귀류를 죽이고 무로(霧露)를 흡취하는 까닭으로써이다. 이것은 확실히의 일면의 이유를 가진 해석이다. 그러나 頭戴雞父, 魌頭라고 한 것이 과연 아(阿) 박사의 설과 같이 일신(日神)의 두상에 태양조(太陽烏)(solar bird)를 대(戴)케 하고 귀류의 무서워하는 추면(醜面)을 피(被)케 한 설화일가. 또 赤蛇繞頭는 어떻게 해석할 바일까. 그러고 또 이것이 과연 일신설화라면 조식삼천(朝食三千)의 수는 과장 많은 지나설화로서는 너무나 적은 감이 있다. 「태평어람」 918에 인용된 「신이경(神異經)」의 동문(同文)을 보면
쪽수▶P88-3라는 一種의 神話가 있다. 魌頭는 張華의 註에 하야 「髮煩亂也」라고 解釋되나, 그러나 이 非人非鬼오 또 動物(꼬리가 있다)도 안인 이것이 果然 무엇을 가르침일가. 荒唐無稽한 說話라 하야 一笑에 부치어 버린다면 그만이나 이 說話를 作出한 底裏에는 何等의 心理的 根據가 없지 안이할 수 없다. De Groot 博士는 그 大著 Religious system of China(Vol Ⅳ. PP. 1171-2)에서 이것을 日 自身의 神格化된 것(the god of day himself)라고 解釋하였다. 東에서 南으로 向하야 天下를 周行한다고 解釋한 同 博士의 說에는 좀 首肯하기 어려우나, 腹圍如其長 尾合於頭란 것을 圓形의 物을 가르침이라 하고, 또 朱衣 云々한 것을 보아 이것은 太陽을 말한 것이며, 이렇게 解釋하면 不的不食 朝吞惡鬼三千, 暮吞三百, 以鬼爲飯, 以霧爲漿의 說을 無難히 풀 수 있다고, 同 博士는 생각하였다. 아침의 太陽은 鬼類를 죽이고 霧露를, 吸取하는 까닭으로써이다. 이것은 確實히의 一面의 理由를 갖인 解釋이다. 그러나 頭戴雞父, 魌頭라고 한 것이 果然 阿 博士의 說과 가치 日神의 頭上에 太陽烏(solar bird)를 戴케 하고 鬼類의 무서워하는 醜面을 被케 한 說話일가. 또 赤蛇繞頭는 어떻게 解釋할 바일▶P89가. 그러고 또 이것이 果然 日神說話라면 朝食三千의 數는 誇張 많은 支那說話로서는 너무나 적은 感이 있다. 「太平御覽」 九一八에 引用된 「神異經」의 同文을 보면
神異經曰, 東方有人, 長七丈, 頭戴雞, 朝含惡鬼三千, 暮含三百, 名黃父, 又名食邪, 以鬼爲飯, 以霧僞裝也
쪽수▶P89-2 神異經曰, 東方有人, 長七丈, 頭戴雞, 朝含惡鬼三千, 暮含三百, 名黃父, 又名食邪, 以鬼爲飯, 以霧僞裝也
라 하야 그 괴물은 동방(동남방이 아니라)에 있고 두상에는 계를 대하였다고 하였다. 이 어람 인용의 글이 바르다면 De Groot 씨의 설은 더욱 유리하게 될 것이다. 태양은 동방에서 나오므로. 그러나 나의 생각으로는, 어람 소인은 초인(抄引)이오 한위총서본(潢魏叢書本)의 그것이 완문(完文)일 것 같다. 그 이유는, 나는 신이경 이 신화를 태양(우又는 일신日神)라고 보지 않고 계신설화(雞神說話)라고 보는 까닭이다. 문자 상에는 비록 두 대계(頭戴雞)라고 하였으나 이것은 계두인신신(雞頭人身神)으로 해석하는 편이 차라리 타당할 것이요, 정말 그렇다면 이것은 웅계를 신격화한 설화일 것이다. 적사효두(赤蛇繞頭)는 웅계관를 신비화한 표현일 것이며, 미합어두(尾合於頭)는 웅계의 만곡(彎曲)한 장미(長尾)를 과장한 것일 터이며, 기두(魌頭)는 웅계의 노하였을 때 역립(逆立)하는 경모(頸毛)를 의미하는 것이오, 호대(縞帶)는 주계(朱雞)의 반모(斑毛)를 윤색 것이리라 해석. 