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이화작용에 대하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North Korea Humanities

(새 문서: __NOTOC__ <font face="함초롬돋움"> {{버튼클릭|진단학보 원고(Article) 목록으로 이동하기}} {{버튼클릭|XML 문서 다운받기}} <br...)
 
(본문2: 이화작용 기1(其一))
 
(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11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51번째 줄: 51번째 줄:
 
----
 
----
 
{{Layout1
 
{{Layout1
|목차1원문1번= @
+
|목차1원문1번= {{TagSpage|1-1}}音韻은 반듯이 變化한다는 命題는 李朝 五百 年의 言語 硏究에 손대여 보고서 다른 言語에서와 같이 더욱 믿어진다. 何必 李朝의 言語뿐이리요마는 高麗朝의 言語도 또한 그럴 것이나, 高麗朝의 言語는 오늘날의 文獻으로서는 斷片的이 아니고 體系를 세워서 細論하기는 相當한 時日이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課題이므로 方法의 確實性이 서지 않는 資料를 研究對象으로 하기는 本論의 性質上 안 된다. 따라서 李朝의 言語를 研究함애 있어서 資料의 豐富와 表記手段의 固定化한 訓民正音의 創制를 생각할 때 勿論 高麗朝의 言語를 硏究함과는 方法論上 研究法이 相當히 다름을 알게 된다. 前者는 比較的 文獻學的, 訓詁學的 色彩를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後者는 言語學의 大體의 方法을 거의 그{{TagPage|2-1}}대로 講究함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李朝 言語를 硏究함에는 方法의 嚴正한 밑에서 體系를 세우며 法則의 定立을 꾀하여 모든 部門에 嚴密한 硏究가 있어야 된다. 이것이 우리 앞에 놓인 將次의 課題이다. 本論은 勿論 以上의 뜻에서 李朝 言語를 對象으로 하여 異化作用을 試論하여 보려 하는 바이다.
|목차1원문2번= @
+
|목차1원문2번= {{TagSpage|2-2}}李朝 言語에 있어서 어느 音韻論의 課題를 中心으로 硏究하여 보든지 恒常 發達하려는 그 潛在的 傾向과 今日의 總 結算에서 그 큼직한 發達한 자취를 보고 音韻은 반듯이 變化한다는 命題를 다시금 首肯하게 된다. 李朝 言語의 音韻 變化는 不過 五百 年이나─길다고도 볼 수는 있지만─變化가 相當히 큰 部類의 發達일 것이 斟酌된다. 一例를 들면 『조ᅀᆞᄅᆞᄫᆡᆫ(要)>조ᅀᆞᄅᆞ왼>조ᄋᆞᄅᆞ왼>조ᄋᆞ로왼>종요로운』과 같은 李朝의 各期를 表現한다고 볼 수 있는 代表的 例랄가 이것이 단지 五世紀間의 變化라고 생각할 때 눈익은 例이지만 새삼스러이 놀라게 된다. 다시 逆算하여 이 式으로 간다 하면 高麗 初期의 言語 體系는 어떠하였을가. 이와 相當한 距離가 있었을 것이라는 想像은 미루어 斟酌된다. 勿論 모든 狀態가 上例와 같지는 안으나, 그러나 上古 乃至 古代語 研究가 朝鮮語에 있어서 그 얼마나 文獻上의 不利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方法의 再吟味가 더욱 더욱 느껴진다. 何如間 比較的 豐富한 李朝 言語의 資料를 가지고 硏究에 着手함에─여러 言語 硏究가 다 그렇지만─特히 音韻論 研究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큰 目標일가. 우리는 {{ruby|ᅄᅡᆼ드리에스|●●●●●}}(Vendryes) 氏의 名言에
|목차1원문3번= @
+
|목차1원문3번= {{TagSpage|2-3}}<blockquote no="01">『言語學者의 努力이 目標하는 바는 正히 이 種類의 法則의 定立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事實의 觀察은 그의 說明을 주지 못하는 限 변치 않은 것이다.』(小林英夫氏 譯의 『音韻法則의 省察』에서)</blockquote>
|목차1원문4번= @
+
|목차1원문4번= {{TagSpage|2-4}}그렇다. 資料의 蓄積, 具體的 例示의 羅列, 發達의 因果를 說明하지 못하는 事實의 觀察 等은 音韻 變化의 研究에 있{{TagPage|3-1}}어서 何等의 結論을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于先 法則의 定立을 最大의 目標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過去의 우리의 硏究에 있어서 法則의 定立을 目標로 한 것이 大小를 莫論하고 모을 것 같으면 여러 개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같은 우리 語學硏究에 있어서 文法, 古典, 綴字 等의 다른 部門의 研究에 比較하여 이 音韻論의 硏究는 쓸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목차1원문5번= @
+
|목차1원문5번= {{TagSpage|3-2}}그러면 音韻法則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法則이 存在할수 있는가 하는 問題는 이미 斯界의 많이 論議된 바로, 勿論 只今은 거의 肯定함에 이르렀다고 보나, 일즉이 少壯文法學派의 少壯學者가 『音韻法則에 例外가 없다』라는 所謂 例外不許容性을 가지고 舊來의 大家에게 堂堂히 挑戰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야 論戰은 激烈히 展開되였다. 少壯文法學派의 言語學史에 남긴 功勞는 不朽한 것이니 {{ruby|헬만 파울|●●●●}} 以下의 名著에 對하여 只今 論할 必要조 차 없으나, 例外에 對하여는 自然科學에서 보는 바와 같은 法則인 듯이 音韻變化에 例外를 極度로 否認하였다. 그리하여 音韻法則은 어떠한 變化에든지 絕對로 適用될 것이라 함이다. 勿論 當時의 印度歐羅巴語 硏究에서 發見된 『{{ruby|끄림|●●}}의 法則』이 곧 例外와 衝突되고, 이 例外가 『{{ruby|ᅄퟆ르네르|●●●●}}의 法則』으로서 解決되였다 함은 누구나 아는 바이나 이 式으로 解決 안 되는 例外는 다시 깊이 硏究하면 그것은 『類推』로서 또는 『民間語源』에까지 가서 解決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 類推를 『그릇된 類推』(Die falsche Analogie)라 하였다. 이에 對하여 本論의 性質上 깊이 들어갈 必要는 없으므로 이만 붓을 머물리나, 要컨대 音韻法則은 어떠한 것인가를 上說의 拘束을 받지 말고 따로 簡單히 一考하여 보자.
 +
|목차1원문6번= {{TagSpage|3-3}}于先 이 法則은 어떠한 法則인가. 이 音韻法則의 槪念은 自然科學에서 흔이 보는 命令的 法則과는 全혀 趣旨를 달리한다. 이 點에 對하여 金田一京助 氏의 『國語音韻論』에서 論한 『言語上의 法則의 槪念』이란 項目 아래 (二八○頁以下){{TagPage|4-1}} 法則의 三樣式을 들었나니
 +
|목차1원문7번= {{TagSpage|4-2}}<blockquote no="02">『第一 當爲의 法則, 即 不可不의 法則, 例컨대, 論理學 · 倫理學 等의 規範科學의 攻究하는 法則이 그것이니, 같은 法則이라 해도, 換言하면 即 이는 規範이라는 種類의 法則이다.</br>第二에는 必然의 法則, 그는 自然現象을 支配하는 物理 · 化學的 法則, 또는 生理 · 心理學的 法則이다. 時空을 超越하고 何時 · 何處에도 같이, 반듯이 그러한 法則으로서, 古來 屢屢히 이뿐이 眞正한 法則이고, 科學的 法則은 이것을 두고 따로는 없다고까지 생각되여 오던 바의 法則이다. 그러나 정말은 法則에 또 하나 있다. 그는 即 내가 말하는 可能의 法則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文化現象 中에 存在하는 法則이라고 생각한다. 言語의 現象의 하나인 音韻現象을 支配하는 法則도 畢竟 이것이라고 믿는 것이다』(筆者 譯)</blockquote>
 +
|목차1원문8번= {{TagSpage|4-3}}그리고 氏는 『文化科學의 蓋然의 法則』이라고 하여 實例를 들어 論하였다. 다시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의 『……웨 그렇냐 하면 言語學者의 세운 公式과 化學者나 物理學者가 發見한 命令的 法則과의 사이에 明白히 何等의 共通點도 存在하지 않는 까닭이다……』(前出書)라는 말과를 아울러 생각할 때 音韻法則의 法則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있다.
 +
|목차1원문9번= {{TagSpage|4-4}}音韻法則을 肯定한다 함은 (勿論 그 存在를 肯定한다) 即 어떠한 音韻變化이던지 그 變化가 생긴 自然的 原因이 있을 것이니 우리가 原因을 究明코자 하나, 一見 例外와 같이 보이고 그 以上 더 알 수 없는 境遇라도 이것은 實로 우리가 아직것 알지 못하는 嚴存한 自然的 原因으로 因한 一般的 音韻變化의 規則的 活動에 對한 攪亂으로 알 것이다. 우리는 모름즉이 音韻硏究에 있어서 얼마라도 細密할 대로 細密히 硏究하여야 된다. 그리고 例外 비슷한 變化라도 下位의 法則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야 된다. 그리하여 法則외 定立을 恒常 目標로 삼아야 될 것이다.
 +
|목차1원문10번= {{TagSpage|5-1}}本論에 論하고자 하는 異化作用(Dissimilation)과 이의 한 種類인 同音省畧(Haplologie)의 試論은 法則의 定立을 뜻함은 勿論이나, 이와 같은 研究는 이미 다른 言語에서는 硏究한 것이며 特히 歐洲에서는 거이 다시 말할 餘地 없이 研究되였다. 特히 {{ruby|그라몽|●●●}}(Grammont) 氏의 『異化作用』이라는 名著는 너무도 有名한 바이다. 그러나 朝鮮語의 異化作用에 對하여는 아직것 云謂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내 試論을 發表하는 바이다. 이 試論은 四年 前에 脫稿한 것이나 死藏함도 無意味한 것이기로 再吟味 再構成하여 내놓는 바이다.
 +
|목차1원문11번= {{TagSpage|5-2}}그러나 끝으로 附言하여 둘 것이 있으니,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는 異化作用에 對하여 法則은 훌륭한 法則이지만 그보다 더 適切한 槪念은 音韻傾向(Tendence phonétique)이라고 하였다. 傾向이라고 해봄이 더 適合하다고, 그리고 法則과 傾向의 關係는 이 傾向이 音韻法則이라는 槪念보다 더 理論的으로 正確하고 더 實踐的으로 豊饒하다고 하였다. (前出書) 여기 길게 說明할 것까지는 없는 듯하여 이만 附言하여두고 本論으로 들어 가겠다.
  
|목차1해독문1번= @
+
|목차1해독문1번= 음운은 반드시 변화한다는 명제는 이조 500년의 언어 연구에 손대 보고서 다른 언어에서와 같이 더욱 믿어진다. 하필 이조의 언어뿐이리만은 고려조의 언어도 또한 그럴 것이나, 고려조의 언어는 오늘날의 문헌으로서는 단편적이 아니고 체계를 세워서 세론하기는 상당한 시일이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과제이므로 방법의 확실성이 서지 않는 자료를 연구대상으로 하기는 본론의 성질상 안 된다. 따라서 이조의 언어를 연구함에 있어서 자료의 풍부와 표기 수단을 고정화한 훈민정음의 창제를 생각할 때 물론 고려조의 언어를 연구함과는 방법론상 연구법이 상당히 다름을 알게 된다. 전자는 비교적 문헌학적, 훈고학적 색채를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후자는 언어학의 대체의 방법을 거의 그대로 강구함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조 언어를 연구함에는 방법의 엄정한 밑에서 체계를 세우며 법칙의 정립을 꾀하여 모든 부문에 엄밀한 연구가 있어야 된다. 이것이 우리 앞에 놓인 장차의 과제이다. 본론은 물론 이상의 뜻에서 이조 언어를 대상으로 하여 이화작용을 시론하여 보려 하는 바이다.
|목차1해독문2번= @
+
|목차1해독문2번= 이조 언어에 있어서 어느 음운론의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보든지 항상 발달하려는 그 잠재적 경향과 금일의 총결산에서 그 큼직한 발달한 자취를 보고 음운은 반드시 변화한다는 명제를 다시금 수긍하게 된다. 이조 언어의 음운 변화는 불과 500년이나─길다고도 볼 수는 있지만─변화가 상당히 큰 부류의 발달일 것이 짐작된다. 일례를 들면 ‘조ᅀᆞᄅᆞᄫᆡᆫ(요)>조ᅀᆞᄅᆞ왼>조ᄋᆞᄅᆞ왼>조ᄋᆞ로왼>종요로운’과 같은 이조의 각 기(期)를 표현한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예랄까 이것이 단지 5세기간의 변화라고 생각할 때 눈익은 예이지만 새삼스레 놀라게 된다. 다시 역산하여 이 식으로 간다 하면 고려 초기의 언어 체계는 어떠하였을까. 이와 상당한 거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미루어 짐작된다. 물론 모든 상태가 상례와 같지는 않으나, 그러나 상고 내지 고대어 연구가 조선어에 있어서 그 얼마나 문헌상의 불리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방법의 재음미가 더욱 더욱 느껴진다. 하여간 비교적 풍부한 이조 언어의 자료를 가지고 연구에 착수함에─여러 언어 연구가 다 그렇지만─특히 음운론 연구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큰 목표일까. 우리는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Vendryes) 씨의 명언에
|목차1해독문3번= @
+
|목차1해독문3번= <blockquote no="01">  “언어학자의 노력이 목표하는 바는 정히 이 종류의 법칙의 정립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의 관찰은 그의 설명을 주지 못하는 한 변치 않은 것이다.』({{TagPerson|[[소림영부]]}}(小林英夫) 씨 역의 『{{TagBook|[[음운법칙의 성찰]]}}』에서)</blockquote>
|목차1해독문4번= @
+
|목차1해독문4번= 그렇다. 자료의 축적, 구체적 예시의 나열, 발달의 인과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실의 관찰 등은 음운 변화의 연구에 있어서 하등의 결론을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법칙의 정립을 최대의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우리의 연구에 있어서 법칙의 정립을 목표로 한 것이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모을 것 같으면 여러 개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같은 우리 어학 연구에 있어서 문법, 고전, 철자 등의 다른 부문의 연구에 비교하여 이 음운론의 연구는 쓸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목차1해독문5번= @
+
|목차1해독문5번= 그러면 음운법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법칙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미 사계(斯界)에서 많이 논의된 바로, 물론 지금은 거의 긍정함에 이르렀다고 보나, 일찍이 소장 문법학파의 소장학자가 ‘음운법칙에 예외가 없다’라는 소위 예외불허용성을 가지고 구래의 대가에게 당당히 도전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여 논전은 격렬히 전개되었다. 소장 문법학파의 언어학사에 남긴 공로는 불후한 것이니 {{TagPerson|[[헤르만 파울|{{ruby|헤르만 파울|●●●●●}}]]}} 이하의 명저에 대하여 지금 논할 필요조차 없으나, 예외에 대하여는 자연과학에서 보는 바와 같은 법칙인 듯이 음운변화에 예외를 극도로 부인하였다. 그리하여 음운법칙은 어떠한 변화에든지 절대로 적용될 것이라 함이다. 물론 당시의 인도유럽어 연구에서 발견된 ‘{{ruby|그림|●●}}의 법칙’이 곧 예외와 충돌되고, 이 예외가 ‘{{ruby|베르너|●●●}}의 법칙’으로서 해결되었다 함은 누구나 아는 바이나 이 식으로 해결 안 되는 예외는 다시 깊이 연구하면 그것은 ‘유추’로서 또는 ‘민간어원’에까지 가서 해결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 유추를 “그릇된 유추”(Die falsche Analogie)라 하였다. 이에 대하여 본론의 성질상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므로 이만 붓을 머물리나, 요컨대 음운법칙은 어떠한 것인가를 상설의 구속을 받지 말고 따로 간단히 한번 살펴보자.
 +
|목차1해독문6번= 우선 이 법칙은 어떠한 법칙인가. 이 음운법칙의 개념은 자연과학에서 흔이 보는 명령적 법칙과는 전혀 취지를 달리한다. 이 점에 대하여 {{TagPerson|[[금전일경조]]}}(金田一京助) 씨의 『{{TagBook|[[국어음운론]]}}』에서 논한 '언어상의 법칙의 개념'이란 항목 아래(280쪽 이하) 법칙의 3양식을 들었나니
 +
|목차1해독문7번= <blockquote no="02">“제1 당위의 법칙, 즉 불가불의 법칙, 예컨대, 논리학·윤리학 등의 규범과학dl 공구하는 법칙이 그것이니, 같은 법칙이라 해도, 환언하면 즉 이는 규범이라는 종류의 법칙이다.</br>  제2에는 필연의 법칙, 그는 자연현상을 지배하는 물리·화학적 법칙, 또는 생리·심리학적 법칙이다. 시공을 초월하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같이, 반드시 그러한 법칙으로서, 고래 누누히 이것만이 진정한 법칙이고, 과학적 법칙은 이것을 두고 따로는 없다고까지 생각되어 오던 바의 법칙이다. 그러나 정말은 법칙에 또 하나 있다. 그는 즉 내가 말하는 가능의 법칙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문화현상 중에 존재하는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현상의 하나인 음운현상을 지배하는 법칙도 필경 이것이라고 믿는 것이다”(필자 옮김)</blockquote>
 +
|목차1해독문8번= 그리고 씨는 ‘문화과학의 개연의 법칙’이라고 하여 실례를 들어 논하였다. 다시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의 <cite no="01">“……왜 그렇냐 하면 언어학자의 세운 공식과 화학자나 물리학자가 발견한 명령적 법칙과의 사이에 명백히 하등의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는 까닭이다……”</cite>({{TagBook|[[음운법칙의 성찰|앞의 책]]}})라는 말과를 아울러 생각할 때 음운법칙의 법칙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
|목차1해독문9번= 음운법칙을 긍정한다 함은 (물론 그 존재를 긍정한다) 즉 어떠한 음운변화든지 그 변화가 생긴 자연적 원인이 있을 것이니 우리가 원인을 구명코자 하나, 일견 예외와 같이 보이고 그 이상 더 알 수 없는 경우라도 이것은 실로 우리가 아직껏 알지 못하는 엄존한 자연적 원인으로 인한 일반적 음운변화의 규칙적 활동에 대한 교란으로 알 것이다. 우리는 모름지기 음운연구에 있어서 얼마라도 세밀할 대로 세밀히 연구하여야 된다. 그리고 예외 비슷한 변화라도 하위의 법칙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야 된다. 그리하여 법칙 외 정립을 항상 목표로 삼아야 될 것이다.
 +
|목차1해독문10번= 본론에 논하고자 하는 이화작용(Dissimilation)과 이의 한 종류인 동음생략(Haplologie)의 시론은 법칙의 정립을 뜻함은 물론이나, 이와 같은 연구는 이미 다른 언어에서는 연구한 것이며 특히 구주에서는 거의 다시 말할 여지 없이 연구되었다. 특히 {{TagPerson|[[모리스 그라몽|{{ruby|그라몽|●●●}}]]}}(Grammont) 씨의 『{{TagBook|[[이화작용]]}}』이라는 명저는 너무도 유명한 바이다. 그러나 조선어의 이화작용에 대하여는 아직껏 논의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나의 시론을 발표하는 바이다. 이 시론은 4년 전에 탈고한 것이나 사장함도 무의미한 것이기로 재음미, 재구성하여 내놓는 바이다.
 +
|목차1해독문11번= 그러나 끝으로 부언(附言)하여 둘 것이 있으니,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는 이화작용에 대하여 법칙은 훌륭한 법칙이지만 그보다 더 적절한 개념은 음운경향(Tendence phonétique)이라고 하였다. 경향이라고 해봄이 더 적합하다고, 그리고 법칙과 경향의 관계는 이 경향이 음운법칙이라는 개념보다 더 이론적으로 정확하고 더 실천적으로 풍요하다고 하였다.({{TagBook|[[음운법칙의 성찰|앞의 책]]}}) 여기 길게 설명할 것까지는 없는 듯하여 이만 부언하여 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68번째 줄: 80번째 줄:
 
----
 
----
 
{{Layout2
 
{{Layout2
|목차2원문1번= @
+
|목차2원문1번= {{TagSpage|5-3}}異化作用의 一般的 實例에 對하여 여기 새삼스러이 말할 必要가 있는가를 생각하나, 朝鮮語 硏究에서 아직것 이에 云謂한 것이 없는 듯 또한 本論의 順序로 보아서 가장 흔이 드는 例를 몇 개 論하여 보자. 여러 學者 中에서 音韻論 研究에는 거이 大概로 이 點에 論及하였나니 가장 一般的 方法으로 나는 異化作用에 二種이 있다고 먼저 말하여 둔다. 第一型의 異化作用은 只今 여기 論할 터이나 第二型의 異化作用은 同音省畧(Haplologie)으로 보겠다. 이것은 다음 項目{{TagPage|6-1}}으로 밀고 于先 異化作用의 첫 形式으로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의 『言語』(Le Langage 七五頁)의 例를 引用하면 印度歐羅巴語에 흔이 있는 形式 r〜r>r~l 또는 r~r>l〜r을 들자. 羅典語의 『나무』는 arboren이니 이 말이 같은 羅典語 系統인 西班牙 語에서는 r〜r>r~1 形式으로 arbol이 되고 葡萄牙語로는 같은 形式으로 arvol로 되였다. 그러나 南佛({{ruby|프로ᅄᅡᆼ스|●●●●}} 地方)語로는 r〜r>l〜r의 形式으로 albre로 되였다. 이에 對한 硏究는 {{ruby|쁘루그만|●●●●}} 氏의 『音韻的 異化作用의 本質』(K. Brugmann, Das Wesen der lautliche Dissimilation, Leipzig, 1909)이 있으나, 序에서 말한 것과 같이 佛蘭西의 斯界의 大家 {{ruby|끄라몽|●●●}} 氏의 名著 『異化作用』(Traite de phonetique 1933 中에)은 今日 名聲이 가장 높다.
|목차2원문2번= @
+
|목차2원문2번= {{TagSpage|6-2}}우리 朝鮮語 硏究에있어서 同化作用은 여러 곳에서 論議되여 있나니 그中 小倉進平 博士의 發音槪說에 가장 細密히 硏究되여 있지마는 이 異化作用─사람에 依하여는 不同化作用이라 하지만─은 아직것 論議되지 않은 듯, 따라서 述語에 對하여도 定論을 勿論 보지 못하였다. 不同化, 異化의 두 述語 中 어느 것을 골라야 될가─勿論 이것은 그리 問題될 것이 없을 듯 하나─나는 內容의 吟味, 口調로 보아 異化를 取함이 좋을 듯 생각한다. 그리고 同化作用 對, 異化作用의 述語上 또는 機能上의 關係는 거이 相反하는 方向의 現象이나 絕對的으로 對蹠的 逆의 關係라고는 볼 수 없는 듯하다. 學者에 있어서도 록게 氏는 同化作用을 Verähnlichung, 異化作用을 Verunähnlichung으로 對立시켰으며(C. Rogge, Der Notstaned der heutigen Sprachwissenschaft 二三頁),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도 前出한 『言語』에서 『同化作用의 逆의 手續』이라고(七五頁) 하였으며 其他에서도 大同少異한 見解가 있으나 그러나 絶對的 逆의 關係인가 아닌가, 또는 어느 程度인가 一考하여 봄도 勿論 必要할 줄 믿는다. 이에 우리는 于先 同化作用을 다시 한번 再考하여 보자. 이미 同化作用의 述語 아래 또는 『音의 連變』…等으로 많은 旣刊의 硏究에서 볼 수 있지만─旣往의 硏究는 거이 子音의 {{TagPage|7-1}}同化作用이 大部分이었으나─적어도 朝鮮語에서의 同化作用은 共時的(Synchronique) 傾向이 거이 全部이어서 假令 -pm->-mm-의 形式(十萬, 십만>심만)은 가장 一般的 傾向이며 音聲學的 解釋을 要하며 發音의 努力 節約上 經濟的 手段으로서 어느 때에든지 可能한 것이요 時間이라는 要素를 必要하지 않는다. 特히 終聲 ㅍ, ㅌ, ㅋ 音이 外破裂 없는 破裂音이라는 特質로 보아서. 따라서 共時的 現象이라고 본다. 例外의 손(手), ᄡᅵ(用)>(솜ᄡᅵ)>솜씨는 音韻變化의 한몫을 훌륭히 보아 通時的(Diachronique)의 드믄 例이지마는 朝鮮語에 있어서는 거이 共時的이다.
|목차2원문3번= @
+
|목차2원문3번= {{TagSpage|7-2}}그러면 異化作用은 特히 朝鮮語에 있어서 (勿論 一般的으로도 그렇지마는) 이 作用으로 結果한 形式이 固定化하려면 時間이라는 要素를 絶對로 必要한 通時的 傾向이다. 이것이 于先 同化作用과 다른 바이다. 그리고 前者는 音聲學的이나 後者 곧, 異化作用은 音聲學的 關聯을 가지나 차라리 心理學的 現象이다.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으로 因한 心理的 起源에 있다. 以上으로 보아 同化作用과의 關係가 거이 相反한 方向을 가리치고 있으나 本質的으로 對立한다고 輕信하기는 一考를 要할 줄로 믿는다. 大體로 細密한 穿鑿을 必要치 않는 때는 그대로 對立으로 보아 無妨할 듯 생각된다.
|목차2원문4번= @
+
|목차2원문4번= {{TagSpage|7-3}}그러면 異化作用은 어찌하여 일어나는가?가 다음에 問題가 된다. 앞에 例示한 arborem>rbol, arvol, albre에서 보는 바와 같이 一箇 單語에서 同一한 發音 運動이 두 번 反復될 때 換言하면 同一音이 同一語에서 둘이 있을 때 한 번만 發音한다는 傾向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같은 傾向이 存在하는가. 勞力의 經濟說은 同化作用에서나 音의 脫落(사{{ruby|오|●}} 나ᄫᆞᆫ>사{{ruby|오|●}}나은>사나운 等의 『오』의 脫落 같이) 等에서 보나 이 異化作用은 勞力의 經濟化와는 反對 方向의 傾向이다. 이에 對하여 金田一京助 博士는 『同音重出의 忌避』라는 題目 아래 異化作用을 論하였나니 (國語音韻論 一六八頁 {{TagPage|8-1}}以下) 異化=不同化라는 밑에
|목차2원문5번= @
+
|목차2원문5번= {{TagSpage|8-2}}<blockquote no="03">『「同音重出의 忌避」─……한쪽으로 자꾸자꾸 同化를 生하는가 하면 한쪽으로 異化作用을 生한다는 것은 一見 矛盾이지만 同化를 生하는 境遇는 便함을 取하더래도 그로 말미암아 効果가 妨害되지 않는 境遇에 消極的으로 일어나는 産物이다. 말을 發하는 以上 効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特히 効果를 좋게 할려는 積極的 努力이 움지기고는 그로 조그마한 努力쯤을 아낄 수는 없다. 即 일부러 勞力을 함은 내 表現을 잘 有効케 하고자 하는 人間의 努力이어서 이도 또한 한편으로 極히 自然한 結果가 아니면 안 된다.</br>同音을 繼續한다는 것은 같은 動作이어서 따로 다른 動作을 하나 더 꾀하지 않고도 되는 勞力의 經濟的 使用이지만 받는 感銘으로 말하면 單調이고 平板이다. 이 平板을 避하고 單調를 깨트리고자 하는 努力의 作用함이 있음은 卽 効果를 爲함이다.』</blockquote>
 +
|목차2원문6번= {{TagSpage|8-3}}라고 말하였고, 『首尾의 差等의 增大』까지 넣었다. 勿論 同音省略이라 하여 Haplologie도 論하였으나 『首尾의 差等의 增大』(古代 英語의 i音을 後世 『아이』로 發音하는 것 같은 것을 들엇나니)는 그後 異論을 몇 곳에 본다. 菊澤季生 氏의 同名의 國語音韻論(九二頁)에서도 異議를 提出함을 본다. 金田一 博士의 든 例를 몇 개 引用하면 母音의 異化作用이 主이나 越中方言에
 +
|목차2원문7번= {{TagSpage|8-4}}九ツ      kokonotsu>kokonatsu</br>此處ノ家  kokono-tsu>kokonatsu</br>思フ      omou>omau 等
 +
|목차2원문8번= {{TagSpage|9-1}}을 보건대 o~o>o~a의 形式인 듯하다. 菊澤 氏의 奈良朝 時代의 言語에서 取例한 것이 滋味있으니 例로 引用하면(前出書)
 +
|목차2원문9번= {{TagSpage|9-2}}kokoda(許多)>sokoda</br>kokibaku(若干)>sokidaku 等
 +
|목차2원문10번= {{TagSpage|9-3}}은 子音 異化作用 K~K>S〜K 形式이다.
 +
|목차2원문11번= {{TagSpage|9-4}}要컨대 金田一 博士의 異化作用의 生起하는 原因을 同音重出의 忌避 即 効果를 爲한 單調를 깨트림이라 봄이다. 우리는 이 說明과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의 簡明한 說明을 보자(前出書 『音韻法則의 省察』 小林英夫 氏 『言語學方法論者』 三八六頁)
 +
|목차2원문12번= {{TagSpage|9-5}}<blockquote no="04">『異化作用, 音韻置換(─倒置)(Metathese) 及 分化의 現象은 各各 特異한 言語에서 獨立한 一般的 傾向에 由來하는 것으로서 어느 意味로는 諸 言語의 밖에 있는 것이고, 우에 있는 것이다. ({{ruby|끄라몽|●●●}} 氏의 異化作用 一五 參照) 이들의 傾向은 音聲學的이지만 心理的 起源을 가지고 그 源泉은 腦髓에 있다. 이야기하고자 한 말도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 까닭에 그럴듯이 發音되지 않았슴이다. 만약 注意가 말의 音節의 한쪽에 集注되고 다른 쪽을 업수이 여기면 音聲的 誤謬를 犯할 염려가 있으며 이와 같이 福 있는 音節은 그 까닭에 덕을 보며(異化作用 音韻置換)…以下畧)』</blockquote>
 +
|목차2원문13번= {{TagSpage|9-6}}上文에서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 까닭에』라는 說明은 참으로 簡明하고도 眞理다운 名言이다. 그러나 여기 金田一 博士의 『同音重出의 忌避』라는 說과 比較하여 생각할 때 兩者는 說明의 出發點이 全然 다름을 알겠으며 一見하여 共通點이 적은 듯 느껴지나 兩者가 모다 同一 眞理를 出發點을 달리하여 본 兩面觀에 지나지 않는다. 單調를 깨트리고자 하는 勞力 增大의 作用이라고 金田一 博士의 說明 그대로는 後段에 論할 同音省畧의 現象에 있어서 적어도 {{TagPage|10-1}}朝鮮語의 同 現象에 있어서 勞力의 增大로 보기까지는 疑義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兩者의 兩面觀的 說明을 모다 採用하겠다. 心理的 起源이라는 이 點을 끝까지 明記하여야 本論에 解釋은 容易하게 될 줄로 믿는다.
 +
|목차2원문14번= {{TagSpage|10-2}}그러면 朝鮮語 子音 異化作用은 어떠한 形式인가.
 +
|목차2원문15번= {{TagSpage|10-3}}p~p>p~k 또는 pup>puk
 +
|목차2원문16번= {{TagSpage|10-4}}의 形式이다. 이것은 音韻變化에서 發見할 수 있고 또는 方言에서도 같은 傾向을 본다. 朝鮮語의 子音 異化作用은 이 p(u)~p>p(u)~k 形式 以外의 다른 形式(同音省畧은 除外하고) 法式化할 수 있는 것으로는 그다지 보지 못하겠다. 印度歐羅巴語 系統의 r~r 形式과 對比시켜 보아 滋味있다. 只今 例를 들면
 +
|목차2원문17번= {{TagSpage|10-5}}例一, 붑(皷)      訓蒙字會 中卷 二八장, 兵學指南 卷一, 一장 以下</br>붑티다(擂)  同 下卷 一二장</br>쇠붑(鐘)    杜詩諺解 二卷 六</br>북          現代語
 +
|목차2원문18번= {{TagSpage|10-6}}方言에서는 (小倉進平 博士의『咸鏡南道及び黃海道の方言』 一六頁)
 +
|목차2원문19번= {{TagSpage|10-7}}붑          咸鏡南道 오老 新興 定平</br>붑히        咸鏡南道 北靑 豊山 惠山 利原 咸興 定平</br>例二, 거붑(龜)    訓蒙字會 上卷 二장</br>거북        現代語
 +
|목차2원문20번= {{TagSpage|11-1}}例一, 二의 形式은 다시 말할 것 없는 똑같은 形式으로 音節數만이 다를 뿐이니 곧,
 +
|목차2원문21번= {{TagSpage|11-2}}pup>puk</br>例三, 브어뵈(厨)      杜詩諺解 二卷 一二장, 一五장</br>杜詩諺解 九卷 卅장</br>廿卷 二七장</br>브어븬          杜詩諺解 一六卷 七三장</br>브섭ᄂᆡ예(厨烟)            一四卷 一九장</br>브억굼기                廿二卷 五○장</br>브ᅀᅥᆨ(庖)        洲蒙字會 中卷 九장</br>브억아귀(竈火門) 譯語類解 上卷 一八장</br>부억            現代語
 +
|목차2원문22번= {{TagSpage|11-3}}方言에서는 (小倉 博士의 『南方朝鮮의 方言』에서)
 +
|목차2원문23번= {{TagSpage|11-3}}부석            全羅北道 全部</br>全羅南道 光州 玉米 谷城</br>慶尙北道 開慶 咸昌</br>부삭            全羅南道 光州 高興 筏橋</br>{{TagPage|12-1}}부섭            全羅南道 羅州 寳城</br>부삽            全羅南道 長興 木浦 莞島 智島
 +
|목차2원문24번= {{TagSpage|12-2}}우의 例三은 例一, 二와는 달라 p~p間에 『ㅿ』音 또는 그 發達일 듯한 ㅅ音의 介在하므로 性質上 뒤에 따로 說明하기로 하고 于先 例一, 二의 pup>puk 形式에 對하여 어째서 異化作用이 일어낫나를 詳細히 觀察하고 論議코자 한다.
 +
|목차2원문25번= {{TagSpage|12-3}}朝鮮語의 異化作用이 破裂音인 P音間에 일어나고 그리고 같은 破裂音의 k音을 取하였다는 滋味있는 傾向에서 問題는 먼저 破裂音의 唇音(特히 兩唇音이라 함이 더욱 좋지만 朝鮮語에는 唇齒音 f, v가 없으므로 以後는 다만 唇音이라 하겠다)間에서 生起함에 對하여 더구나 終聲 ㅂ音 即 末尾 子音의 p에 對하여 論함이 順序上 至當할 줄 믿는다.
 +
|목차2원문26번= {{TagSpage|12-4}}語形 pup은 唇音的 音節이다. 兩 p音이 純全한 唇音이오 中間의 母音이 또한 입살의 둥근 맛(round, Rundung)이 相當히 센 만치 唇音的 要素를 加味한 母音이므로 나는 이 語形을 唇音的 音節이라 命名한다. 母音으로의 u音은 그 입살의 둥근 맛 곧 이 Rundung의 程度 如何를 充分 念頭에 넣어야 되나니 한글의 우音과 假名의 ウ音의 差異도 이 입살의 둥근 맛에 있는 것이다. 小倉 博士의 『唇は前方に突出して圓形を形成し…』(國語 及 朝鮮語 發音槪說 一八頁, u音 說明에서)는 곧 이를 말함이니 『要するに朝鮮語の우は國語のウよりも遙かに唇を前方に突出し且つ圓みを帶ばしめて發音すべく……』(同書 二一頁)를 볼 때 더욱 明白히 된다. 이 u音이 開口度가 적어지고 唇音要素가 强化될 때 半母音 인 w音으로 옴김은 勿論이다. 더구나 이 u音이 p音間에 있는 만치 같은 u音에서도 前後의 唇音의 影響으로 유달리 唇音要素를 加味한 母音이다. 要컨대 語形 pup은 唇音的 音節이라고 于先 말하여 둔다. (第一觀點)
 +
|목차2원문27번= {{TagSpage|12-5}}다시 觀點을 달리하여 보건대 이 語形 pup은 內破裂(implosion), 外破裂(explosion)의 關係에서 觀察하여야 될 것이다. {{TagPage|13-1}}우리는 單音에 對하여 嚴密한 觀察을 要함은 다시 말할 것 없거니와 言 連鎖 中의 音의 硏究를 等閑視하여서는 안 된다. {{ruby|쏘슈|●●}}-{{ruby|르|●}} 氏(F. de Saussure)의 言語學 原論의(小林英夫 氏 譯 一四○頁) 『內破裂과 外破裂』의 特殊한 記號 ><ᄅᆖᆯ 가지고 論한 氏의 卓越한 音聲學을 엿보자.
 +
|목차2원문28번= {{TagSpage|13-2}}<blockquote no="05">『余는 根本的 觀察에서 出發한다. 지금 音群 appa를 發音해 봄애, 두 가지의 p 사이에 差異가 있는 것에 눈 띄인다. 第一音은 閉鎖에 對應하고, 第二音은 開放에 對應하고 있다. 兩者의 印象은 甚히 비슷하여, 그 까닭에 音列 pp를 單一의 p로서 表出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appa(a{{ruby|p|>}}{{ruby|p|<}}a)의 두 개의 p에는 다른 特質이 있다. 그것은 p가 둘이 繼續치 않는 境遇에 잘 안다(考, a{{ruby|p|>}}ta at{{ruby|p|<}}a)…….</br>그 閉鎖를 內破裂이라 하고, 開放을 外破裂이라 한다. 一音은 內破音implosive({{ruby|p|>}})이든지 外破音explosive({{ruby|p|<}})이다. 같은 意味로 閉鎖音 fermante, 開放音 ounrante이라고 稱할 수도 있다……』</blockquote>
 +
|목차2원문29번= {{TagSpage|13-3}}以上 {{ruby|쏘슈|●●}}-{{ruby|르|●}} 氏의 卓說로 보면 語形 pup은 頭音 p가 外破音 即, 開放音이고 末音 p가 內破音 即 閉鎖音이다. 더구나 朝鮮語의 終聲, 特히 末尾子音으로의 破裂音 ㄱ, ㄷ, ㅅ, ㅂ, ㅍ,…… 等은 {{ruby|完全한|●●●}}完全한 {{ruby|無外破音|●●●}}인 만치 (이 點은 뒤에 論코자 한다) 語形 pup의 末音은 完全한 閉鎖音이다. 따라서 이 語形은 {{ruby|p|<}}u{{ruby|p|>}}이다. 그리하여 外破音으로 始作되고 같은 音의 內破音으로 끝막은 것이 이 音節의 特質이다. 입을 내밀면서 열엇다 닫는 極히 暫間 동안에 發音되는 音節이다. 이것을 둘재로 力說하여 둔다. (第二觀點)
 +
|목차2원문30번= {{TagSpage|13-4}}이 形式의 異化作用을 論하매 第三의 觀點으로 더욱 重要한 것이 있다. 그것은 音響度 또는 音韻의 亮度Sehallfäll에서 이 語形을 觀察하여야 된다. 이것은 곧 開口度({{ruby|예스페르센|●●●●●}} 氏 O. Jespersen에 依하여 보면)나 또는 間隙({{ruby|쏘슈|●●}}-{{ruby|르|●}} 氏{{TagPage|14-1}}의 aperture에서 보면)과 거의 比例하다시피 關聯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音響度는 어느 音이던지 가장 먼 곳에서 들리는 그距離의 程度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音節法을 論코자 한 {{ruby|예스페르센|●●●●●}} 氏가 音響度를 定하였으니 다음에 들어 이것으로 形式 pup을 說明하는 資料로 하자. 勿論 이것은 學者에 딸아 若干 다르다. {{ruby|예스페르센|●●●●●}} 氏의 『音韻敎科書』Lehrbuch der phonetik (一九一頁)에 八度로 나눈 音響度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목차2원문31번= {{TagSpage|14-2}}1  無聲音  (a)  破裂音 [p, t, k]</br>無聲音      (b)  摩擦音 [f, s, c, x]</br>2  有聲音      破裂音 [b, t, k]</br>3  有聲音            摩擦音 [v, z, g]</br>4  有聲音      (a)  鼻音 [m, n, y]</br>有聲音      (b)  側音 [l]</br>5  有聲音            r音</br>6  有聲音            高母音 [y, u, i]</br>7                中母音 [⌀, o, e]</br>8                低母音 [ᴐ, æ, a]
 +
|목차2원문32번= {{TagSpage|14-3}}上表에서 度數가 많을수록 音響도 即 音의 먼 곳까지 들리는 程度도 크지만 이와 아울러 分節하는 開口度가 比例하여 큼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여기 新村出 博士의 言語學槪論(四二頁)에서도 音響度를 말하여 『音韻의 亮度』라 하고 {{TagPage|15-1}}表를 提示하였는대 上表보다 더 仔細하지마는 全部 度數를 九度로 하였다. 上表와 大同少異하므로 全部 여기 실지는 않겠다. 다만 上表에 一度의 a, b, 兩種을 各各 數를 먹인 데서 度數가 늘었고 上表의 六度에 (イ), (ㅁ)의二種을 更設하여 (イ)는 [j, w, y]를 揷入한 外에는 거이 같다. 新村 博士의 表가 더 仔細하고 親切한 感이 있다. 以上 兩氏의 表가 目標하는 바는 音響度와 口腔의 開狹을 말함이니 여기 더 깊이 들어갈 必要는 없으나, 音響度를 떨어져서 다만 分節 時에 생기는 間隙度를 論한 異色의 觀點을 가진 쏘슈-르 氏의 表를 끝으로 들고서 語形 pup을 論하자는 完全한 密閉와 最大의 開放의 兩 極限예 七部類의 間隙度를 定하였다. (前出書 譯文 九一頁 以下)
 +
|목차2원문33번= {{TagSpage|15-2}}間隙零度—密閉(Occlusives)  (破裂音, 破障音과 同名)</br>同  一度—摩擦音(Fricatives) 一名 息音(Spirantes)</br>同  二度—鼻音(Nasales)</br>同  三度—流音(Liquides)</br>同  四度—i u ü</br>同  五度—e o ö</br> 同  六度—a
 +
|목차2원문34번= {{TagSpage|15-3}}上表는 音響度를 問題 안 한 것임을 考慮하여 前者 二表와는 本質的으로 混同치 말아야 될 것이다. 氏는 音節의 境界에 對하여 前者 兩氏와는 다른 見解를 가지고 있다. {{ruby|예스페르센|●●●●●}} 氏의 音節分類圖의 {{ruby|고개|●●}}(gipfel) 數를 取하였으나 後者는 內破外破의(><) 觀察에서 出發한 것이나 여기 깊이 들어갈 것은 아니다. 그러나 三表가 모다 順序上 共通하다.
 +
|목차2원문35번= {{TagSpage|16-1}}要컨대 以上 三氏의 表를 綜合하여 보건대 朝鮮語 異化作用의 第一型의 語形 pup은 그 子音인 두 p音이 모다 音響度가 가장 最少의 極端한 音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發音하는 口腔狀態의 間隙이 가장 적고 開口度가 또한 가장 적음을 말하며, 그 發音한 것이 音響度가 적음으로 가장 멀리서 똑똑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함이다. 다시 말하면 聽者와 發音者가 가장 가까운 距離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即 聽取効果가 나쁜, 不分明한 音의 하나가 곧 이 p音이라는 것이다. 그야 그뿐이랴. 이 兩 p音을 連結하고 音節의 中樞가 되는 中間母音 u조차 母音의 分類에서 高母音이라 하여 가장 어느 表에서던지 度數가 적다. 따라서 母音 中에 聽取効果가 極히 不明한, 곧 音響度가 적은 音이다. 그러고 보니 이 語形은 子音이나 母音이나 모다 音響度 또는 間隙이 가장 적은 音들끼리 成立된 音節이므로 이야말로 聽取効果가 低劣할 것을 是認할 수밖에는 없다. 이 音響度의 觀察에 있어서 끝으로 {{ruby|우올프|●●●}}(O. Wolf) 氏의 滋味 있는 研究를 보자. 이것은 暗夜에 發音者 聽取者가 遠距離에 서서 各音을 明瞭히 부르고, 그 音을 聽者가 몇 步에 서 正確히 알아듣는가를 調査한 表가 있으니 勿論 이것은 絶對的의 것은 아닐 듯하나 亮度 問題에 滋味있는 證左를 주는 것이다. ({{ruby|예스페르센|●●●●●}} 氏의 前出書에 있다. 即 {{ruby|우올프|●●●}} 氏의 『言語와 聽取』에서 轉載한 것이다.)
 +
|목차2원문36번= {{TagSpage|16-2}}a, 三六〇步 ─ o, 三五〇步 ─ e, 三三〇步 ─ u, 二八〇步 ─ ʃ, 二〇〇步 ─ m, n, 一八〇步 ─ s, 七〇, 一七五步 ─ f, 六七步 ─ k, t, 六三步 ─ r, 四一步 ─ b, 一八步 ─ h, 一二步
 +
|목차2원문37번= {{TagSpage|16-3}}上表에서 이 最短距離의 音이나 이것도 特히 세계 呼氣할 적의 것으로란 附記가 있지만 h音의 性質上 音響度와 間隙度 間의 一致에서는 例外的 存在다. 그것은 口腔에서 發音되는 音이 아니라 呼氣가 聲帶를 通할 때 일어나는 摩擦의 가벼운 音이니 내가 여기 論하는 範疇 以外의 것이므로 다시 더 말 않겠다. {{ruby|예스페르센|●●●●●}} 氏나 新村出 博士의 表에{{TagPage|17-1}}서도 없음은 音響度에서 보아 當然한 것이다.
 +
|목차2원문38번= {{TagSpage|17-2}}그리고 u母音은 母音 中의 最短距離 二八〇步며 p音은 보이지 않으나 {{ruby|예스페르센|●●●●●}} 氏도 『어떤 無發聲의 境遇던지 k, t와 平行하여 b는 p에야 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語形 pup은 앞에 말한 音響度에서 본 結論을 더 한층 증명한다. 얼마나 聽取効果가 적은 말임을 알 수 있다. 即 二八〇步에서는 u音을 알아들을 것이요 이 語形은 p로 말미암아 二三十步 內外서야 알아들을 수 있는 數字上 推測이 나온다. 要컨대 聽取効果가 가장 적은 語形이라 함을 거듭 말하여 두나니 이것이 셋째로 力說하는 바이다. (第三觀點)
 +
|목차2원문39번= {{TagSpage|17-3}}以上의 세觀點을 要約하면 이 語形 pup은</br>(一), 唇音的 音節</br>(二), 外破音으로 始作되며 內破音으로 ㅆ,ㅊ막는 짧게 發音되는 音節</br>(三), 音響度가 가장 적은 音節
 +
|목차2원문40번= {{TagSpage|17-4}}이 세 觀點을 綜合하여 보건대 이 語形이 發音의 變化가 적고 單調하고 比較的 發音効果가 不分明한 音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觀點(一), (二)에서 唇音과 또는 圓唇味를 加味한 唇音的 要素를 가진 母音으로서만 되었다 함은, 그 우에 閉鎖, 開放的 印象이 明確한 이 p音이 開放, 即 外破裂하고 中間에 『우』를 두고 곧 閉鎖, 即 內破裂로 끝막는 瞬間的 發音이라 생각할 때 다시 말할 것 없이 얼마나 單調하고 發音効果가 不分明한 그리고 直感的으로 不愉快한 듯한 音節인가를 알 수 있다. 그야 그뿐이랴 觀點(三)에서 音響度를 中心으로 聽取効果가 가장 적은 音節이라는 것이 더 한층 이 音節의 特異性을 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語形이 異化作用을 받었다 함은 以上의 理由대로 그럼즉하{{TagPage|18-1}}다고 믿어질 것이다.
 +
|목차2원문41번= {{TagSpage|18-2}}다음으로 課題는 異化作用을 取하였다 하면 웨, 末音 p가 過誤를 犯하고 修正되었는가에 있다. {{ruby|끄라몽|●●●}} 氏의 『異化作用은 强者의 法則이다』(La dissimilation, cest la lois du plus fort)를 생각하자. 重出한 兩 p音의 어느 것이 고쳐질가를 以上의 觀點과 關聯시켜 考察하여 보자.
 +
|목차2원문42번= {{TagSpage|18-3}}이 語形의 發音, 聽取의 모든 効果가 不分明하다는 것은 發音, 聽取에서 곧 過誤를 이르킬 可能性이 많다 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이는 末音 p가 太半 以上의 責任을 져야 된다. 勿論 完全히 無外破裂한 p音 自身의 所致이나 다음의 實際的 觀察을 가지고 印象的 効果를 硏究하겠다. 우리는 朝鮮語 生活의 言衆으로서 發音, 聽取의 効果를 손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듯하나 幼兒의 言語習得의 過程, 또는 朝鮮語를 처음으로 배우는 다른 母語를 가진 者의 習得過程의 調查를 보면 効果의 不分明이 習得의 困難, 過誤의 可能性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證明된다. 幼兒의 言語習得은 家庭的 環境 乃至 家族間의 狄義의 規約 等 여러 가지 理由로 一定하지 않으나─勿論 傾向으로서는 一定하다─pa와 ap은 어느 것이 먼저 習得되고 어느 것이 後에 發音되나는 幼兒 言語를 考察한 이는 疑心할 것 없을 것이다. 『아빠, 바-』 에서 『밥』까지는 相當한 距離를 가지고 있다. 『바, 빠, 마』는 勿論 初期의 發達이니 만치 그 初聲 ㅂ은 比較的 初期에서도 훌륭이 發音하나 末音 p(終聲과는 다름)는 相當히 後期에서도 많이 틀린다. 末音를 發音시켜도 참 어려워한다. 語彙뿐 아니라 語法에서도 (어린 것의 言語노-트에서 滿二歲 三箇月, 長女)『였다, 이쁘다』는 容易히 使用되나 『업다 덥다 무섭다……』 等을 퍽 後期에야 發音되고 흔이 『억다, 따따거, 미저……』 等으로 過誤形이나 代用形으로 使用함을 본다. 이 現象은 다른 母語를 가지고 처음으로 朝鮮語를 배우는 이 特히 朝鮮에 건너온 지 얼마 안 되는 內{{TagPage|19-1}}地人에게 實驗 調查해본 結果는 極히 滋味있다. 學習한 지 八箇月밖에 안 되나 初聲으로서 『아가 아바 아다…』 等은 九割 以上 正確히 聽取하지마는 『앗, 압, 악』은 六割쯤 『앗바, 압다, 악다……』는 거이 全滅하다시피 聽取 不能한 것을 볼 때 完全히 外破裂 없는 破裂音의 聽取가 그 얼마나 어려운가 即 不分明한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時間과 熱性을 생각하여야 될 것이나.)
 +
|목차2원문43번= {{TagSpage|19-2}}以上의 두 가지 實例와 前者의 세 觀點 特히 音響度를 아울러 생각하면 p音 重出에서 末音 p가 얼마나 聽取的 効果가 적고 過誤를 犯하기 쉬운가를 알 수 있다. 이 語形pup이 異化한다 하며─오늘의 發達을 모른다 假定하더라도─末音 p가 修正되는 수 外에 다른 理由를 發見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목차2원문44번= {{TagSpage|19-3}}그러면 이 語形에서 末音 p가 웨, k로 異化되였는가가 다음 問題로 된다. 印度歐羅巴語에서는 前에 말한 arborem>arbol etc에서 한쪽 r音이 l로다고 Bibel>Fibel lome>nome(n) 等에서 한쪽 b音이 f로, 한쪽 n音이 l으로 되었다니 모다 發音 位置가 같은 또는 近似한 音으로 變하였다 함을 볼 수 있으나, 朝鮮語 異化作用의 語形 pup의 末音p가 k로 되었다 함은 發音 位置가 너무도 틀린다. 一은 唇音이고 一은 軟口蓋音이다. 그러나 k를 取한 要因은 末音 p의 先行 母音인 『우』와 關聯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우』는 舌根이 軟口蓋에 가까이 隆기하여 붙을 듯이 發音되는 音이며 k도 軟口蓋의 後部와 舌根 間에서 破裂되는 音이고 보니 末音 p가 k로 됨은 그 前行 母音 『우』로 말미암음이라 함을 알게 된다. 따라서 末音 p가 唇音 系列의 f b v…… 等을 取하지 않고(勿論 朝鮮語로서는 唇音 系列의 音이 적으며 이 같은 音은 不可能하지만) k를 取하였다 함은 當然하다고 首肯하게 된다.
 +
|목차2원문45번= {{TagSpage|19-4}}例三, 『부억』의 發達을 끝으로 觀察하자. 앞에 시른 例(一一頁)를 要約하면</br>{{TagPage|20-1}}杜詩詩解에서 브업 브섭 브억 (三種의 語形)</br>訓蒙字會에서 브ᅀᅥᆨ</br>譯語類解에서 브억</br>現 代 語    부엌 方言에서는 부석 부삭 부섭 부삽……
 +
|목차2원문46번= {{TagSpage|20-2}}勿論 上例가 p音 重出에서 일어난 異化作用임은 疑心할 것 아니나 文獻에서 記錄의 混亂을 一驚 아니 할 수 없다. 書記體와 言語와의 關係는 뒤의 Haplologie 現象에서 아울러 말하고자 하나 (二九頁) 杜詩諺解의 三種의 語形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 綴字 混亂에서 나는 다음에 推定으로서 發達의 두 假定 形式을 세우겠다.
 +
|목차2원문47번= {{TagSpage|20-3}}第一形式  브ᅀᅥᆸ→브업→브억→부엌</br>第二形式  브ᅀᅥᆸ→브ᅀᅥᆨ→브억→부엌
 +
|목차2원문48번= {{TagSpage|20-4}}그러고 보니 問題는 먼저 異化하고 ㅿ音이 消失되었는지 ㅿ音이 消失된 뒤에 異化가 되었는지 지금으로는 이 한가지 資料로는 斷定하기 어렵다. 推測컨대 訓蒙字會나 杜詩諺解의 이 많은 語形은 ㅿ音 消失期와 p音 重出의 語形이 바야흐로 異化하랴는 推移의 過渡期인 듯 두 時期의 混亂이 한데 뒤범벅된 듯하다. 그리하여 杜詩諺解의 『브섭』에서 ㅿ音 消失의 方言的 發達의 暗示까지 보인다. 더구나 訓蒙字會는 그 綴字의 固定함을 보아 信用할 수 있나니 다른 『붑, 거북』은 異化 안 된 대로 있고 이 異化된 語形을 取한 것은 推移의 過渡期인 듯하다. 要컨대 假定形의 (一)을 取하나 (二)를 取하나는 訓蒙字會의 『브ᅀᅥᆨ』을 全的으로 信用할진대 (二)를 取하게 된다. 그러나 그 實은 ㅿ의 消失과 異化의 始初가 그리 時代的 距離가 없이 거이 同時代의 것인 듯 느껴진다. 따라서 이 語形의 異化形式는 例一, 二의 {{TagPage|21-1}}pup>puk와 달라 p〜p>p〜k이다. 그러고 보니 後者의 語形에서는 末音 p가 k로 될 理由를 求하기 어렵다. 前者 後者의 두 異化作用은 勿論 有機的 關係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後者의 音 相互의 關係로 보아서 末音 p가 k로 되기는 理由가 不充分하다. 『어』音이 前行 母音이나 發音 位置로 보아도 不充分하다. 어느 것이 基準形일가는 末音 p가 k로 되는 條件 如何로 보아 前者의 形式, 例一, 二의 發達이 基準形이고 後者, 即, 例三의 發達은 勿論 훌륭한 異化作用이나 前者와 軌를 같이한 系列에 推移에 발마쳐 發達한 異化作用인 듯하다. 例가 너무도 적은 만치 오직 推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마는 訓蒙字會에서는 一見하여 先後가 도리여 뒤바뀐 듯하나 書記體의 保守性을 考慮하고 보면 杜詩諺解와 아울러 생각하여 그리 問題 될 것은 아닌 듯하다. 書記體의 一般的 缺陷은 舊態의 言語를 힘써 保全하려 하므로 산 實在의 言語는 흔이 감취는 까닭에 異例를 다른 文獻에 두고서 한 文獻만을 皮相的 觀察로서 固執할 것은 못 된다. 이 基準形 問題는 推測인 만치 나는 끝끝내 斷定에 危險을 일부러 무릅쓰랴는 것도 아니다. 이에 異化作用의 第一型을 끝막겠다.
  