오즉 한 가지 난관은 복여기장(腹如其長)이나 그러나 이것도 전연 양해할 수 없는 표현은 아닐까 한다. 그다음, 이 계신이 조식삼천귀(朝食三千鬼)한다는 것은 전술한 민간신앙에 의하야 용이히 해석할 수 있으며, 그 삼천이란 수 이것을 일신(日神)이라고 하는 경우에 비하야 훨신 가연성(可然性)이 있다. 조반(朝飯)이 있는 이상 석반(夕飯)도 있어야 할 터이나 석계는 귀류에 대하야 드대지 유력지 않으므로 석식삼백(夕食三百)이라고 한 것이다. 정말 이러하다면, 이 계신을 동남방에 속케 하고 또 주의(朱衣)를 입힌 것은 음행오행가(陰陽五行家)의 소위일 것이다. 즉 그들의 설에 의하면 계는 동방지성(東方之牲)임과 함께 남방적양지상(南方積陽之象)(기술旣述)이다. 그러하므로 이 신화 작가는 동남 양방을 모두 취하였다. 주의의 주색(朱色)은 남방지색임과 함께 귀류의 무서워하는 색이다. 그러므로 특히 주계의 색을 취한 모양이다. 그러고 또 작가는 이 주계의 주색과 함께 황계의 황색도 염(念)에 두었든 모양으로 그는 이 계신의 명을 지을 때 특히 적황보(赤黃父)라 하야 그 양자의 색 양존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여러 점으로 보아 나는 한위총서본이 원화(原話)를 비교적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쪽수▶P89-3 라 하야 그 怪物은 東方(東南方이 안이라)에 있고 頭上에는 雞을 戴하였다고 하였다. 이 御覽所引의 글이 바르다면 De Groot 氏의 說은 더욱 有理하게 될 것이다. 太陽은 東方에서 나오므로. 그러나 나의 생각으로는, 御覽所引은 抄引이오 潢魏叢書本의 그것이 完文일 것 같다. 그 理由는, 나는 神異經 이 神話를 太陽(又는 日神)라고 보지 않고 雞神說話라고 보는 까닭이다. 文字上에는 비록 頭戴雞라고 하였으나 이것은 雞頭人身神으로 解釋하는 편이 차랄이 妥當할 것이오, 정말 그렇다면 이것은 雄雞를 神格化한 說話일 것이다. 赤蛇繞頭는 雄雞冠를 神祕化한 表現일 것이며, 尾合於頭는 雄雞의 彎曲한 長尾를 誇張한 것일 터이며, 魌頭는 雄雞의 怒하였을 때 逆立하는 頸毛를 意味하는 것이오, 縞帶는 朱雞의 斑毛를 潤色한 것이리라 解釋된다. 오즉 한 가지 難關은 腹如其長이나 그러나 이것도 全然 諒解할 수 없는 表現은 안일가 한다. 그다음, 이 雞神이 朝食三千鬼한다는 것은 前述한 民間信仰에 衣하야 容易히 解釋할 수 있으며, 그 三千이란 數도 이것을 日神이라고 하는 境遇에 比하야 훨신 可然性이 있다. 朝飯이 있는 以上 夕飯도 있어야 할 터이나 夕雞는 鬼類에 對하야 드대지 有力지 않으므로 夕食三百이라고 한 것이다. 정말 이러하다면, 이 雞神을 東南方에 屬케 하고 또 朱衣를 입힌 것은 陰陽五行家의 所爲일 것이다. 即 그들의 說에 依하면 雞는 東方之牲임과 함께 南方積陽之象(旣述)이다. 그러하므로 이 神話 作家는 東南 兩方을 모도 取하였다. 朱衣의 朱色은 南方之色임과 함께 鬼類의 무서워하는 色이다. 그러므로 特히 朱雞의 色을 取한 모양이다. 그러고 또 作家는 이 朱雞의 朱色과함께 黃雞의 黃色도 念에 두엇든 모양으로▶P90 그는 이 雞神의 名을 지을 때 特히 赤黃父라 하야 그 兩者의 色을 兩存한 것이 안인가 한다. 이러한 여러 點으로 보아 나는 漢魏叢書本이 原話를 比較的 그대로 傳하는 것이 안일가 하는 것이다.
二 중명전조전설(重明鳥傳說) 진(晋) 왕가(王嘉)의 「습유기(拾遺記)」 (한위총서본漢魏叢書本 說郛本) 권1 당효조(唐堯條)에
쪽수▶P90-2 二 重明鳥傳說 晋 王嘉의 「拾遺記」 (漢魏叢書本 說郛本) 卷一 唐堯條에
원문주1▶堯在位七十年, 云云, 有祗支之國, 獻重明之烏, 一名雙睛, 言變睛在目, 狀如雞, 嗚似鳳, 時解落毛系羽, 肉翮而飛, 能博逐猛獸虎狼, 拔妖災, 群惡不能爲害, 飴以瓊膏, 或一歲數來, 或數歲不至, 國人莫不掃西門戶, 以望重明之集, 共未至之時, 國人或刻木, 或鑄金, 爲此烏之狀, 置於門戶之間, 則魑魅醜類, 自然退伏, 今人每藏元旦, 刻木・鑄金, 或圖書, 爲雞於牗之上者 叶之遺像也[1]
쪽수▶P90-3 원문주1▶堯在位七十年, 云云, 有祗支之國, 獻重明之烏, 一名雙睛, 言變睛在目, 狀如雞, 嗚似鳳, 時解落毛系羽, 肉翮而飛, 能博逐猛獸虎狼, 拔妖災, 群惡不能爲害, 飴以瓊膏, 或一歲數來, 或數歲不至, 國人莫不掃西門戶, 以望重明之集, 共未至之時, 國人或刻木, 或鑄金, 爲此烏之狀, 置於門戶之間, 則魑魅醜類, 自然退伏, 今人每藏元旦, 刻木・鑄金, 或圖書, 爲雞於牗之上者 叶之遺像也[2]
란 것이 있다. 중명조는 형(形)이 계(雞)와 같고 그 상(像)을 문호(門戶)에 두면 모든 귀류(鬼類)가 퇴복(退伏)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의심 없은 문추민속(門雞民俗)을 신화화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서 다시 진대 이후의 민속에 주계(晝雞), 목계(木雞), 주계(鑄雞) 등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쪽수▶P90-4 란 것이 있다. 重明鳥는 形이 雞와 같고 그 像을 門戶에 두면 모든 鬼類가 退伏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疑心 없은 門雞民俗을 神話化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서 다시 晋代 以後의 民俗에 畫雞, 木雞, 鑄雞 等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대체 지나 민족은 이러한 전설의 창작에 일종의 천재를 가지어 모든 민간신앙 이론화하고저 하였다. 중명조를 실재의 조류인 것처럼 표현하기 위하야 온갓 노력을 다한 것은 지나전설의 특색을 나타내인 바이다. 지나민족이 실제적이면서도 일방에 공상적 성질, 농후히 소유한 것을 이 전설 중에서도 유감없이 나타내어 있다.
쪽수▶P90-5 大體 支那 民族은 이러한 傳說의 創作에 一種의 天才를 갖이어 모든 民間信仰 理論化하고저 하였다. 重明鳥를 實在의 鳥類인 것처럼 表現하기 위하야 왼갓 努力을 다한 것은 支那傳說의 特色을 나타내인 바이다. 支那民族이 實際的이면서도 一方에 空想的 性質 濃厚히 所有한 것을 이 說話 中에서도 遺憾없이 나타내여 있다.
三 천계전설(天雞傳說) 「예문유취(藝文類聚)」 91 계조 급 「태평어람」 967 도조소인(桃條所引) 「현중기(玄中記)」에는
쪽수▶P90-5 三 天雞傳說 「藝文類聚」 九一 雞條 及 「太平御覽」 九六七 桃條所引 「玄中記」에는
東南有桃都山, 上有大樹, 名曰桃都, 枝相去三千里, 上有天雞, 日初出照此木, 天雞即嗚, 天下雞皆隨之鳴
쪽수▶P90-6 東南有桃都山, 上有大樹, 名曰桃都, 枝相去三千里, 上有天雞, 日初出照此木, 天雞即嗚, 天下雞皆隨之鳴
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신이경(神異經)」 동황경(東荒經)에 보이는
쪽수▶P90-7 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神異經」 東荒經에 보이는
扶桑山有玉雞, 玉雞鳴則金雞鳴, 金雞鳴則石雞鳴, 石雞鳴則, 天下之雞悉鳴, 而潮水應之矣
쪽수▶P90-8 扶桑山有玉雞, 玉雞鳴則金雞鳴, 金雞鳴則石雞鳴, 石雞鳴則, 天下之雞悉鳴, 而潮水應之矣