|목차2해독문1번= @
+
|목차2해독문1번= 이화작용의 일반적 실례에 대하여 여기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하나, 조선어 연구에서 아직껏 이에 언급한 것이 없는 듯 또한 본론의 순서로 보아서 가장 흔히 드는 예를 몇 개 논하여 보자. 여러 학자 중에서 음운론 연구에는 거의 대개로 이 점에 논급(論及)하였으니 가장 일반적 방법으로 나는 이화작용에 2종이 있다고 먼저 말하여 둔다. 제1형의 이화작용은 지금 여기 논할 터이나 제2형의 이화작용은 동음생략(Haplologie)으로 보겠다. 이것은 다음 항목으로 밀고 우선 이화작용의 첫 형식으로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의 『{{TagBook|[[언어]]}}』(Le Langage, 75쪽)의 예를 인용하면 인도유럽어에 흔이 있는 형식 r〜r>r~l 또는 r~r>l〜r을 들자. 라틴어의 ‘나무’는 arboren이니 이 말이 같은 라틴어 계통인 스페인어에서는 r〜r>r~1 형식으로 arbol이 되고 포르투갈어로는 같은 형식으로 arvol로 되였다. 그러나 남프랑스({{ruby|프로방스|●●●●}} 지방)어로는 r〜r>l〜r의 형식으로 albre로 되였다. 이에 대한 연구는 {{TagPerson|[[카를 브루크만|{{ruby|브루크만|●●●●}}]]}} 씨의 『{{TagBook|[[음운적 이화작용의 본질]]}}』(K. Brugmann, Das Wesen der lautliche Dissimilation, Leipzig, 1909)이 있으나, 서에서 말한 것과 같이 불란서의 사계의 대가 {{TagPerson|[[모리스 그라몽|{{ruby|그라몽|●●●}}]]}} 씨의 명저 『{{TagBook|[[이화작용]]}}』(Traite de phonetique 1933 중에)은 오늘날 명성이 가장 높다.
|목차2해독문2번= @
+
|목차2해독문2번= 우리 조선어 연구에 있어서 동화작용은 여러 곳에서 논의되어 있으니 그중 {{TagPerson|[[소창진평]]}}(小倉進平) 박사의 발음개설에 가장 세밀히 연구되어 있지마는 이 이화작용─사람에 의하여는 부동화작용이라 하지만─은 아직껏 논의되지 않은 듯, 따라서 술어에 대하여도 정론을 물론 보지 못하였다. 부동화, 이화의 두 술어 중 어느 것을 골라야 될까─물론 이것은 그리 문제 될 것이 없을 듯 하나─나는 내용의 음미, 구조(口調)로 보아 이화를 취함이 좋을 듯 생각한다. 그리고 동화작용 대, 이화작용의 술어상 또는 기능상의 관계는 거의 상반하는 방향의 현상이나 절대적으로 대척적 역의 관계라고는 볼 수 없는 듯하다. 학자에 있어서도 {{TagPerson|[[크리스티안 로게|로게]]}} 씨는 동화작용을 Verähnlichung, 이화작용을 Verunähnlichung으로 대립시켰으며(C. Rogge, {{TagBook|[[Der Notstaned der heutigen Sprachwissenschaft]]}} 23쪽),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도 앞서 언급한 『{{TagBook|[[언어]]}}』에서 <cite no="02">“동화작용의 역의 수속”</cite>이라고(75쪽) 하였으며 기타에서도 대동소이한 견해가 있으나 그러나 절대적 역의 관계인가 아닌가, 또는 어느 정도인가 일고하여 봄도 물론 필요할 줄 믿는다. 이에 우리는 우선 동화작용을 다시 한번 재고하여 보자. 이미 동화작용의 술어 아래 또는 ‘음의 연변(連變)’…등으로 많은 기존에 간행된 연구에서 볼 수 있지만─기왕의 연구는 거의 자음의 동화작용이 대부분이었으나─적어도 조선어에서의 동화작용은 공시적(Synchronique) 경향이 거의 전부여서 가령 -pm->-mm-의 형식(十萬, 십만>심만)은 가장 일반적 경향이며 음성학적 해석을 요하며 발음의 노력 절약상 경제적 수단으로서 어느 때에든지 가능한 것이요 시간이라는 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종성 ㅍ, ㅌ, ㅋ 음이 외파열 없는 파열음이라는 특질로 보아서. 따라서 공시적 현상이라고 본다. 예외의 손(手), ᄡᅵ(用)>(솜ᄡᅵ)>솜씨는 음운변화의 한몫을 훌륭히 보아 통시적(Diachronique)의 드믄 예이지만 조선어에 있어서는 거의 공시적이다.
|목차2해독문3번= @
+
|목차2해독문3번= 그러면 이화작용은 특히 조선어에 있어서 (물론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마는) 이 작용으로 결과한 형식이 고정화하려면 시간이라는 요소를 절대로 필요로 하는 통시적 경향이다. 이것이 우선 동화작용과 다른 바이다. 그리고 전자는 음성학적이나 후자 곧, 이화작용은 음성학적 관련을 가지나 차라리 심리학적 현상이다. 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으로 인한 심리적 기원에 있다. 이상으로 보아 동화작용과의 관계가 거의 상반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대립한다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믿는 것은 일고를 요할 줄로 믿는다. 대체로 세밀한 천착을 필요치 않는 때는 그대로 대립으로 보아 무방할 듯 생각된다.
|목차2해독문4번= @
+
|목차2해독문4번= 그러면 이화작용은 어찌하여 일어나는가?가 다음에 문제가 된다. 앞에 예시한 arborem>rbol, arvol, albre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개 단어에서 동일한 발음 운동이 두 번 반복될 때 환언하면 동일음이 동일어에서 둘이 있을 때 한 번만 발음한다는 경향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같은 경향이 존재하는가. 노력의 경제설은 동화작용에서나 음의 탈락(사{{ruby|오|●}} 나ᄫᆞᆫ>사{{ruby|오|●}}나은>사나운 등의 ‘오’의 탈락 같이) 등에서 보나 이 이화작용은 노력의 경제화와는 반대 방향의 경향이다. 이에 대하여 {{TagPerson|[[금전일경조]]}} 박사는 ‘동음중출(同音重出)의 기피’라는 제목 아래 이화작용을 논하였으니 ({{TagBook|[[국어음운론]]}} 186쪽 이하) 이화=부동화라는 밑에
|목차2해독문5번= @
+
|목차2해독문5번= <blockquote no="03">“‘동음중출의 기피’─……한쪽으로 자꾸자꾸 동화를 생(生)하는가 하면 한쪽으로 이화작용을 생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이지만 동화를 생하는 경우는 편함을 취하더라도 그로 말미암아 효과가 방해되지 않는 경우에 소극적으로 일어나는 산물이다. 말을 발(發)하는 이상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효과를 좋게 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움직이고는 그로 조그마한 노력쯤을 아낄 수는 없다. 즉 일부러 노력함은 내 표현을 잘 유효케 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어서 이도 또한 한편으로 극히 자연한 결과가 아니면 안 된다.</br>동음을 계속한다는 것은 같은 동작이어서 따로 다른 동작을 하나 더 꾀하지 않고도 되는 노력의 경제적 사용이지만 받는 감명(感銘)으로 말하면 단조이고 평판이다. 이 평판을 피하고 단조를 깨트리고자 하는 노력의 작용함이 있음은 즉 효과를 위함이다.”</blockquote>
 +
|목차2해독문6번= 라고 말하였고, ‘수미(首尾)의 차등의 증대’까지 넣었다. 물론 동음생략이라 하여 Haplologie도 논하였으나 ‘수미의 차등의 증대’(고대 영어의 i음을 후세 ‘아이’로 발음하는 것 같은 것을 들엇나니)는 그 후 이론(異論)을 몇 곳에 본다. {{TagPerson|[[국택계생]]}}(菊澤季生) 씨의 동명의 {{TagBook|[[국어음운론]]}}(92쪽)에서도 이의를 제출함을 본다.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의 든 예를 몇 개 인용하면 모음의 이화작용이 주이나 엣추(越中) 방언에
 +
|목차2해독문7번= 九ツ      kokonotsu>kokonatsu</br>此處ノ家  kokono-tsu>kokonatsu</br>思フ      omou>omau 등
 +
|목차2해독문8번= 을 보건대 o~o>o~a의 형식인 듯하다. {{TagPerson|[[국택계생|국택]]}} 씨의 나라조(奈良朝) 시대의 언어에서 취례한 것이 재미있으니 예로 인용하면({{TagBook|[[국어음운론|앞의 책]]}})
 +
|목차2해독문9번= kokoda(許多)>sokoda</br>kokibaku(若干)>sokidaku 등
 +
|목차2해독문10번= 은 자음 이화작용 K~K>S〜K 형식이다.
 +
|목차2해독문11번= 요컨대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는 이화작용이 생기하는 원인을 동음중출의 기피 즉 효과를 위한 단조를 깨트림이라 봄이다. 우리는 이 설명과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의 간명한 설명을 보자(앞의 책 『{{TagBook|[[음운법칙의 성찰]]}}』, {{TagPerson|[[소림영부]]}} 씨 『{{TagBook|[[언어학방법론고]]}}』 386쪽).
 +
|목차2해독문12번= <blockquote no="04">“이화작용, 음운치환(─도치)(Metathese) 내지 분화의 현상은 각각 특이한 언어에서 독립한 일반적 경향에 유래하는 것으로서 어느 의미로는 언어의 밖에 있는 것이고, 위에 있는 것이다. ({{TagPerson|[[모리스 그라몽|{{ruby|그라몽|●●●}}]]}} 씨의 {{TagBook|[[이화작용]]}} 15 참조) 이들의 경향은 음성학적이지만 심리적 기원을 가지고 그 원천은 뇌수에 있다. 이야기하고자 한 말도 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 까닭에 그럴듯이 발음되지 않았음이다. 만약 주의가 말의 음절의 한쪽에 집주(集注)되고 다른 쪽을 업수이 여기면 음성적 오류를 범할 염려가 있으며 이와 같이 복(福) 있는 음절은 그 까닭에 덕을 보며(이화작용 음운치환)……이하 생략”</blockquote>
 +
|목차2해독문13번= 위의 글에서 <cite no="03">“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 까닭에”</cite>라는 설명은 참으로 간명하고도 진리다운 명언이다. 그러나 여기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의 ‘동음중출의 기피’라는 설과 비교하여 생각할 때 양자는 설명의 출발점이 전연 다름을 알겠으며 일견하여 공통점이 적은 듯 느껴지나 양자가 모두 같은 진리를 출발점을 달리하여 본 양면관(兩面觀)에 지나지 않는다. 단조를 깨트리고자 하는 노력 증대의 작용이라고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의 설명 그대로는 아랫단에서 논할 동음생략의 현상에 있어서 적어도 조선어의 동 현상에 있어서 노력의 증대로 보기까지는 의의(疑義)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양자의 양면관적 설명을 모두 채용하겠다. 심리적 기원이라는 이 점을 끝까지 명기하여야 본론에 해석은 용이하게 될 줄로 믿는다.
 +
|목차2해독문14번= 그러면 조선어 자음 이화작용은 어떠한 형식인가.
 +
|목차2해독문15번= p~p>p~k 또는 pup>puk
 +
|목차2해독문16번= 의 형식이다. 이것은 음운변화에서 발견할 수 있고 또는 방언에서도 같은 경향을 본다. 조선어의 자음 이화작용은 이 p(u)~p>p(u)~k 형식 이외의 다른 형식(동음생략은 제외하고) 법식화할 수 있는 것으로는 그다지 보지 못하겠다. 인도유럽어 계통의 r~r 형식과 대비시켜 보아 재미있다. 지금 예를 들면
 +
|목차2해독문17번= 예1, 붑(皷) {{TagBook|[[훈몽자회]]}} 중권 28장, {{TagBook|[[병학지남]]}} 권1, 1장 이하</br>붑티다(擂) {{TagBook|[[병학지남|같은 책]]}} 하권 12장</br>쇠붑(鐘) {{TagBook|[[두시언해]]}} 권2 6</br>북 현대어
 +
|목차2해독문18번= 방언에서는 ({{TagPerson|[[소창진평]]}} 박사의 『{{TagBook|[[咸鏡南道及び黃海道の方言]]}}』 16쪽.)
 +
|목차2해독문19번= 붑 함경남도 오로 신흥 정평</br>붑히 함경남도 북청 풍산 혜산 리원 함흥 정평</br>예2, 거붑(龜) {{TagBook|[[훈몽자회]]}} 상권 2장</br>거북 현대어
 +
|목차2해독문20번= 예1, 2의 형식은 다시 말할 것 없는 똑같은 형식으로 음절 수만이 다를 뿐이니 곧,
 +
|목차2해독문21번= pup>puk</br>예3, 브어뵈(厨) {{TagBook|[[두시언해]]}} 권2 12장, 15장</br>{{TagBook|[[두시언해]]}} 권9 30장</br>권20 27장</br>브어븬 {{TagBook|[[두시언해]]}} 권16 73장</br>브섭ᄂᆡ예(厨烟) 권14 19장</br>브억굼기 권22 50장</br>브ᅀᅥᆨ(庖) {{TagBook|[[훈몽자회]]}} 중권 9장</br>브억아귀(竈火門) {{TagBook|[[역어유해]]}} 상권 18장</br>부억 현대어
 +
|목차2해독문22번= 방언에서는 ({{TagPerson|[[소창진평|소창]]}} 박사의 『{{TagBook|[[남방조선의 방언]]}}』에서)
 +
|목차2해독문23번= 부석 전라북도 전부</br>전라남도 광주 옥미 곡성</br>경상북도 개경 함창</br>부삭 전라남도 광주 고흥 벌교</br>부섭 전라남도 나주 보성</br>부삽 전라남도 장흥 목포 완도 지도
 +
|목차2해독문24번= 우의 예3은 예1, 2와는 달라 p~p간에 ‘ㅿ’음 또는 그 발달일 듯한 ㅅ음이 개재하므로 성질상 뒤에 따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예1, 2의 pup>puk 형식에 대하여 어째서 이화작용이 일어났나를 상세히 관찰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
|목차2해독문25번= 조선어의 이화작용이 파열음인 P음 간에 일어나고 그리고 같은 파열음의 k음을 취하였다는 재미있는 경향에서 문제는 먼저 파열음의 순음(특히 양순음이라 함이 더욱 좋지만 조선어에는 순치음 f, v가 없으므로 이후는 다만 순음이라 하겠다)간에서 생기함에 대하여 더구나 종성 ㅂ음 즉 말미 자음의 p에 대하여 논함이 순서상 지당할 줄 믿는다.
 +
|목차2해독문26번= 어형 pup은 순음적 음절이다. 양 p음이 순전한 순음이오 중간의 모음이 또한 입살의 둥근 맛(round, Rundung)이 상당히 센 만치 순음적 요소를 가미한 모음이므로 나는 이 어형을 순음적 음절이라 명명한다. 모음으로의 u음은 그 입술의 둥근 맛 곧 이 Rundung의 정도 如何를 충분 염두에 넣어야 되나니 한글의 우음(音)과 가명의 ウ음의 차이도 이 입술의 둥근 맛에 있는 것이다. {{TagPerson|[[소창진평|소창]]}} 박사의 <cite no="04">“唇は前方に突出して圓形を形成し…”</cite>({{TagBook|[[國語及朝鮮語發音槪說]]}} 18쪽, u음 설명에서)는 곧 이를 말함이니 <cite no="05">“要するに朝鮮語の우は國語のウよりも遙かに唇を前方に突出し且つ圓みを帶ばしめて發音すべく……”</cite>({{TagBook|[[國語及朝鮮語發音槪說|같은 책]]}}, 21쪽)를 볼 때 더욱 명백히 된다. 이 u음이 개구도(開口度)가 적어지고 순음 요소가 강화될 때 반모음인 w음으로 옮김은 물론이다. 더구나 이 u음이 p음간에 있는 만치 같은 u음에서도 전후의 순음의 영향으로 유달리 순음 요소를 가미한 모음이다. 요컨대 어형 pup은 순음적 음절이라고 우선 말하여 둔다. (제1관점)
 +
|목차2해독문27번= 다시 관점을 달리하여 보건대 이 어형 pup은 내파열(implosion), 외파열(explosion)의 관계에서 관찰하여야 될 것이다. 우리는 단음에 대하여 엄밀한 관찰을 요함은 다시 말할 것 없거니와 언(言) 연쇄 중의 음의 연구를 등한시하여서는 안 된다. {{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F. de Saussure)의 {{TagBook|[[언어학원론]]}}의({{TagPerson|[[소림영부]]}} 씨 옮김, 140쪽) ‘내파열과 외파열’의 특수한 기호 ><ᄅᆖᆯ 가지고 논한 씨의 탁월한 음성학을 엿보자. 
 +
|목차2해독문28번= <blockquote no="05">“나는 근본적 관찰에서 출발한다. 지금 음군 appa를 발음해 봄에, 두 가지의 p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에 눈에 띈다. 제1음은 폐쇄에 대응하고, 제2음은 개방에 대응하고 있다. 양자의 인상은 심히 비슷하여, 그 까닭에 음열 pp를 단일의 p로서 표출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appa(aa{{ruby|p|>}}{{ruby|p|<}}aa)의 두 개의 p에는 다른 특질이 있다. 그것은 p가 둘이 계속치 않는 경우에 잘 안다(考, a{{ruby|p|>}}ta at{{ruby|p|<}}a)…….</br>그 폐쇄를 내파열이라 하고, 개방을 외파열이라 한다. 일음은 내파음implosive({{ruby|p|>}})이든지 외파음explosive({{ruby|p|<}})이다. 같은 의미로 폐쇄음 fermante, 개방음 ounrante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blockquote>
 +
|목차2해독문29번= {{TagSpage|13-3}}이상 {{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의 탁설로 보면 어형 pup은 두음 p가 외파음 즉, 개방음이고 말음 p가 내파음 즉 폐쇄음이다. 더구나 조선어의 종성, 특히 말미 자음으로의 파열음 ㄱ, ㄷ, ㅅ, ㅂ, ㅍ,…… 등은 {{ruby|완전한|●●●}} {{ruby|무외파음|●●●●}}인 만치 (이 점은 뒤에 논코자 한다) 어형 pup의 말음은 완전한 폐쇄음이다. 따라서 이 어형은 {{ruby|p|<}}u{{ruby|p|>}}이다. 그리하여 외파음으로 시작되고 같은 음의 내파음으로 끝막은 것이 이 음절의 특질이다. 입을 내밀면서 열었다 닫는 극히 잠깐 동안에 발음되는 음절이다. 이것을 둘째로 역설하여 둔다. (제2관점)
 +
|목차2해독문30번= 이 형식의 이화작용을 논함에 제3의 관점으로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음향도(음향도) 또는 음운의 양도(亮度)Sehallfäll에서 이 어형을 관찰하여야 된다. 이것은 곧 개구도({{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O. Jespersen)에 의하여 보면)나 또는 간극({{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의 aperture에서 보면)과 거의 비례하다시피 관련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음향도는 어느 음이던지 가장 먼 곳에서 들리는 그 거리의 정도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음절법을 논코자 한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가 음향도를 정하였으니 다음에 들어 이것으로 형식 pup을 설명하는 자료로 하자. 물론 이것은 학자에 따라 약간 다르다.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의 『{{TagBook|[[음운교과서]]}}』(Lehrbuch der phonetik, 191쪽)에 8도로 나눈 음향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목차2해독문31번= 1 무성음 (a) 파열음 [p, t, k]</br>무성음 (b) 마찰음 [f, s, c, x]</br>2 유성음 파열음 [b, t, k]</br>3 유성음 마찰음 [v, z, g]</br>4 유성음 (a) 비음 [m, n, y]</br>유성음 (b) 측음 [l]</br>5 유성음 r음</br>6 유성음 고모음 [y, u, i]</br>7 중모음 [⌀, o, e]</br>8 저모음 [ᴐ, æ, a]
 +
|목차2해독문32번= 위 표에서 도수가 많을수록 음향도 즉 음의 먼 곳까지 들리는 정도도 크지만 이와 아울러 분절하는 개구도가 비례하여 큼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여기 {{TagPerson|[[신촌출]]}}(新村出) 박사의 {{TagBook|[[언어학개론]]}}(42쪽)에서도 음향도를 말하여 ‘음운의 양도(亮度)’라 하고 표를 제시하였는대 상표보다 더 자세하지마는 전부 도수를 구도로 하였다. 상표와 대동소이하므로 전부 여기 싣지는 않겠다. 다만 상표에 1도의 a, b, 양종을 각각 수를 먹인 데서 도수가 늘었고 상표의 6도에 (イ), (ㅁ)의 2종을 경설(更設)하여 (イ)는 [j, w, y]를 삽입한 외에는 거의 같다. {{TagPerson|[[신촌출|신촌]]}} 박사의 표가 더 자세하고 친절한 감이 있다. 이상 양씨의 표가 목표하는 바는 음향도와 구강의 개협(開狹)을 말함이니 여기 더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나, 음향도를 떨어져서 다만 분절 시에 생기는 간극도를 논한 이색의 관점을 가진 {{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의 표를 끝으로 들고서 어형 pup을 논하자는 완전한 밀폐와 최대의 개방의 양 극한에 7부류의 간극도를 정하였다. ({{TagBook|[[언어학원론|앞의 책]]}}, 번역문 91쪽 이하)
 +
|목차2해독문33번= 간극 O도—밀폐(Occlusives)  (파열음, 파장음(破障音)과 동명)</br>간극 1도—마찰음(Fricatives) 일명 식음(息音)(Spirantes)</br>간극  2도—비음(Nasales)</br>간극 3도—유음(Liquides)</br>간극 4도—i u ü</br>간극 5도—e o ö</br>간극 6도—a
 +
|목차2해독문34번= 위 표는 음향도를 문제 안 한 것임을 고려하여 전자 2표와는 본질적으로 혼동치 말아야 될 것이다. 씨는 음절의 경계에 대하여 전자 양씨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의 음절분류도의 {{ruby|고개|●●}}(gipfel) 수를 취하였으나 후자는 내파외파의(><) 관찰에서 출발한 것이나 여기 깊이 들어갈 것은 아니다. 그러나 3표가 모다 순서상 공통하다.
 +
|목차2해독문35번= 요컨대 이상 세 학자의 표를 종합하여 보건대 조선어 이화작용의 제1형의 어형 pup은 그 자음인 두 p음이 모다 음향도가 가장 최소의 극단한 음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발음하는 구강상태의 간극이 가장 적고 개구도가 또한 가장 적음을 말하며, 그 발음한 것이 음향도가 적음으로 가장 멀리서 똑똑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함이다. 다시 말하면 청자와 발음자가 가장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즉 청취 효과가 나쁜, 불분명한 음의 하나가 곧 이 p음이라는 것이다. 그야 그뿐이랴. 이 양 p음을 연결하고 음절의 중추가 되는 중간모음 u조차 모음의 분류에서 고모음이라 하여 가장 어느 표에서든지 도수가 적다. 따라서 모음 중에 청취 효과가 극히 불명한, 곧 음향도가 적은 음이다. 그러고 보니 이 어형은 자음이나 모음이나 모다 음향도 또는 간극이 가장 적은 음들끼리 성립된 음절이므로 이야말로 청취 효과가 저열할 것을 시인할 수밖에는 없다. 이 음향도의 관찰에 있어서 끝으로 {{ruby|울프|●●}}(O. Wolf) 씨의 재미있는 연구를 보자. 이것은 암야(暗夜)에 발음자, 청취자가 원거리에 서서 각 음을 명료히 부르고, 그 음을 청자가 몇 보에 서 정확히 알아듣는가를 조사한 표가 있으니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닐 듯하나 양도(亮度) 문제에 자미있는 증좌를 주는 것이다.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의 {{TagBook|[[음운교과서|앞의 책]]}}에 있다. 즉 {{ruby|울프|●●}} 씨의 『{{TagBook|[[언어와 청취]]}}』에서 전재한 것이다.)
 +
|목차2해독문36번= a, 360보 ─ o, 350보 ─ e, 330보 ─ u, 280보 ─ ʃ, 200보 ─ m, n, 180보 ─ s, 70, 175보 ─ f, 67보 ─ k, t, 63보 ─ r, 41보 ─ b, 18보 ─ h, 12보
 +
|목차2해독문37번= 위 표에서 이 최단거리의 음이나 이것도 특히 세게 불렀을 때의 것으로란 부기가 있지만 h음의 성질상 음향도와 간극도 간의 일치에서는 예외적 존재다. 그것은 구강에서 발음되는 음이 아니라 호기가 성대(聲帶)를 통할 때 일어나는 마찰의 가벼운 음이니 내가 여기 논하는 범주 이외의 것이므로 다시 더 말 않겠다.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나 {{TagPerson|[[신촌출]]}} 박사의 표에서도 없음은 음향도에서 보아 당연한 것이다.
 +
|목차2해독문38번= 그리고 u모음은 모음 중의 최단거리 280보며 p음은 보이지 않으나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도 <cite no="06">“어떤 무발성의 경우던지 k, t와 평행하여 b는 p에야 될 것이다.”</cite>라고 하였으니 어형 pup은 앞에 말한 음향도에서 본 결론을 더 한층 증명한다. 얼마나 청취 효과가 적은 말임을 알 수 있다. 즉 280보에서는 u음을 알아들을 것이요 이 어형은 p로 말미암아 230보 내외서야 알아들을 수 있는 숫자상 추측이 나온다. 요컨대 청취 효과가 가장 적은 어형이라 함을 거듭 말하여 두나니 이것이 셋째로 역설하는 바이다. (제3관점)
 +
|목차2해독문39번= 이상의 세 관점을 요약하면 이 어형 pup은</br>(1), 순음적 음절</br>(2), 외파음으로 시작되며 내파음으로 ㅆ,ㅊ 막는 짧게 발음되는 음절</br>(3), 음향도가 가장 적은 음절
 +
|목차2해독문40번= 이 세 관점을 종합하여 보건대 이 어형이 발음의 변화가 적고 단조하고 비교적 발음효과가 불분명한 음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관점(1), (2)에서 순음과 또는 원순미를 가미한 순음적 요소를 가진 모음으로서만 되었다 함은, 그 위에 폐쇄, 개방적 인상이 명확한 이 p음이 개방, 즉 외파열하고 중간에 ‘우’를 두고 곧 폐쇄, 즉 내파열로 끝막는 순간적 발음이라 생각할 때 다시 말할 것 없이 얼마나 단조하고 발음효과가 불분명한 그리고 직감적으로 불유쾌한 듯한 음절인가를 알 수 있다. 그야 그뿐이랴 관점(삼)에서 음향도를 중심으로 청취 효과가 가장 적은 음절이라는 것이 더 한층 이 음절의 특이성을 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어형이 이화작용을 받았다 함은 이상의 이유대로 그럼직하다고 믿어질 것이다.
 +
|목차2해독문41번= 다음으로 과제는 이화작용을 취하였다 하면 왜, 말음 p가 과오를 범하고 수정되었는가에 있다. {{TagPerson|[[모리스 그라몽|{{ruby|그라몽|●●●}}]]}} 씨의 <cite no="07">“이화작용은 강자의 법칙이다”</cite>(La dissimilation, cest la lois du plus fort)를 생각하자. 중출한 양 p음의 어느 것이 고쳐질까를 이상의 관점과 관련시켜 고찰하여 보자.
 +
|목차2해독문42번= 이 어형의 발음, 청취의 모든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발음, 청취에서 곧 과오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이는 말음 p가 태반 이상의 책임을 져야 된다. 물론 완전히 무외파열한 p음 자신의 소치이나 다음의 실제적 관찰을 가지고 인상적 효과를 연구하겠다. 우리는 조선어 생활의 언중으로서 발음, 청취의 효과를 손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듯하나 유아의 언어 습득의 과정, 또는 조선어를 처음으로 배우는 다른 모어를 가진 자의 습득 과정의 조사를 보면 효과의 불분명이 습득의 곤란, 과오의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 유아의 언어 습득은 가정적 환경 내지 가족 간의 적의의 규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정하지 않으나─물론 경향으로서는 일정하다─pa와 ap은 어느 것이 먼저 습득되고 어느 것이 후에 발음되나는 유아 언어를 고찰한 이는 의심할 것 없을 것이다. ‘아빠, 바-’ 에서 ‘밥’까지는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다. ‘바, 빠, 마’는 물론 초기의 발달이니 만치 그 초성 ㅂ은 비교적 초기에서도 훌륭히 발음하나 말음 p(종성과는 다름)는 상당히 후기에서도 많이 틀린다. 말음을 발음시켜도 참 어려워한다. 어휘뿐 아니라 어법에서도 (어린 것의 언어 노트에서 만2세 3개월, 장녀)‘였다, 이쁘다’는 쉽게 사용되나 ‘업다 덥다 무섭다……’ 등은 퍽 후기에야 발음되고 흔히 ‘억다, 따따거, 미저……’ 등으로 과오형이나 대용형으로 사용함을 본다. 이 현상은 다른 모어를 가지고 처음으로 조선어를 배우는 이 특히 조선에 건너온 지 얼마 안 되는 내지인에게 실험 조사해 본 결과는 극히 재미있다. 학습한 지 8개월밖에 안 되나 초성으로서 ‘아가 아바 아다…’ 등은 9할 이상 정확히 청취하지마는 ‘앗, 압, 악’은 6할쯤 ‘앗바, 압다, 악다……’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청취 불능한 것을 볼 때 완전히 외파열 없는 파열음의 청취가 그 얼마나 어려운가 즉 불분명한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시간과 열성을 생각하여야 될 것이나.)
 +
|목차2해독문43번= 이상의 두 가지 실례와 전자의 세 관점 특히 음향도를 아울러 생각하면 p음 중출에서 말음 p가 얼마나 청취적 효과가 적고 과오를 범하기 쉬운가를 알 수 있다. 이 어형 pup이 이화한다 하며─오늘의 발달을 모른다 가정하더라도─말음 p가 수정되는 수 외에 다른 이유를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목차2해독문44번= 그러면 이 어형에서 말음 p가 왜, k로 이화되었는가가 다음 문제로 된다. 인도유럽어에서는 전에 말한 arborem>arbol etc에서 한쪽 r음이 l로 Bibel>Fibel lome>nome(n) 등에서 한쪽 b음이 f로, 한쪽 n음이 l으로 되었다니 모다 발음 위치가 같은 또는 근사한 음으로 변하였다 함을 볼 수 있으나, 조선어 이화작용의 어형 pup의 말음 p가 k로 되었다 함은 발음 위치가 너무도 틀린다. 일은 순음이고 일은 연구개음이다. 그러나 k를 취한 요인은 말음 p의 선행 모음인 『우』와 관련 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우’는 설근(舌根)이 연구개에 가까이 융기하여 붙을 듯이 발음되는 음이며 k도 연구개의 후부와 설근 간에서 파열되는 음이고 보니 말음 p가 k로 됨은 그 전행 모음 ‘우’로 말미암음이라 함을 알게 된다. 따라서 말음 p가 순음 계열의 f b v…… 등을 취하지 않고(물론 조선어로서는 순음 계열의 음이 적으며 이 같은 음은 불가능하지만) k를 취하였다 함은 당연하다고 수긍하게 된다.
 +
|목차2해독문45번= 예3,  ‘부억’의 발달을 끝으로 관찰하자. 앞에 실은 예(11쪽)를 요약하면</br>{{TagBook|[[두시언해]]}}에서 브업 브섭 브억 (3종의 어형)</br>{{TagBook|[[훈몽자회]]}}에서 브ᅀᅥᆨ</br>{{TagBook|[[역어유해]]}}에서 브억</br>현대어 부엌 방언에서는 부석 부삭 부섭 부삽……
 +
|목차2해독문46번= 물론 위의 예가 p음 중출에서 일어난 이화작용임은 의심할 것 아니나 문헌에서 기록의 혼란을 한편 놀라지 아니 할 수 없다. 서기체(書記體)와 언어와의 관계는 뒤의 Haplologie 현상에서 아울러 말하고자 하나(29쪽) {{TagBook|[[두시언해]]}}의 3종의 어형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 철자 혼란에서 나는 다음에 추정으로서 발달의 두 가정 형식을 세우겠다.
 +
|목차2해독문47번= 제1형식  브ᅀᅥᆸ→브업→브억→부엌</br>제2형식  브ᅀᅥᆸ→브ᅀᅥᆨ→브억→부엌
 +
|목차2해독문48번= 그러고 보니 문제는 먼저 이화하고 ㅿ음이 소실되었는지 ㅿ음이 소실된 뒤에 이화가 되었는지 지금으로는 이 한 가지 자료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추측컨대 {{TagBook|[[훈몽자회]]}}나 {{TagBook|[[두시언해]]}}의 이 많은 어형은 ㅿ음 소실기와 p음 중출의 어형이 바야흐로 이화하려는 추이의 과도기인 듯 두 시기의 혼란이 한데 뒤범벅된 듯하다. 그리하여 {{TagBook|[[두시언해]]}}의 ‘브섭’에서 ㅿ음 소실의 방언적 발달의 암시까지 보인다. 더구나 {{TagBook|[[훈몽자회]]}}는 그 철자의 고정함을 보아 신용할 수 있나니 다른 ‘붑, 거북’은 이화 안 된 대로 있고 이 이화된 어형을 취한 것은 추이의 과도기인 듯하다. 요컨대 가정형의 (1)을 취하나 (2)를 취하나는 {{TagBook|[[훈몽자회]]}}의 ‘브ᅀᅥᆨ’을 전적으로 신용할진대 (2)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그 실은 ㅿ의 소실과 이화의 시초가 그리 시대적 거리가 없이 거의 동시대의 것인 듯 느껴진다. 따라서 이 어형의 이화 형식은 예1, 2의 pup>puk와 달라 p〜p>p〜k이다. 그러고 보니 후자의 어형에서는 말음 p가 k로 될 이유를 구하기 어렵다. 전자 후자의 두 이화작용은 물론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후자의 음 상호의 관계로 보아서 말음 p가 k로 되기는 이유가 불충분하다. ‘어’음이 전행 모음이나 발음 위치로 보아도 불충분하다. 어느 것이 기준형일까는 말음 p가 k로 되는 조건 여하로 보아 전자의 형식, 예1, 2의 발달이 기준형이고 후자, 즉, 예3의 발달은 물론 훌륭한 이화작용이나 전자와 궤를 같이한 계열에 추이에 발맞춰 발달한 이화작용인 듯하다. 예가 너무도 적은 만치 오직 추측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마는 {{TagBook|[[훈몽자회]]}}에서는 일견하여 선후가 도리어 뒤바뀐 듯하나 서기체의 보수성을 고려하고 보면 {{TagBook|[[두시언해]]}}와 아울러 생각하여 그리 문제 될 것은 아닌 듯하다. 서기체의 일반적 결함은 구태의 언어를 힘써 보전하려 하므로 산 실재의 언어는 흔히 감춰지는 까닭에 다른 예를 다른 문헌에 두고서 한 문헌만을 피상적 관찰로서 고집할 것은 못 된다. 이 기준형 문제는 추측인 만치 나는 끝끝내 단정에 위험을 일부러 무릅쓰려는 것도 아니다. 이에 이화작용의 제1형을 끝 막겠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85번째 줄: 183번째 줄:
 
----
 
----
 
{{Layout3
 
{{Layout3
|목차3원문1번= @
+
|목차3원문1번= {{TagSpage|21-2}}Haplologie의 述語譯名은 金田一 博士는 同音省略(前出書)이라 하고 菊澤季生 氏는 縮約(前出書)이라 하였다. 縮約은 다른 述語 Contraction 其他와 混同되기 쉬움으로 金田一 氏의 譯名을 딿겠다. 이것은 同一 音節안에 同音重出될 때 同音 忌避의 手段으로 一音을 除去하여 버린다. 獨逸語에 körder>köder(餅) bodern과 bordern(要求한다) 等과 같이 (以上{{TagPage|22-1}}은 {{ruby|파울|●●}} 氏 『言語史原理』 六六頁에서) たびひと ― たびと, かははら, ― かはら, かりいほ ― かりほ …… 等(前出書, 一六九頁) 等을 于先 例로 들어둔다. 이 同音省略을 別項에서 말한 바와 같이 異化作用의 第二型으로 하고 여기 論하겠다.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의 『言語』나 {{ruby|헤르만|●●●}}·{{ruby|파울|●●}} 氏의 『言語史原理』에서던지 모다가 異化作用 內에 넣은 것을 보더라도 아모 疑心할 것 없이 第二型이 異化作用이라 하겠다.
|목차3원문2번= @
+
|목차3원문2번= {{TagSpage|22-2}}그러면 朝鮮語의 同音省略은 어떠한 語形에서 일어나는가. 그것은 鼻音 『ㆁ』 即, ŋ音의 重出을 忌避하고자 하는 異化 手段으로 한쪽 鼻音 ŋ이 除去된다. 그것을 法式化하면
|목차3원문3번= @
+
|목차3원문3번= {{TagSpage|22-3}}~ŋj~ŋ>~j~ŋ
|목차3원문4번= @
+
|목차3원문4번= {{TagSpage|22-4}}우에서 첫째 y의 脫落을 본다. 그리고 必須條件으로 첫재 ŋ音은 半母音의 j(羅馬字化하면 ŋ의 音價)에 先行하여 이 現象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勿論 j音은 子音的 性質을 가진 것으로  『ㅑㅕㅛㅠ…』에서 반듯이 모음 『ㅓㅏㅗㅜ…』에 先行하는 것이니 따라서 이 現象에서 첫 鼻音ŋ은 『ㅑㅕㅛㅠ…』에 先行함을 要한다. 이 朝鮮語의 同音省略은 잘 使用되는 말이니 오래 使用되어 온 말이거나 하면 거이 決定的 公式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音韻變化에 時間의 經過 나 使用의 頻繁性은 不可缺의 要素이지만 이 現象은 더구나 이 두 가지 要素가 充分할수록 正比例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例를 들어 考察하여 보자.
|목차3원문5번= @
+
|목차3원문5번= {{TagSpage|22-5}}例一, 공양미(供養米)>고양미 koyjaŋmi>kojaŋmi</br>평양(平壤)>펴양>피양 pjoŋjaŋ>pjojaŋ, pijaŋ
 +
|목차3원문6번= {{TagSpage|22-6}}공양미>고양미는 佛敎의 述語로서 우리 生活에 親하게 됨보다 小說 沈淸傳을 通하여 우리 귀에 익어진 말이다. {{TagPage|23-1}}더구나 漢字로 反譯할 줄 모르는 婦女子나 文盲들도 『고양이 三百石』이란 語句로 使用하여 왓나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산(生) 貴重한 實例다. 이것은 勿論 同音省略으로 한쪽 鼻音의 脫落을 본 것이다. 평양>펴양>피양은 또한 훌륭한 한쪽 鼻音의 脫落이다. 關西地方에서 시골 婦人들은 『피양』이라 함이 大體임을 보면 이것은 참으로 貴重한 同音省略의 實例이다. 以上 두 例는 使用의 頻繁性으로 보던지 그 時間의 經過로도 滿點이다. 그러나 漢字로서 供養米 平壤이 存在한 以上 漢字로의 反譯 語源의 反省으로 識者들은 正統式(?)을 使用하나 그것은 文字와 言語와의 關係로 그리 問題될 것은 아니나 우리는 恒常 산(生) 言語發達에 留意하여야 될 것은 言語硏究者의 常識이다. 이 歷然한 異化作用, 乃至, 同音省略을 疑心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아직 固定하지 못한 同音省略의 例를 들어보자.
 +
|목차3원문7번= {{TagSpage|23-2}}봉양(奉養)>보양 또는 봉양</br>영양(營養)>여양, 예양, 영양
 +
|목차3원문8번= {{TagSpage|23-3}}上例는 『어른 보양, 부모보양…』이나 『예양부족』 等 一般 會話에서 注意하여 觀察하면 發見하기 쉽다. 漢字의 反譯이 쉽지 않으면 벌서 完全히 異化되었을 것이나 語源의 反省이 쉬운 만치 兩形 共存의 現象을 보나니 以後 相當히 오래도록 이 모양으로 갈 듯하다. 京城通義町 附近에 前日(只今도 있는지 모르나) 『東洋旅館』이 있을 때 婦女子나 下人들이 『도양녀관』이라 부름을 드를 때 산 異化作用의 例를 發見하였다고 노-트에 記入한 것도 나의 옛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文字가 얼마나 言語發達을 막는 깊이 느끼게 된다.
 +
|목차3원문9번= {{TagSpage|23-4}}例二  종용(從容)히>조용이 tʃoŋjoŋ─hi>tʃojŋ─i</br>항용(恒用)>하용 해용 또는 항용 haŋjoŋ>hajoŋ, hajoŋ, hayjoŋ
 +
|목차3원문10번= {{TagSpage|24-1}}上例 中 종용히>조용이는 비록 漢字 起源이라도 完全하게 同音省略이 되고 말았다. 今日 一般 言衆은 漢字로 反譯할 줄 모르는 이도 많다. 항용>하용, 해용은 前者의 比가 아니다마는 『조용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가장 完全하고 絶對的인 同音省略을 發見한 것이다.
 +
|목차3원문11번= {{TagSpage|24-2}}例三  영영(永永)>여영, 예영 또는 영영 joŋjoŋ>jojoŋ, jejoŋ, joŋjoŋ</br>경영(經營)>겨영 계영 또는 경영(發音符號는 省略함)
 +
|목차3원문12번= {{TagSpage|24-3}}上例는 영영>여영……이 後者보다 固定된 느낌이 있으나 後者는 아직 不安定한 發達이며 現代述語인 마치 그렇겠지마는 그러나 實際의 會話 더구나 글을 모르는 言衆의 生活에서는 흔이 發見됨을 본다. 『여영 간다. 예영 가버렸다』는 實在한 산 例가 아닌가 한다.
 +
|목차3원문13번= {{TagSpage|24-4}}以上의 形式을 綜合하면 다음과 같다.
 +
|목차3원문14번= {{TagSpage|24-5}}(一) ~ŋjaŋ>~jaŋ  평양>펴양, 피양 에서</br>(二) ~ŋjoŋ>~joŋ  죵용>조용 에서</br>(三) ~ŋjoŋ>~joŋ  영영>여영 예영
 +
|목차3원문15번= {{TagSpage|24-6}}上 形式을 다시 要約하면 앞에 提示한 것 같이 〜ŋj~g>~j~ŋ이란 結論이 나오나 다시 더 具體的으로 法式化하면 다음과 같다.
 +
|목차3원문16번= {{TagSpage|24-7}}~ŋj+母音+ŋ>~j+母音+ŋ
 +
|목차3원문17번= {{TagSpage|24-8}}그러고 보니 朝鮮語 異化作用의 其二라 한 同音省略이 當當히 嚴存한 것을 斷定한다. 그러나 事實의 提示는 說明이 {{TagPage|25-1}}없는 限 價値가 적은 것이다. 이에 그 生起의 理由와 그 一般을 究明하여야 되나니 本論의 力點은 차라리 여기 있다.
 +
|목차3원문18번= {{TagSpage|25-2}}이 同音省略이 鼻音 ŋ 間에 일어났으되 ŋ音과 ŋj音 間의 問題이니 于先 第一觀點으로 順序上 朝鮮語의 ŋ音, 即 『ㆁ』을 考察하여 보자. 勿論 發音 位置는 軟口蓋와 舌根과 接續한 채로 氣息이 鼻腔으로부터 流出하며 鼻腔 共鳴을 이르킴은 一般的 常識이다. 訓民正音에는 『ㆁᄂᆞᆫ 牙音이니 如業字初發聲ᄒᆞ니라』 하였으나 『ㆁ, ㅇ』의 字形土 近似가 字의 混亂을 이르킬 것은 只今으로 보아 自然의 結果일 듯 訓蒙字會서는 終聲에 忠實히 使用하였으나 그 後 即, 訓民正音부터 一世紀 後에는 漸次 虛構的, 形式的 初聲 『ㅇ』와 混用된 것 새삼스러이 깊이 論할 必要는 없으나 問題는 末音으로의 鼻音 ㆁ과 母音 間에 介在한 때의 音價와 j에 先行될 때의 音價가 어떠한가를 考察하여야 本 現象을 理解함에 便利하다. 終聲 ㆁ音은 ŋ音의 發音 位置와 같은 것이나 母音 間에 있어서는 前後 母音의 發音 位置로 因하여 이미 口腔 位置도 딸아 髮할 것이요 軟口蓋와 舌根 間의 閉鎖의 持續 鼻腔 共鳴도 짧고 聽覺 効果도 終聲 때보다 다르다. 그러나 j에 先行될 때는 j의 位置에 끌려 口腔 位置가 앞으로 조금 옮겨져 얼듯 보면 c音에 가까이 發音되는 듯 느껴진다. 前口蓋까지 안 가드라도 軟口蓋에서보다는 썩 앞으로 位置가 나가는 듯 느껴진다. 『앙 앙아 앙여 앙요 앙야…』의 各 音을 比較하면 알 것이다 『앙야 앙여 앙요』의 鼻音은 c쪽으로 꽤 기운 듯한 口腔 位置와 聽覺 効果를 생각케 된다. {{ruby|예스페르센|●●●●●}} 氏가 『j에 先行한 口蓋音化한 n, 鼻音化한 j』(前出書의 palatiertes[n]mit[j], nasalierte j)라고 말한 것을 參考하여 보면─勿論 比較는 아니나─滋味있다. 伊太利語의 ogni,… 等, 和蘭語에서 n과 j와 맛부드칠 때 일어나는 kunjiji[k∅sæi]aan je dokter[a se dokter]을 본다. 이 發音 符號라는것은 歐米學者 間에도 絕對的이 아님을 말하였거니와 이것 그대로 朝鮮語에 適用코자 함은 發音의 體系가 다른 以上 無理한 일이나 朝鮮의 鼻音 ㆁ이 j에 先行될 때의 『ᅌᅣ ᅌᅧ {{TagPage|26-1}}ᅌᅭ…』가 꼭 {{ruby|鼻音化|●●●}}한 『{{ruby|야|●}}, {{ruby|여|●}}, {{ruby|유|●}}』의 느낌을 갖게 되므로 c音이라 斷定은 아니하나 口腔 位置의 變移와 鼻音化한 j音과 같은 點을 力說하여 둔다. 前日 佛語를 배울때 gn의 發音에 서툴러 애썼으나 이 gn音은 s音이니 『ᅌᅣ, ᅌᅧ, ᅌᅭ』가 s는 아니나 비음화한 『야, 여, 요』 같다는 것만은 적어도 이 同音省略을 理解함에 가장 必要하다.
 +
|목차3원문19번= {{TagSpage|26-2}}第二의 觀點으로 分節論에서 보자. 分節의 方法을 今日 {{ruby|예스페르센|●●●●●}}式 音響度의 高低表도 있으니 깊이 들어갈 수는 없으나 前出한 音響度에 依하여 終音의 度數를 圖示하여 凹凸의 線을 그려 높은 고개數로 分節의 標準을 삼으나(勿論 母音이 度數가 많아 {{ruby|고개|●●}}를 이루므로 一見 母音數로 大概 音節을 알 수 있다) 이것은 分節의 境界가 不分明하다. 나는 차라리 {{ruby|쏘쓔|●●}}-{{ruby|르|●}} 氏의 音節論을 取한다. (前出書 譯書 一一五 以下) 即, 音 連鎖에 있어서 一 內破裂과 一 外破裂에 옴길 때(>│<) 이것을 音節의 境界로 하나니 이 式으로 分節하면 『공양미』는 k{{ruby|o|>}}{{ruby|ŋ|<}}ja{{ruby|ŋ|>}}{{ruby|m|<}}i로서 三音節이 된다. 分節法은 學者에 딸아 다르나 쏘쓔-르 氏의 分節法이 적어도 그 分節의 境界를 가장 明瞭히 말하여 준다. 그러나 母音의 內破裂 一見 不可解한 듯하나 同氏의 卓說을 硏究하면 누구나 驚歎할 것이니 깊이 들어가 論은 너무나 支難하므로 音節의 境界는 이만치 하여 두고 『공양미』가 三音節임은 朝鮮글字가 明示한 듯 보이나 音節 境界로는『고ᅌᅣᆼ미』이다. 그러고 보니 {{ruby|이 同音省略은 두 音節에 互한 것이 아니라 한 音節에서 일어난 現象|●●●●●●●●●●●●●●●●●●●●●●●●●●●}}임을 알겠다. 아닌 게 아니라 訓民正音 當時의 各 諺解를 編纂한 우리의 祖上은 그 얼마나 音聲學的 觀察이 銳敏하였었던가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各 字 初, 中, 終聲 式으로 一字 一音節이 그 大體임에 不拘하고 分節論的 記寫法을 實行하여 音節의 境界를 똑똑이 한 것은 再歎하는 바이다. 一見 대소롭지 않은 듯한 이 觀察이지마는 참 놀랍다. 『스승─스스ᅌᅵ』로 쓰되 『스숭ᅌᅵ』로 안 쓴 것은 卓見이다.
 +
|목차3원문20번= {{TagSpage|27-1}}솘바ᅌᅳᆯ 보ᅌᅩ리 다다ᅌᅵ 쳔랴ᅌᆞᆫ 빗바다ᅌᆞ로 以下畧
 +
|목차3원문21번= {{TagSpage|27-2}}그러므로 이 同音省略은 『고ᅌᅣᆼ미 펴ᅌᅣᆼ 죠ᅌᅭᆼ 여ᅌᅧᆼ』서 일어났다. 即 同一 音節 內에서 鼻音 y音의 重出을 忌避 乃至 除去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ŋj+母音+ŋ의 法式은 音節 形式 ŋj+母音+ŋ 間에 일어났다고 보겠지마는 {{ruby|우랄|●●}}·{{ruby|알타이|●●●}}法의 特徵을 忠實히 지키는 朝鮮語에서 頭音에 이 같은 有聲音을 가질 수 없으니 이 音節만으로는 實際할 수 없으며 비록 聲音을 一音節 內에 일어난 것이나 自然 語彙로서 數音節로 된 것에서 中間 또는 나종의 音節로 位置할 것이다. 第二觀點으로 同一 音節 內에 일어난 同音省略이라는 것을 力說하여 둔다.
 +
|목차3원문22번= {{TagSpage|27-3}}第三의 觀點으로 이 語形이 우리 言語生活에 주는바 語感과 發音의 難易를 考察하여 보자. 이 點은 이 同行省略을  直接 解決하는 重要한 方途이다. 이 同音省略은 何故로 첫째 鼻音 ŋ을 脫落시켰나? 하는 것은 語感, 即 聽覺効果로부터 論한 것이고 다음에 發音의 困難, 即 發音効果로부터 究明하면 된다. 첫 鼻音 ŋ이 j에 先行하여 鼻音化한 j音 같다 함은 第一觀點에서 論한 것이나 이러한 音은 우리 言語生活에 가장 不快한 語感을 준다. 即, 所謂 『코 먹은 소리』라 함에서 가장 甚한 音이다. 聽覺에 訴하는바 크고 不快하다. 勿論 이것은 心理的 問題이나 言語 發達에 心理的 要素가 한 要因이 된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다. {{ruby|뜰라크로와|●●●●●}} 氏의 『言語와 思想』 {{ruby|ᅄᅡᆼ드리에스|●●●●●}} 氏의 前出書에서던지 音韻變化와 心理的 方面의 關聯을 高調한 것은 여기서 더욱 實感을 굳게 한다. 이 語形의 不快感이야말로 同音省略 現象을 이르키는 큰 要因이다. 『코 먹은 소리, 코 떨어진 사람의 소리』에서 우리가 不快感을 切實히 體驗하는바 이 聽覺効果를 重視하여야 된다. 그리고 다음에 發音의 難易에서 이 語形을 觀察하자. j音에 先行하였다는 ŋ音을 論하기 前에 j音 自身이 朝鮮語의 音韻論에서 어떠한 傾向에 있나를 봄이 좋다. 朝鮮音에서는 j音이 子音에 後行함을 시려하는 傾向을 볼 {{TagPage|28-1}}수 있나니 다음에 簡單히 例示하면 (알고보면 周知하는바 平凡한 例이나)
 +
|목차3원문23번= {{TagSpage|28-2}}(一) 頭音節의 『댜, 뎌, 됴… 랴, 려, 료…』에서 j音이 脫落하던지 頭音이 口蓋音化하던지 即 『댜>다, 댜>쟈>자』 tja>ta, tʃja</br>頭音節 『냐, 녀, 뇨…』에서 j音이 脫落하던지 初頭 子音 n이 脫落하던지 즉 『냐>나,  냐>야』  nja>na, ja</br>其他의 例는 畧한다.</br>(二) 『샤, 셔, 쇼…』에서 j音이 脫落되어 『사 서, 소…』로 된다던지 (이 種類의 其他의 例도 畧한다)</br>(三) 겨(糠)>게, 뼈(骨)>빼, 뺨(頰)>뺌, 닭의알(鷄卵)>닭이알>닭얄>닭앨 kjal>kel, 이 例는 母音의 收約contraction으로 볼 것이나 또는 子音의 後行하는 j音 忌避의 手段으로도 볼 수 있다. 웨 그렇냐 하면 『약(藥)>액』은 不可能하므로 問題는 子音에 後行하는 境遇에 限한다.
 +
|목차3원문24번= {{TagSpage|28-3}}以上의 簡單한 몇 개의 例로 보아 j音이 子音에 後行됨 大體로 忌避하고자 하는 傾向을 肯定하게 된다. 勿論 上例의 傾向과 關聯하여 볼진대 自然 이 語形 『ᅌᅣ, ᅌᅧᆼ, ᅌᅭᆼ…』의 ŋj音群의 發音이 얼마나 忌避될 것이며 實際의 發音이 얼마나 거북살스러운가를 알 것이다. 비록 어렵다 하더라도 이것은 他音과의 比較에서 나온 相對的 問題이나 이에 聽覺効果와 아울러 생각하며 이 語形의 ŋ音 重出에 어느 것이 脫落될 것은 明白한 것이다. 即 듣기 싫고 말하기 거북한 ŋj音群의 ŋ音이 脫落될 것은 兩 ŋ音을 比較하여 當然한 것이라 생각된다.
 +
|목차3원문25번= {{TagSpage|28-4}}第四의 觀點으로 成語論에서 보아 이러한 現象은 何故로 漢字語에서만 存在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러한 語形을 뒤바꿔 말하면 朝鮮語의 本質로서는 存在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漢字音을 意味만 생각하고 맛부{{TagPage|29-1}}쳐 놓는 대서 일어나는 法則과 傾向을 無視한 反逆的 成語의 結果로 곧 이 同音省畧이 生起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卽, 朝鮮語 體系에 存在하기 어려운, 同化하기 어려운 成語를 同音省畧볶으로 改鑄함이다. 그러나 金田一 博士가 앞에 引用한바 異化作用의 說明 中 努力의 增大 云云이 있었으나 이 現象은 努力의 增는 아니고 努力의 經濟化이다. 첫 ŋ音을 脫落시키므로 얼마나 發音이 容易한가를 알겠다. 要컨대 兒童의 命名이던지 固有名詞를 지으매 語形 如何도 考慮하여야 된다.
 +
|목차3원문26번= {{TagSpage|29-2}}第六의 觀點으로, 끝으로 이 現象이 漢字音에서 起源한 語彙인 만치 그 發達함에 있어 漢字의 反譯, 語源의 反省으로 即, 保守的 書記證와 發達하랴는 言語와의 矛盾으로 時間의 經過를 要한 것을 斟酌하여야 된다. 以上의 語彙가 語源을 記憶할 수 없는 外來語이었더라면 短期間에 異化되고 省畧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同音省畧에서 切實히 痛感하는 바는 『글字와 言語』 Schrift und Sprache, Lecriture et la langue의 對立 더 말하면 『이야기하는 말과 쓰인 말, 實際 談話하는 말과 글字로 쓰인 말』(Gesprochene Sprach und Schrtiftsprach, la langue parlee et la langue ecrite)의 關係이니 兩者의 關係는 이미 言語學에서 論議된 課題이다. 앞에 든 例에 『봉양(奉養)>보양 경영(經營)>겨영, 계영』이 固定化하지 못하였다 말하였지만 實際로는 얼마라도 存在할 것이나 意識的으로 反省할 때 앞서는 것은 語源이요 漢字의 反譯이다. {{ruby|하이제|●●●}} 氏가 『言語學의 體系』(Sysem der Sprachwiss, 三三九頁)의 『言語의 미치는 글字의 作用』이 三箇條나 있나니 第二條는
 +
|목차3원문27번= {{TagSpage|29-3}}<blockquote no="06">『이에 글字가 消滅하는 言語를 定着시키며 同時에 語源的, 文法的 語形을 固定시킨다』</blockquote>
 +
|목차3원문28번= {{TagSpage|29-4}}라 하였으며 {{ruby|메이예|●●●}} 氏(A. Meillet)의 『史的言語學に於ける比較の方法』(泉井久之助 氏 譯 一一頁)의 名言을 보면 (筆者{{TagPage|30-1}}가 再하면)
 +
|목차3원문29번= {{TagSpage|30-2}}<blockquote no="07">『가장 形便 좋은 境遇에라도 쓰인 言語 中에서 이야기하는 말의 繼起的 變化가 確實히 登錄되여 있는 것은 도모지 바라지 못할 바다. 많은 境遇에 쓰인 말은 固定하지 못한 境遇라도 文字로 쓸 대의 言語는 썩 前時代의 語形─그 語形은 이미 우리 智識 밖에 놓아버린 것인지도 모르나─에 支配되기 쉬운 것이다.』</blockquote>
 +
|목차3원문30번= {{TagSpage|30-3}}要컨대 同音省畧의 眞狀은 우리가 아는 程度의것보다 훨신 더 힘세고 進行되고 있는 줄 믿어야 된다. 오직 漢字라는 固定的 記寫法으로 가려져서 그進行의 程度가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本項의 끝으로 다음의 貴重한 例를 들면
 +
|목차3원문31번= {{TagSpage|30-4}}薑 ᄉᆡᇰ아ᇰ강 訓蒙字會, 上, 十四장</br>薑 ᄉᆡᇰ강강 千字文 全州安心寺版
 +
|목차3원문32번= {{TagSpage|30-5}}우의 例는 勿論 同音省畧으로 『ᄉᆡᇰ아ᇰ>ᄉᆡ아ᇰ>생』의 過程으로 發達된 것을 알 수 있나니 j音이 없어도 훌륭한 異化作用한 例다. 勿論 『ᄉᆡᇰ아ᇰ』이 純朝鮮語냐 하면 生과 아울러 생각하여 漢字起源인 것의 發達인 줄 믿으나 只今 斷定할 바가 아니다. (訓蒙字會에 蒡은 우와ᇰ방이라 한 것도 牛旁의 訛傳?일가 한다. ᄉᆡᇰ아ᇰ의 例와 同軌의 發達이다.)
  