란 사상에서 출발한 계신설화일 것이다. 이 설화로 보더라도 일출과 동시에 닭이 운다는 지나민족의 고대사상을 알 수 있다. 이 설화는 전술 이종의 그것과는 전연 그 취(趣)를 달리 하였으나, 양(梁) 효원제(孝元帝) 소역(蕭繹)의 「금루자(金樓子)」 권5 지괴조(志怪條)에 보면
쪽수▶P91-1 란 思想에서 出發한 雞神說話일 것이다. 이 說話로 보더라도 日出과 同時에 닭이 운다는 支那民族의 古代思想을 알 수 있다. 이 說話는 前述한 二種의 그것과는 全然 그 趣를 달니하였으나, 梁孝元帝蕭繹의 「金樓子」 卷五 志怪條에 보면
원문주2▶東南有桃都山, 山有大桃樹, 上有天雞, 日初出, 照此桃, 天雞即鳴, 天下之雞, 感之而鳴, 樹下有兩鬼, 對樹持葦索 取不祥之鬼食之, 今人, 正日作兩桃梗以索, 中置雄雞, 法乎此也[3]
쪽수▶P91-2 원문주2▶東南有桃都山, 山有大桃樹, 上有天雞, 日初出, 照此桃, 天雞即鳴, 天下之雞, 感之而鳴, 樹下有兩鬼, 對樹持葦索, 取不祥之鬼食之, 今人, 正日作兩桃梗以索, 中置雄雞, 法乎此也[4]
라고 하야 「현중기(玄中記)」보다는 좀 복잡(複雜)하고, 「태평어람(太平御覽)」 29소인(所引) 「괄지도(括地圖)」의
쪽수▶P91-3 라고 하야 「玄中記」보다는 좀 複雜하고, 「太平御覽」 二九所引 「括地圖」의
桃都山有大桃樹, 盤屈三千里, 上有金雞, 日照此則鳴, 下有二神, 一名欎, 一名壘, 井執葦索,以伺不祥之鬼, 得則殺之
쪽수▶P91-4 桃都山有大桃樹, 盤屈三千里, 上有金雞, 日照此則鳴, 下有二神, 一名欎, 一名壘, 井執葦索,以伺不祥之鬼, 得則殺之
라는 것과 그 근연(根淵)을 같이한 모양이다. 그러고 이 「금루자」 「괄지도」 등의 천계天雞(금계金雞) 전설은 「풍속도의(風俗道義)」 「논형(論衡)」 「산해경(山海經)」 등에 보이는 소위 원문주3▶신도(神荼)·울루(欎壘)[5]의 문신전설과 「현중기」의 천계전설 부합한 자이다. 신도‧울루전설에 있어서는 이 이문신(二門神)과 대도수(大桃樹) 위색호(葦索虎) 등이 귀류의 외포(畏怖)하는 자로서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고래(古來) 지나민속이 엽일 원단에 문호에 부현(附懸)한 이문신상(二門神像) 도경(桃梗) 위색(葦索) 진호(盡虎) 등을 한 체계 하(下)에 넣어 거기에 전설적 설명을 가(加)한 것이었다. 그런데 일방(一方)으로 웅계도 동일한 의미로 동시에 문호에 부현한 것이었으므로 이것 또한 전자의 체계 속에 일괄되어 대도수 상(上)에 금계가 있다고 전설화한 것이 안일가 한다.
쪽수▶P91-5 라는 것과 그 根淵을 가치한 모양이다. 그러고 이 「金樓子」 「括地圖」 等의 天雞(金雞) 傳說은 「風俗道義」 「論衡」 「山海經」 等에 보이는 所謂 원문주3▶神荼·欎壘[6]의 門神傳說과 「玄中記」의 天雞傳說 複合한 者이다. 神荼‧欎壘傳說에 있어서는 이 二門神과 大桃樹 葦索 虎 等이 鬼類의 畏怖하는 者로서 表現되어있다. 이것은 古來 支那民俗이 臘日 元旦에 門戶에 附懸한 二門神像 桃梗 葦索 盡虎 等을 한 體系下에 너어 거기에 傳說的 說明을 加한 것이었다. 그런대 一方으로 雄雞도 同一한 意味로 同時에 門戶에 附縣한 것이었으므로 이것 또한 前者의 體系 속에 一括되어 大桃樹上에 金雞가 있다고 說話化한 것이 안일가 한다.
상술한 황부전설(黃父傳說) 중명조전설(重明烏傳說) 급(及) 천계(天雞) 옥계(玉雞) 전설 등은 요컨대 그 사상근원 원시민속사상에 발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문호제(門戶祭)에 웅계를 사용하는 주술행위는 책계(磔雞)를 쓰는 것이 원시형(原始型)이오 목계, 토계, 주계(晝雞), 주계(鑄雞) 등은 그 발달형일 것이며, 계는 신(晨)을 고(告)하는, 이상성(異常性)에 인하야 이것은 광명을 초래하고 귀류를 은복(隱伏)케 하는 서조(瑞鳥) 또는 신성한 조(鳥)이라고 숭배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상에서 원시종교사상 이상성(異常性)의 관계에 취하야 그 일단를 논한 것이다.