|목차3해독문1번= @
+
|목차3해독문1번= Haplologie의 술어 역명(譯名)은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는 동음생략({{TagBook|[[국어음운론|앞의 책]]}})이라 하고 {{TagPerson|[[국택계생]]}} 씨는 축약({{TagBook|[[국어음운론|앞의 책]]}})이라 하였다. 축약은 다른 술어 Contraction 기타와 혼동되기 쉬움으로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씨의 역명을 따르겠다. 이것은 동일 음절 안에 같은 음이 중복으로 나타날 때 같은 음을 기피의 수단으로 한 음을 제거하여 버린다. 독일어에 körder>köder(餅) bodern과 bordern(요구한다) 등과 같이 (이상은 {{TagPerson|[[헤르만 파울|{{ruby|파울|●●}}]]}} 씨 『{{TagBook|[[언어사원리]]}}』 66쪽에서) たびひと ― たびと, かははら, ― かはら, かりいほ ― かりほ …… 등(앞의 책, 169쪽) 등을 우선 예로 들어둔다. 이 동음생략을 별항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화작용의 제2형으로 하고 여기 논하겠다.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의 『{{TagBook|[[언어]]}}』나 {{TagPerson|[[헤르만 파울|{{ruby|헤르만 파울|●●●●●}}]]}} 씨의 『{{TagBook|[[언어사원리]]}}』에서든지 모두가 이화작용 내에 넣은 것을 보더라도 아모 의심할 것 없이 제2형이 이화작용이라 하겠다.
|목차3해독문2번= @
+
|목차3해독문2번= 그러면 조선어의 동음생략은 어떠한 어형에서 일어나는가. 그것은 비음 ‘ㆁ’ 즉, ŋ음의 중출을 기피하고자 하는 이화 수단으로 한쪽 비음 ŋ이 제거된다. 그것을 법식화하면
|목차3해독문3번= @
+
|목차3해독문3번= ~ŋj~ŋ>~j~ŋ
|목차3해독문4번= @
+
|목차3해독문4번= 위에서 첫째 y의 탈락을 본다. 그리고 필수조건으로 첫째 ŋ음은 반모음의 j(로마자화하면 ŋ의 음가)에 선행하여 이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j음은 자음적 성질을 가진 것으로 ‘ㅑㅕㅛㅠ…’에서 반드시 모음 ‘ㅓㅏㅗㅜ…’에 선행하는 것이니 따라서 이 현상에서 첫 비음 ŋ은 ‘ㅑㅕㅛㅠ…’에 선행함을 요한다. 이 조선어의 동음생략은 잘 사용되는 말이니 오래 사용되어 온 말이거나 하면 거의 결정적 공식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음운변화에 시간의 경과 나 사용의 빈번성은 불가결의 요소지만 이 현상은 더구나 이 두 가지 요소가 충분할수록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예를 들어 고찰하여 보자.
|목차3해독문5번= @
+
|목차3해독문5번= 예1, 공양미(供養米)>고양미 koyjaŋmi>kojaŋmi</br>평양(平壤)>펴양>피양 pjoŋjaŋ>pjojaŋ, pijaŋ
 +
|목차3해독문6번= 공양미>고양미는 불교의 술어로서 우리 생활에 친하게 됨보다 소설 심청전을 통하여 우리 귀에 익어진 말이다. 더구나 한자로 반역(반역)할 줄 모르는 부녀자나 문맹들도 ‘고양이 삼백석’이란 어구로 사용하여 왔으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산(生) 귀중한 실례다. 이것은 물론 동음생략으로 한쪽 비음의 탈락을 본 것이다. 평양>펴양>피양은 또한 훌륭한 한쪽 비음의 탈락이다. 관서지방에서 시골 부인들은 ‘피양’이라 함이 대체임을 보면 이것은 참으로 귀중한 동음생략의 실례이다. 이상 두 예는 사용의 빈번성으로 보던지 그 시간의 경과로도 만점이다. 그러나 한자로서 공양미(供養米) 평양(平壤)이 존재한 이상 한자로의 반역 어원의 반성으로 식자들은 정통식(?)을 사용하나 그것은 문자와 언어와의 관계로 그리 문제 될 것은 아니나 우리는 항상 산(生) 언어발달에 유의하여야 될 것은 언어연구자의 상식이다. 이 역연한 이화작용, 내지, 동음생략을 의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아직 고정하지 못한 동음생략의 예를 들어보자.
 +
|목차3해독문7번= 봉양(奉養)>보양 또는 봉양</br>영양(營養)>여양, 예양, 영양
 +
|목차3해독문8번= 위의 예는 ‘어른 보양, 부모보양…’이나 ‘예양부족’ 등 일반 회화에서 주의하여 관찰하면 발견하기 쉽다. 한자의 반역이 쉽지 않으면 벌써 완전히 이화되었을 것이나 어원의 반성이 쉬운 만치 양형 공존의 현상을 보나니 이후 상당히 오래도록 이 모양으로 갈 듯하다. 경성 통의정 부근에 전일(지금도 있는지 모르나) ‘동양여관’이 있을 때 부녀자나 하인들이 ‘도양녀관’이라 부름을 들을 때 산 이화작용의 예를 발견하였다고 노트에 기입한 것도 나의 옛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문자가 얼마나 언어발달을 막는 깊이 느끼게 된다.
 +
|목차3해독문9번= 예2,  종용(從容)히>조용이 tʃoŋjoŋ─hi>tʃojŋ─i</br>항용(恒用)>하용 해용 또는 항용 haŋjoŋ>hajoŋ, hajoŋ, hayjoŋ
 +
|목차3해독문10번= 위의 예 중 종용히>조용이는 비록 한자 기원이라도 완전하게 동음생략이 되고 말았다. 금일 일반 언중은 한자로 반역할 줄 모르는 이도 많다. 항용>하용, 해용은 전자의 비(比)가 아니다마는 ‘조용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가장 완전하고 절대적인 동음생략을 발견한 것이다.
 +
|목차3해독문11번= 예3,  영영(永永)>여영, 예영 또는 영영 joŋjoŋ>jojoŋ, jejoŋ, joŋjoŋ</br>경영(經營)>겨영 계영 또는 경영(발음부호는 생략함)
 +
|목차3해독문12번= 상례는 영영>여영……이 후자보다 고정된 느낌이 있으나 후자는 아직 불안정한 발달이며 현대 술어인 만큼 그렇겠지마는 그러나 실제의 회화 더구나 글을 모르는 언중의 생활에서는 흔히 발견됨을 본다. ‘여영 간다. 예영 가버렸다’는 실재한 산 예가 아닌가 한다.
 +
|목차3해독문13번= 이상의 형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목차3해독문14번= (1) ~ŋjaŋ>~jaŋ  평양>펴양, 피양 에서</br>(2) ~ŋjoŋ>~joŋ  죵용>조용 에서</br>(3) ~ŋjoŋ>~joŋ  영영>여영 예영
 +
|목차3해독문15번= 위 형식을 다시 요약하면 앞에 제시한 것 같이 〜ŋj~g>~j~ŋ이란 결론이 나오나 다시 더 구체적으로 법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
|목차3해독문16번= ~ŋj+모음+ŋ>~j+모음+ŋ
 +
|목차3해독문17번= 그러고 보니 조선어 이화작용의 기2라 한 동음생략이 당당히 엄존한 것을 단정한다. 그러나 사실의 제시는 설명이 없는 한 가치가 적은 것이다. 이에 그 생기의 이유와 그 일반을 구명하여야 되니 본론의 역점은 차라리 여기 있다.
 +
|목차3해독문18번= 이 동음생략이 비음 ŋ 간에 일어났으되 ŋ음과 ŋj음 간의 문제니 우선 제1관점으로 순서상 조선어의 ŋ음, 즉 ‘ㆁ’을 고찰하여 보자. 물론 발음 위치는 연구개와 설근과 접속한 채로 기식(氣息)이 비강으로부터 유출하며 비강 공명을 일으킴은 일반적 상식이다. 훈민정음에는 <cite no="08">“ㆁᄂᆞᆫ 아(牙)음이니 여업자초발성(如業字初發聲)ᄒᆞ니라”</cite> 하였으나 ‘ㆁ, ㅇ’의 자형토(字形土) 근사(近似)가 자의 혼란을 일으킬 것은 지금으로 보아 자연의 결과일 듯 {{TagBook|[[훈몽자회]]}}서는 종성에 충실히 사용하였으나 그 후 즉, 훈민정음부터 1세기 후에는 점차 허구적, 형식적 초성 ‘ㅇ’와 혼용된 것을 새삼스레 깊이 논할 필요는 없으나 문제는 말음으로의 비음 ㆁ과 모음 간에 개재한 때의 음가와 j에 선행될 때의 음가가 어떠한가를 고찰하여야 본 현상을 이해함에 편리하다. 종성 ㆁ음은 ŋ음의 발음 위치와 같은 것이나 모음 간에 있어서는 전후 모음의 발음 위치로 인하여 이미 구강 위치도 따라 발(髮)할 것이요 연구개와 설근 간의 폐쇄의 지속 비강 공명도 짧고 청각 효과도 종성 때보다 다르다. 그러나 j에 선행될 때는 j의 위치에 끌려 구강 위치가 앞으로 조금 옮겨져 얼듯 보면 c음에 가까이 발음되는 듯 느껴진다. 전구개까지 안 가더라도 연구개에서보다는 썩 앞으로 위치가 나가는 듯 느껴진다. ‘앙 앙아 앙여 앙요 앙야…’의 각 음을 비교하면 알 것이다. ‘앙야 앙여 앙요’의 비음은 c쪽으로 꽤 기운 듯한 구강 위치와 청각 효과를 생각케 된다.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 씨가 <cite no="09">“j에 선행한 구개음화한 n, 비음화한 j”</cite>({{TagBook|[[음운교과서|앞의 책]]}}의 palatiertes[n]mit[j], nasalierte j)라고 말한 것을 참고하여 보면─물론 비교는 아니나─재미있다. 이태리어의 ogni,… 등, 네덜란드어에서 n과 j와 맞부딪칠 때 일어나는 kunjiji[k∅sæi]aan je dokter[a se dokter]을 본다. 이 발음 부호라는 것은 구미학자 간에도 절대적이 아님을 말하였거니와 이것 그대로 조선어에 적용코자 함은 발음의 체계가 다른 이상 무리한 일이나 조선의 비음 ㆁ이 j에 선행될 때의 ‘ᅌᅣ ᅌᅧ ᅌᅭ…’가 꼭 {{ruby|비음화|●●●}}한 ‘{{ruby|야|●}}, {{ruby|여|●}}, {{ruby|유|●}}’의 느낌을 갖게 되므로 c음이라 단정은 아니하나 구강 위치의 변이와 비음화한 j음과 같은 점을 역설하여 둔다. 전일 불어를 배울 때 gn의 발음에 서툴러 애썼으나 이 gn음은 s음이니 ‘ᅌᅣ, ᅌᅧ, ᅌᅭ’가 s는 아니나 비음화한 ‘야, 여, 요’ 같다는 것만은 적어도 이 동음생략을 이해함에 가장 필요하다.
 +
|목차3해독문19번= 제2의 관점으로 분절론에서 보자. 분절의 방법을 금일 {{TagPerson|[[오토 예스페르센|{{ruby|예스페르센|●●●●●}}]]}}식 음향도의 고저표도 있으니 깊이 들어갈 수는 없으나 전출한 음향도에 의하여 종음의 도수를 도시(圖示)하여 요철의 선을 그려 높은 고개 수로 분절의 표준을 삼으나(물론 모음이 도수가 많아 {{ruby|고개|●●}}를 이루므로 일견 모음 수로 대개 음절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분절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나는 차라리 {{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의 음절론을 취한다. ({{TagBook|[[언어학원론|앞의 책]]}} 역서 115 이하) 즉, 음 연쇄에 있어서 一 내파열과 一 외파열에 옮길 때(>│<) 이것을 음절의 경계로 하나니 이 식으로 분절하면 ‘공양미’는 k{{ruby|o|>}}{{ruby|ŋ|<}}ja{{ruby|ŋ|>}}{{ruby|m|<}}i로서 3음절이 된다. 분절법은 학자에 따라 다르나 {{TagPerson|[[페르디낭 드 소쉬르|{{ruby|소쉬르|●●●}}]]}} 씨의 분절법이 적어도 그 분절의 경계를 가장 명료히 말하여 준다. 그러나 모음의 내파열 일견 불가해한 듯하나 동씨의 탁설을 연구하면 누구나 경탄할 것이니 깊이 들어가 논은 너무나 지난하므로 음절의 경계는 이만치 하여 두고 ‘공양미’가 3음절임은 조선 글자가 명시한 듯 보이나 음절 경계로는 ‘고ᅌᅣᆼ미’이다. 그러고 보니 {{ruby|이 동음생략은 두 음절에 호(互)한 것이 아니라 한 음절에서 일어난 현상|●●●●●●●●●●●●●●●●●●●●●●●●●●●}}임을 알겠다. 아닌 게 아니라 훈민정음 당시의 각 언해를 편찬한 우리의 조상은 그 얼마나 음성학적 관찰이 예민하였었던가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각 자 초, 중, 종성 식으로 1자 1음절이 그 대체임에 불구하고 분절론적 기사법(記寫法)을 실행하여 음절의 경계를 똑똑히 한 것은 다시금 감탄하는 바이다. 일견 대수롭지 않은 듯한 이 관찰이지마는 참 놀랍다. ‘스승─스스ᅌᅵ’로 쓰되 ‘스숭ᅌᅵ’로 안 쓴 것은 탁견이다.
 +
|목차3해독문20번= 솘바ᅌᅳᆯ 보ᅌᅩ리 다다ᅌᅵ 쳔랴ᅌᆞᆫ 빗바다ᅌᆞ로 (이하 략)
 +
|목차3해독문21번= 그러므로 이 동음생략은 ‘고ᅌᅣᆼ미 펴ᅌᅣᆼ 죠ᅌᅭᆼ 여ᅌᅧᆼ’서 일어났다. 즉 동일 음절 내에서 비음음 y음의 중출을 기피 내지 제거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ŋj+모음+ŋ의 법식은 음절 형식 ŋj+모음+ŋ 간에 일어났다고 보겠지마는 {{ruby|우랄|●●}}·{{ruby|알타이|●●●}}법의 특징을 충실히 지키는 조선어에서 두음에 이 같은 유성음을 가질 수 없으니 이 음절만으로는 실제할 수 없으며 비록 성음을 1음절 내에 일어난 것이나 자연 어휘로서 수음절로 된 것에서 중간 또는 나중의 음절로 위치할 것이다. 제2관점으로 동일 음절 내에 일어난 동음생략이라는 것을 역설하여 둔다.
 +
|목차3해독문22번= 제3의 관점으로 이 어형이 우리 언어생활에 주는바 어감과 발음의 난이를 고찰하여 보자. 이 점은 이 동음생략을 직접 해결하는 중요한 방도이다. 이 동음생략은 하고로 첫째 비음 ŋ을 탈락시켰나? 하는 것은 어감, 즉 청각 효과로부터 논한 것이고 다음에 발음의 곤란, 즉 발음효과로부터 구명하면 된다. 첫 비음 ŋ이 j에 선행하여 비음화한 j음 같다 함은 제1관점에서 논한 것이나 이러한 음은 우리 언어생활에 가장 불쾌한 어감을 준다. 즉, 소위 ‘코 먹은 소리’라 함에서 가장 심한 음이다. 청각에 소(訴)하는바 크고 불쾌하다. 물론 이것은 심리적 문제나 언어 발달에 심리적 요소가 한 요인이 된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다. {{ruby|들라크루아|●●●●●}} 씨의 『{{TagBook|[[언어와 사상]]}}』 {{TagPerson|[[조셉 벤드리아스|{{ruby|벤드리아스|●●●●●}}]]}} 씨의 {{TagBook|[[언어|앞의 책]]}}에서든지 음운변화와 심리적 방면의 관련을 고조한 것은 여기서 더욱 실감을 굳게 한다. 이 어형의 불쾌감이야말로 동음생략 현상을 일으키는 큰 요인이다. ‘코 먹은 소리, 코 떨어진 사람의 소리’에서 우리가 불쾌감을 절실히 체험하는바 이 청각 효과를 중시하여야 된다. 그리고 다음에 발음의 난이에서 이 어형을 관찰하자. j음에 선행하였다는 ŋ음을 논하기 전에 j음 자신이 조선어의 음운론에서 어떠한 경향에 있나를 봄이 좋다. 조선음에서는 j음이 자음에 후행함을 싫어하는 경향을 볼 수 있나니 다음에 간단히 예시하면 (알고 보면 주지하는바 평범한 예이나)
 +
|목차3해독문23번= (1) 두음절의 ‘댜, 뎌, 됴… 랴, 려, 료…’에서 j음이 탈락하든지 두음이 구개음화하든지 즉 ‘댜>다, 댜>쟈>자’ tja>ta, tʃja</br>두음절 ‘냐, 녀, 뇨…’에서 j음이 탈락하던지 초두 자음 n이 탈락하든지 즉 ‘냐>나,  냐>야’  nja>na, ja</br>기타의 예는 생략한다.</br>(2) ‘샤, 셔, 쇼…’에서 j음이 탈락되어 ‘사 서, 소…’로 된다든지 (이 종류의 기타의 예도 생략한다)</br>(3) 겨(糠)>게, 뼈(骨)>빼, 뺨(頰)>뺌, 닭의알(鷄卵)>닭이알>닭얄>닭앨 kjal>kel, 이 예는 모음의 수약(收約)contraction으로 볼 것이나 또는 자음의 후행하는 j음 기피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 왜 그렇냐 하면 ‘약(藥)>액’은 불가능하므로 문제는 자음에 후행하는 경우에 한한다.
 +
|목차3해독문24번= 이상의 간단한 몇 개의 예로 보아 j음이 자음에 후행됨 대체로 기피하고자 하는 경향을 긍정하게 된다. 물론 상례의 경향과 관련하여 볼진대 자연 이 어형 ‘ᅌᅣ, ᅌᅧᆼ, ᅌᅭᆼ…’의 ŋj음군의 발음이 얼마나 기피될 것이며 실제의 발음이 얼마나 거북살스러운가를 알 것이다. 비록 어렵다 하더라도 이것은 타(他)음과의 비교에서 나온 상대적 문제나 이에 청각 효과와 아울러 생각하며 이 어형의 ŋ음 중출에 어느 것이 탈락될 것은 명백한 것이다. 즉 듣기 싫고 말하기 거북한 ŋj음군의 ŋ음이 탈락될 것은 양 ŋ음을 비교하여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
|목차3해독문25번= 제4의 관점으로 성어론(成語論)에서 보아 이러한 현상은 하고로 한자어에서만 존재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러한 어형을 뒤바꿔 말하면 조선어의 본질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한자음을 의미만 생각하고 맞붙여 놓는 데서 일어나는 법칙과 경향을 무시한 반역(反逆)적 성어(成語)의 결과로 곧 이 동음생략이 생기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즉, 조선어 체계에 존재하기 어려운, 동화하기 어려운 성어를 동음생략으로 개주(改鑄)함이다. 그러나 {{TagPerson|[[금전일경조|금전일]]}} 박사가 앞에 인용한바 이화작용의 설명 중 노력의 증대 운운이 있었으나 이 현상은 노력의 증(增)은 아니고 노력의 경제화이다. 첫 ŋ음을 탈락시키므로 얼마나 발음이 쉬운가를 알겠다. 요컨대 아동의 명명이던지 고유명사를 지음에 어형 여하도 고려해야 된다.
 +
|목차3해독문26번= 제6의 관점으로, 끝으로 이 현상이 한자음에서 기원한 어휘인 만치 그 발달함에 있어 한자의 반역, 어원의 반성으로 즉, 보수적 서기증와 발달하려는 언어와의 모순으로 시간의 경과를 요한 것을 짐작하여야 된다. 이상의 어휘가 어원을 기억할 수 없는 외래어이었더라면 단기간에 이화되고 생략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동음생략에서 절실히 통감하는 바는 ‘글자와 언어’ Schrift und Sprache, Lecriture et la langue의 대립 더 말하면 ‘이야기하는 말과 쓰인 말, 실제 담화하는 말과 글자로 쓰인 말’(Gesprochene Sprach und Schrtiftsprach, la langue parlee et la langue ecrite)의 관계니 양자의 관계는 이미 언어학에서 논의된 과제이다. 앞에 든 예에 ‘봉양(奉養)>보양 경영(經營)>겨영, 계영’이 고정화하지 못하였다 말하였지만 실제로는 얼마라도 존재할 것이나 의식적으로 반성할 때 앞서는 것은 어원이요 한자의 반역이다. {{ruby|하이제|●●●}} 씨가 『{{TagBook|[[언어학의 체계]]}}』(Sysem der Sprachwiss, 339쪽)의 ‘언어에 미치는 글자의 작용’이 3개조나 있나니 제2조는
 +
|목차3해독문27번= <blockquote no="06">“이에 글자가 소멸하는 언어를 정착시키며 동시에 어원적, 문법적 어형을 고정시킨다.”</blockquote>
 +
|목차3해독문28번= 라 하였으며 {{TagPerson|[[앙투안 메이예|{{ruby|메이예|●●●}}]]}} 씨(A. Meillet)의 『{{TagBook|[[史的言語學に於ける比較の方法]]}}』({{TagPerson|[[천정구지조]]}}(泉井久之助) 씨 옮김 11쪽)의 명언을 보면 (필자가 다시 옮기면)
 +
|목차3해독문29번= <blockquote no="07">“가장 형편 좋은 경우에라도 쓰인 언어 중에서 이야기하는 말의 계기적 변화가 확실히 등록되어 있는 것은 도무지 바라지 못할 바다. 많은 경우에 쓰인 말은 고정하지 못한 경우라도 문자로 쓸 때의 언어는 썩 전시대의 어형─그 어형은 이미 우리 지식 밖에 놓아버린 것인지도 모르나─에 지배되기 쉬운 것이다.”</blockquote>
 +
|목차3해독문30번= 요컨대 동음생략의 진상은 우리가 아는 정도의 것보다 훨씬 더 힘세고 진행되고 있는 줄 믿어야 된다. 오직 한자라는 고정적 기사법으로 가려져서 그 진행의 정도가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본항의 끝으로 다음의 귀중한 예를 들면 
 +
|목차3해독문31번= 강(薑) ᄉᆡᇰ아ᇰ강 {{TagBook|[[훈몽자회]]}}, 상, 14장</br>강(薑) ᄉᆡᇰ강강 천자문 전주 안심사(安心寺)판
 +
|목차3해독문32번= 위의 예는 물론 동음생략으로 ‘ᄉᆡᇰ아ᇰ>ᄉᆡ아ᇰ>생’의 과정으로 발달된 것을 알 수 있나니 j음이 없어도 훌륭한 이화작용한 예다. 물론 ‘ᄉᆡᇰ아ᇰ’이 순 조선어냐 하면 생(生)과 아울러 생각하여 한자 기원인 것의 발달인 줄 믿으나 지금 단정할 바가 아니다. ({{TagBook|[[훈몽자회]]}}에 방(蒡)은 우와ᇰ방이라 한 것도 우방(牛旁)의 와전?일가 한다. ᄉᆡᇰ아ᇰ의 예와 동궤의 발달이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02번째 줄: 254번째 줄:
 
----
 
----
 
{{Layout4
 
{{Layout4
|목차4원문1번= @
+
|목차4원문1번= {{TagSpage|30-6}}母音 間에 일어나는 異化作用으로 『ᄋᆞᄅᆞ>ᄋᆞ로』의 ᄋᆞ音 重出과 한쪽 ᄋᆞ音의 變移를 보니 훌륭한 異化 形式이다. 그러나 이것은 子音의 境遇와 달라서 一見 例外도 많고 하여 充分 吟味하지 않으면 安心할 수 없다. 더구나 ᄋᆞ音의 重{{TagPage|31-1}}出이 이 現象의 中心인 만치 이미 消失된 音價요 純文献을 相對로 함이니 充分 檢討 必要가 있다. 다음에 例를 들겠으나 그 中間過程의 發達은 近代까지도 ᄋᆞ音 使用을 글字에서 固執해왔던 까닭에 近代의 小說, 諺解, 雜書類에까지 심지어 聖經에서까지 볼 수 있나니 이것은 相當한 中期 以後부터 傳來된 慣用이므로 썩 後期인 近代의 文献이라도 中期 가까이의 資料임을 알 수 있다. 近代의 것이라도 쓰인말은 大概 옛말이다.
|목차4원문2번= @
+
|목차4원문2번= {{TagSpage|31-2}}(一)  ᄆᆞᄅᆞ    棟, 訓蒙字會 上卷, 六장 類合 全州安心寺版</br>곳ᄆᆞᄅᆞ  準,      同 上卷, 二六장</br>둥ᄆᆞᄅᆞ  脊,      同 上卷, 二七장</br>ᄆᆞᄅᆞ와  樑, 朴通事諺解, 人, 十六장</br>콧ᄆᆞ루  鼻樑, 華語類抄, 一○장</br>마루    現代語</br>卽 ᄆᆞᄅᆞ>ᄆᆞ루, ᄆᆞ로>마루</br>(二)  ᄒᆞᄅᆞ    一日 內訓(成化版)序, ㅊ ᄒᆞᄅᆞᆺ아ᄎᆞᄆᆡ</br>초ᄒᆞᄅᆞ    朔 訓蒙字會, 上卷, 二장, 類合 同版</br>ᄒᆞ로    一日 五倫行實圖, 二卷, 三二장</br>ᄒᆞᆯᄂᆞᆫ    一日은 三綱行實圖, 婁伯捕虎의 條 五倫行實圖, 卷一, 婁伯捕虎의 條</br>하로    現代語 (方言에는 할레 할란)</br>{{TagPage|32-1}}卽 ᄒᆞᄅᆞ>ᄒᆞ로>하로</br>(三)  ᄌᆞᄅᆞ        柲  柄同 訓蒙字會, 中卷, 一二장</br>이ᇇᄌᆞᄅᆞ      鈕  印鼻又鏡鼻, 同, 下卷, 一六장</br>칼ᄌᆞᄅᆞ    刀把  朴通事諺解, 天, 一八장</br>칼ᄌᆞ로    刀把  華語類抄, 二四장</br>자루      現代語</br>即 ᄌᆞᄅᆞ>ᄌᆞ루 ᄌᆞ로>ᄌᆞ루</br>(四)  ᄀᆞᄅᆞ      麵  訓蒙字會, 中卷, 二三장 類合, 同版</br>ᄀᆞᄅᆞ서근과  麵三斤, 朴通事諺解, 地, 一六장</br>가로, 가루  現代語</br>即 ᄀᆞᄅᆞ>ᄀᆞ로, ᄀᆞ루>가루</br>(五)  ᄂᆞᄅᆞ      津 訓蒙字會, 上卷, 二五장</br>나루      現代語</br>即, ᄂᆞᄅᆞ>ᄂᆞ로, ᄂᆞ루>나루
|목차4원문3번= @
+
|목차4원문3번= {{TagSpage|32-2}}上例는 ᄋᆞ音 重出로 因한 異化作用이라 믿으나 『ᄋᆞᄋᆞ>ᄋᆞ오』의 發達이 ᄋᆞ音 自身의 本質的發達인가 또는 ᄅᆞ音 自身의 같은 本質的 發達인가를 究明함이 本論의 必然的 順序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 하면 異化作用 即 ᄋᆞ音 重出로 因한 {{TagPage|33-1}}特異的 變異라는 解釋은 拒否되고 만다. 이 點을 充分히 다음에 檢討하려 한다.
|목차4원문4번= @
+
|목차4원문4번= {{TagSpage|33-2}}무릇 音韻變化에는 두 가지가 있다. 一은 各 音韻의 變化가 그 音 自身의 變化인 自生的 音韻變化(Spontaner Lantwandel 例, 나{{ruby|ᄇᆡ|●}}>나븨/나비 호{{ruby|ᄆᆡ|●}}>호믜>호미 죠{{ruby|ᄅᆡ|●}}>죠리 ᄆᆞ{{ruby|ᄃᆡ|●}}>ᄆᆞ듸>마디 等의 이 音의 變化 같은 것)와 各 音韻 相互의 關係를 가지고 發達한 結合的 音韻變化(Kombinatorischer Lantwandel 例, ᄇᆡᆺ복>ᄇᆡᆺ곱의의 metathese 現象이나 前日 新興誌 八號의 拙稿에 論한 보자기>보재기의 Umlant 現象 같은 것 심지어 子音同化作用 같은 것이다)의 두 가지가 있다. 音韻論을 論하매 이 두 가지 方法을 그르친다 하면 그것은 所謂 넌센스的 解釋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ᄋᆞᄅᆞ』 語形의 發達이 異化作用인가 또는 自生的 發達로 『ᄋᆞ>오, ᄅᆞ>로로』의 單純한 變化인가의 決定이 이 問題의 焦點이다.
|목차4원문5번= @
+
|목차4원문5번= {{TagSpage|33-3}}우의 可否를 決定하기 爲해서는 먼저 {{ruby|ᄋᆞ音의 發達|●●●●●}}을 通觀하여야 되겠으나 只今 그러한 餘裕는 없다. (前日 新興誌에 試論을 시른 일도 있으나 (第八號) 三年 前에 脫稿한 바의 ᄋᆞ音의 全體的 研究를 쉬 發表코자 생각한다.)
 +
|목차4원문6번= {{TagSpage|33-4}}ᄋᆞ音의 音價에 對하여는 옛날 申景濬 先生의 硏究도 있고 近者 魚允廸 先生의 太極說에서도 朴勝彬 氏의 朝鮮語講義 要旨에서도 其外 漠然하게 ᄋᆞ音이라는 이도 있고 하여 朝鮮語를 硏究하는 이는 누구나 疑問이나 見解를 가지고 있다. 그中 有名한 이는 周時經 先生의 『ㆍ는 ㅣㅡ의 合音』이라는 學說이 가장 有名하나 只今 批判할 곳이 아니므로 保留하겠다. 
 +
|목차4원문7번= {{TagSpage|33-5}}ᄋᆞ音의 發達의 가장 一般的인 것은 『ᄋᆞ>아, ᄋᆞ>으』의 形式이다. 第一音節에서는 『ᄋᆞ>아』가 많고 第二音節 以下에서는 『ᄋᆞ>으』가 많다. 勿論 分揀하기 어려울 만치 많은 例外가 있으나 이 典型的 例는 ᄆᆞᅀᆞᆷ(心)>마음, ᄆᆞᅀᆞᆯ(閭)>마을, ᄯᆞᄅᆞᆷ>따름, ᄀᆞᄃᆞᆨᄒᆞ다/가득하다…… 等의 發達例이다. 그러나 같은 語形 ᄀᆞᄂᆞᆯ(陰)>그늘, ᄇᆞᄅᆞᆷ{{TagPage|34-1}}(風壁)>바람의 例外로 滋味있다. 이 例外는 비록 存在하여도 ᄋᆞ音의 一般的 發達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ᄋᆞ>어』 되는 發達例도 前者만은 못 해도 꽤 있다.
 +
|목차4원문8번= {{TagSpage|34-2}}ᄐᆞᆨ(頤)>턱  다ᄉᆞᆺ(五)>다섯  ᄃᆞ려(남진ᄃᆞ려 月印釋譜 一卷 四五章의 類)>더러 ᄇᆞ리다>버리다 ᄇᆞᆯ(件, ᄒᆞᆫ발 두ᄇᆞᆯ의 件)>벌 도ᄌᆞᆨ(賊)>도적
 +
|목차4원문9번= {{TagSpage|34-3}}上例에는 『ᄋᆞ>어』의 大畧의 發達理由가 全體的 研究로부터 可能하지마는 只今 여기서 是非할 바가 아니다. 다음의 『ᄋᆞ>이』의 發達例는 아침(朝)>(아츰)>아침 ᄆᆞᄎᆞᆷ(終)>(ᄆᆞ츰)>마침의 形式으로 中間過程으로 『ᄋᆞ>으』의 形式을 밟아야 되므로 問題는 『츰>침』으로 바뀌고 마니 더말할 必要는 없다. (齒音+으의 語形은 흔이 이러한 發達을 取한다. 즛貌>짓 츩葛>칙 기츰>기침 슴겁다>심겁다…… 等의 傾向이 있으니만치)
 +
|목차4원문10번= {{TagSpage|34-4}}그러나 本論의 이 母音 異化作用은 至大한 關係를 가지고 있는 『ᄋᆞ>오, ᄋᆞ>우』의 發達에 對하여 嚴密한 究明이 있어야 된다. 本論에 그다지 緊要치 않은 第二義的 上例의 ᄋᆞ音 發達 같은 簡單한 說明으로서는 安心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 『ᄋᆞ>오』의 發達은 어떠한 條件 下에 일어나나 具體的으로 例를 들어 說明하자. 自生的 發達인가 結合的 發達인가에 이 異化作用은 拒否도 되고 肯定도 된다.
  
|목차4해독문1번= @
+
|목차4해독문1번= 모음 간에 일어나는 이화작용으로 ‘ᄋᆞᄅᆞ>ᄋᆞ로’의 ᄋᆞ음 중출과 한쪽 ᄋᆞ음의 변이를 보니 훌륭한 이화 형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자음의 경우와 달라서 일견 예외도 많고 하여 충분 음미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ᄋᆞ음의 중출이 이 현상의 중심인 만큼 이미 소실된 음가요, 순 문헌을 상대로 함이니 충분히 검토 필요가 있다. 다음에 예를 들겠으나 그 중간과정의 발달은 근대까지도 ᄋᆞ음 사용을 글자에서 고집해왔던 까닭에 근대의 소설, 언해, 잡서류에까지 심지어 성경에서까지 볼 수 있으니 이것은 상당한 중기 이후부터 전래된 관용이므로 썩 후기인 근대의 문헌이라도 중기 가까이의 자료임을 알 수 있다. 근대의 것이라도 쓰인 말은 대개 옛말이다.
|목차4해독문2번= @
+
|목차4해독문2번= (1) ᄆᆞᄅᆞ 棟, {{TagBook|[[훈몽자회]]}} 상권, 6장 유합(類合) 전주 안심사판</br>곳ᄆᆞᄅᆞ 準, {{TagBook|[[훈몽자회|같은 책]]}}, 상권, 26장</br>둥ᄆᆞᄅᆞ 脊, {{TagBook|[[훈몽자회|같은 책]]}}, 상권, 27장</br>ᄆᆞᄅᆞ와 樑, {{TagBook|[[박통사언해]]}}, 인(人), 16장</br>콧ᄆᆞ루 비음樑, {{TagBook|[[화어유초]]}}, 10장</br>마루 현대어</br>즉 ᄆᆞᄅᆞ>ᄆᆞ루, ᄆᆞ로>마루</br>(2) ᄒᆞᄅᆞ 一日 {{TagBook|[[내훈]]}}(성화판) 서(序), ㅊ ᄒᆞᄅᆞᆺ아ᄎᆞᄆᆡ</br>초ᄒᆞᄅᆞ 朔 {{TagBook|[[훈몽자회]]}}, 상권, 2장, 유합 동판</br>ᄒᆞ로 一日 {{TagBook|[[오륜행실도]]}}, 2권, 3장</br>ᄒᆞᆯᄂᆞᆫ 一日은 {{TagBook|[[삼강행실도]]}}, 루백포호(婁伯捕虎)의 조 {{TagBook|[[오륜행실도]]}}, 권1, 루백포호의 조</br>하로 현대어 (방언에는 할레 할란)</br>즉 ᄒᆞᄅᆞ>ᄒᆞ로>하로</br>(3) ᄌᆞᄅᆞ 柲  병동(柄同) {{TagBook|[[훈몽자회]]}}, 중권, 12장</br>이ᇇᄌᆞᄅᆞ 鈕 인비음(印鼻音) 또는 경비음(鏡鼻音), {{TagBook|[[훈몽자회|같은 책]]}}, 하권, 16장</br>칼ᄌᆞᄅᆞ 刀把  {{TagBook|[[박통사언해]]}}, 천, 18장</br>칼ᄌᆞ로 刀把 {{TagBook|[[화어유초]]}}, 24장</br>자루 현대어</br>즉 ᄌᆞᄅᆞ>ᄌᆞ루 ᄌᆞ로>ᄌᆞ루</br>(4) ᄀᆞᄅᆞ 麵  {{TagBook|[[훈몽자회]]}}, 중권, 23장 유합, 동판</br>ᄀᆞᄅᆞ서근과 麵三斤, {{TagBook|[[박통사언해]]}}, 지(地), 16장</br>가로, 가루 현대어</br>즉 ᄀᆞᄅᆞ>ᄀᆞ로, ᄀᆞ루>가루</br>(5) ᄂᆞᄅᆞ 津 {{TagBook|[[훈몽자회]]}}, 상권, 25장</br>나루 현대어</br>즉, ᄂᆞᄅᆞ>ᄂᆞ로, ᄂᆞ루>나루
|목차4해독문3번= @
+
|목차4해독문3번= 위의 예는 ᄋᆞ음 중출로 인한 이화작용이라 믿으나 ‘ᄋᆞᄋᆞ>ᄋᆞ오’의 발달이 ᄋᆞ음 자신의 본질적 발달인가 또는 ᄅᆞ음 자신의 같은 본질적 발달인가를 구명함이 본론의 필연적 순서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 하면 이화작용 즉 ᄋᆞ음 중출로 인한 특이적 변이라는 해석은 거부되고 만다. 이 점을 충분히 다음에 검토하려 한다.
|목차4해독문4번= @
+
|목차4해독문4번= 무릇 음운변화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일은 각 음운의 변화가 그 음 자신의 변화인 자생적 음운변화(Spontaner Lantwandel 예, 나{{ruby|ᄇᆡ|●}}>나븨/나비 호{{ruby|ᄆᆡ|●}}>호믜>호미 죠{{ruby|ᄅᆡ|●}}>죠리 ᄆᆞ{{ruby|ᄃᆡ|●}}>ᄆᆞ듸>마디 등의 이 음의 변화 같은 것)와 각 음운 상호의 관계를 가지고 발달한 결합적 음운변화(Kombinatorischer Lantwandel 예, ᄇᆡᆺ복>ᄇᆡᆺ곱의의 metathese 현상이나 전일 신흥(新興)지 8호의 졸고에 논한 보자기>보재기의 Umlant 현상 같은 것 심지어 자음동화작용 같은 것이다)의 두 가지가 있다. 음운론을 논하매 이 두 가지 방법을 그르친다 하면 그것은 소위 난센스적 해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ᄋᆞᄅᆞ’ 어형의 발달이 이화작용인가 또는 자생적 발달로 ‘ᄋᆞ>오, ᄅᆞ>로’로의 단순한 변화인가의 결정이 이 문제의 초점이다.
|목차4해독문5번= @
+
|목차4해독문5번= 위의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ruby|ᄋᆞ음의 발달|●●●●●}}을 통관(通觀)하여야 되겠으나 지금 그러한 여유는 없다. (전일 {{TagJournal|[[신흥]]}}지에 시론을 실은 일도 있으나 ({{TagVolume|[[신흥 8|제8호]]}}) 3년 전에 탈고한 바의 ᄋᆞ음의 전체적 연구를 쉬 발표하고자 생각한다.)
 +
|목차4해독문6번= ᄋᆞ음의 음가에 대하여는 옛날 {{TagPerson|[[신경준]]}} 선생의 연구도 있고 근자 {{TagPerson|[[어윤적]]}} 선생의 태극설에서도 {{TagPerson|[[박승빈]]}} 씨의 {{TagBook|[[조선어학강의요지]]}}에서도 그 외 막연하게 ᄋᆞ음이라는 이도 있고 하여 조선어를 연구하는 이는 누구나 의문이나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중 유명한 이는 {{TagPerson|[[주시경]]}} 선생의 ‘ㆍ는 ㅣㅡ의 합음’이라는 학설이 가장 유명하나 지금 비판할 곳이 아니므로 보류하겠다. 
 +
|목차4해독문7번= ᄋᆞ음의 발달의 가장 일반적인 것은 ‘ᄋᆞ>아, ᄋᆞ>으’의 형식이다. 제1음절에서는 ‘ᄋᆞ>아’가 많고 제2음절 이하에서는 ‘ᄋᆞ>으’가 많다. 물론 분간하기 어려울 만치 많은 예외가 있으나 이 전형적 예는 ᄆᆞᅀᆞᆷ(心)>마음, ᄆᆞᅀᆞᆯ(閭)>마을, ᄯᆞᄅᆞᆷ>따름, ᄀᆞᄃᆞᆨᄒᆞ다/가득하다…… 등의 발달 예다. 그러나 같은 어형 ᄀᆞᄂᆞᆯ(陰)>그늘, ᄇᆞᄅᆞᆷ(風壁)>바람의 예외로 재미있다. 이 예외는 비록 존재하여도 ᄋᆞ음의 일반적 발달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ᄋᆞ>어’ 되는 발달 예도 전자만은 못 해도 꽤 있다.
 +
|목차4해독문8번= ᄐᆞᆨ(頤)>턱  다ᄉᆞᆺ(五)>다섯  ᄃᆞ려(남진ᄃᆞ려 {{TagBook|[[월인석보]]}} 1권 45장의 류)>더러 ᄇᆞ리다>버리다 ᄇᆞᆯ(件, ᄒᆞᆫ발 두ᄇᆞᆯ의 件)>벌 도ᄌᆞᆨ(賊)>도적
 +
|목차4해독문9번= 위의 예에는 ‘ᄋᆞ>어’의 대략의 발달 이유가 전체적 연구로부터 가능하지마는 지금 여기서 시비할 바가 아니다. 다음의 ‘ᄋᆞ>이’의 발달 예는 아침(朝)>(아츰)>아침 ᄆᆞᄎᆞᆷ(終)>(ᄆᆞ츰)>마침의 형식으로 중간과정으로 ‘ᄋᆞ>으’의 형식을 밟아야 되므로 문제는 ‘츰>침’으로 바뀌고 마니 더 말할 필요는 없다. (치음+으의 어형은 흔히 이러한 발달을 취한다. 즛貌>짓 츩葛>칙 기츰>기침 슴겁다>심겁다…… 등의 경향이 있으니만치)
 +
|목차4해독문10번= 그러나 본론의 이 모음 이화작용은 지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ᄋᆞ>오, ᄋᆞ>우’의 발달에 대하여 엄밀한 구명이 있어야 된다. 본론에 그다지 긴요치 않은 제2의적 위 예의 ᄋᆞ음 발달 같은 간단한 설명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 ‘ᄋᆞ>오’의 발달은 어떠한 조건 하에 일어나나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 자생적 발달인가 결합적 발달인가에 이 이화작용은 거부도 되고 긍정도 된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19번째 줄: 281번째 줄:
 
----
 
----
 
{{Layout4-1
 
{{Layout4-1
|목차4-1원문1번= @
+
|목차4-1원문1번= {{TagSpage|34-5}}ᄋᆞ音이 唇音과 連結하면 오音으로 變하는 傾向이 相當히 세다.
|목차4-1원문2번= @
+
|목차4-1원문2번= {{TagSpage|34-6}}(a) ㅸ+ᄋᆞ>오</br>{{TagPage|35-1}}스ᄀᆞᄫᆞᆯ (龍飛御天歌 只今의 시골)</br>조ᄏᆞᄫᆞᆯ (同, 二卷, 二十二章)
|목차4-1원문3번= @
+
|목차4-1원문3번= {{TagSpage|35-2}}우의 두 例에서 우리는 ᄀᆞᄫᆞᆯ을 注意하자. 
|목차4-1원문4번= @
+
|목차4-1원문4번= {{TagSpage|35-3}}ᄀᆞ올ᄋᆞᆯ從ᄒᆞ아    從色 法華經, 二卷, 二三장</br>ᄀᆞ올ᄆᆞᅀᆞᆯ힌ᄃᆞᆯ    內訓, 一卷, 一七장 成化版</br>두어ᄀᆞ올히      同, 一卷, 三四장</br>ᄀᆞ올콰나라쾌    同, 二卷, 一二三장</br>ᄀᆞ올ᄒᆞᆯᄢᅴ려퍼러ᄒᆞ얏도다 擁縣青, 杜詩諺解, 一卷, 三장 </br>ᄀᆞ올ᄒᆡ, ᄀᆞ올안ᄒᆡ 同, 二卷, 三七, 四五장</br>(訓蒙字會 以下는 省界)
|목차4-1원문5번= @
+
|목차4-1원문5번= {{TagSpage|35-4}}上例의 發達은 ᄀᆞᄫᆞᆯ>ᄀᆞ올(>고올>고을)에서 何故로 ᄫᆞ의 ᄋᆞ音이 오音으로 變하였는가. 音韻變化를 論함에 體系로부터 體系에의 變移로 音韻系列의 變移로서 前後 音關係를 注視하여 가며 各 音 相互關係인가 아닌가를 보아야 된다. 무릇 ㅸ音의 發達은 ㅸ音이 完全 脫落하는 境遇와 그 唇音要素가 흔이 w音價(或은 圓脣味)로서 다음 母音을 强化시키는 境遇가 있다. 갓가ᄫᅵ>갓가이, 수ᄫᅵ>수이(쉬)와 같은 發達은 ㅸ의 完全 脫落이나 더ᄫᅥ>더워, 도ᄫᅡ>도와의 發達이 더어 도아(只今의 綴字와는 意味가 다르다)로 되지 않음은 w音價의 加味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TagPage|36-1}}ᄀᆞᄫᆞ의 ᄋᆞ音은 더ᄫᅥ>더워 같이 唇音要素 ㅸ의 作用으로 오로 變한 것이다. 萬一 이 唇音要素를 加味하지 않았더라면 ᄀᆞㅸ는 『ᄀᆞᄋᆞ』가 될 것이니 機能上 効果가 弱한 『ᄋᆞᄋᆞ』 形은 곧 『ᄋᆞㅣ』의 發達을 밟을 것이니 語形의 無理한 短縮은 意味, 形態와 關聯하여 絕對로 言語發達上 容易한 것이 아니다. 勿論 唇音要素의 加味라 한 것은 ㅸ音의 發達이라는 뜻도 있지만 『ᄋᆞ>오』의 오音이 母音 中 圓唇味가 있다는 데 또한 뜻이 있다. 要컨대 이項目에서는 ᄋᆞ音이 單獨으로 오音이 되지 못하고 ㅸ音의 唇音要素로써 오音으로 即, 圓唇味가 세인 母音으로 變하였다함을 明記할 것이다. 같은 形式의 發達의 例를 몇 개 들자.
 +
|목차4-1원문6번= {{TagSpage|36-2}}ᄒᆞᄫᆞᅀᅡ(獨)>ᄒᆞ오ᅀᅡ>ᄒᆞ오아>ᄒᆞ올로>홀로</br>ᄒᆞᅀᆞᄫᆞ니>ᄒᆞᅀᆞ오니>ᄒᆞᄋᆞ오니>ᄒᆞ오니
 +
|목차4-1원문7번= {{TagSpage|36-3}}上例 外에 고ᄫᆞᆫ(麗)>고온, 사오나ᄫᆞᆫ(惡)>사오나온 等의 諸例는 모다 ᄋᆞ>오가 自生的 發達이 아님을 證明하는 例다.
 +
|목차4-1원문8번= {{TagSpage|36-4}}(b) 唇音+ᄋᆞ+齒音>唇音+오+齒音
 +
|목차4-1원문9번= {{TagSpage|36-5}}方言에서 ᄑᆞᆯ(肱)/폴, ᄑᆞ리(蠅)>포리 ᄑᆞᆺ(荳)>폿 ᄆᆞᆯ(馬)>몰의 發達은 小倉 博士의『南方朝鮮の方言』에서 첫머리에 論議하였으며 權悳奎 氏의 『朝鮮語文經緯』의 『소내기 포리』 題目 아래 滋味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다가 唇音과 齒音 間의 ᄋᆞ音이 오音으로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唇音 齒音 間의 介在한다는 條件이 必要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發達이 自生的이 아니라 結合的 發達이라는 것이 明白히 된다.
 +
|목차4-1원문10번= {{TagSpage|36-6}}(c) 齒音+ᄋᆞ+唇音>齒音+오+唇音</br>{{TagPage|37-1}}ᄉᆞ매(袖)>소매
 +
|목차4-1원문11번= {{TagSpage|37-2}}上例는 (b)의 語形을 倒置한 것이다. 딸아서 自生的 發達이 아님은 (b)의 語形과 關聯하여 알 수 있으며 차라리 (b)에 屬할 것이다.
 +
|목차4-1원문12번= {{TagSpage|37-3}}要컨대 以上의 모든 例가 唇音 齒音 間에 介在한 音의 發達임에 一致한다. 自生的이 아님이 明白하다. 系列의 發達이 요音 相互의 關係的 變移다.
  
|목차4-1해독문1번= @
+
|목차4-1해독문1번= ᄋᆞ음이 순음과 연결하면 오음으로 변하는 경향이 상당히 세다.
|목차4-1해독문2번= @
+
|목차4-1해독문2번= {{TagSpage|34-6}}(a) ㅸ+ᄋᆞ>오</br>{{TagPage|35-1}}스ᄀᆞᄫᆞᆯ ({{TagBook|[[용비어천가]]}} 지금의 시골)</br>조ᄏᆞᄫᆞᆯ ({{TagBook|[[용비어천가|[같은 책]]}}, 2권, 22장)
|목차4-1해독문3번= @
+
|목차4-1해독문3번= 위의 두 예에서 우리는 ᄀᆞᄫᆞᆯ을 주의하자. 
|목차4-1해독문4번= @
+
|목차4-1해독문4번= ᄀᆞ올ᄋᆞᆯ종(從)ᄒᆞ아 從色 {{TagBook|[[법화경]]}}, 2권, 23장</br>ᄀᆞ올ᄆᆞᅀᆞᆯ힌ᄃᆞᆯ {{TagBook|[[내훈]]}}, 1권, 17장 성화판</br>두어ᄀᆞ올히 {{TagBook|[[내훈|같은 책]]}}, 1권, 34장</br>ᄀᆞ올콰나라쾌 {{TagBook|[[내훈|같은 책]]}}, 2권, 123장</br>ᄀᆞ올ᄒᆞᆯᄢᅴ려퍼러ᄒᆞ얏도다 擁縣青, {{TagBook|[[두시언해]]}}, 1권, 3장</br>ᄀᆞ올ᄒᆡ, ᄀᆞ올안ᄒᆡ 동, 2권, 37, 45장({{TagBook|[[훈몽자회]]}} 이하는 생략)
|목차4-1해독문5번= @
+
|목차4-1해독문5번= 위 예의 발달은 ᄀᆞᄫᆞᆯ>ᄀᆞ올(>고올>고을)에서 하고로 ᄫᆞ의 ᄋᆞ음이 오음으로 변하였는가. 음운변화를 논함에 체계로부터 체계에의 변이로 음운계열의 변이로서 전후 음관계를 주시하여 가며 각 음 상호관계인가 아닌가를 보아야 된다. 무릇 ㅸ음의 발달은 ㅸ음이 완전 탈락하는 경우와 그 순음요소가 흔이 w음가(혹은 원순미)로서 다음 모음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갓가ᄫᅵ>갓가이, 수ᄫᅵ>수이(쉬)와 같은 발달은 ㅸ의 완전 탈락이나 더ᄫᅥ>더워, 도ᄫᅡ>도와의 발달이 더어 도아(지금의 철자와는 의미가 다르다)로 되지 않음은 w음가의 가미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ᄀᆞᄫᆞ의 ᄋᆞ음은 더ᄫᅥ>더워 같이 순음요소 ㅸ의 작용으로 오로 변한 것이다. 만일 이 순음 요소를 가미하지 않았더라면 ᄀᆞㅸ는 ‘ᄀᆞᄋᆞ’가 될 것이니 기능상 효과가 약한 ‘ᄋᆞᄋᆞ’ 형은 곧 ‘ᄋᆞㅣ’의 발달을 밟을 것이니 어형의 무리한 단축은 의미, 형태와 관련하여 절대로 언어발달상 용이한 것이 아니다. 물론 순음 요소의 가미라 한 것은 ㅸ음의 발달이라는 뜻도 있지만 ‘ᄋᆞ>오’의 오음이 모음 중 원순미가 있다는 데 또한 뜻이 있다. 요컨대 이 항목에서는 ᄋᆞ음이 단독으로 오음이 되지 못하고 ㅸ음의 순음 요소로써 오음으로 즉, 원순미가 세인 모음으로 변하였다 함을 명기할 것이다. 같은 형식의 발달의 예를 몇 개 들자.
 +
|목차4-1해독문6번= ᄒᆞᄫᆞᅀᅡ(獨)>ᄒᆞ오ᅀᅡ>ᄒᆞ오아>ᄒᆞ올로>홀로</br>ᄒᆞᅀᆞᄫᆞ니>ᄒᆞᅀᆞ오니>ᄒᆞᄋᆞ오니>ᄒᆞ오니
 +
|목차4-1해독문7번= 상례 외에 고ᄫᆞᆫ(麗)>고온, 사오나ᄫᆞᆫ(惡)>사오나온 등의 모든 예는 모다 ᄋᆞ>오가 자생적 발달이 아님을 증명하는 예다.
 +
|목차4-1해독문8번= (b) 순음+ᄋᆞ+치음>순음+오+치음
 +
|목차4-1해독문9번= 방언에서 ᄑᆞᆯ(肱)/폴, ᄑᆞ리(蠅)>포리 ᄑᆞᆺ(荳)>폿 ᄆᆞᆯ(馬)>몰의 발달은 {{TagPerson|[[소창진평|소창]]}} 박사의 『{{TagBook|[[南方朝鮮の方言]]}}』에서 첫머리에 논의하였으며 {{TagPerson|[[권덕규]]}} 씨의 『{{TagBook|[[조선어문경위]]}}』의 ‘소내기 포리’ 제목 아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가 순음과 치음 간의 ᄋᆞ음이 오음으로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순음 치음 간의 개재한다는 조건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발달이 자생적이 아니라 결합적 발달이라는 것이 명백히 된다.
 +
|목차4-1해독문10번= (c) 치음+ᄋᆞ+순음>치음+오+순음</br>ᄉᆞ매(袖)>소매
 +
|목차4-1해독문11번= 위의 예는 (b)의 어형을 도치한 것이다. 따라서 자생적 발달이 아님은 (b)의 어형과 관련하여 알 수 있으며 차라리 (b)에 속할 것이다.
 +
|목차4-1해독문12번= 요컨대 이상의 모든 예가 순음 치음 간에 개재한 음의 발달임에 일치한다. 자생적이 아님이 명백하다. 계열의 발달이 요음 상호의 관계적 변이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36번째 줄: 312번째 줄:
 
----
 
----
 
{{Layout4-2
 
{{Layout4-2
|목차4-2원문1번= @
+
|목차4-2원문1번= {{TagSpage|37-4}}(a)  도ᄅᆞᅘᅧ  却 月印釋譜 序 二六장, 金剛經後序 一三장</br>도ᄅᆞ혀  却 杜詩諺解, 二卷 一○, 五八장</br>도로혀  翻 同, 二卷, 六장 七卷, 一七장</br>도로혀    朴通事諺解, 天, 三四장 三綱行實圖解, 忠, 一</br>(b)  노릇    獐 訓蒙字會 上卷, 十八장</br>노로 노루  (龍飛御天歌에는 『놀이』라 있다)
|목차4-2원문2번= @
+
|목차4-2원문2번= {{TagSpage|37-5}}以上은 先行 音節의 母音과 一致시키려는 母音同化 一種의 音調和이다. 같은 同化作用으로 사ᄅᆞᆷ>사람 도ᄐᆞ랏(四聲通解 上卷, 二八장, 藜 杜詩諺解 三卷 一二장)>도토리 等 그 數가 많을 것이다. 萬若 이것을 ᄋᆞ音 또는 ᄅᆞ音 自身의 自生的 發達이라고 보면 只今 든 例와 아울러 마ᄅᆞᆫ>마ᄂᆞᆫ>마는, 사ᄅᆞᆷ>사람, 니ᄅᆞ논(說)>이르는, ᄀᆞ르치다(敎)>가르치다, ᄇᆞᄅᆞᆷ>바람 等의 많은 例外的 實例를 보아 이 ᄋᆞ>오는 ᄋᆞ音의 自身의 發達이라고는 할 수 없다. {{TagPage|38-1}}그러므로 『도ᄅᆞᅘᅧ, 노ᄅᆞ』는 同化作用으로 發達한 例이다. (이 例外도 勿論 훌륭한 發達 理由가 있다마는 只今 길게 說明할 바가 아니다.)
|목차4-2원문3번= @
 
|목차4-2원문4번= @
 
|목차4-2원문5번= @
 
  
|목차4-2해독문1번= @
+
|목차4-2해독문1번= (a) 도ᄅᆞᅘᅧ 却 {{TagBook|[[월인석보]]}} 서(序) 26장, {{TagBook|[[금강경]]}} 후서(後序) 13장</br>도ᄅᆞ혀 却 {{TagBook|[[두시언해]]}}, 권2 10, 58장</br>도로혀 翻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2, 6장 7권, 17장</br>도로혀 {{TagBook|[[박통사언해]]}}, 천(天), 34장, 삼강행실도해(三綱行實圖解), 층(忠), 1</br>(b) 노릇 獐 {{TagBook|[[훈몽자회]]}} 상권, 18장</br>노로 노루({{TagBook|[[용비어천가]]}}에는 ‘놀이’라 있다)
|목차4-2해독문2번= @
+
|목차4-2해독문2번= 이상은 선행 음절의 모음과 일치시키려는 모음동화 일종의 음조화이다. 같은 동화작용으로 사ᄅᆞᆷ>사람 도ᄐᆞ랏({{TagBook|[[사성통해]]}} 상권, 28장, 려(藜) {{TagBook|[[두시언해]]}} 권3 12장)>도토리 등 그 수가 많을 것이다. 만약 이것을 ᄋᆞ음 또는 ᄅᆞ음 자신의 자생적 발달이라고 보면 지금 든 예와 아울러 마ᄅᆞᆫ>마ᄂᆞᆫ>마는, 사ᄅᆞᆷ>사람, 니ᄅᆞ논(說)>이르는, ᄀᆞ르치다(敎)>가르치다, ᄇᆞᄅᆞᆷ>바람 등의 많은 예외적 실례를 보아 이 ᄋᆞ>오는 ᄋᆞ음의 자신의 발달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도ᄅᆞᅘᅧ, 노ᄅᆞ’는 동화작용으로 발달한 예이다. (이 예외도 물론 훌륭한 발달 이유가 있다마는 지금 길게 설명할 바가 아니다.)
|목차4-2해독문3번= @
 
|목차4-2해독문4번= @
 
|목차4-2해독문5번= @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53번째 줄: 323번째 줄:
 
----
 
----
 
{{Layout4-3
 
{{Layout4-3
|목차4-3원문1번= @
+
|목차4-3원문1번= {{TagSpage|38-2}}바ᄅᆞ  直(副詞)  金剛經後序, 三장</br>바로  直      朴通事諺解, 人 一八장
|목차4-3원문2번= @
+
|목차4-3원문2번= {{TagSpage|38-3}}朴通事諺解에는 ᄆᆞᄅᆞ ᄀᆞᄅᆞ ᄌᆞᄅᆞ 니ᄅᆞ며…… 等은 舊 語形과 ᄋᆞ音 系列을 保全하였는대 唯獨 바ᄅᆞ만 바로로 된 것은 同 諺解의 도로혀의 境遇와 같이 意味가 있어야 된다. 이것은 이미 前時代에 副詞形의 統一로 말미암은 發達이다. 一般 副詞形의 『로』로 統一된 것이니 說明의 方便上 ᄒᆞᄫᆞᅀᅡ홀로>의 代表的 例와 比較하자.
|목차4-3원문3번= @
+
|목차4-3원문3번= {{TagSpage|38-4}}ᄒᆞᄫᆞᅀᅡ  獨 龍飛御天歌 三五, 三七章</br>ᄒᆞ오ᅀᅡ    月印釋譜, 一卷 六〇장…其他</br>ᄒᆞ오아    杜詩諺解, 一卷 二九장 二卷, 六장……</br>ᄒᆞ올로    同        二卷, 三三장 四〇장……</br>호올로    同        一一卷, 二八장
|목차4-3원문4번= @
+
|목차4-3원문3번= {{TagSpage|38-4}}上例에서 注意할 것은 ᄒᆞ오아>ᄒᆞ올로의 副詞形 語尾의 替換이니 이것은 文法 一般의 發達에서 보아야 될 것이니 바ᄅᆞ>바로는 ᄒᆞ오아>ᄒᆞ올로와 같이 副詞形 統一의 產物임이 歷然하다. 純全히 音韻變化가 아니고 文法形의 發達이다.
|목차4-3원문5번= @
 
  
|목차4-3해독문1번= @
+
|목차4-3해독문1번= 바ᄅᆞ 直(부사) {{TagBook|[[금강경]]}} 후서(後序), 3장</br>바로 直 {{TagBook|[[박통사언해]]}}, 인(人) 18장
|목차4-3해독문2번= @
+
|목차4-3해독문2번= {{TagBook|[[박통사언해]]}}에는 ᄆᆞᄅᆞ ᄀᆞᄅᆞ ᄌᆞᄅᆞ 니ᄅᆞ며…… 등은 구 어형과 ᄋᆞ음 계열을 보전하였는대 유독 바ᄅᆞ만 바로로 된 것은 동 언해의 도로혀의 경우와 같이 의미가 있어야 된다. 이것은 이미 전시대에 부사형의 통일로 말미암은 발달이다. 일반 부사형의 ‘로’로 통일된 것이니 설명의 방편상 ᄒᆞᄫᆞᅀᅡ홀로>의 대표적 예와 비교하자.
|목차4-3해독문3번= @
+
|목차4-3해독문3번= ᄒᆞᄫᆞᅀᅡ 獨 {{TagBook|[[용비어천가]]}} 35, 37장</br>ᄒᆞ오ᅀᅡ {{TagBook|[[월인석보]]}}, 권1 60장…기타</br>ᄒᆞ오아 {{TagBook|[[두시언해]]}}, 권1 29장 2권, 6장……</br>ᄒᆞ올로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2 33장 40장……</br>호올로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11 28장
|목차4-3해독문4번= @
+
|목차4-3해독문3번= 위의 예에서 주의할 것은 ᄒᆞ오아>ᄒᆞ올로의 부사형 어미의 체환(替換)이니 이것은 문법 일반의 발달에서 보아야 될 것이니 바ᄅᆞ>바로는 ᄒᆞ오아>ᄒᆞ올로와 같이 부사형 통일의 산물임이 역연하다. 순전히 음운변화가 아니고 문법형의 발달이다.
|목차4-3해독문5번= @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70번째 줄: 338번째 줄:
 
----
 
----
 
{{Layout4-4
 
{{Layout4-4
|목차4-4원문1번= @
+
|목차4-4원문1번= {{TagSpage|39-1}}(a)  아ᅀᆞ  弟 月印釋譜, 一卷, 五장 法華經, 七卷 一四장 四장 內訓, 一卷, 四장, 成化版</br>아ᄋᆞ      杜詩諺解, 一卷, 三一장</br>아이      同, 八卷, 二九장</br>앙이      同, 廿二卷, 三四장</br>아ᅀᆞ  弟  訓蒙字會 上卷, 三一장</br>(b)  여ᅀᆞ  狐  內訓, 二卷, 二八장, 成化版</br>여ᅀᆞ      四聲通解, 上卷, 四一장</br>여ᅀᅳ      訓蒙字會, 上卷, 一九장</br>여ᄋᆞ      杜詩諺解, 八卷, 一二장</br>여으      同, 二卷, 二七장</br>여후      華語類抄, 二六장
|목차4-4원문2번= @
+
|목차4-4원문2번= {{TagSpage|39-2}}上例에서 『아ᅀᆞ>아ᄋᆞ>아우, 아오, 여ᅀᆞ>여ᄋᆞ>여호, 여후, 여우』는 何故로 『ᄋᆞ>우, 오, 후』가 되였는가. ㅿ音의 까닭인가 그렇다면
|목차4-4원문3번= @
+
|목차4-4원문3번= {{TagSpage|39-3}}마ᅀᆞᆯ(署)>마ᄋᆞᆯ>말</br>기ᄉᆞᆷ(耘)>기ᄋᆞᆷ, 기음>김</br>{{TagPage|40-1}}ᄆᆞᅀᆞᆷ(心)>ᄆᆞᄋᆞᆷ>맘
|목차4-4원문4번= @
+
|목차4-4원문4번= {{TagSpage|40-2}}等의 自然的 發達이 嚴在한대 何故로 같은 種類의 形에서 單獨히 例外的으로 되였는가. 만약 이 여ᅀᆞ 아ᅀᆞ가 一般的 發達을 하였다고 假定한다면 다음과 같은 意味와 形熊를 無視한 發達이 될것이다. 即
|목차4-4원문5번= @
+
|목차4-4원문5번= {{TagSpage|40-3}}아ᅀᆞ>아ᄋᆞ>아, 여ᅀᆞ>여ᄋᆞ>여
 +
|목차4-4원문6번= {{TagSpage|40-4}}으로 될 것이니 그 얼마나 不自然한 意味를 실을 形態도 不充分한 語形이 되지 않는가. 마ᅀᆞᆯ>마ᄋᆞᆯ>말은 初聲, 終聲에 훌륭한 子音으로 印象的 効果의 무게가 있지 않은가. 이 아ᅀᆞ 여ᅀᆞ의 두 語彙 發達에서 語形 維持 形態部 維持의 切實한 努力이 言衆이 모르는 사이에 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敬意를 갖어야 되겠다. 이것은 心理的 問題이다. {{ruby|뜰라크로와|●●●●●}} 氏의 音韻變化와 心理學的 關係를 論한대 더욱 首肯하게 된다. 이 發達은 勿論 自生的 發達이 아님을 미루어 알 수 있다.
 +
|목차4-4원문7번= {{TagSpage|40-5}}以上 諸例에 있어서 『ᄋᆞ>오』의 發達이 斷然코 自生的 發達이 아니고 結合的 發達임을 여기 다시 宣言하여 둔다.
 +
|목차4-4원문8번= {{TagSpage|40-6}}그러면 다시 첫번에 돌아가서 이 『ᄋᆞ>오』는 自生的 發達로는 不可能하다는 結論을 가지고
 +
|목차4-4원문9번= {{TagSpage|40-7}}ᄌᆞᄅᆞ>ᄌᆞ로>ᄌᆞ루</br>ᄒᆞᄅᆞ>ᄒᆞ로>하로, 하루</br>ᄆᆞᄅᆞ>ᄆᆞ로>마로, 마루 
 +
|목차4-4원문10번= {{TagSpage|40-8}}들의 諸例에 보이는 『ᄋᆞ>오』는 結合的 發達에야 된다 그러고 보니 語形 『ᄋᆞ>오로, ᄋᆞ루』는 다시 疑心할 餘{{TagPage|41-1}}地 없는 異化作用으로 ᄋᆞ音 重出을 忌避하는 結果임을 結論한다. 다시 反復하는 듯하나 이 異化作用의 反證으로 될
 +
|목차4-4원문11번= {{TagSpage|41-2}}도ᄅᆞ혀(返)>도로혀 노ᄅᆞ(獐)>노로, 노루 바ᄅᆞ(直)>바로 아ᅀᆞ(弟)>아우 여ᅀᆞ(狐)>여우들의 諸例는 이미 試驗濟로 檢討한 것이므로 다시 問題도 안 된다. 끝으로 朝鮮語의 母音 異化作用은 ᄋᆞ音에서 일어나며 語形 『ᄋᆞᄅᆞ』에서 發達되였다고 結論한다.
  
|목차4-4해독문1번= @
+
|목차4-4해독문1번= (a) 아ᅀᆞ 弟 {{TagBook|[[월인석보]]}}, 권1, 5장 {{TagBook|[[법화경]]}}, 권7 14장 4장 {{TagBook|[[내훈]]}}, 권1, 4장, 성화판</br>아ᄋᆞ {{TagBook|[[두시언해]]}}, 권1, 31장</br>아이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8, 29장</br>앙이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22, 34장</br>아ᅀᆞ 弟 {{TagBook|[[훈몽자회]]}} 상권, 31장</br>(b) 여ᅀᆞ 狐 {{TagBook|[[내훈]]}}, 2권, 28장, 성화판</br>여ᅀᆞ {{TagBook|[[사성통해]]}}, 상권, 41장</br>여ᅀᅳ {{TagBook|[[훈몽자회]]}}, 상권, 19장</br>여ᄋᆞ {{TagBook|[[두시언해]]}}, 권8, 12장</br>여으 {{TagBook|[[두시언해|같은 책]]}}, 권2, 27장</br>여후 {{TagBook|[[화어유초]]}}, 26장
|목차4-4해독문2번= @
+
|목차4-4해독문2번= 위의 예에서 ‘아ᅀᆞ>아ᄋᆞ>아우, 아오, 여ᅀᆞ>여ᄋᆞ>여호, 여후, 여우’는 어떻게 ‘ᄋᆞ>우, 오, 후』’가 되었는가. ㅿ음의 까닭인가 그렇다면
|목차4-4해독문3번= @
+
|목차4-4해독문3번= 마ᅀᆞᆯ(署)>마ᄋᆞᆯ>말</br>기ᄉᆞᆷ(耘)>기ᄋᆞᆷ, 기음>김</br>{{TagPage|40-1}}ᄆᆞᅀᆞᆷ(心)>ᄆᆞᄋᆞᆷ>맘
|목차4-4해독문4번= @
+
|목차4-4해독문4번= 등의 자연적 발달이 엄밀히 존재하는데 어떻게 같은 종류의 형에서 단독히 예외적으로 되었는가. 만약 이 여ᅀᆞ 아ᅀᆞ가 일반적 발달을 하였다고 가정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미와 형태를 무시한 발달이 될 것이다. 즉
|목차4-4해독문5번= @
+
|목차4-4해독문5번= 아ᅀᆞ>아ᄋᆞ>아, 여ᅀᆞ>여ᄋᆞ>여
 +
|목차4-4해독문6번= 으로 될 것이니 그 얼마나 부자연한 의미를 실을 형태도 불충분한 어형이 되지 않는가. 마ᅀᆞᆯ>마ᄋᆞᆯ>말은 초성, 종성에 훌륭한 자음으로 인상적 효과의 무게가 있지 않은가. 이 아ᅀᆞ 여ᅀᆞ의 두 어휘 발달에서 어형 유지 형태부 유지의 절실한 노력이 언중이 모르는 사이에 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경의를 가져야 되겠다. 이것은 심리적 문제이다. {{ruby|들라크루아|●●●●●}} 씨의 음운변화와 심리학적 관계를 논한 데 더욱 수긍하게 된다. 이 발달은 물론 자생적 발달이 아님을 미루어 알 수 있다.
 +
|목차4-4해독문7번= 이상 모든 예에 있어서 ‘ᄋᆞ>오’의 발달이 단연코 자생적 발달이 아니고 결합적 발달임을 여기 다시 선언하여 둔다.
 +
|목차4-4해독문8번= 그러면 다시 첫 번에 돌아가서 이 ‘ᄋᆞ>오’는 자생적 발달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가지고
 +
|목차4-4해독문9번= ᄌᆞᄅᆞ>ᄌᆞ로>ᄌᆞ루</br>ᄒᆞᄅᆞ>ᄒᆞ로>하로, 하루</br>ᄆᆞᄅᆞ>ᄆᆞ로>마로, 마루 
 +
|목차4-4해독문10번= 들의 각 예에 보이는 ‘ᄋᆞ>오’는 결합적 발달이어야 된다. 그러고 보니 어형 ‘ᄋᆞ>오로, ᄋᆞ루’는 다시 의심할 여지 없는 이화작용으로 ᄋᆞ음 중출을 기피하는 결과임을 결론한다. 다시 반복하는 듯하나 이 이화작용의 반증으로 될
 +
|목차4-4해독문11번= 도ᄅᆞ혀(返)>도로혀 노ᄅᆞ(獐)>노로, 노루 바ᄅᆞ(直)>바로 아ᅀᆞ(弟)>아우 여ᅀᆞ(狐)>여우들의 예들은 이미 시험제(試驗濟)로 검토한 것이므로 다시 문제도 안 된다. 끝으로 조선어의 모음 이화작용은 ᄋᆞ음에서 일어나며 어형 ‘ᄋᆞᄅᆞ’에서 발달되었다고 결론한다.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187번째 줄: 367번째 줄:
 
----
 
----
 
{{Layout5
 
{{Layout5
|목차5원문1번= @
+
|목차5원문1번= {{TagSpage|41-3}}以上으로 朝鮮語에도 훌륭이 異化作用도 存在하고 同音省畧도 存在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異化作用은 印度歐羅巴語의 그것보다 또는 金田一京助 氏나 菊澤季生 氏가 著한 國語音韻論에서의 (兩者 同名의 著書) 그것보다도 定型的이요 生起하는 條件이 明確하고 嚴格함을 느낀다. 本論에서 法則은 定立하기 어려운 時機尙早인 듯한 例는 取하지 않았다. 一例로
|목차5원문2번= @
+
|목차5원문2번= {{TagSpage|41-4}}날(日)+날이>나날이 nalnal〜i>nanal~i</br>달(月)+달이>다달이 taltal~i>tatal~i
|목차5원문3번= @
+
|목차5원문3번= {{TagSpage|41-5}}같은 例는 ㄹ音의 一般的 發達의 솔+나무>소나무 버들+나무>버드나무 술+가락>수까락……
|목차5원문4번= @
+
|목차5원문4번= {{TagSpage|41-6}}等의 自生的으로 ㄹ音의 脫落하는 例와 比較하여 區別키 어려우므로 異化作用인 듯하나 取하지 않기로 하였다.
|목차5원문5번= @
+
|목차5원문5번= {{TagSpage|41-7}}要컨대 朝鮮語의 異化作用은 定型的이고 條件이 嚴格하다 함이 一般言語學에 있어서 特異한 位置를 占하는 것이라{{TagPage|42-1}}고 생각한다.
 +
|목차5원문6번= {{TagSpage|42-2}}(一)  p~p p~k    pup puk</br>(二)  ~ŋ ŋ~ŋ      ~ŋj~ŋ>~j~ŋ</br>(三)  ara>aro, aru>aru(aru)
 +
|목차5원문7번= {{TagSpage|42-3}}우의 세 法式에서 (三)의 a는 내가 便宜上 假定한 羅馬字化한 것이니 發音 符號가 아님을 特書하여 둔다. 이 以外의 異化作用의 法式은 아마 없지 않을가 여러 해의 經驗으로 보아 그리 생각된다.
 +
|목차5원문8번= {{TagSpage|42-4}}『{{ruby|조용|●●}}한 밤 멀리 북소리가 들리나』의 짧은 文章에 있어서 나는 文學的 內容을 느낌은 勿論이나 이와 아울러 奧妙한 言語의 眞理를 또한 느낀다. (끝)
  
|목차5해독문1번= @
+
|목차5해독문1번= 이상으로 조선어에도 훌륭히 이화작용도 존재하고 동음생략도 존재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이화작용은 인도유럽어의 그것보다 또는 {{TagPerson|[[금전일경조]]}} 씨나 {{TagPerson|[[국택계생]]}} 씨가 지은 {{TagBook|[[국어음운론]]}}에서의(양자 동명의 저서) 그것보다도 정형적이요 생기하는 조건이 명확하고 엄격함을 느낀다. 본론에서 법칙은 정립하기 어려운 시기상조인 듯한 예는 취하지 않았다. 일례로
|목차5해독문2번= @
+
|목차5해독문2번= 날(日)+날이>나날이 nalnal〜i>nanal~i</br>달(月)+달이>다달이 taltal~i>tatal~i
|목차5해독문3번= @
+
|목차5해독문3번= 같은 예는 ㄹ음의 일반적 발달의 솔+나무>소나무 버들+나무>버드나무 술+가락>수까락……
|목차5해독문4번= @
+
|목차5해독문4번= 등의 자생적으로 ㄹ음이 탈락하는 예와 비교하여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이화작용인 듯하나 취하지 않기로 하였다.
|목차5해독문5번= @
+
|목차5해독문5번= 요컨대 조선어의 이화작용은 정형적이고 조건이 엄격하다 함이 일반언어학에 있어서 특이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목차5해독문6번= {{TagSpage|42-2}}(1) p~p p~k pup puk</br>(2) ~ŋ ŋ~ŋ      ~ŋj~ŋ>~j~ŋ</br>(3) ara>aro, aru>aru(aru)
 +
|목차5해독문7번= 우의 세 법식에서 (삼)의 a는 내가 편의상 가정한 로마자화한 것이니 발음부호가 아님을 특서하여 둔다. 이 이외의 이화작용의 법식은 아마 없지 않을까 여러 해의 경험으로 보아 그리 생각된다.
 +
|목차5해독문8번= <cite no="10">“{{ruby|조용|●●}}한 밤 멀리 북소리가 들리나”</cite>의 짧은 문장에 있어서 나는 문학적 내용을 느낌은 물론이나 이와 아울러 오묘한 언어의 진리를 또한 느낀다. (끝)
 
}}
 
}}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상단이동|페이지={{PAGENAME}}}}

2024년 11월 1일 (금) 18:32 기준 최신판

진단학보 원고(Article) 목록으로 이동하기 XML 문서 다운받기

조선어 이화작용에 대하여
Icon article.png
출처 :
 
원제목 朝鮮語異化作用에 對하여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11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이숭녕 역자 집필일자 게재연월 1939년 12
시작쪽 001쪽 종료쪽 042쪽 전체쪽 042쪽 연재여부 단독 범주 논문 분야 어학



항목

차례


해제 목차 본문 데이터 주석




해제


내용을 입력합니다.@




목차







본문


본문1: 서(序)


음운은 반드시 변화한다는 명제는 이조 500년의 언어 연구에 손대 보고서 다른 언어에서와 같이 더욱 믿어진다. 하필 이조의 언어뿐이리만은 고려조의 언어도 또한 그럴 것이나, 고려조의 언어는 오늘날의 문헌으로서는 단편적이 아니고 체계를 세워서 세론하기는 상당한 시일이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과제이므로 방법의 확실성이 서지 않는 자료를 연구대상으로 하기는 본론의 성질상 안 된다. 따라서 이조의 언어를 연구함에 있어서 자료의 풍부와 표기 수단을 고정화한 훈민정음의 창제를 생각할 때 물론 고려조의 언어를 연구함과는 방법론상 연구법이 상당히 다름을 알게 된다. 전자는 비교적 문헌학적, 훈고학적 색채를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후자는 언어학의 대체의 방법을 거의 그대로 강구함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조 언어를 연구함에는 방법의 엄정한 밑에서 체계를 세우며 법칙의 정립을 꾀하여 모든 부문에 엄밀한 연구가 있어야 된다. 이것이 우리 앞에 놓인 장차의 과제이다. 본론은 물론 이상의 뜻에서 이조 언어를 대상으로 하여 이화작용을 시론하여 보려 하는 바이다.
쪽수▶P1-1音韻은 반듯이 變化한다는 命題는 李朝 五百 年의 言語 硏究에 손대여 보고서 다른 言語에서와 같이 더욱 믿어진다. 何必 李朝의 言語뿐이리요마는 高麗朝의 言語도 또한 그럴 것이나, 高麗朝의 言語는 오늘날의 文獻으로서는 斷片的이 아니고 體系를 세워서 細論하기는 相當한 時日이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課題이므로 方法의 確實性이 서지 않는 資料를 研究對象으로 하기는 本論의 性質上 안 된다. 따라서 李朝의 言語를 研究함애 있어서 資料의 豐富와 表記手段의 固定化한 訓民正音의 創制를 생각할 때 勿論 高麗朝의 言語를 硏究함과는 方法論上 研究法이 相當히 다름을 알게 된다. 前者는 比較的 文獻學的, 訓詁學的 色彩를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後者는 言語學의 大體의 方法을 거의 그▶P2-1대로 講究함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李朝 言語를 硏究함에는 方法의 嚴正한 밑에서 體系를 세우며 法則의 定立을 꾀하여 모든 部門에 嚴密한 硏究가 있어야 된다. 이것이 우리 앞에 놓인 將次의 課題이다. 本論은 勿論 以上의 뜻에서 李朝 言語를 對象으로 하여 異化作用을 試論하여 보려 하는 바이다.
이조 언어에 있어서 어느 음운론의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보든지 항상 발달하려는 그 잠재적 경향과 금일의 총결산에서 그 큼직한 발달한 자취를 보고 음운은 반드시 변화한다는 명제를 다시금 수긍하게 된다. 이조 언어의 음운 변화는 불과 500년이나─길다고도 볼 수는 있지만─변화가 상당히 큰 부류의 발달일 것이 짐작된다. 일례를 들면 ‘조ᅀᆞᄅᆞᄫᆡᆫ(요)>조ᅀᆞᄅᆞ왼>조ᄋᆞᄅᆞ왼>조ᄋᆞ로왼>종요로운’과 같은 이조의 각 기(期)를 표현한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예랄까 이것이 단지 5세기간의 변화라고 생각할 때 눈익은 예이지만 새삼스레 놀라게 된다. 다시 역산하여 이 식으로 간다 하면 고려 초기의 언어 체계는 어떠하였을까. 이와 상당한 거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미루어 짐작된다. 물론 모든 상태가 상례와 같지는 않으나, 그러나 상고 내지 고대어 연구가 조선어에 있어서 그 얼마나 문헌상의 불리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방법의 재음미가 더욱 더욱 느껴진다. 하여간 비교적 풍부한 이조 언어의 자료를 가지고 연구에 착수함에─여러 언어 연구가 다 그렇지만─특히 음운론 연구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큰 목표일까. 우리는 벤드리아스(●●●●●)인물(Vendryes) 씨의 명언에
쪽수▶P2-2李朝 言語에 있어서 어느 音韻論의 課題를 中心으로 硏究하여 보든지 恒常 發達하려는 그 潛在的 傾向과 今日의 總 結算에서 그 큼직한 發達한 자취를 보고 音韻은 반듯이 變化한다는 命題를 다시금 首肯하게 된다. 李朝 言語의 音韻 變化는 不過 五百 年이나─길다고도 볼 수는 있지만─變化가 相當히 큰 部類의 發達일 것이 斟酌된다. 一例를 들면 『조ᅀᆞᄅᆞᄫᆡᆫ(要)>조ᅀᆞᄅᆞ왼>조ᄋᆞᄅᆞ왼>조ᄋᆞ로왼>종요로운』과 같은 李朝의 各期를 表現한다고 볼 수 있는 代表的 例랄가 이것이 단지 五世紀間의 變化라고 생각할 때 눈익은 例이지만 새삼스러이 놀라게 된다. 다시 逆算하여 이 式으로 간다 하면 高麗 初期의 言語 體系는 어떠하였을가. 이와 相當한 距離가 있었을 것이라는 想像은 미루어 斟酌된다. 勿論 모든 狀態가 上例와 같지는 안으나, 그러나 上古 乃至 古代語 研究가 朝鮮語에 있어서 그 얼마나 文獻上의 不利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方法의 再吟味가 더욱 더욱 느껴진다. 何如間 比較的 豐富한 李朝 言語의 資料를 가지고 硏究에 着手함에─여러 言語 硏究가 다 그렇지만─特히 音韻論 研究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큰 目標일가. 우리는 ᅄᅡᆼ드리에스(●●●●●)(Vendryes) 氏의 名言에

“언어학자의 노력이 목표하는 바는 정히 이 종류의 법칙의 정립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의 관찰은 그의 설명을 주지 못하는 한 변치 않은 것이다.』(소림영부인물(小林英夫) 씨 역의 『음운법칙의 성찰서적』에서)

쪽수▶P2-3

『言語學者의 努力이 目標하는 바는 正히 이 種類의 法則의 定立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事實의 觀察은 그의 說明을 주지 못하는 限 변치 않은 것이다.』(小林英夫氏 譯의 『音韻法則의 省察』에서)