쪽수▶P91-6 上述한 黃父傳說 重明烏傳說 及 天雞(玉難) 傳說 等은 要컨대 그 思想根源 原始民俗思想에 發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門戶祭에 雄雞를 使用하는 咒述行爲는 磔雞를 쓰는 것이 原始型이오 木雞, 士雞, 晝雞, 鑄雞 等은 그 發達型일 것이며, 雞는 晨올 告하는, 異常性에 因하야 이것은 光明을 招來하고 鬼類를 隱伏케 하는 瑞鳥 또는 神聖한 鳥이라고 崇拜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以上에서 原始宗敎思想 異常性의 關係에 就하야 그 一瑞를 論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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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태평어람」 28소인과는 약간의 출입이 있으나 논지 별반 지장이 없다.
  2. 「太平御覽」 二八所引과는 若干의 出入이 있으나 論旨 別般 支障이 없다.
  3. 「태평어람」 967 도조 소인문에는 말문이 「作兩桃人 法乎此也」라고 되여 있다.
  4. 「太平御覽」 九六七桃條所引文에는 末文이 「作兩桃人 法乎此也」라고 되여 있다.
  5. 신도울루 전설의 발견되는 고전은 허다하나 그 원전은 「황제서(黃帝書)」란 것과 「산해경(山梅經)」인 모야이다. 「풍속통의(風俗通義)」(완위총서본頑魏叢書本) 권8에는
    謹按黃帝書 上古之時 有茶與欎壘 昆弟二人 性能執鬼 度朔山上章桃樹下 簡閱百鬼 無遒埋 妄爲人禍害 茶與欎壘 縛而葦索 執以 食虎 於是縣官 常以臘除夕 飾桃人 垂葦茭 畵虎於門 皆追效於前事 冀以衛凶也
    라 하야, 「논형(論衡)」 난룡(亂龍)의 교(交)과는 다소 출입이 있으나 대체로는 동일하며, 「논형」에서는 도여(荼與)이 신도(神荼)로 위소(葦索)가 여소(慮索)으로 되여 있다. 그리고 「산해경(山海經)」 (논형정귀편소인論衡訂鬼篇所引)에는
    滄海之中 有度朔之山 上有大桃木 其屈蟠三千里 其枝問東北曰鬼門 萬鬼所出入也 上有二神人一曰神荼 一曰欎壘 主閱領萬鬼 惡害之鬼 執以葦索 而以食虎 於是黃帝乃作禮 以時驅之 立大桃人 門戶晝神荼欎壘與虎 ?葦索以祭 凶魅有形 故執食虎
    라 하고, 「형초세시기(荆楚歲時記)」(보안당비급본寶顔堂祕笈本)에는 正月 一日 鷄嗚而起 先於庭前爆竹, 以辟山臊惡鬼 貼畵雞 或??五釆 及 上雞于后 上 造挑板著天 謂之仙木 繪二神 貼戶左右 左神荼 右欎壘 俗謂之門神
  6. 神荼 欎壘傳說의 發見되는 古典은 許多하나 그 原典은 「黃帝書」란 것과 「山梅經」인 모야이다. 「風俗通義」(頑魏叢書本) 卷八에는 謹按黃帝書 上古之時 有茶與欎壘 昆弟二人 性能執鬼 度朔山上章桃樹下 簡閱百鬼 無遒埋 妄爲人禍害 茶與欎壘 縛而葦索 執以 食虎 於是縣官 常以臘除夕 飾桃人 垂葦茭 畵虎於門 皆追效於前事 冀以衛凶也
    라 하야, 「論衡」 亂龍의 交과는 多少 出入이 있으나 大體로는 同一하며, 「論衡」에서는 荼與이 神荼로 葦索가 慮索으로 되여 있다. 그리고 「山海經」 (論衡訂鬼篇所引)에는
    滄海之中 有度朔之山 上有大桃木 其屈蟠三千里 其枝問東北曰鬼門 萬鬼所出入也 上有二神人一曰神荼 一曰欎壘 主閱領萬鬼 惡害之鬼 執以葦索 而以食虎 於是黃帝乃作禮 以時驅之 立大桃人 門戶晝神荼欎壘與虎 ?葦索以祭 凶魅有形 故執食虎
    라 하고, 「荆楚歲時記」(寶顔堂祕笈本)에는 正月 一日 鷄嗚而起 先於庭前爆竹, 以辟山臊惡鬼 貼畵雞 或??五釆 及 上雞于后 上 造挑板著天 謂之仙木 繪二神 貼戶左右 左神荼 右欎壘 俗謂之門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