그렇다. 자료의 축적, 구체적 예시의 나열, 발달의 인과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실의 관찰 등은 음운 변화의 연구에 있어서 하등의 결론을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법칙의 정립을 최대의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우리의 연구에 있어서 법칙의 정립을 목표로 한 것이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모을 것 같으면 여러 개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같은 우리 어학 연구에 있어서 문법, 고전, 철자 등의 다른 부문의 연구에 비교하여 이 음운론의 연구는 쓸쓸한 느낌을 갖게 된다.
쪽수▶P2-4그렇다. 資料의 蓄積, 具體的 例示의 羅列, 發達의 因果를 說明하지 못하는 事實의 觀察 等은 音韻 變化의 研究에 있▶P3-1어서 何等의 結論을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于先 法則의 定立을 最大의 目標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過去의 우리의 硏究에 있어서 法則의 定立을 目標로 한 것이 大小를 莫論하고 모을 것 같으면 여러 개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같은 우리 語學硏究에 있어서 文法, 古典, 綴字 等의 다른 部門의 研究에 比較하여 이 音韻論의 硏究는 쓸쓸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면 음운법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법칙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미 사계(斯界)에서 많이 논의된 바로, 물론 지금은 거의 긍정함에 이르렀다고 보나, 일찍이 소장 문법학파의 소장학자가 ‘음운법칙에 예외가 없다’라는 소위 예외불허용성을 가지고 구래의 대가에게 당당히 도전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여 논전은 격렬히 전개되었다. 소장 문법학파의 언어학사에 남긴 공로는 불후한 것이니 헤르만 파울(●●●●●)인물 이하의 명저에 대하여 지금 논할 필요조차 없으나, 예외에 대하여는 자연과학에서 보는 바와 같은 법칙인 듯이 음운변화에 예외를 극도로 부인하였다. 그리하여 음운법칙은 어떠한 변화에든지 절대로 적용될 것이라 함이다. 물론 당시의 인도유럽어 연구에서 발견된 ‘그림(●●)의 법칙’이 곧 예외와 충돌되고, 이 예외가 ‘베르너(●●●)의 법칙’으로서 해결되었다 함은 누구나 아는 바이나 이 식으로 해결 안 되는 예외는 다시 깊이 연구하면 그것은 ‘유추’로서 또는 ‘민간어원’에까지 가서 해결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 유추를 “그릇된 유추”(Die falsche Analogie)라 하였다. 이에 대하여 본론의 성질상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므로 이만 붓을 머물리나, 요컨대 음운법칙은 어떠한 것인가를 상설의 구속을 받지 말고 따로 간단히 한번 살펴보자.
쪽수▶P3-2그러면 音韻法則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法則이 存在할수 있는가 하는 問題는 이미 斯界의 많이 論議된 바로, 勿論 只今은 거의 肯定함에 이르렀다고 보나, 일즉이 少壯文法學派의 少壯學者가 『音韻法則에 例外가 없다』라는 所謂 例外不許容性을 가지고 舊來의 大家에게 堂堂히 挑戰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야 論戰은 激烈히 展開되였다. 少壯文法學派의 言語學史에 남긴 功勞는 不朽한 것이니 헬만 파울(●●●●) 以下의 名著에 對하여 只今 論할 必要조 차 없으나, 例外에 對하여는 自然科學에서 보는 바와 같은 法則인 듯이 音韻變化에 例外를 極度로 否認하였다. 그리하여 音韻法則은 어떠한 變化에든지 絕對로 適用될 것이라 함이다. 勿論 當時의 印度歐羅巴語 硏究에서 發見된 『끄림(●●)의 法則』이 곧 例外와 衝突되고, 이 例外가 『ᅄퟆ르네르(●●●●)의 法則』으로서 解決되였다 함은 누구나 아는 바이나 이 式으로 解決 안 되는 例外는 다시 깊이 硏究하면 그것은 『類推』로서 또는 『民間語源』에까지 가서 解決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 類推를 『그릇된 類推』(Die falsche Analogie)라 하였다. 이에 對하여 本論의 性質上 깊이 들어갈 必要는 없으므로 이만 붓을 머물리나, 要컨대 音韻法則은 어떠한 것인가를 上說의 拘束을 받지 말고 따로 簡單히 一考하여 보자.
우선 이 법칙은 어떠한 법칙인가. 이 음운법칙의 개념은 자연과학에서 흔이 보는 명령적 법칙과는 전혀 취지를 달리한다. 이 점에 대하여 금전일경조인물(金田一京助) 씨의 『국어음운론서적』에서 논한 '언어상의 법칙의 개념'이란 항목 아래(280쪽 이하) 법칙의 3양식을 들었나니
쪽수▶P3-3于先 이 法則은 어떠한 法則인가. 이 音韻法則의 槪念은 自然科學에서 흔이 보는 命令的 法則과는 全혀 趣旨를 달리한다. 이 點에 對하여 金田一京助 氏의 『國語音韻論』에서 論한 『言語上의 法則의 槪念』이란 項目 아래 (二八○頁以下)▶P4-1 法則의 三樣式을 들었나니

“제1 당위의 법칙, 즉 불가불의 법칙, 예컨대, 논리학·윤리학 등의 규범과학dl 공구하는 법칙이 그것이니, 같은 법칙이라 해도, 환언하면 즉 이는 규범이라는 종류의 법칙이다.
제2에는 필연의 법칙, 그는 자연현상을 지배하는 물리·화학적 법칙, 또는 생리·심리학적 법칙이다. 시공을 초월하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같이, 반드시 그러한 법칙으로서, 고래 누누히 이것만이 진정한 법칙이고, 과학적 법칙은 이것을 두고 따로는 없다고까지 생각되어 오던 바의 법칙이다. 그러나 정말은 법칙에 또 하나 있다. 그는 즉 내가 말하는 가능의 법칙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문화현상 중에 존재하는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현상의 하나인 음운현상을 지배하는 법칙도 필경 이것이라고 믿는 것이다”(필자 옮김)

쪽수▶P4-2

『第一 當爲의 法則, 即 不可不의 法則, 例컨대, 論理學 · 倫理學 等의 規範科學의 攻究하는 法則이 그것이니, 같은 法則이라 해도, 換言하면 即 이는 規範이라는 種類의 法則이다.
第二에는 必然의 法則, 그는 自然現象을 支配하는 物理 · 化學的 法則, 또는 生理 · 心理學的 法則이다. 時空을 超越하고 何時 · 何處에도 같이, 반듯이 그러한 法則으로서, 古來 屢屢히 이뿐이 眞正한 法則이고, 科學的 法則은 이것을 두고 따로는 없다고까지 생각되여 오던 바의 法則이다. 그러나 정말은 法則에 또 하나 있다. 그는 即 내가 말하는 可能의 法則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文化現象 中에 存在하는 法則이라고 생각한다. 言語의 現象의 하나인 音韻現象을 支配하는 法則도 畢竟 이것이라고 믿는 것이다』(筆者 譯)

그리고 씨는 ‘문화과학의 개연의 법칙’이라고 하여 실례를 들어 논하였다. 다시 벤드리아스(●●●●●)인물 씨의 “……왜 그렇냐 하면 언어학자의 세운 공식과 화학자나 물리학자가 발견한 명령적 법칙과의 사이에 명백히 하등의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는 까닭이다……”(앞의 책서적)라는 말과를 아울러 생각할 때 음운법칙의 법칙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쪽수▶P4-3그리고 氏는 『文化科學의 蓋然의 法則』이라고 하여 實例를 들어 論하였다. 다시 ᅄᅡᆼ드리에스(●●●●●) 氏의 『……웨 그렇냐 하면 言語學者의 세운 公式과 化學者나 物理學者가 發見한 命令的 法則과의 사이에 明白히 何等의 共通點도 存在하지 않는 까닭이다……』(前出書)라는 말과를 아울러 생각할 때 音韻法則의 法則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있다.
음운법칙을 긍정한다 함은 (물론 그 존재를 긍정한다) 즉 어떠한 음운변화든지 그 변화가 생긴 자연적 원인이 있을 것이니 우리가 원인을 구명코자 하나, 일견 예외와 같이 보이고 그 이상 더 알 수 없는 경우라도 이것은 실로 우리가 아직껏 알지 못하는 엄존한 자연적 원인으로 인한 일반적 음운변화의 규칙적 활동에 대한 교란으로 알 것이다. 우리는 모름지기 음운연구에 있어서 얼마라도 세밀할 대로 세밀히 연구하여야 된다. 그리고 예외 비슷한 변화라도 하위의 법칙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야 된다. 그리하여 법칙 외 정립을 항상 목표로 삼아야 될 것이다.
쪽수▶P4-4音韻法則을 肯定한다 함은 (勿論 그 存在를 肯定한다) 即 어떠한 音韻變化이던지 그 變化가 생긴 自然的 原因이 있을 것이니 우리가 原因을 究明코자 하나, 一見 例外와 같이 보이고 그 以上 더 알 수 없는 境遇라도 이것은 實로 우리가 아직것 알지 못하는 嚴存한 自然的 原因으로 因한 一般的 音韻變化의 規則的 活動에 對한 攪亂으로 알 것이다. 우리는 모름즉이 音韻硏究에 있어서 얼마라도 細密할 대로 細密히 硏究하여야 된다. 그리고 例外 비슷한 變化라도 下位의 法則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야 된다. 그리하여 法則외 定立을 恒常 目標로 삼아야 될 것이다.
본론에 논하고자 하는 이화작용(Dissimilation)과 이의 한 종류인 동음생략(Haplologie)의 시론은 법칙의 정립을 뜻함은 물론이나, 이와 같은 연구는 이미 다른 언어에서는 연구한 것이며 특히 구주에서는 거의 다시 말할 여지 없이 연구되었다. 특히 그라몽(●●●)인물(Grammont) 씨의 『이화작용서적』이라는 명저는 너무도 유명한 바이다. 그러나 조선어의 이화작용에 대하여는 아직껏 논의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나의 시론을 발표하는 바이다. 이 시론은 4년 전에 탈고한 것이나 사장함도 무의미한 것이기로 재음미, 재구성하여 내놓는 바이다.
쪽수▶P5-1本論에 論하고자 하는 異化作用(Dissimilation)과 이의 한 種類인 同音省畧(Haplologie)의 試論은 法則의 定立을 뜻함은 勿論이나, 이와 같은 研究는 이미 다른 言語에서는 硏究한 것이며 特히 歐洲에서는 거이 다시 말할 餘地 없이 研究되였다. 特히 그라몽(●●●)(Grammont) 氏의 『異化作用』이라는 名著는 너무도 有名한 바이다. 그러나 朝鮮語의 異化作用에 對하여는 아직것 云謂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내 試論을 發表하는 바이다. 이 試論은 四年 前에 脫稿한 것이나 死藏함도 無意味한 것이기로 再吟味 再構成하여 내놓는 바이다.
그러나 끝으로 부언(附言)하여 둘 것이 있으니, 벤드리아스(●●●●●)인물 씨는 이화작용에 대하여 법칙은 훌륭한 법칙이지만 그보다 더 적절한 개념은 음운경향(Tendence phonétique)이라고 하였다. 경향이라고 해봄이 더 적합하다고, 그리고 법칙과 경향의 관계는 이 경향이 음운법칙이라는 개념보다 더 이론적으로 정확하고 더 실천적으로 풍요하다고 하였다.(앞의 책서적) 여기 길게 설명할 것까지는 없는 듯하여 이만 부언하여 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쪽수▶P5-2그러나 끝으로 附言하여 둘 것이 있으니, ᅄᅡᆼ드리에스(●●●●●) 氏는 異化作用에 對하여 法則은 훌륭한 法則이지만 그보다 더 適切한 槪念은 音韻傾向(Tendence phonétique)이라고 하였다. 傾向이라고 해봄이 더 適合하다고, 그리고 法則과 傾向의 關係는 이 傾向이 音韻法則이라는 槪念보다 더 理論的으로 正確하고 더 實踐的으로 豊饒하다고 하였다. (前出書) 여기 길게 說明할 것까지는 없는 듯하여 이만 附言하여두고 本論으로 들어 가겠다.
































본문2: 이화작용 기1(其一)


이화작용의 일반적 실례에 대하여 여기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하나, 조선어 연구에서 아직껏 이에 언급한 것이 없는 듯 또한 본론의 순서로 보아서 가장 흔히 드는 예를 몇 개 논하여 보자. 여러 학자 중에서 음운론 연구에는 거의 대개로 이 점에 논급(論及)하였으니 가장 일반적 방법으로 나는 이화작용에 2종이 있다고 먼저 말하여 둔다. 제1형의 이화작용은 지금 여기 논할 터이나 제2형의 이화작용은 동음생략(Haplologie)으로 보겠다. 이것은 다음 항목으로 밀고 우선 이화작용의 첫 형식으로 벤드리아스(●●●●●)인물 씨의 『언어서적』(Le Langage, 75쪽)의 예를 인용하면 인도유럽어에 흔이 있는 형식 r〜r>r~l 또는 r~r>l〜r을 들자. 라틴어의 ‘나무’는 arboren이니 이 말이 같은 라틴어 계통인 스페인어에서는 r〜r>r~1 형식으로 arbol이 되고 포르투갈어로는 같은 형식으로 arvol로 되였다. 그러나 남프랑스(프로방스(●●●●) 지방)어로는 r〜r>l〜r의 형식으로 albre로 되였다. 이에 대한 연구는 브루크만(●●●●)인물 씨의 『음운적 이화작용의 본질서적』(K. Brugmann, Das Wesen der lautliche Dissimilation, Leipzig, 1909)이 있으나, 서에서 말한 것과 같이 불란서의 사계의 대가 그라몽(●●●)인물 씨의 명저 『이화작용서적』(Traite de phonetique 1933 중에)은 오늘날 명성이 가장 높다.
쪽수▶P5-3異化作用의 一般的 實例에 對하여 여기 새삼스러이 말할 必要가 있는가를 생각하나, 朝鮮語 硏究에서 아직것 이에 云謂한 것이 없는 듯 또한 本論의 順序로 보아서 가장 흔이 드는 例를 몇 개 論하여 보자. 여러 學者 中에서 音韻論 研究에는 거이 大概로 이 點에 論及하였나니 가장 一般的 方法으로 나는 異化作用에 二種이 있다고 먼저 말하여 둔다. 第一型의 異化作用은 只今 여기 論할 터이나 第二型의 異化作用은 同音省畧(Haplologie)으로 보겠다. 이것은 다음 項目▶P6-1으로 밀고 于先 異化作用의 첫 形式으로 ᅄᅡᆼ드리에스(●●●●●) 氏의 『言語』(Le Langage 七五頁)의 例를 引用하면 印度歐羅巴語에 흔이 있는 形式 r〜r>r~l 또는 r~r>l〜r을 들자. 羅典語의 『나무』는 arboren이니 이 말이 같은 羅典語 系統인 西班牙 語에서는 r〜r>r~1 形式으로 arbol이 되고 葡萄牙語로는 같은 形式으로 arvol로 되였다. 그러나 南佛(프로ᅄᅡᆼ스(●●●●) 地方)語로는 r〜r>l〜r의 形式으로 albre로 되였다. 이에 對한 硏究는 쁘루그만(●●●●) 氏의 『音韻的 異化作用의 本質』(K. Brugmann, Das Wesen der lautliche Dissimilation, Leipzig, 1909)이 있으나, 序에서 말한 것과 같이 佛蘭西의 斯界의 大家 끄라몽(●●●) 氏의 名著 『異化作用』(Traite de phonetique 1933 中에)은 今日 名聲이 가장 높다.
우리 조선어 연구에 있어서 동화작용은 여러 곳에서 논의되어 있으니 그중 소창진평인물(小倉進平) 박사의 발음개설에 가장 세밀히 연구되어 있지마는 이 이화작용─사람에 의하여는 부동화작용이라 하지만─은 아직껏 논의되지 않은 듯, 따라서 술어에 대하여도 정론을 물론 보지 못하였다. 부동화, 이화의 두 술어 중 어느 것을 골라야 될까─물론 이것은 그리 문제 될 것이 없을 듯 하나─나는 내용의 음미, 구조(口調)로 보아 이화를 취함이 좋을 듯 생각한다. 그리고 동화작용 대, 이화작용의 술어상 또는 기능상의 관계는 거의 상반하는 방향의 현상이나 절대적으로 대척적 역의 관계라고는 볼 수 없는 듯하다. 학자에 있어서도 로게인물 씨는 동화작용을 Verähnlichung, 이화작용을 Verunähnlichung으로 대립시켰으며(C. Rogge, Der Notstaned der heutigen Sprachwissenschaft서적 23쪽), 벤드리아스(●●●●●)인물 씨도 앞서 언급한 『언어서적』에서 “동화작용의 역의 수속”이라고(75쪽) 하였으며 기타에서도 대동소이한 견해가 있으나 그러나 절대적 역의 관계인가 아닌가, 또는 어느 정도인가 일고하여 봄도 물론 필요할 줄 믿는다. 이에 우리는 우선 동화작용을 다시 한번 재고하여 보자. 이미 동화작용의 술어 아래 또는 ‘음의 연변(連變)’…등으로 많은 기존에 간행된 연구에서 볼 수 있지만─기왕의 연구는 거의 자음의 동화작용이 대부분이었으나─적어도 조선어에서의 동화작용은 공시적(Synchronique) 경향이 거의 전부여서 가령 -pm->-mm-의 형식(十萬, 십만>심만)은 가장 일반적 경향이며 음성학적 해석을 요하며 발음의 노력 절약상 경제적 수단으로서 어느 때에든지 가능한 것이요 시간이라는 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종성 ㅍ, ㅌ, ㅋ 음이 외파열 없는 파열음이라는 특질로 보아서. 따라서 공시적 현상이라고 본다. 예외의 손(手), ᄡᅵ(用)>(솜ᄡᅵ)>솜씨는 음운변화의 한몫을 훌륭히 보아 통시적(Diachronique)의 드믄 예이지만 조선어에 있어서는 거의 공시적이다.
쪽수▶P6-2우리 朝鮮語 硏究에있어서 同化作用은 여러 곳에서 論議되여 있나니 그中 小倉進平 博士의 發音槪說에 가장 細密히 硏究되여 있지마는 이 異化作用─사람에 依하여는 不同化作用이라 하지만─은 아직것 論議되지 않은 듯, 따라서 述語에 對하여도 定論을 勿論 보지 못하였다. 不同化, 異化의 두 述語 中 어느 것을 골라야 될가─勿論 이것은 그리 問題될 것이 없을 듯 하나─나는 內容의 吟味, 口調로 보아 異化를 取함이 좋을 듯 생각한다. 그리고 同化作用 對, 異化作用의 述語上 또는 機能上의 關係는 거이 相反하는 方向의 現象이나 絕對的으로 對蹠的 逆의 關係라고는 볼 수 없는 듯하다. 學者에 있어서도 록게 氏는 同化作用을 Verähnlichung, 異化作用을 Verunähnlichung으로 對立시켰으며(C. Rogge, Der Notstaned der heutigen Sprachwissenschaft 二三頁), ᅄᅡᆼ드리에스(●●●●●) 氏도 前出한 『言語』에서 『同化作用의 逆의 手續』이라고(七五頁) 하였으며 其他에서도 大同少異한 見解가 있으나 그러나 絶對的 逆의 關係인가 아닌가, 또는 어느 程度인가 一考하여 봄도 勿論 必要할 줄 믿는다. 이에 우리는 于先 同化作用을 다시 한번 再考하여 보자. 이미 同化作用의 述語 아래 또는 『音의 連變』…等으로 많은 旣刊의 硏究에서 볼 수 있지만─旣往의 硏究는 거이 子音의 ▶P7-1同化作用이 大部分이었으나─적어도 朝鮮語에서의 同化作用은 共時的(Synchronique) 傾向이 거이 全部이어서 假令 -pm->-mm-의 形式(十萬, 십만>심만)은 가장 一般的 傾向이며 音聲學的 解釋을 要하며 發音의 努力 節約上 經濟的 手段으로서 어느 때에든지 可能한 것이요 時間이라는 要素를 必要하지 않는다. 特히 終聲 ㅍ, ㅌ, ㅋ 音이 外破裂 없는 破裂音이라는 特質로 보아서. 따라서 共時的 現象이라고 본다. 例外의 손(手), ᄡᅵ(用)>(솜ᄡᅵ)>솜씨는 音韻變化의 한몫을 훌륭히 보아 通時的(Diachronique)의 드믄 例이지마는 朝鮮語에 있어서는 거이 共時的이다.
그러면 이화작용은 특히 조선어에 있어서 (물론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마는) 이 작용으로 결과한 형식이 고정화하려면 시간이라는 요소를 절대로 필요로 하는 통시적 경향이다. 이것이 우선 동화작용과 다른 바이다. 그리고 전자는 음성학적이나 후자 곧, 이화작용은 음성학적 관련을 가지나 차라리 심리학적 현상이다. 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으로 인한 심리적 기원에 있다. 이상으로 보아 동화작용과의 관계가 거의 상반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대립한다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믿는 것은 일고를 요할 줄로 믿는다. 대체로 세밀한 천착을 필요치 않는 때는 그대로 대립으로 보아 무방할 듯 생각된다.
쪽수▶P7-2그러면 異化作用은 特히 朝鮮語에 있어서 (勿論 一般的으로도 그렇지마는) 이 作用으로 結果한 形式이 固定化하려면 時間이라는 要素를 絶對로 必要한 通時的 傾向이다. 이것이 于先 同化作用과 다른 바이다. 그리고 前者는 音聲學的이나 後者 곧, 異化作用은 音聲學的 關聯을 가지나 차라리 心理學的 現象이다.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으로 因한 心理的 起源에 있다. 以上으로 보아 同化作用과의 關係가 거이 相反한 方向을 가리치고 있으나 本質的으로 對立한다고 輕信하기는 一考를 要할 줄로 믿는다. 大體로 細密한 穿鑿을 必要치 않는 때는 그대로 對立으로 보아 無妨할 듯 생각된다.
그러면 이화작용은 어찌하여 일어나는가?가 다음에 문제가 된다. 앞에 예시한 arborem>rbol, arvol, albre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개 단어에서 동일한 발음 운동이 두 번 반복될 때 환언하면 동일음이 동일어에서 둘이 있을 때 한 번만 발음한다는 경향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같은 경향이 존재하는가. 노력의 경제설은 동화작용에서나 음의 탈락(사() 나ᄫᆞᆫ>사()나은>사나운 등의 ‘오’의 탈락 같이) 등에서 보나 이 이화작용은 노력의 경제화와는 반대 방향의 경향이다. 이에 대하여 금전일경조인물 박사는 ‘동음중출(同音重出)의 기피’라는 제목 아래 이화작용을 논하였으니 (국어음운론서적 186쪽 이하) 이화=부동화라는 밑에
쪽수▶P7-3그러면 異化作用은 어찌하여 일어나는가?가 다음에 問題가 된다. 앞에 例示한 arborem>rbol, arvol, albre에서 보는 바와 같이 一箇 單語에서 同一한 發音 運動이 두 번 反復될 때 換言하면 同一音이 同一語에서 둘이 있을 때 한 번만 發音한다는 傾向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같은 傾向이 存在하는가. 勞力의 經濟說은 同化作用에서나 音의 脫落(사() 나ᄫᆞᆫ>사()나은>사나운 等의 『오』의 脫落 같이) 等에서 보나 이 異化作用은 勞力의 經濟化와는 反對 方向의 傾向이다. 이에 對하여 金田一京助 博士는 『同音重出의 忌避』라는 題目 아래 異化作用을 論하였나니 (國語音韻論 一六八頁 ▶P8-1以下) 異化=不同化라는 밑에

“‘동음중출의 기피’─……한쪽으로 자꾸자꾸 동화를 생(生)하는가 하면 한쪽으로 이화작용을 생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이지만 동화를 생하는 경우는 편함을 취하더라도 그로 말미암아 효과가 방해되지 않는 경우에 소극적으로 일어나는 산물이다. 말을 발(發)하는 이상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효과를 좋게 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움직이고는 그로 조그마한 노력쯤을 아낄 수는 없다. 즉 일부러 노력함은 내 표현을 잘 유효케 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어서 이도 또한 한편으로 극히 자연한 결과가 아니면 안 된다.
동음을 계속한다는 것은 같은 동작이어서 따로 다른 동작을 하나 더 꾀하지 않고도 되는 노력의 경제적 사용이지만 받는 감명(感銘)으로 말하면 단조이고 평판이다. 이 평판을 피하고 단조를 깨트리고자 하는 노력의 작용함이 있음은 즉 효과를 위함이다.”

쪽수▶P8-2

『「同音重出의 忌避」─……한쪽으로 자꾸자꾸 同化를 生하는가 하면 한쪽으로 異化作用을 生한다는 것은 一見 矛盾이지만 同化를 生하는 境遇는 便함을 取하더래도 그로 말미암아 効果가 妨害되지 않는 境遇에 消極的으로 일어나는 産物이다. 말을 發하는 以上 効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特히 効果를 좋게 할려는 積極的 努力이 움지기고는 그로 조그마한 努力쯤을 아낄 수는 없다. 即 일부러 勞力을 함은 내 表現을 잘 有効케 하고자 하는 人間의 努力이어서 이도 또한 한편으로 極히 自然한 結果가 아니면 안 된다.
同音을 繼續한다는 것은 같은 動作이어서 따로 다른 動作을 하나 더 꾀하지 않고도 되는 勞力의 經濟的 使用이지만 받는 感銘으로 말하면 單調이고 平板이다. 이 平板을 避하고 單調를 깨트리고자 하는 努力의 作用함이 있음은 卽 効果를 爲함이다.』

라고 말하였고, ‘수미(首尾)의 차등의 증대’까지 넣었다. 물론 동음생략이라 하여 Haplologie도 논하였으나 ‘수미의 차등의 증대’(고대 영어의 i음을 후세 ‘아이’로 발음하는 것 같은 것을 들엇나니)는 그 후 이론(異論)을 몇 곳에 본다. 국택계생인물(菊澤季生) 씨의 동명의 국어음운론서적(92쪽)에서도 이의를 제출함을 본다. 금전일인물 박사의 든 예를 몇 개 인용하면 모음의 이화작용이 주이나 엣추(越中) 방언에
쪽수▶P8-3라고 말하였고, 『首尾의 差等의 增大』까지 넣었다. 勿論 同音省略이라 하여 Haplologie도 論하였으나 『首尾의 差等의 增大』(古代 英語의 i音을 後世 『아이』로 發音하는 것 같은 것을 들엇나니)는 그後 異論을 몇 곳에 본다. 菊澤季生 氏의 同名의 國語音韻論(九二頁)에서도 異議를 提出함을 본다. 金田一 博士의 든 例를 몇 개 引用하면 母音의 異化作用이 主이나 越中方言에
九ツ kokonotsu>kokonatsu
此處ノ家 kokono-tsu>kokonatsu
思フ omou>omau 등
쪽수▶P8-4九ツ kokonotsu>kokonatsu
此處ノ家 kokono-tsu>kokonatsu
思フ omou>omau 等
을 보건대 o~o>o~a의 형식인 듯하다. 국택인물 씨의 나라조(奈良朝) 시대의 언어에서 취례한 것이 재미있으니 예로 인용하면(앞의 책서적)
쪽수▶P9-1을 보건대 o~o>o~a의 形式인 듯하다. 菊澤 氏의 奈良朝 時代의 言語에서 取例한 것이 滋味있으니 例로 引用하면(前出書)
kokoda(許多)>sokoda
kokibaku(若干)>sokidaku 등
쪽수▶P9-2kokoda(許多)>sokoda
kokibaku(若干)>sokidaku 等
은 자음 이화작용 K~K>S〜K 형식이다.
쪽수▶P9-3은 子音 異化作用 K~K>S〜K 形式이다.
요컨대 금전일인물 박사는 이화작용이 생기하는 원인을 동음중출의 기피 즉 효과를 위한 단조를 깨트림이라 봄이다. 우리는 이 설명과 벤드리아스(●●●●●)인물 씨의 간명한 설명을 보자(앞의 책 『음운법칙의 성찰서적』, 소림영부인물 씨 『언어학방법론고서적』 386쪽).
쪽수▶P9-4要컨대 金田一 博士의 異化作用의 生起하는 原因을 同音重出의 忌避 即 効果를 爲한 單調를 깨트림이라 봄이다. 우리는 이 說明과 ᅄᅡᆼ드리에스(●●●●●) 氏의 簡明한 說明을 보자(前出書 『音韻法則의 省察』 小林英夫 氏 『言語學方法論者』 三八六頁)

“이화작용, 음운치환(─도치)(Metathese) 내지 분화의 현상은 각각 특이한 언어에서 독립한 일반적 경향에 유래하는 것으로서 어느 의미로는 언어의 밖에 있는 것이고, 위에 있는 것이다. (그라몽(●●●)인물 씨의 이화작용서적 15 참조) 이들의 경향은 음성학적이지만 심리적 기원을 가지고 그 원천은 뇌수에 있다. 이야기하고자 한 말도 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 까닭에 그럴듯이 발음되지 않았음이다. 만약 주의가 말의 음절의 한쪽에 집주(集注)되고 다른 쪽을 업수이 여기면 음성적 오류를 범할 염려가 있으며 이와 같이 복(福) 있는 음절은 그 까닭에 덕을 보며(이화작용 음운치환)……이하 생략”

쪽수▶P9-5

『異化作用, 音韻置換(─倒置)(Metathese) 及 分化의 現象은 各各 特異한 言語에서 獨立한 一般的 傾向에 由來하는 것으로서 어느 意味로는 諸 言語의 밖에 있는 것이고, 우에 있는 것이다. (끄라몽(●●●) 氏의 異化作用 一五 參照) 이들의 傾向은 音聲學的이지만 心理的 起源을 가지고 그 源泉은 腦髓에 있다. 이야기하고자 한 말도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 까닭에 그럴듯이 發音되지 않았슴이다. 만약 注意가 말의 音節의 한쪽에 集注되고 다른 쪽을 업수이 여기면 音聲的 誤謬를 犯할 염려가 있으며 이와 같이 福 있는 音節은 그 까닭에 덕을 보며(異化作用 音韻置換)…以下畧)』

위의 글에서 “주의의 불평등한 배분이나 과장 까닭에”라는 설명은 참으로 간명하고도 진리다운 명언이다. 그러나 여기 금전일인물 박사의 ‘동음중출의 기피’라는 설과 비교하여 생각할 때 양자는 설명의 출발점이 전연 다름을 알겠으며 일견하여 공통점이 적은 듯 느껴지나 양자가 모두 같은 진리를 출발점을 달리하여 본 양면관(兩面觀)에 지나지 않는다. 단조를 깨트리고자 하는 노력 증대의 작용이라고 금전일인물 박사의 설명 그대로는 아랫단에서 논할 동음생략의 현상에 있어서 적어도 조선어의 동 현상에 있어서 노력의 증대로 보기까지는 의의(疑義)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양자의 양면관적 설명을 모두 채용하겠다. 심리적 기원이라는 이 점을 끝까지 명기하여야 본론에 해석은 용이하게 될 줄로 믿는다.
쪽수▶P9-6上文에서 『注意의 不平等한 配分이나 誇張 까닭에』라는 說明은 참으로 簡明하고도 眞理다운 名言이다. 그러나 여기 金田一 博士의 『同音重出의 忌避』라는 說과 比較하여 생각할 때 兩者는 說明의 出發點이 全然 다름을 알겠으며 一見하여 共通點이 적은 듯 느껴지나 兩者가 모다 同一 眞理를 出發點을 달리하여 본 兩面觀에 지나지 않는다. 單調를 깨트리고자 하는 勞力 增大의 作用이라고 金田一 博士의 說明 그대로는 後段에 論할 同音省畧의 現象에 있어서 적어도 ▶P10-1朝鮮語의 同 現象에 있어서 勞力의 增大로 보기까지는 疑義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兩者의 兩面觀的 說明을 모다 採用하겠다. 心理的 起源이라는 이 點을 끝까지 明記하여야 本論에 解釋은 容易하게 될 줄로 믿는다.
그러면 조선어 자음 이화작용은 어떠한 형식인가.
쪽수▶P10-2그러면 朝鮮語 子音 異化作用은 어떠한 形式인가.
p~p>p~k 또는 pup>puk
쪽수▶P10-3p~p>p~k 또는 pup>puk
의 형식이다. 이것은 음운변화에서 발견할 수 있고 또는 방언에서도 같은 경향을 본다. 조선어의 자음 이화작용은 이 p(u)~p>p(u)~k 형식 이외의 다른 형식(동음생략은 제외하고) 법식화할 수 있는 것으로는 그다지 보지 못하겠다. 인도유럽어 계통의 r~r 형식과 대비시켜 보아 재미있다. 지금 예를 들면
쪽수▶P10-4의 形式이다. 이것은 音韻變化에서 發見할 수 있고 또는 方言에서도 같은 傾向을 본다. 朝鮮語의 子音 異化作用은 이 p(u)~p>p(u)~k 形式 以外의 다른 形式(同音省畧은 除外하고) 法式化할 수 있는 것으로는 그다지 보지 못하겠다. 印度歐羅巴語 系統의 r~r 形式과 對比시켜 보아 滋味있다. 只今 例를 들면
예1, 붑(皷) 훈몽자회서적 중권 28장, 병학지남서적 권1, 1장 이하
붑티다(擂) 같은 책서적 하권 12장
쇠붑(鐘) 두시언해서적 권2 6
북 현대어
쪽수▶P10-5例一, 붑(皷) 訓蒙字會 中卷 二八장, 兵學指南 卷一, 一장 以下
붑티다(擂) 同 下卷 一二장
쇠붑(鐘) 杜詩諺解 二卷 六
북 現代語
방언에서는 (소창진평인물 박사의 『咸鏡南道及び黃海道の方言서적』 16쪽.)
쪽수▶P10-6方言에서는 (小倉進平 博士의『咸鏡南道及び黃海道の方言』 一六頁)
붑 함경남도 오로 신흥 정평
붑히 함경남도 북청 풍산 혜산 리원 함흥 정평
예2, 거붑(龜) 훈몽자회서적 상권 2장
거북 현대어
쪽수▶P10-7붑 咸鏡南道 오老 新興 定平
붑히 咸鏡南道 北靑 豊山 惠山 利原 咸興 定平
例二, 거붑(龜) 訓蒙字會 上卷 二장
거북 現代語
예1, 2의 형식은 다시 말할 것 없는 똑같은 형식으로 음절 수만이 다를 뿐이니 곧,
쪽수▶P11-1例一, 二의 形式은 다시 말할 것 없는 똑같은 形式으로 音節數만이 다를 뿐이니 곧,
pup>puk
예3, 브어뵈(厨) 두시언해서적 권2 12장, 15장
두시언해서적 권9 30장
권20 27장
브어븬 두시언해서적 권16 73장
브섭ᄂᆡ예(厨烟) 권14 19장
브억굼기 권22 50장
브ᅀᅥᆨ(庖) 훈몽자회서적 중권 9장
브억아귀(竈火門) 역어유해서적 상권 18장
부억 현대어
쪽수▶P11-2pup>puk
例三, 브어뵈(厨) 杜詩諺解 二卷 一二장, 一五장
杜詩諺解 九卷 卅장
廿卷 二七장
브어븬 杜詩諺解 一六卷 七三장
브섭ᄂᆡ예(厨烟) 一四卷 一九장
브억굼기 廿二卷 五○장
브ᅀᅥᆨ(庖) 洲蒙字會 中卷 九장
브억아귀(竈火門) 譯語類解 上卷 一八장
부억 現代語
방언에서는 (소창인물 박사의 『남방조선의 방언서적』에서)
쪽수▶P11-3方言에서는 (小倉 博士의 『南方朝鮮의 方言』에서)
부석 전라북도 전부
전라남도 광주 옥미 곡성
경상북도 개경 함창
부삭 전라남도 광주 고흥 벌교
부섭 전라남도 나주 보성
부삽 전라남도 장흥 목포 완도 지도
쪽수▶P11-3부석 全羅北道 全部
全羅南道 光州 玉米 谷城
慶尙北道 開慶 咸昌
부삭 全羅南道 光州 高興 筏橋
▶P12-1부섭 全羅南道 羅州 寳城
부삽 全羅南道 長興 木浦 莞島 智島
우의 예3은 예1, 2와는 달라 p~p간에 ‘ㅿ’음 또는 그 발달일 듯한 ㅅ음이 개재하므로 성질상 뒤에 따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예1, 2의 pup>puk 형식에 대하여 어째서 이화작용이 일어났나를 상세히 관찰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쪽수▶P12-2우의 例三은 例一, 二와는 달라 p~p間에 『ㅿ』音 또는 그 發達일 듯한 ㅅ音의 介在하므로 性質上 뒤에 따로 說明하기로 하고 于先 例一, 二의 pup>puk 形式에 對하여 어째서 異化作用이 일어낫나를 詳細히 觀察하고 論議코자 한다.
조선어의 이화작용이 파열음인 P음 간에 일어나고 그리고 같은 파열음의 k음을 취하였다는 재미있는 경향에서 문제는 먼저 파열음의 순음(특히 양순음이라 함이 더욱 좋지만 조선어에는 순치음 f, v가 없으므로 이후는 다만 순음이라 하겠다)간에서 생기함에 대하여 더구나 종성 ㅂ음 즉 말미 자음의 p에 대하여 논함이 순서상 지당할 줄 믿는다.
쪽수▶P12-3朝鮮語의 異化作用이 破裂音인 P音間에 일어나고 그리고 같은 破裂音의 k音을 取하였다는 滋味있는 傾向에서 問題는 먼저 破裂音의 唇音(特히 兩唇音이라 함이 더욱 좋지만 朝鮮語에는 唇齒音 f, v가 없으므로 以後는 다만 唇音이라 하겠다)間에서 生起함에 對하여 더구나 終聲 ㅂ音 即 末尾 子音의 p에 對하여 論함이 順序上 至當할 줄 믿는다.
어형 pup은 순음적 음절이다. 양 p음이 순전한 순음이오 중간의 모음이 또한 입살의 둥근 맛(round, Rundung)이 상당히 센 만치 순음적 요소를 가미한 모음이므로 나는 이 어형을 순음적 음절이라 명명한다. 모음으로의 u음은 그 입술의 둥근 맛 곧 이 Rundung의 정도 如何를 충분 염두에 넣어야 되나니 한글의 우음(音)과 가명의 ウ음의 차이도 이 입술의 둥근 맛에 있는 것이다. 소창인물 박사의 “唇は前方に突出して圓形を形成し…”(國語及朝鮮語發音槪說서적 18쪽, u음 설명에서)는 곧 이를 말함이니 “要するに朝鮮語の우は國語のウよりも遙かに唇を前方に突出し且つ圓みを帶ばしめて發音すべく……”(같은 책서적, 21쪽)를 볼 때 더욱 명백히 된다. 이 u음이 개구도(開口度)가 적어지고 순음 요소가 강화될 때 반모음인 w음으로 옮김은 물론이다. 더구나 이 u음이 p음간에 있는 만치 같은 u음에서도 전후의 순음의 영향으로 유달리 순음 요소를 가미한 모음이다. 요컨대 어형 pup은 순음적 음절이라고 우선 말하여 둔다. (제1관점)
쪽수▶P12-4語形 pup은 唇音的 音節이다. 兩 p音이 純全한 唇音이오 中間의 母音이 또한 입살의 둥근 맛(round, Rundung)이 相當히 센 만치 唇音的 要素를 加味한 母音이므로 나는 이 語形을 唇音的 音節이라 命名한다. 母音으로의 u音은 그 입살의 둥근 맛 곧 이 Rundung의 程度 如何를 充分 念頭에 넣어야 되나니 한글의 우音과 假名의 ウ音의 差異도 이 입살의 둥근 맛에 있는 것이다. 小倉 博士의 『唇は前方に突出して圓形を形成し…』(國語 及 朝鮮語 發音槪說 一八頁, u音 說明에서)는 곧 이를 말함이니 『要するに朝鮮語の우は國語のウよりも遙かに唇を前方に突出し且つ圓みを帶ばしめて發音すべく……』(同書 二一頁)를 볼 때 더욱 明白히 된다. 이 u音이 開口度가 적어지고 唇音要素가 强化될 때 半母音 인 w音으로 옴김은 勿論이다. 더구나 이 u音이 p音間에 있는 만치 같은 u音에서도 前後의 唇音의 影響으로 유달리 唇音要素를 加味한 母音이다. 要컨대 語形 pup은 唇音的 音節이라고 于先 말하여 둔다. (第一觀點)
다시 관점을 달리하여 보건대 이 어형 pup은 내파열(implosion), 외파열(explosion)의 관계에서 관찰하여야 될 것이다. 우리는 단음에 대하여 엄밀한 관찰을 요함은 다시 말할 것 없거니와 언(言) 연쇄 중의 음의 연구를 등한시하여서는 안 된다. 소쉬르(●●●)인물 씨(F. de Saussure)의 언어학원론서적의(소림영부인물 씨 옮김, 140쪽) ‘내파열과 외파열’의 특수한 기호 ><ᄅᆖᆯ 가지고 논한 씨의 탁월한 음성학을 엿보자.
쪽수▶P12-5다시 觀點을 달리하여 보건대 이 語形 pup은 內破裂(implosion), 外破裂(explosion)의 關係에서 觀察하여야 될 것이다. ▶P13-1우리는 單音에 對하여 嚴密한 觀察을 要함은 다시 말할 것 없거니와 言 連鎖 中의 音의 硏究를 等閑視하여서는 안 된다. 쏘슈(●●)-() 氏(F. de Saussure)의 言語學 原論의(小林英夫 氏 譯 一四○頁) 『內破裂과 外破裂』의 特殊한 記號 ><ᄅᆖᆯ 가지고 論한 氏의 卓越한 音聲學을 엿보자.

“나는 근본적 관찰에서 출발한다. 지금 음군 appa를 발음해 봄에, 두 가지의 p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에 눈에 띈다. 제1음은 폐쇄에 대응하고, 제2음은 개방에 대응하고 있다. 양자의 인상은 심히 비슷하여, 그 까닭에 음열 pp를 단일의 p로서 표출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appa(aap(>)p(<)aa)의 두 개의 p에는 다른 특질이 있다. 그것은 p가 둘이 계속치 않는 경우에 잘 안다(考, ap(>)ta atp(<)a)…….
그 폐쇄를 내파열이라 하고, 개방을 외파열이라 한다. 일음은 내파음implosive(p(>))이든지 외파음explosive(p(<))이다. 같은 의미로 폐쇄음 fermante, 개방음 ounrante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쪽수▶P13-2

『余는 根本的 觀察에서 出發한다. 지금 音群 appa를 發音해 봄애, 두 가지의 p 사이에 差異가 있는 것에 눈 띄인다. 第一音은 閉鎖에 對應하고, 第二音은 開放에 對應하고 있다. 兩者의 印象은 甚히 비슷하여, 그 까닭에 音列 pp를 單一의 p로서 表出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appa(ap(>)p(<)a)의 두 개의 p에는 다른 特質이 있다. 그것은 p가 둘이 繼續치 않는 境遇에 잘 안다(考, ap(>)ta atp(<)a)…….
그 閉鎖를 內破裂이라 하고, 開放을 外破裂이라 한다. 一音은 內破音implosive(p(>))이든지 外破音explosive(p(<))이다. 같은 意味로 閉鎖音 fermante, 開放音 ounrante이라고 稱할 수도 있다……』

쪽수▶P13-3이상 소쉬르(●●●)인물 씨의 탁설로 보면 어형 pup은 두음 p가 외파음 즉, 개방음이고 말음 p가 내파음 즉 폐쇄음이다. 더구나 조선어의 종성, 특히 말미 자음으로의 파열음 ㄱ, ㄷ, ㅅ, ㅂ, ㅍ,…… 등은 완전한(●●●) 무외파음(●●●●)인 만치 (이 점은 뒤에 논코자 한다) 어형 pup의 말음은 완전한 폐쇄음이다. 따라서 이 어형은 p(<)up(>)이다. 그리하여 외파음으로 시작되고 같은 음의 내파음으로 끝막은 것이 이 음절의 특질이다. 입을 내밀면서 열었다 닫는 극히 잠깐 동안에 발음되는 음절이다. 이것을 둘째로 역설하여 둔다. (제2관점)
쪽수▶P13-3以上 쏘슈(●●)-() 氏의 卓說로 보면 語形 pup은 頭音 p가 外破音 即, 開放音이고 末音 p가 內破音 即 閉鎖音이다. 더구나 朝鮮語의 終聲, 特히 末尾子音으로의 破裂音 ㄱ, ㄷ, ㅅ, ㅂ, ㅍ,…… 等은 完全한(●●●)完全한 無外破音(●●●)인 만치 (이 點은 뒤에 論코자 한다) 語形 pup의 末音은 完全한 閉鎖音이다. 따라서 이 語形은 p(<)up(>)이다. 그리하여 外破音으로 始作되고 같은 音의 內破音으로 끝막은 것이 이 音節의 特質이다. 입을 내밀면서 열엇다 닫는 極히 暫間 동안에 發音되는 音節이다. 이것을 둘재로 力說하여 둔다. (第二觀點)
이 형식의 이화작용을 논함에 제3의 관점으로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음향도(음향도) 또는 음운의 양도(亮度)Sehallfäll에서 이 어형을 관찰하여야 된다. 이것은 곧 개구도(예스페르센(●●●●●)인물 씨(O. Jespersen)에 의하여 보면)나 또는 간극(소쉬르(●●●)인물 씨의 aperture에서 보면)과 거의 비례하다시피 관련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음향도는 어느 음이던지 가장 먼 곳에서 들리는 그 거리의 정도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음절법을 논코자 한 예스페르센(●●●●●)인물 씨가 음향도를 정하였으니 다음에 들어 이것으로 형식 pup을 설명하는 자료로 하자. 물론 이것은 학자에 따라 약간 다르다. 예스페르센(●●●●●)인물 씨의 『음운교과서서적』(Lehrbuch der phonetik, 191쪽)에 8도로 나눈 음향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쪽수▶P13-4이 形式의 異化作用을 論하매 第三의 觀點으로 더욱 重要한 것이 있다. 그것은 音響度 또는 音韻의 亮度Sehallfäll에서 이 語形을 觀察하여야 된다. 이것은 곧 開口度(예스페르센(●●●●●) 氏 O. Jespersen에 依하여 보면)나 또는 間隙(쏘슈(●●)-()▶P14-1의 aperture에서 보면)과 거의 比例하다시피 關聯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音響度는 어느 音이던지 가장 먼 곳에서 들리는 그距離의 程度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音節法을 論코자 한 예스페르센(●●●●●) 氏가 音響度를 定하였으니 다음에 들어 이것으로 形式 pup을 說明하는 資料로 하자. 勿論 이것은 學者에 딸아 若干 다르다. 예스페르센(●●●●●) 氏의 『音韻敎科書』Lehrbuch der phonetik (一九一頁)에 八度로 나눈 音響度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무성음 (a) 파열음 [p, t, k]
무성음 (b) 마찰음 [f, s, c, x]
2 유성음 파열음 [b, t, k]
3 유성음 마찰음 [v, z, g]
4 유성음 (a) 비음 [m, n, y]
유성음 (b) 측음 [l]
5 유성음 r음
6 유성음 고모음 [y, u, i]
7 중모음 [⌀, o, e]
8 저모음 [ᴐ, æ, a]
쪽수▶P14-21 無聲音 (a) 破裂音 [p, t, k]
無聲音 (b) 摩擦音 [f, s, c, x]
2 有聲音 破裂音 [b, t, k]
3 有聲音 摩擦音 [v, z, g]
4 有聲音 (a) 鼻音 [m, n, y]
有聲音 (b) 側音 [l]
5 有聲音 r音
6 有聲音 高母音 [y, u, i]
7 中母音 [⌀, o, e]
8 低母音 [ᴐ, æ, a]
위 표에서 도수가 많을수록 음향도 즉 음의 먼 곳까지 들리는 정도도 크지만 이와 아울러 분절하는 개구도가 비례하여 큼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여기 신촌출인물(新村出) 박사의 언어학개론서적(42쪽)에서도 음향도를 말하여 ‘음운의 양도(亮度)’라 하고 표를 제시하였는대 상표보다 더 자세하지마는 전부 도수를 구도로 하였다. 상표와 대동소이하므로 전부 여기 싣지는 않겠다. 다만 상표에 1도의 a, b, 양종을 각각 수를 먹인 데서 도수가 늘었고 상표의 6도에 (イ), (ㅁ)의 2종을 경설(更設)하여 (イ)는 [j, w, y]를 삽입한 외에는 거의 같다. 신촌인물 박사의 표가 더 자세하고 친절한 감이 있다. 이상 양씨의 표가 목표하는 바는 음향도와 구강의 개협(開狹)을 말함이니 여기 더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나, 음향도를 떨어져서 다만 분절 시에 생기는 간극도를 논한 이색의 관점을 가진 소쉬르(●●●)인물 씨의 표를 끝으로 들고서 어형 pup을 논하자는 완전한 밀폐와 최대의 개방의 양 극한에 7부류의 간극도를 정하였다. (앞의 책서적, 번역문 91쪽 이하)
쪽수▶P14-3上表에서 度數가 많을수록 音響도 即 音의 먼 곳까지 들리는 程度도 크지만 이와 아울러 分節하는 開口度가 比例하여 큼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여기 新村出 博士의 言語學槪論(四二頁)에서도 音響度를 말하여 『音韻의 亮度』라 하고 ▶P15-1表를 提示하였는대 上表보다 더 仔細하지마는 全部 度數를 九度로 하였다. 上表와 大同少異하므로 全部 여기 실지는 않겠다. 다만 上表에 一度의 a, b, 兩種을 各各 數를 먹인 데서 度數가 늘었고 上表의 六度에 (イ), (ㅁ)의二種을 更設하여 (イ)는 [j, w, y]를 揷入한 外에는 거이 같다. 新村 博士의 表가 더 仔細하고 親切한 感이 있다. 以上 兩氏의 表가 目標하는 바는 音響度와 口腔의 開狹을 말함이니 여기 더 깊이 들어갈 必要는 없으나, 音響度를 떨어져서 다만 分節 時에 생기는 間隙度를 論한 異色의 觀點을 가진 쏘슈-르 氏의 表를 끝으로 들고서 語形 pup을 論하자는 完全한 密閉와 最大의 開放의 兩 極限예 七部類의 間隙度를 定하였다. (前出書 譯文 九一頁 以下)
간극 O도—밀폐(Occlusives) (파열음, 파장음(破障音)과 동명)
간극 1도—마찰음(Fricatives) 일명 식음(息音)(Spirantes)
간극 2도—비음(Nasales)
간극 3도—유음(Liquides)
간극 4도—i u ü
간극 5도—e o ö
간극 6도—a
쪽수▶P15-2間隙零度—密閉(Occlusives) (破裂音, 破障音과 同名)
同 一度—摩擦音(Fricatives) 一名 息音(Spirantes)
同 二度—鼻音(Nasales)
同 三度—流音(Liquides)
同 四度—i u ü
同 五度—e o ö
同 六度—a
위 표는 음향도를 문제 안 한 것임을 고려하여 전자 2표와는 본질적으로 혼동치 말아야 될 것이다. 씨는 음절의 경계에 대하여 전자 양씨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예스페르센(●●●●●)인물 씨의 음절분류도의 고개(●●)(gipfel) 수를 취하였으나 후자는 내파외파의(><) 관찰에서 출발한 것이나 여기 깊이 들어갈 것은 아니다. 그러나 3표가 모다 순서상 공통하다.
쪽수▶P15-3上表는 音響度를 問題 안 한 것임을 考慮하여 前者 二表와는 本質的으로 混同치 말아야 될 것이다. 氏는 音節의 境界에 對하여 前者 兩氏와는 다른 見解를 가지고 있다. 예스페르센(●●●●●) 氏의 音節分類圖의 고개(●●)(gipfel) 數를 取하였으나 後者는 內破外破의(><) 觀察에서 出發한 것이나 여기 깊이 들어갈 것은 아니다. 그러나 三表가 모다 順序上 共通하다.
요컨대 이상 세 학자의 표를 종합하여 보건대 조선어 이화작용의 제1형의 어형 pup은 그 자음인 두 p음이 모다 음향도가 가장 최소의 극단한 음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발음하는 구강상태의 간극이 가장 적고 개구도가 또한 가장 적음을 말하며, 그 발음한 것이 음향도가 적음으로 가장 멀리서 똑똑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함이다. 다시 말하면 청자와 발음자가 가장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즉 청취 효과가 나쁜, 불분명한 음의 하나가 곧 이 p음이라는 것이다. 그야 그뿐이랴. 이 양 p음을 연결하고 음절의 중추가 되는 중간모음 u조차 모음의 분류에서 고모음이라 하여 가장 어느 표에서든지 도수가 적다. 따라서 모음 중에 청취 효과가 극히 불명한, 곧 음향도가 적은 음이다. 그러고 보니 이 어형은 자음이나 모음이나 모다 음향도 또는 간극이 가장 적은 음들끼리 성립된 음절이므로 이야말로 청취 효과가 저열할 것을 시인할 수밖에는 없다. 이 음향도의 관찰에 있어서 끝으로 울프(●●)(O. Wolf) 씨의 재미있는 연구를 보자. 이것은 암야(暗夜)에 발음자, 청취자가 원거리에 서서 각 음을 명료히 부르고, 그 음을 청자가 몇 보에 서 정확히 알아듣는가를 조사한 표가 있으니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닐 듯하나 양도(亮度) 문제에 자미있는 증좌를 주는 것이다. (예스페르센(●●●●●)인물 씨의 앞의 책서적에 있다. 즉 울프(●●) 씨의 『언어와 청취서적』에서 전재한 것이다.)
쪽수▶P16-1要컨대 以上 三氏의 表를 綜合하여 보건대 朝鮮語 異化作用의 第一型의 語形 pup은 그 子音인 두 p音이 모다 音響度가 가장 最少의 極端한 音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發音하는 口腔狀態의 間隙이 가장 적고 開口度가 또한 가장 적음을 말하며, 그 發音한 것이 音響度가 적음으로 가장 멀리서 똑똑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함이다. 다시 말하면 聽者와 發音者가 가장 가까운 距離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即 聽取効果가 나쁜, 不分明한 音의 하나가 곧 이 p音이라는 것이다. 그야 그뿐이랴. 이 兩 p音을 連結하고 音節의 中樞가 되는 中間母音 u조차 母音의 分類에서 高母音이라 하여 가장 어느 表에서던지 度數가 적다. 따라서 母音 中에 聽取効果가 極히 不明한, 곧 音響度가 적은 音이다. 그러고 보니 이 語形은 子音이나 母音이나 모다 音響度 또는 間隙이 가장 적은 音들끼리 成立된 音節이므로 이야말로 聽取効果가 低劣할 것을 是認할 수밖에는 없다. 이 音響度의 觀察에 있어서 끝으로 우올프(●●●)(O. Wolf) 氏의 滋味 있는 研究를 보자. 이것은 暗夜에 發音者 聽取者가 遠距離에 서서 各音을 明瞭히 부르고, 그 音을 聽者가 몇 步에 서 正確히 알아듣는가를 調査한 表가 있으니 勿論 이것은 絶對的의 것은 아닐 듯하나 亮度 問題에 滋味있는 證左를 주는 것이다. (예스페르센(●●●●●) 氏의 前出書에 있다. 即 우올프(●●●) 氏의 『言語와 聽取』에서 轉載한 것이다.)
a, 360보 ─ o, 350보 ─ e, 330보 ─ u, 280보 ─ ʃ, 200보 ─ m, n, 180보 ─ s, 70, 175보 ─ f, 67보 ─ k, t, 63보 ─ r, 41보 ─ b, 18보 ─ h, 12보
쪽수▶P16-2a, 三六〇步 ─ o, 三五〇步 ─ e, 三三〇步 ─ u, 二八〇步 ─ ʃ, 二〇〇步 ─ m, n, 一八〇步 ─ s, 七〇, 一七五步 ─ f, 六七步 ─ k, t, 六三步 ─ r, 四一步 ─ b, 一八步 ─ h, 一二步
위 표에서 이 최단거리의 음이나 이것도 특히 세게 불렀을 때의 것으로란 부기가 있지만 h음의 성질상 음향도와 간극도 간의 일치에서는 예외적 존재다. 그것은 구강에서 발음되는 음이 아니라 호기가 성대(聲帶)를 통할 때 일어나는 마찰의 가벼운 음이니 내가 여기 논하는 범주 이외의 것이므로 다시 더 말 않겠다. 예스페르센(●●●●●)인물 씨나 신촌출인물 박사의 표에서도 없음은 음향도에서 보아 당연한 것이다.
쪽수▶P16-3上表에서 이 最短距離의 音이나 이것도 特히 세계 呼氣할 적의 것으로란 附記가 있지만 h音의 性質上 音響度와 間隙度 間의 一致에서는 例外的 存在다. 그것은 口腔에서 發音되는 音이 아니라 呼氣가 聲帶를 通할 때 일어나는 摩擦의 가벼운 音이니 내가 여기 論하는 範疇 以外의 것이므로 다시 더 말 않겠다. 예스페르센(●●●●●) 氏나 新村出 博士의 表에▶P17-1서도 없음은 音響度에서 보아 當然한 것이다.
그리고 u모음은 모음 중의 최단거리 280보며 p음은 보이지 않으나 예스페르센(●●●●●)인물 씨도 “어떤 무발성의 경우던지 k, t와 평행하여 b는 p에야 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어형 pup은 앞에 말한 음향도에서 본 결론을 더 한층 증명한다. 얼마나 청취 효과가 적은 말임을 알 수 있다. 즉 280보에서는 u음을 알아들을 것이요 이 어형은 p로 말미암아 230보 내외서야 알아들을 수 있는 숫자상 추측이 나온다. 요컨대 청취 효과가 가장 적은 어형이라 함을 거듭 말하여 두나니 이것이 셋째로 역설하는 바이다. (제3관점)
쪽수▶P17-2그리고 u母音은 母音 中의 最短距離 二八〇步며 p音은 보이지 않으나 예스페르센(●●●●●) 氏도 『어떤 無發聲의 境遇던지 k, t와 平行하여 b는 p에야 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語形 pup은 앞에 말한 音響度에서 본 結論을 더 한층 증명한다. 얼마나 聽取効果가 적은 말임을 알 수 있다. 即 二八〇步에서는 u音을 알아들을 것이요 이 語形은 p로 말미암아 二三十步 內外서야 알아들을 수 있는 數字上 推測이 나온다. 要컨대 聽取効果가 가장 적은 語形이라 함을 거듭 말하여 두나니 이것이 셋째로 力說하는 바이다. (第三觀點)
이상의 세 관점을 요약하면 이 어형 pup은
(1), 순음적 음절
(2), 외파음으로 시작되며 내파음으로 ㅆ,ㅊ 막는 짧게 발음되는 음절
(3), 음향도가 가장 적은 음절
쪽수▶P17-3以上의 세觀點을 要約하면 이 語形 pup은
(一), 唇音的 音節
(二), 外破音으로 始作되며 內破音으로 ㅆ,ㅊ막는 짧게 發音되는 音節
(三), 音響度가 가장 적은 音節
이 세 관점을 종합하여 보건대 이 어형이 발음의 변화가 적고 단조하고 비교적 발음효과가 불분명한 음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관점(1), (2)에서 순음과 또는 원순미를 가미한 순음적 요소를 가진 모음으로서만 되었다 함은, 그 위에 폐쇄, 개방적 인상이 명확한 이 p음이 개방, 즉 외파열하고 중간에 ‘우’를 두고 곧 폐쇄, 즉 내파열로 끝막는 순간적 발음이라 생각할 때 다시 말할 것 없이 얼마나 단조하고 발음효과가 불분명한 그리고 직감적으로 불유쾌한 듯한 음절인가를 알 수 있다. 그야 그뿐이랴 관점(삼)에서 음향도를 중심으로 청취 효과가 가장 적은 음절이라는 것이 더 한층 이 음절의 특이성을 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어형이 이화작용을 받았다 함은 이상의 이유대로 그럼직하다고 믿어질 것이다.
쪽수▶P17-4이 세 觀點을 綜合하여 보건대 이 語形이 發音의 變化가 적고 單調하고 比較的 發音効果가 不分明한 音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觀點(一), (二)에서 唇音과 또는 圓唇味를 加味한 唇音的 要素를 가진 母音으로서만 되었다 함은, 그 우에 閉鎖, 開放的 印象이 明確한 이 p音이 開放, 即 外破裂하고 中間에 『우』를 두고 곧 閉鎖, 即 內破裂로 끝막는 瞬間的 發音이라 생각할 때 다시 말할 것 없이 얼마나 單調하고 發音効果가 不分明한 그리고 直感的으로 不愉快한 듯한 音節인가를 알 수 있다. 그야 그뿐이랴 觀點(三)에서 音響度를 中心으로 聽取効果가 가장 적은 音節이라는 것이 더 한층 이 音節의 特異性을 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語形이 異化作用을 받었다 함은 以上의 理由대로 그럼즉하▶P18-1다고 믿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과제는 이화작용을 취하였다 하면 왜, 말음 p가 과오를 범하고 수정되었는가에 있다. 그라몽(●●●)인물 씨의 “이화작용은 강자의 법칙이다”(La dissimilation, cest la lois du plus fort)를 생각하자. 중출한 양 p음의 어느 것이 고쳐질까를 이상의 관점과 관련시켜 고찰하여 보자.
쪽수▶P18-2다음으로 課題는 異化作用을 取하였다 하면 웨, 末音 p가 過誤를 犯하고 修正되었는가에 있다. 끄라몽(●●●) 氏의 『異化作用은 强者의 法則이다』(La dissimilation, cest la lois du plus fort)를 생각하자. 重出한 兩 p音의 어느 것이 고쳐질가를 以上의 觀點과 關聯시켜 考察하여 보자.
이 어형의 발음, 청취의 모든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발음, 청취에서 곧 과오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이는 말음 p가 태반 이상의 책임을 져야 된다. 물론 완전히 무외파열한 p음 자신의 소치이나 다음의 실제적 관찰을 가지고 인상적 효과를 연구하겠다. 우리는 조선어 생활의 언중으로서 발음, 청취의 효과를 손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듯하나 유아의 언어 습득의 과정, 또는 조선어를 처음으로 배우는 다른 모어를 가진 자의 습득 과정의 조사를 보면 효과의 불분명이 습득의 곤란, 과오의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 유아의 언어 습득은 가정적 환경 내지 가족 간의 적의의 규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정하지 않으나─물론 경향으로서는 일정하다─pa와 ap은 어느 것이 먼저 습득되고 어느 것이 후에 발음되나는 유아 언어를 고찰한 이는 의심할 것 없을 것이다. ‘아빠, 바-’ 에서 ‘밥’까지는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다. ‘바, 빠, 마’는 물론 초기의 발달이니 만치 그 초성 ㅂ은 비교적 초기에서도 훌륭히 발음하나 말음 p(종성과는 다름)는 상당히 후기에서도 많이 틀린다. 말음을 발음시켜도 참 어려워한다. 어휘뿐 아니라 어법에서도 (어린 것의 언어 노트에서 만2세 3개월, 장녀)‘였다, 이쁘다’는 쉽게 사용되나 ‘업다 덥다 무섭다……’ 등은 퍽 후기에야 발음되고 흔히 ‘억다, 따따거, 미저……’ 등으로 과오형이나 대용형으로 사용함을 본다. 이 현상은 다른 모어를 가지고 처음으로 조선어를 배우는 이 특히 조선에 건너온 지 얼마 안 되는 내지인에게 실험 조사해 본 결과는 극히 재미있다. 학습한 지 8개월밖에 안 되나 초성으로서 ‘아가 아바 아다…’ 등은 9할 이상 정확히 청취하지마는 ‘앗, 압, 악’은 6할쯤 ‘앗바, 압다, 악다……’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청취 불능한 것을 볼 때 완전히 외파열 없는 파열음의 청취가 그 얼마나 어려운가 즉 불분명한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시간과 열성을 생각하여야 될 것이나.)
쪽수▶P18-3이 語形의 發音, 聽取의 모든 効果가 不分明하다는 것은 發音, 聽取에서 곧 過誤를 이르킬 可能性이 많다 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이는 末音 p가 太半 以上의 責任을 져야 된다. 勿論 完全히 無外破裂한 p音 自身의 所致이나 다음의 實際的 觀察을 가지고 印象的 効果를 硏究하겠다. 우리는 朝鮮語 生活의 言衆으로서 發音, 聽取의 効果를 손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듯하나 幼兒의 言語習得의 過程, 또는 朝鮮語를 처음으로 배우는 다른 母語를 가진 者의 習得過程의 調查를 보면 効果의 不分明이 習得의 困難, 過誤의 可能性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證明된다. 幼兒의 言語習得은 家庭的 環境 乃至 家族間의 狄義의 規約 等 여러 가지 理由로 一定하지 않으나─勿論 傾向으로서는 一定하다─pa와 ap은 어느 것이 먼저 習得되고 어느 것이 後에 發音되나는 幼兒 言語를 考察한 이는 疑心할 것 없을 것이다. 『아빠, 바-』 에서 『밥』까지는 相當한 距離를 가지고 있다. 『바, 빠, 마』는 勿論 初期의 發達이니 만치 그 初聲 ㅂ은 比較的 初期에서도 훌륭이 發音하나 末音 p(終聲과는 다름)는 相當히 後期에서도 많이 틀린다. 末音를 發音시켜도 참 어려워한다. 語彙뿐 아니라 語法에서도 (어린 것의 言語노-트에서 滿二歲 三箇月, 長女)『였다, 이쁘다』는 容易히 使用되나 『업다 덥다 무섭다……』 等을 퍽 後期에야 發音되고 흔이 『억다, 따따거, 미저……』 等으로 過誤形이나 代用形으로 使用함을 본다. 이 現象은 다른 母語를 가지고 처음으로 朝鮮語를 배우는 이 特히 朝鮮에 건너온 지 얼마 안 되는 內▶P19-1地人에게 實驗 調查해본 結果는 極히 滋味있다. 學習한 지 八箇月밖에 안 되나 初聲으로서 『아가 아바 아다…』 等은 九割 以上 正確히 聽取하지마는 『앗, 압, 악』은 六割쯤 『앗바, 압다, 악다……』는 거이 全滅하다시피 聽取 不能한 것을 볼 때 完全히 外破裂 없는 破裂音의 聽取가 그 얼마나 어려운가 即 不分明한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時間과 熱性을 생각하여야 될 것이나.)
이상의 두 가지 실례와 전자의 세 관점 특히 음향도를 아울러 생각하면 p음 중출에서 말음 p가 얼마나 청취적 효과가 적고 과오를 범하기 쉬운가를 알 수 있다. 이 어형 pup이 이화한다 하며─오늘의 발달을 모른다 가정하더라도─말음 p가 수정되는 수 외에 다른 이유를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쪽수▶P19-2以上의 두 가지 實例와 前者의 세 觀點 特히 音響度를 아울러 생각하면 p音 重出에서 末音 p가 얼마나 聽取的 効果가 적고 過誤를 犯하기 쉬운가를 알 수 있다. 이 語形pup이 異化한다 하며─오늘의 發達을 모른다 假定하더라도─末音 p가 修正되는 수 外에 다른 理由를 發見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이 어형에서 말음 p가 왜, k로 이화되었는가가 다음 문제로 된다. 인도유럽어에서는 전에 말한 arborem>arbol etc에서 한쪽 r음이 l로 Bibel>Fibel lome>nome(n) 등에서 한쪽 b음이 f로, 한쪽 n음이 l으로 되었다니 모다 발음 위치가 같은 또는 근사한 음으로 변하였다 함을 볼 수 있으나, 조선어 이화작용의 어형 pup의 말음 p가 k로 되었다 함은 발음 위치가 너무도 틀린다. 일은 순음이고 일은 연구개음이다. 그러나 k를 취한 요인은 말음 p의 선행 모음인 『우』와 관련 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우’는 설근(舌根)이 연구개에 가까이 융기하여 붙을 듯이 발음되는 음이며 k도 연구개의 후부와 설근 간에서 파열되는 음이고 보니 말음 p가 k로 됨은 그 전행 모음 ‘우’로 말미암음이라 함을 알게 된다. 따라서 말음 p가 순음 계열의 f b v…… 등을 취하지 않고(물론 조선어로서는 순음 계열의 음이 적으며 이 같은 음은 불가능하지만) k를 취하였다 함은 당연하다고 수긍하게 된다.
쪽수▶P19-3그러면 이 語形에서 末音 p가 웨, k로 異化되였는가가 다음 問題로 된다. 印度歐羅巴語에서는 前에 말한 arborem>arbol etc에서 한쪽 r音이 l로다고 Bibel>Fibel lome>nome(n) 等에서 한쪽 b音이 f로, 한쪽 n音이 l으로 되었다니 모다 發音 位置가 같은 또는 近似한 音으로 變하였다 함을 볼 수 있으나, 朝鮮語 異化作用의 語形 pup의 末音p가 k로 되었다 함은 發音 位置가 너무도 틀린다. 一은 唇音이고 一은 軟口蓋音이다. 그러나 k를 取한 要因은 末音 p의 先行 母音인 『우』와 關聯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우』는 舌根이 軟口蓋에 가까이 隆기하여 붙을 듯이 發音되는 音이며 k도 軟口蓋의 後部와 舌根 間에서 破裂되는 音이고 보니 末音 p가 k로 됨은 그 前行 母音 『우』로 말미암음이라 함을 알게 된다. 따라서 末音 p가 唇音 系列의 f b v…… 等을 取하지 않고(勿論 朝鮮語로서는 唇音 系列의 音이 적으며 이 같은 音은 不可能하지만) k를 取하였다 함은 當然하다고 首肯하게 된다.
예3, ‘부억’의 발달을 끝으로 관찰하자. 앞에 실은 예(11쪽)를 요약하면
두시언해서적에서 브업 브섭 브억 (3종의 어형)
훈몽자회서적에서 브ᅀᅥᆨ
역어유해서적에서 브억
현대어 부엌 방언에서는 부석 부삭 부섭 부삽……
쪽수▶P19-4例三, 『부억』의 發達을 끝으로 觀察하자. 앞에 시른 例(一一頁)를 要約하면
▶P20-1杜詩詩解에서 브업 브섭 브억 (三種의 語形)
訓蒙字會에서 브ᅀᅥᆨ
譯語類解에서 브억
現 代 語 부엌 方言에서는 부석 부삭 부섭 부삽……
물론 위의 예가 p음 중출에서 일어난 이화작용임은 의심할 것 아니나 문헌에서 기록의 혼란을 한편 놀라지 아니 할 수 없다. 서기체(書記體)와 언어와의 관계는 뒤의 Haplologie 현상에서 아울러 말하고자 하나(29쪽) 두시언해서적의 3종의 어형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 철자 혼란에서 나는 다음에 추정으로서 발달의 두 가정 형식을 세우겠다.
쪽수▶P20-2勿論 上例가 p音 重出에서 일어난 異化作用임은 疑心할 것 아니나 文獻에서 記錄의 混亂을 一驚 아니 할 수 없다. 書記體와 言語와의 關係는 뒤의 Haplologie 現象에서 아울러 말하고자 하나 (二九頁) 杜詩諺解의 三種의 語形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 綴字 混亂에서 나는 다음에 推定으로서 發達의 두 假定 形式을 세우겠다.
제1형식 브ᅀᅥᆸ→브업→브억→부엌
제2형식 브ᅀᅥᆸ→브ᅀᅥᆨ→브억→부엌
쪽수▶P20-3第一形式 브ᅀᅥᆸ→브업→브억→부엌
第二形式 브ᅀᅥᆸ→브ᅀᅥᆨ→브억→부엌
그러고 보니 문제는 먼저 이화하고 ㅿ음이 소실되었는지 ㅿ음이 소실된 뒤에 이화가 되었는지 지금으로는 이 한 가지 자료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추측컨대 훈몽자회서적두시언해서적의 이 많은 어형은 ㅿ음 소실기와 p음 중출의 어형이 바야흐로 이화하려는 추이의 과도기인 듯 두 시기의 혼란이 한데 뒤범벅된 듯하다. 그리하여 두시언해서적의 ‘브섭’에서 ㅿ음 소실의 방언적 발달의 암시까지 보인다. 더구나 훈몽자회서적는 그 철자의 고정함을 보아 신용할 수 있나니 다른 ‘붑, 거북’은 이화 안 된 대로 있고 이 이화된 어형을 취한 것은 추이의 과도기인 듯하다. 요컨대 가정형의 (1)을 취하나 (2)를 취하나는 훈몽자회서적의 ‘브ᅀᅥᆨ’을 전적으로 신용할진대 (2)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그 실은 ㅿ의 소실과 이화의 시초가 그리 시대적 거리가 없이 거의 동시대의 것인 듯 느껴진다. 따라서 이 어형의 이화 형식은 예1, 2의 pup>puk와 달라 p〜p>p〜k이다. 그러고 보니 후자의 어형에서는 말음 p가 k로 될 이유를 구하기 어렵다. 전자 후자의 두 이화작용은 물론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후자의 음 상호의 관계로 보아서 말음 p가 k로 되기는 이유가 불충분하다. ‘어’음이 전행 모음이나 발음 위치로 보아도 불충분하다. 어느 것이 기준형일까는 말음 p가 k로 되는 조건 여하로 보아 전자의 형식, 예1, 2의 발달이 기준형이고 후자, 즉, 예3의 발달은 물론 훌륭한 이화작용이나 전자와 궤를 같이한 계열에 추이에 발맞춰 발달한 이화작용인 듯하다. 예가 너무도 적은 만치 오직 추측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마는 훈몽자회서적에서는 일견하여 선후가 도리어 뒤바뀐 듯하나 서기체의 보수성을 고려하고 보면 두시언해서적와 아울러 생각하여 그리 문제 될 것은 아닌 듯하다. 서기체의 일반적 결함은 구태의 언어를 힘써 보전하려 하므로 산 실재의 언어는 흔히 감춰지는 까닭에 다른 예를 다른 문헌에 두고서 한 문헌만을 피상적 관찰로서 고집할 것은 못 된다. 이 기준형 문제는 추측인 만치 나는 끝끝내 단정에 위험을 일부러 무릅쓰려는 것도 아니다. 이에 이화작용의 제1형을 끝 막겠다.
쪽수▶P20-4그러고 보니 問題는 먼저 異化하고 ㅿ音이 消失되었는지 ㅿ音이 消失된 뒤에 異化가 되었는지 지금으로는 이 한가지 資料로는 斷定하기 어렵다. 推測컨대 訓蒙字會나 杜詩諺解의 이 많은 語形은 ㅿ音 消失期와 p音 重出의 語形이 바야흐로 異化하랴는 推移의 過渡期인 듯 두 時期의 混亂이 한데 뒤범벅된 듯하다. 그리하여 杜詩諺解의 『브섭』에서 ㅿ音 消失의 方言的 發達의 暗示까지 보인다. 더구나 訓蒙字會는 그 綴字의 固定함을 보아 信用할 수 있나니 다른 『붑, 거북』은 異化 안 된 대로 있고 이 異化된 語形을 取한 것은 推移의 過渡期인 듯하다. 要컨대 假定形의 (一)을 取하나 (二)를 取하나는 訓蒙字會의 『브ᅀᅥᆨ』을 全的으로 信用할진대 (二)를 取하게 된다. 그러나 그 實은 ㅿ의 消失과 異化의 始初가 그리 時代的 距離가 없이 거이 同時代의 것인 듯 느껴진다. 따라서 이 語形의 異化形式는 例一, 二의 ▶P21-1pup>puk와 달라 p〜p>p〜k이다. 그러고 보니 後者의 語形에서는 末音 p가 k로 될 理由를 求하기 어렵다. 前者 後者의 두 異化作用은 勿論 有機的 關係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後者의 音 相互의 關係로 보아서 末音 p가 k로 되기는 理由가 不充分하다. 『어』音이 前行 母音이나 發音 位置로 보아도 不充分하다. 어느 것이 基準形일가는 末音 p가 k로 되는 條件 如何로 보아 前者의 形式, 例一, 二의 發達이 基準形이고 後者, 即, 例三의 發達은 勿論 훌륭한 異化作用이나 前者와 軌를 같이한 系列에 推移에 발마쳐 發達한 異化作用인 듯하다. 例가 너무도 적은 만치 오직 推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마는 訓蒙字會에서는 一見하여 先後가 도리여 뒤바뀐 듯하나 書記體의 保守性을 考慮하고 보면 杜詩諺解와 아울러 생각하여 그리 問題 될 것은 아닌 듯하다. 書記體의 一般的 缺陷은 舊態의 言語를 힘써 保全하려 하므로 산 實在의 言語는 흔이 감취는 까닭에 異例를 다른 文獻에 두고서 한 文獻만을 皮相的 觀察로서 固執할 것은 못 된다. 이 基準形 問題는 推測인 만치 나는 끝끝내 斷定에 危險을 일부러 무릅쓰랴는 것도 아니다. 이에 異化作用의 第一型을 끝막겠다.
















본문3: 이화작용 기2(其二) 동음생략


Haplologie의 술어 역명(譯名)은 금전일인물 박사는 동음생략(앞의 책서적)이라 하고 국택계생인물 씨는 축약(앞의 책서적)이라 하였다. 축약은 다른 술어 Contraction 기타와 혼동되기 쉬움으로 금전일인물 씨의 역명을 따르겠다. 이것은 동일 음절 안에 같은 음이 중복으로 나타날 때 같은 음을 기피의 수단으로 한 음을 제거하여 버린다. 독일어에 körder>köder(餅) bodern과 bordern(요구한다) 등과 같이 (이상은 파울(●●)인물 씨 『언어사원리서적』 66쪽에서) たびひと ― たびと, かははら, ― かはら, かりいほ ― かりほ …… 등(앞의 책, 169쪽) 등을 우선 예로 들어둔다. 이 동음생략을 별항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화작용의 제2형으로 하고 여기 논하겠다. 벤드리아스(●●●●●)인물 씨의 『언어서적』나 헤르만 파울(●●●●●)인물 씨의 『언어사원리서적』에서든지 모두가 이화작용 내에 넣은 것을 보더라도 아모 의심할 것 없이 제2형이 이화작용이라 하겠다.
쪽수▶P21-2Haplologie의 述語譯名은 金田一 博士는 同音省略(前出書)이라 하고 菊澤季生 氏는 縮約(前出書)이라 하였다. 縮約은 다른 述語 Contraction 其他와 混同되기 쉬움으로 金田一 氏의 譯名을 딿겠다. 이것은 同一 音節안에 同音重出될 때 同音 忌避의 手段으로 一音을 除去하여 버린다. 獨逸語에 körder>köder(餅) bodern과 bordern(要求한다) 等과 같이 (以上▶P22-1파울(●●) 氏 『言語史原理』 六六頁에서) たびひと ― たびと, かははら, ― かはら, かりいほ ― かりほ …… 等(前出書, 一六九頁) 等을 于先 例로 들어둔다. 이 同音省略을 別項에서 말한 바와 같이 異化作用의 第二型으로 하고 여기 論하겠다. ᅄᅡᆼ드리에스(●●●●●) 氏의 『言語』나 헤르만(●●●)·파울(●●) 氏의 『言語史原理』에서던지 모다가 異化作用 內에 넣은 것을 보더라도 아모 疑心할 것 없이 第二型이 異化作用이라 하겠다.
그러면 조선어의 동음생략은 어떠한 어형에서 일어나는가. 그것은 비음 ‘ㆁ’ 즉, ŋ음의 중출을 기피하고자 하는 이화 수단으로 한쪽 비음 ŋ이 제거된다. 그것을 법식화하면
쪽수▶P22-2그러면 朝鮮語의 同音省略은 어떠한 語形에서 일어나는가. 그것은 鼻音 『ㆁ』 即, ŋ音의 重出을 忌避하고자 하는 異化 手段으로 한쪽 鼻音 ŋ이 除去된다. 그것을 法式化하면
~ŋj~ŋ>~j~ŋ
쪽수▶P22-3~ŋj~ŋ>~j~ŋ
위에서 첫째 y의 탈락을 본다. 그리고 필수조건으로 첫째 ŋ음은 반모음의 j(로마자화하면 ŋ의 음가)에 선행하여 이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j음은 자음적 성질을 가진 것으로 ‘ㅑㅕㅛㅠ…’에서 반드시 모음 ‘ㅓㅏㅗㅜ…’에 선행하는 것이니 따라서 이 현상에서 첫 비음 ŋ은 ‘ㅑㅕㅛㅠ…’에 선행함을 요한다. 이 조선어의 동음생략은 잘 사용되는 말이니 오래 사용되어 온 말이거나 하면 거의 결정적 공식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음운변화에 시간의 경과 나 사용의 빈번성은 불가결의 요소지만 이 현상은 더구나 이 두 가지 요소가 충분할수록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예를 들어 고찰하여 보자.
쪽수▶P22-4우에서 첫째 y의 脫落을 본다. 그리고 必須條件으로 첫재 ŋ音은 半母音의 j(羅馬字化하면 ŋ의 音價)에 先行하여 이 現象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勿論 j音은 子音的 性質을 가진 것으로 『ㅑㅕㅛㅠ…』에서 반듯이 모음 『ㅓㅏㅗㅜ…』에 先行하는 것이니 따라서 이 現象에서 첫 鼻音ŋ은 『ㅑㅕㅛㅠ…』에 先行함을 要한다. 이 朝鮮語의 同音省略은 잘 使用되는 말이니 오래 使用되어 온 말이거나 하면 거이 決定的 公式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音韻變化에 時間의 經過 나 使用의 頻繁性은 不可缺의 要素이지만 이 現象은 더구나 이 두 가지 要素가 充分할수록 正比例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例를 들어 考察하여 보자.
예1, 공양미(供養米)>고양미 koyjaŋmi>kojaŋmi
평양(平壤)>펴양>피양 pjoŋjaŋ>pjojaŋ, pijaŋ
쪽수▶P22-5例一, 공양미(供養米)>고양미 koyjaŋmi>kojaŋmi
평양(平壤)>펴양>피양 pjoŋjaŋ>pjojaŋ, pijaŋ
공양미>고양미는 불교의 술어로서 우리 생활에 친하게 됨보다 소설 심청전을 통하여 우리 귀에 익어진 말이다. 더구나 한자로 반역(반역)할 줄 모르는 부녀자나 문맹들도 ‘고양이 삼백석’이란 어구로 사용하여 왔으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산(生) 귀중한 실례다. 이것은 물론 동음생략으로 한쪽 비음의 탈락을 본 것이다. 평양>펴양>피양은 또한 훌륭한 한쪽 비음의 탈락이다. 관서지방에서 시골 부인들은 ‘피양’이라 함이 대체임을 보면 이것은 참으로 귀중한 동음생략의 실례이다. 이상 두 예는 사용의 빈번성으로 보던지 그 시간의 경과로도 만점이다. 그러나 한자로서 공양미(供養米) 평양(平壤)이 존재한 이상 한자로의 반역 어원의 반성으로 식자들은 정통식(?)을 사용하나 그것은 문자와 언어와의 관계로 그리 문제 될 것은 아니나 우리는 항상 산(生) 언어발달에 유의하여야 될 것은 언어연구자의 상식이다. 이 역연한 이화작용, 내지, 동음생략을 의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아직 고정하지 못한 동음생략의 예를 들어보자.
쪽수▶P22-6공양미>고양미는 佛敎의 述語로서 우리 生活에 親하게 됨보다 小說 沈淸傳을 通하여 우리 귀에 익어진 말이다. ▶P23-1더구나 漢字로 反譯할 줄 모르는 婦女子나 文盲들도 『고양이 三百石』이란 語句로 使用하여 왓나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산(生) 貴重한 實例다. 이것은 勿論 同音省略으로 한쪽 鼻音의 脫落을 본 것이다. 평양>펴양>피양은 또한 훌륭한 한쪽 鼻音의 脫落이다. 關西地方에서 시골 婦人들은 『피양』이라 함이 大體임을 보면 이것은 참으로 貴重한 同音省略의 實例이다. 以上 두 例는 使用의 頻繁性으로 보던지 그 時間의 經過로도 滿點이다. 그러나 漢字로서 供養米 平壤이 存在한 以上 漢字로의 反譯 語源의 反省으로 識者들은 正統式(?)을 使用하나 그것은 文字와 言語와의 關係로 그리 問題될 것은 아니나 우리는 恒常 산(生) 言語發達에 留意하여야 될 것은 言語硏究者의 常識이다. 이 歷然한 異化作用, 乃至, 同音省略을 疑心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아직 固定하지 못한 同音省略의 例를 들어보자.
봉양(奉養)>보양 또는 봉양
영양(營養)>여양, 예양, 영양
쪽수▶P23-2봉양(奉養)>보양 또는 봉양
영양(營養)>여양, 예양, 영양
위의 예는 ‘어른 보양, 부모보양…’이나 ‘예양부족’ 등 일반 회화에서 주의하여 관찰하면 발견하기 쉽다. 한자의 반역이 쉽지 않으면 벌써 완전히 이화되었을 것이나 어원의 반성이 쉬운 만치 양형 공존의 현상을 보나니 이후 상당히 오래도록 이 모양으로 갈 듯하다. 경성 통의정 부근에 전일(지금도 있는지 모르나) ‘동양여관’이 있을 때 부녀자나 하인들이 ‘도양녀관’이라 부름을 들을 때 산 이화작용의 예를 발견하였다고 노트에 기입한 것도 나의 옛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문자가 얼마나 언어발달을 막는 깊이 느끼게 된다.
쪽수▶P23-3上例는 『어른 보양, 부모보양…』이나 『예양부족』 等 一般 會話에서 注意하여 觀察하면 發見하기 쉽다. 漢字의 反譯이 쉽지 않으면 벌서 完全히 異化되었을 것이나 語源의 反省이 쉬운 만치 兩形 共存의 現象을 보나니 以後 相當히 오래도록 이 모양으로 갈 듯하다. 京城通義町 附近에 前日(只今도 있는지 모르나) 『東洋旅館』이 있을 때 婦女子나 下人들이 『도양녀관』이라 부름을 드를 때 산 異化作用의 例를 發見하였다고 노-트에 記入한 것도 나의 옛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文字가 얼마나 言語發達을 막는 깊이 느끼게 된다.
예2, 종용(從容)히>조용이 tʃoŋjoŋ─hi>tʃojŋ─i
항용(恒用)>하용 해용 또는 항용 haŋjoŋ>hajoŋ, hajoŋ, hayjoŋ
쪽수▶P23-4例二 종용(從容)히>조용이 tʃoŋjoŋ─hi>tʃojŋ─i
항용(恒用)>하용 해용 또는 항용 haŋjoŋ>hajoŋ, hajoŋ, hayjoŋ
위의 예 중 종용히>조용이는 비록 한자 기원이라도 완전하게 동음생략이 되고 말았다. 금일 일반 언중은 한자로 반역할 줄 모르는 이도 많다. 항용>하용, 해용은 전자의 비(比)가 아니다마는 ‘조용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가장 완전하고 절대적인 동음생략을 발견한 것이다.
쪽수▶P24-1上例 中 종용히>조용이는 비록 漢字 起源이라도 完全하게 同音省略이 되고 말았다. 今日 一般 言衆은 漢字로 反譯할 줄 모르는 이도 많다. 항용>하용, 해용은 前者의 比가 아니다마는 『조용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가장 完全하고 絶對的인 同音省略을 發見한 것이다.
예3, 영영(永永)>여영, 예영 또는 영영 joŋjoŋ>jojoŋ, jejoŋ, joŋjoŋ
경영(經營)>겨영 계영 또는 경영(발음부호는 생략함)
쪽수▶P24-2例三 영영(永永)>여영, 예영 또는 영영 joŋjoŋ>jojoŋ, jejoŋ, joŋjoŋ
경영(經營)>겨영 계영 또는 경영(發音符號는 省略함)
상례는 영영>여영……이 후자보다 고정된 느낌이 있으나 후자는 아직 불안정한 발달이며 현대 술어인 만큼 그렇겠지마는 그러나 실제의 회화 더구나 글을 모르는 언중의 생활에서는 흔히 발견됨을 본다. ‘여영 간다. 예영 가버렸다’는 실재한 산 예가 아닌가 한다.
쪽수▶P24-3上例는 영영>여영……이 後者보다 固定된 느낌이 있으나 後者는 아직 不安定한 發達이며 現代述語인 마치 그렇겠지마는 그러나 實際의 會話 더구나 글을 모르는 言衆의 生活에서는 흔이 發見됨을 본다. 『여영 간다. 예영 가버렸다』는 實在한 산 例가 아닌가 한다.
이상의 형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쪽수▶P24-4以上의 形式을 綜合하면 다음과 같다.
(1) ~ŋjaŋ>~jaŋ 평양>펴양, 피양 에서
(2) ~ŋjoŋ>~joŋ 죵용>조용 에서
(3) ~ŋjoŋ>~joŋ 영영>여영 예영
쪽수▶P24-5(一) ~ŋjaŋ>~jaŋ 평양>펴양, 피양 에서
(二) ~ŋjoŋ>~joŋ 죵용>조용 에서
(三) ~ŋjoŋ>~joŋ 영영>여영 예영
위 형식을 다시 요약하면 앞에 제시한 것 같이 〜ŋj~g>~j~ŋ이란 결론이 나오나 다시 더 구체적으로 법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쪽수▶P24-6上 形式을 다시 要約하면 앞에 提示한 것 같이 〜ŋj~g>~j~ŋ이란 結論이 나오나 다시 더 具體的으로 法式化하면 다음과 같다.
~ŋj+모음+ŋ>~j+모음+ŋ
쪽수▶P24-7~ŋj+母音+ŋ>~j+母音+ŋ
그러고 보니 조선어 이화작용의 기2라 한 동음생략이 당당히 엄존한 것을 단정한다. 그러나 사실의 제시는 설명이 없는 한 가치가 적은 것이다. 이에 그 생기의 이유와 그 일반을 구명하여야 되니 본론의 역점은 차라리 여기 있다.
쪽수▶P24-8그러고 보니 朝鮮語 異化作用의 其二라 한 同音省略이 當當히 嚴存한 것을 斷定한다. 그러나 事實의 提示는 說明이 ▶P25-1없는 限 價値가 적은 것이다. 이에 그 生起의 理由와 그 一般을 究明하여야 되나니 本論의 力點은 차라리 여기 있다.
이 동음생략이 비음 ŋ 간에 일어났으되 ŋ음과 ŋj음 간의 문제니 우선 제1관점으로 순서상 조선어의 ŋ음, 즉 ‘ㆁ’을 고찰하여 보자. 물론 발음 위치는 연구개와 설근과 접속한 채로 기식(氣息)이 비강으로부터 유출하며 비강 공명을 일으킴은 일반적 상식이다. 훈민정음에는 “ㆁᄂᆞᆫ 아(牙)음이니 여업자초발성(如業字初發聲)ᄒᆞ니라” 하였으나 ‘ㆁ, ㅇ’의 자형토(字形土) 근사(近似)가 자의 혼란을 일으킬 것은 지금으로 보아 자연의 결과일 듯 훈몽자회서적서는 종성에 충실히 사용하였으나 그 후 즉, 훈민정음부터 1세기 후에는 점차 허구적, 형식적 초성 ‘ㅇ’와 혼용된 것을 새삼스레 깊이 논할 필요는 없으나 문제는 말음으로의 비음 ㆁ과 모음 간에 개재한 때의 음가와 j에 선행될 때의 음가가 어떠한가를 고찰하여야 본 현상을 이해함에 편리하다. 종성 ㆁ음은 ŋ음의 발음 위치와 같은 것이나 모음 간에 있어서는 전후 모음의 발음 위치로 인하여 이미 구강 위치도 따라 발(髮)할 것이요 연구개와 설근 간의 폐쇄의 지속 비강 공명도 짧고 청각 효과도 종성 때보다 다르다. 그러나 j에 선행될 때는 j의 위치에 끌려 구강 위치가 앞으로 조금 옮겨져 얼듯 보면 c음에 가까이 발음되는 듯 느껴진다. 전구개까지 안 가더라도 연구개에서보다는 썩 앞으로 위치가 나가는 듯 느껴진다. ‘앙 앙아 앙여 앙요 앙야…’의 각 음을 비교하면 알 것이다. ‘앙야 앙여 앙요’의 비음은 c쪽으로 꽤 기운 듯한 구강 위치와 청각 효과를 생각케 된다. 예스페르센(●●●●●)인물 씨가 “j에 선행한 구개음화한 n, 비음화한 j”(앞의 책서적의 palatiertes[n]mit[j], nasalierte j)라고 말한 것을 참고하여 보면─물론 비교는 아니나─재미있다. 이태리어의 ogni,… 등, 네덜란드어에서 n과 j와 맞부딪칠 때 일어나는 kunjiji[k∅sæi]aan je dokter[a se dokter]을 본다. 이 발음 부호라는 것은 구미학자 간에도 절대적이 아님을 말하였거니와 이것 그대로 조선어에 적용코자 함은 발음의 체계가 다른 이상 무리한 일이나 조선의 비음 ㆁ이 j에 선행될 때의 ‘ᅌᅣ ᅌᅧ ᅌᅭ…’가 꼭 비음화(●●●)한 ‘(), (), ()’의 느낌을 갖게 되므로 c음이라 단정은 아니하나 구강 위치의 변이와 비음화한 j음과 같은 점을 역설하여 둔다. 전일 불어를 배울 때 gn의 발음에 서툴러 애썼으나 이 gn음은 s음이니 ‘ᅌᅣ, ᅌᅧ, ᅌᅭ’가 s는 아니나 비음화한 ‘야, 여, 요’ 같다는 것만은 적어도 이 동음생략을 이해함에 가장 필요하다.
쪽수▶P25-2이 同音省略이 鼻音 ŋ 間에 일어났으되 ŋ音과 ŋj音 間의 問題이니 于先 第一觀點으로 順序上 朝鮮語의 ŋ音, 即 『ㆁ』을 考察하여 보자. 勿論 發音 位置는 軟口蓋와 舌根과 接續한 채로 氣息이 鼻腔으로부터 流出하며 鼻腔 共鳴을 이르킴은 一般的 常識이다. 訓民正音에는 『ㆁᄂᆞᆫ 牙音이니 如業字初發聲ᄒᆞ니라』 하였으나 『ㆁ, ㅇ』의 字形土 近似가 字의 混亂을 이르킬 것은 只今으로 보아 自然의 結果일 듯 訓蒙字會서는 終聲에 忠實히 使用하였으나 그 後 即, 訓民正音부터 一世紀 後에는 漸次 虛構的, 形式的 初聲 『ㅇ』와 混用된 것 새삼스러이 깊이 論할 必要는 없으나 問題는 末音으로의 鼻音 ㆁ과 母音 間에 介在한 때의 音價와 j에 先行될 때의 音價가 어떠한가를 考察하여야 本 現象을 理解함에 便利하다. 終聲 ㆁ音은 ŋ音의 發音 位置와 같은 것이나 母音 間에 있어서는 前後 母音의 發音 位置로 因하여 이미 口腔 位置도 딸아 髮할 것이요 軟口蓋와 舌根 間의 閉鎖의 持續 鼻腔 共鳴도 짧고 聽覺 効果도 終聲 때보다 다르다. 그러나 j에 先行될 때는 j의 位置에 끌려 口腔 位置가 앞으로 조금 옮겨져 얼듯 보면 c音에 가까이 發音되는 듯 느껴진다. 前口蓋까지 안 가드라도 軟口蓋에서보다는 썩 앞으로 位置가 나가는 듯 느껴진다. 『앙 앙아 앙여 앙요 앙야…』의 各 音을 比較하면 알 것이다 『앙야 앙여 앙요』의 鼻音은 c쪽으로 꽤 기운 듯한 口腔 位置와 聽覺 効果를 생각케 된다. 예스페르센(●●●●●) 氏가 『j에 先行한 口蓋音化한 n, 鼻音化한 j』(前出書의 palatiertes[n]mit[j], nasalierte j)라고 말한 것을 參考하여 보면─勿論 比較는 아니나─滋味있다. 伊太利語의 ogni,… 等, 和蘭語에서 n과 j와 맛부드칠 때 일어나는 kunjiji[k∅sæi]aan je dokter[a se dokter]을 본다. 이 發音 符號라는것은 歐米學者 間에도 絕對的이 아님을 말하였거니와 이것 그대로 朝鮮語에 適用코자 함은 發音의 體系가 다른 以上 無理한 일이나 朝鮮의 鼻音 ㆁ이 j에 先行될 때의 『ᅌᅣ ᅌᅧ ▶P26-1ᅌᅭ…』가 꼭 鼻音化(●●●)한 『(), (), ()』의 느낌을 갖게 되므로 c音이라 斷定은 아니하나 口腔 位置의 變移와 鼻音化한 j音과 같은 點을 力說하여 둔다. 前日 佛語를 배울때 gn의 發音에 서툴러 애썼으나 이 gn音은 s音이니 『ᅌᅣ, ᅌᅧ, ᅌᅭ』가 s는 아니나 비음화한 『야, 여, 요』 같다는 것만은 적어도 이 同音省略을 理解함에 가장 必要하다.
제2의 관점으로 분절론에서 보자. 분절의 방법을 금일 예스페르센(●●●●●)인물식 음향도의 고저표도 있으니 깊이 들어갈 수는 없으나 전출한 음향도에 의하여 종음의 도수를 도시(圖示)하여 요철의 선을 그려 높은 고개 수로 분절의 표준을 삼으나(물론 모음이 도수가 많아 고개(●●)를 이루므로 일견 모음 수로 대개 음절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분절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나는 차라리 소쉬르(●●●)인물 씨의 음절론을 취한다. (앞의 책서적 역서 115 이하) 즉, 음 연쇄에 있어서 一 내파열과 一 외파열에 옮길 때(>│<) 이것을 음절의 경계로 하나니 이 식으로 분절하면 ‘공양미’는 ko(>)ŋ(<)jaŋ(>)m(<)i로서 3음절이 된다. 분절법은 학자에 따라 다르나 소쉬르(●●●)인물 씨의 분절법이 적어도 그 분절의 경계를 가장 명료히 말하여 준다. 그러나 모음의 내파열 일견 불가해한 듯하나 동씨의 탁설을 연구하면 누구나 경탄할 것이니 깊이 들어가 논은 너무나 지난하므로 음절의 경계는 이만치 하여 두고 ‘공양미’가 3음절임은 조선 글자가 명시한 듯 보이나 음절 경계로는 ‘고ᅌᅣᆼ미’이다. 그러고 보니 이 동음생략은 두 음절에 호(互)한 것이 아니라 한 음절에서 일어난 현상(●●●●●●●●●●●●●●●●●●●●●●●●●●●)임을 알겠다. 아닌 게 아니라 훈민정음 당시의 각 언해를 편찬한 우리의 조상은 그 얼마나 음성학적 관찰이 예민하였었던가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각 자 초, 중, 종성 식으로 1자 1음절이 그 대체임에 불구하고 분절론적 기사법(記寫法)을 실행하여 음절의 경계를 똑똑히 한 것은 다시금 감탄하는 바이다. 일견 대수롭지 않은 듯한 이 관찰이지마는 참 놀랍다. ‘스승─스스ᅌᅵ’로 쓰되 ‘스숭ᅌᅵ’로 안 쓴 것은 탁견이다.
쪽수▶P26-2第二의 觀點으로 分節論에서 보자. 分節의 方法을 今日 예스페르센(●●●●●)式 音響度의 高低表도 있으니 깊이 들어갈 수는 없으나 前出한 音響度에 依하여 終音의 度數를 圖示하여 凹凸의 線을 그려 높은 고개數로 分節의 標準을 삼으나(勿論 母音이 度數가 많아 고개(●●)를 이루므로 一見 母音數로 大概 音節을 알 수 있다) 이것은 分節의 境界가 不分明하다. 나는 차라리 쏘쓔(●●)-() 氏의 音節論을 取한다. (前出書 譯書 一一五 以下) 即, 音 連鎖에 있어서 一 內破裂과 一 外破裂에 옴길 때(>│<) 이것을 音節의 境界로 하나니 이 式으로 分節하면 『공양미』는 ko(>)ŋ(<)jaŋ(>)m(<)i로서 三音節이 된다. 分節法은 學者에 딸아 다르나 쏘쓔-르 氏의 分節法이 적어도 그 分節의 境界를 가장 明瞭히 말하여 준다. 그러나 母音의 內破裂 一見 不可解한 듯하나 同氏의 卓說을 硏究하면 누구나 驚歎할 것이니 깊이 들어가 論은 너무나 支難하므로 音節의 境界는 이만치 하여 두고 『공양미』가 三音節임은 朝鮮글字가 明示한 듯 보이나 音節 境界로는『고ᅌᅣᆼ미』이다. 그러고 보니 이 同音省略은 두 音節에 互한 것이 아니라 한 音節에서 일어난 現象(●●●●●●●●●●●●●●●●●●●●●●●●●●●)임을 알겠다. 아닌 게 아니라 訓民正音 當時의 各 諺解를 編纂한 우리의 祖上은 그 얼마나 音聲學的 觀察이 銳敏하였었던가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各 字 初, 中, 終聲 式으로 一字 一音節이 그 大體임에 不拘하고 分節論的 記寫法을 實行하여 音節의 境界를 똑똑이 한 것은 再歎하는 바이다. 一見 대소롭지 않은 듯한 이 觀察이지마는 참 놀랍다. 『스승─스스ᅌᅵ』로 쓰되 『스숭ᅌᅵ』로 안 쓴 것은 卓見이다.
솘바ᅌᅳᆯ 보ᅌᅩ리 다다ᅌᅵ 쳔랴ᅌᆞᆫ 빗바다ᅌᆞ로 (이하 략)
쪽수▶P27-1솘바ᅌᅳᆯ 보ᅌᅩ리 다다ᅌᅵ 쳔랴ᅌᆞᆫ 빗바다ᅌᆞ로 以下畧
그러므로 이 동음생략은 ‘고ᅌᅣᆼ미 펴ᅌᅣᆼ 죠ᅌᅭᆼ 여ᅌᅧᆼ’서 일어났다. 즉 동일 음절 내에서 비음음 y음의 중출을 기피 내지 제거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ŋj+모음+ŋ의 법식은 음절 형식 ŋj+모음+ŋ 간에 일어났다고 보겠지마는 우랄(●●)·알타이(●●●)법의 특징을 충실히 지키는 조선어에서 두음에 이 같은 유성음을 가질 수 없으니 이 음절만으로는 실제할 수 없으며 비록 성음을 1음절 내에 일어난 것이나 자연 어휘로서 수음절로 된 것에서 중간 또는 나중의 음절로 위치할 것이다. 제2관점으로 동일 음절 내에 일어난 동음생략이라는 것을 역설하여 둔다.
쪽수▶P27-2그러므로 이 同音省略은 『고ᅌᅣᆼ미 펴ᅌᅣᆼ 죠ᅌᅭᆼ 여ᅌᅧᆼ』서 일어났다. 即 同一 音節 內에서 鼻音 y音의 重出을 忌避 乃至 除去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ŋj+母音+ŋ의 法式은 音節 形式 ŋj+母音+ŋ 間에 일어났다고 보겠지마는 우랄(●●)·알타이(●●●)法의 特徵을 忠實히 지키는 朝鮮語에서 頭音에 이 같은 有聲音을 가질 수 없으니 이 音節만으로는 實際할 수 없으며 비록 聲音을 一音節 內에 일어난 것이나 自然 語彙로서 數音節로 된 것에서 中間 또는 나종의 音節로 位置할 것이다. 第二觀點으로 同一 音節 內에 일어난 同音省略이라는 것을 力說하여 둔다.
제3의 관점으로 이 어형이 우리 언어생활에 주는바 어감과 발음의 난이를 고찰하여 보자. 이 점은 이 동음생략을 직접 해결하는 중요한 방도이다. 이 동음생략은 하고로 첫째 비음 ŋ을 탈락시켰나? 하는 것은 어감, 즉 청각 효과로부터 논한 것이고 다음에 발음의 곤란, 즉 발음효과로부터 구명하면 된다. 첫 비음 ŋ이 j에 선행하여 비음화한 j음 같다 함은 제1관점에서 논한 것이나 이러한 음은 우리 언어생활에 가장 불쾌한 어감을 준다. 즉, 소위 ‘코 먹은 소리’라 함에서 가장 심한 음이다. 청각에 소(訴)하는바 크고 불쾌하다. 물론 이것은 심리적 문제나 언어 발달에 심리적 요소가 한 요인이 된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다. 들라크루아(●●●●●) 씨의 『언어와 사상서적벤드리아스(●●●●●)인물 씨의 앞의 책서적에서든지 음운변화와 심리적 방면의 관련을 고조한 것은 여기서 더욱 실감을 굳게 한다. 이 어형의 불쾌감이야말로 동음생략 현상을 일으키는 큰 요인이다. ‘코 먹은 소리, 코 떨어진 사람의 소리’에서 우리가 불쾌감을 절실히 체험하는바 이 청각 효과를 중시하여야 된다. 그리고 다음에 발음의 난이에서 이 어형을 관찰하자. j음에 선행하였다는 ŋ음을 논하기 전에 j음 자신이 조선어의 음운론에서 어떠한 경향에 있나를 봄이 좋다. 조선음에서는 j음이 자음에 후행함을 싫어하는 경향을 볼 수 있나니 다음에 간단히 예시하면 (알고 보면 주지하는바 평범한 예이나)
쪽수▶P27-3第三의 觀點으로 이 語形이 우리 言語生活에 주는바 語感과 發音의 難易를 考察하여 보자. 이 點은 이 同行省略을 直接 解決하는 重要한 方途이다. 이 同音省略은 何故로 첫째 鼻音 ŋ을 脫落시켰나? 하는 것은 語感, 即 聽覺効果로부터 論한 것이고 다음에 發音의 困難, 即 發音効果로부터 究明하면 된다. 첫 鼻音 ŋ이 j에 先行하여 鼻音化한 j音 같다 함은 第一觀點에서 論한 것이나 이러한 音은 우리 言語生活에 가장 不快한 語感을 준다. 即, 所謂 『코 먹은 소리』라 함에서 가장 甚한 音이다. 聽覺에 訴하는바 크고 不快하다. 勿論 이것은 心理的 問題이나 言語 發達에 心理的 要素가 한 要因이 된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다. 뜰라크로와(●●●●●) 氏의 『言語와 思想』 ᅄᅡᆼ드리에스(●●●●●) 氏의 前出書에서던지 音韻變化와 心理的 方面의 關聯을 高調한 것은 여기서 더욱 實感을 굳게 한다. 이 語形의 不快感이야말로 同音省略 現象을 이르키는 큰 要因이다. 『코 먹은 소리, 코 떨어진 사람의 소리』에서 우리가 不快感을 切實히 體驗하는바 이 聽覺効果를 重視하여야 된다. 그리고 다음에 發音의 難易에서 이 語形을 觀察하자. j音에 先行하였다는 ŋ音을 論하기 前에 j音 自身이 朝鮮語의 音韻論에서 어떠한 傾向에 있나를 봄이 좋다. 朝鮮音에서는 j音이 子音에 後行함을 시려하는 傾向을 볼 ▶P28-1수 있나니 다음에 簡單히 例示하면 (알고보면 周知하는바 平凡한 例이나)
(1) 두음절의 ‘댜, 뎌, 됴… 랴, 려, 료…’에서 j음이 탈락하든지 두음이 구개음화하든지 즉 ‘댜>다, 댜>쟈>자’ tja>ta, tʃja
두음절 ‘냐, 녀, 뇨…’에서 j음이 탈락하던지 초두 자음 n이 탈락하든지 즉 ‘냐>나, 냐>야’ nja>na, ja
기타의 예는 생략한다.
(2) ‘샤, 셔, 쇼…’에서 j음이 탈락되어 ‘사 서, 소…’로 된다든지 (이 종류의 기타의 예도 생략한다)
(3) 겨(糠)>게, 뼈(骨)>빼, 뺨(頰)>뺌, 닭의알(鷄卵)>닭이알>닭얄>닭앨 kjal>kel, 이 예는 모음의 수약(收約)contraction으로 볼 것이나 또는 자음의 후행하는 j음 기피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 왜 그렇냐 하면 ‘약(藥)>액’은 불가능하므로 문제는 자음에 후행하는 경우에 한한다.
쪽수▶P28-2(一) 頭音節의 『댜, 뎌, 됴… 랴, 려, 료…』에서 j音이 脫落하던지 頭音이 口蓋音化하던지 即 『댜>다, 댜>쟈>자』 tja>ta, tʃja
頭音節 『냐, 녀, 뇨…』에서 j音이 脫落하던지 初頭 子音 n이 脫落하던지 즉 『냐>나, 냐>야』 nja>na, ja
其他의 例는 畧한다.
(二) 『샤, 셔, 쇼…』에서 j音이 脫落되어 『사 서, 소…』로 된다던지 (이 種類의 其他의 例도 畧한다)
(三) 겨(糠)>게, 뼈(骨)>빼, 뺨(頰)>뺌, 닭의알(鷄卵)>닭이알>닭얄>닭앨 kjal>kel, 이 例는 母音의 收約contraction으로 볼 것이나 또는 子音의 後行하는 j音 忌避의 手段으로도 볼 수 있다. 웨 그렇냐 하면 『약(藥)>액』은 不可能하므로 問題는 子音에 後行하는 境遇에 限한다.
이상의 간단한 몇 개의 예로 보아 j음이 자음에 후행됨 대체로 기피하고자 하는 경향을 긍정하게 된다. 물론 상례의 경향과 관련하여 볼진대 자연 이 어형 ‘ᅌᅣ, ᅌᅧᆼ, ᅌᅭᆼ…’의 ŋj음군의 발음이 얼마나 기피될 것이며 실제의 발음이 얼마나 거북살스러운가를 알 것이다. 비록 어렵다 하더라도 이것은 타(他)음과의 비교에서 나온 상대적 문제나 이에 청각 효과와 아울러 생각하며 이 어형의 ŋ음 중출에 어느 것이 탈락될 것은 명백한 것이다. 즉 듣기 싫고 말하기 거북한 ŋj음군의 ŋ음이 탈락될 것은 양 ŋ음을 비교하여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쪽수▶P28-3以上의 簡單한 몇 개의 例로 보아 j音이 子音에 後行됨 大體로 忌避하고자 하는 傾向을 肯定하게 된다. 勿論 上例의 傾向과 關聯하여 볼진대 自然 이 語形 『ᅌᅣ, ᅌᅧᆼ, ᅌᅭᆼ…』의 ŋj音群의 發音이 얼마나 忌避될 것이며 實際의 發音이 얼마나 거북살스러운가를 알 것이다. 비록 어렵다 하더라도 이것은 他音과의 比較에서 나온 相對的 問題이나 이에 聽覺効果와 아울러 생각하며 이 語形의 ŋ音 重出에 어느 것이 脫落될 것은 明白한 것이다. 即 듣기 싫고 말하기 거북한 ŋj音群의 ŋ音이 脫落될 것은 兩 ŋ音을 比較하여 當然한 것이라 생각된다.
제4의 관점으로 성어론(成語論)에서 보아 이러한 현상은 하고로 한자어에서만 존재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러한 어형을 뒤바꿔 말하면 조선어의 본질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한자음을 의미만 생각하고 맞붙여 놓는 데서 일어나는 법칙과 경향을 무시한 반역(反逆)적 성어(成語)의 결과로 곧 이 동음생략이 생기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즉, 조선어 체계에 존재하기 어려운, 동화하기 어려운 성어를 동음생략으로 개주(改鑄)함이다. 그러나 금전일인물 박사가 앞에 인용한바 이화작용의 설명 중 노력의 증대 운운이 있었으나 이 현상은 노력의 증(增)은 아니고 노력의 경제화이다. 첫 ŋ음을 탈락시키므로 얼마나 발음이 쉬운가를 알겠다. 요컨대 아동의 명명이던지 고유명사를 지음에 어형 여하도 고려해야 된다.
쪽수▶P28-4第四의 觀點으로 成語論에서 보아 이러한 現象은 何故로 漢字語에서만 存在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러한 語形을 뒤바꿔 말하면 朝鮮語의 本質로서는 存在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漢字音을 意味만 생각하고 맛부▶P29-1쳐 놓는 대서 일어나는 法則과 傾向을 無視한 反逆的 成語의 結果로 곧 이 同音省畧이 生起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卽, 朝鮮語 體系에 存在하기 어려운, 同化하기 어려운 成語를 同音省畧볶으로 改鑄함이다. 그러나 金田一 博士가 앞에 引用한바 異化作用의 說明 中 努力의 增大 云云이 있었으나 이 現象은 努力의 增는 아니고 努力의 經濟化이다. 첫 ŋ音을 脫落시키므로 얼마나 發音이 容易한가를 알겠다. 要컨대 兒童의 命名이던지 固有名詞를 지으매 語形 如何도 考慮하여야 된다.
제6의 관점으로, 끝으로 이 현상이 한자음에서 기원한 어휘인 만치 그 발달함에 있어 한자의 반역, 어원의 반성으로 즉, 보수적 서기증와 발달하려는 언어와의 모순으로 시간의 경과를 요한 것을 짐작하여야 된다. 이상의 어휘가 어원을 기억할 수 없는 외래어이었더라면 단기간에 이화되고 생략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동음생략에서 절실히 통감하는 바는 ‘글자와 언어’ Schrift und Sprache, Lecriture et la langue의 대립 더 말하면 ‘이야기하는 말과 쓰인 말, 실제 담화하는 말과 글자로 쓰인 말’(Gesprochene Sprach und Schrtiftsprach, la langue parlee et la langue ecrite)의 관계니 양자의 관계는 이미 언어학에서 논의된 과제이다. 앞에 든 예에 ‘봉양(奉養)>보양 경영(經營)>겨영, 계영’이 고정화하지 못하였다 말하였지만 실제로는 얼마라도 존재할 것이나 의식적으로 반성할 때 앞서는 것은 어원이요 한자의 반역이다. 하이제(●●●) 씨가 『언어학의 체계서적』(Sysem der Sprachwiss, 339쪽)의 ‘언어에 미치는 글자의 작용’이 3개조나 있나니 제2조는
쪽수▶P29-2第六의 觀點으로, 끝으로 이 現象이 漢字音에서 起源한 語彙인 만치 그 發達함에 있어 漢字의 反譯, 語源의 反省으로 即, 保守的 書記證와 發達하랴는 言語와의 矛盾으로 時間의 經過를 要한 것을 斟酌하여야 된다. 以上의 語彙가 語源을 記憶할 수 없는 外來語이었더라면 短期間에 異化되고 省畧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同音省畧에서 切實히 痛感하는 바는 『글字와 言語』 Schrift und Sprache, Lecriture et la langue의 對立 더 말하면 『이야기하는 말과 쓰인 말, 實際 談話하는 말과 글字로 쓰인 말』(Gesprochene Sprach und Schrtiftsprach, la langue parlee et la langue ecrite)의 關係이니 兩者의 關係는 이미 言語學에서 論議된 課題이다. 앞에 든 例에 『봉양(奉養)>보양 경영(經營)>겨영, 계영』이 固定化하지 못하였다 말하였지만 實際로는 얼마라도 存在할 것이나 意識的으로 反省할 때 앞서는 것은 語源이요 漢字의 反譯이다. 하이제(●●●) 氏가 『言語學의 體系』(Sysem der Sprachwiss, 三三九頁)의 『言語의 미치는 글字의 作用』이 三箇條나 있나니 第二條는

“이에 글자가 소멸하는 언어를 정착시키며 동시에 어원적, 문법적 어형을 고정시킨다.”

쪽수▶P29-3

『이에 글字가 消滅하는 言語를 定着시키며 同時에 語源的, 文法的 語形을 固定시킨다』

라 하였으며 메이예(●●●)인물 씨(A. Meillet)의 『史的言語學に於ける比較の方法서적』(천정구지조인물(泉井久之助) 씨 옮김 11쪽)의 명언을 보면 (필자가 다시 옮기면)
쪽수▶P29-4라 하였으며 메이예(●●●) 氏(A. Meillet)의 『史的言語學に於ける比較の方法』(泉井久之助 氏 譯 一一頁)의 名言을 보면 (筆者▶P30-1가 再하면)

“가장 형편 좋은 경우에라도 쓰인 언어 중에서 이야기하는 말의 계기적 변화가 확실히 등록되어 있는 것은 도무지 바라지 못할 바다. 많은 경우에 쓰인 말은 고정하지 못한 경우라도 문자로 쓸 때의 언어는 썩 전시대의 어형─그 어형은 이미 우리 지식 밖에 놓아버린 것인지도 모르나─에 지배되기 쉬운 것이다.”

쪽수▶P30-2

『가장 形便 좋은 境遇에라도 쓰인 言語 中에서 이야기하는 말의 繼起的 變化가 確實히 登錄되여 있는 것은 도모지 바라지 못할 바다. 많은 境遇에 쓰인 말은 固定하지 못한 境遇라도 文字로 쓸 대의 言語는 썩 前時代의 語形─그 語形은 이미 우리 智識 밖에 놓아버린 것인지도 모르나─에 支配되기 쉬운 것이다.』

요컨대 동음생략의 진상은 우리가 아는 정도의 것보다 훨씬 더 힘세고 진행되고 있는 줄 믿어야 된다. 오직 한자라는 고정적 기사법으로 가려져서 그 진행의 정도가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본항의 끝으로 다음의 귀중한 예를 들면
쪽수▶P30-3要컨대 同音省畧의 眞狀은 우리가 아는 程度의것보다 훨신 더 힘세고 進行되고 있는 줄 믿어야 된다. 오직 漢字라는 固定的 記寫法으로 가려져서 그進行의 程度가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本項의 끝으로 다음의 貴重한 例를 들면
강(薑) ᄉᆡᇰ아ᇰ강 훈몽자회서적, 상, 14장
강(薑) ᄉᆡᇰ강강 천자문 전주 안심사(安心寺)판
쪽수▶P30-4薑 ᄉᆡᇰ아ᇰ강 訓蒙字會, 上, 十四장
薑 ᄉᆡᇰ강강 千字文 全州安心寺版
위의 예는 물론 동음생략으로 ‘ᄉᆡᇰ아ᇰ>ᄉᆡ아ᇰ>생’의 과정으로 발달된 것을 알 수 있나니 j음이 없어도 훌륭한 이화작용한 예다. 물론 ‘ᄉᆡᇰ아ᇰ’이 순 조선어냐 하면 생(生)과 아울러 생각하여 한자 기원인 것의 발달인 줄 믿으나 지금 단정할 바가 아니다. (훈몽자회서적에 방(蒡)은 우와ᇰ방이라 한 것도 우방(牛旁)의 와전?일가 한다. ᄉᆡᇰ아ᇰ의 예와 동궤의 발달이다.)
쪽수▶P30-5우의 例는 勿論 同音省畧으로 『ᄉᆡᇰ아ᇰ>ᄉᆡ아ᇰ>생』의 過程으로 發達된 것을 알 수 있나니 j音이 없어도 훌륭한 異化作用한 例다. 勿論 『ᄉᆡᇰ아ᇰ』이 純朝鮮語냐 하면 生과 아울러 생각하여 漢字起源인 것의 發達인 줄 믿으나 只今 斷定할 바가 아니다. (訓蒙字會에 蒡은 우와ᇰ방이라 한 것도 牛旁의 訛傳?일가 한다. ᄉᆡᇰ아ᇰ의 例와 同軌의 發達이다.)





















































































본문4: 모음의 이화작용


모음 간에 일어나는 이화작용으로 ‘ᄋᆞᄅᆞ>ᄋᆞ로’의 ᄋᆞ음 중출과 한쪽 ᄋᆞ음의 변이를 보니 훌륭한 이화 형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자음의 경우와 달라서 일견 예외도 많고 하여 충분 음미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ᄋᆞ음의 중출이 이 현상의 중심인 만큼 이미 소실된 음가요, 순 문헌을 상대로 함이니 충분히 검토 필요가 있다. 다음에 예를 들겠으나 그 중간과정의 발달은 근대까지도 ᄋᆞ음 사용을 글자에서 고집해왔던 까닭에 근대의 소설, 언해, 잡서류에까지 심지어 성경에서까지 볼 수 있으니 이것은 상당한 중기 이후부터 전래된 관용이므로 썩 후기인 근대의 문헌이라도 중기 가까이의 자료임을 알 수 있다. 근대의 것이라도 쓰인 말은 대개 옛말이다.
쪽수▶P30-6母音 間에 일어나는 異化作用으로 『ᄋᆞᄅᆞ>ᄋᆞ로』의 ᄋᆞ音 重出과 한쪽 ᄋᆞ音의 變移를 보니 훌륭한 異化 形式이다. 그러나 이것은 子音의 境遇와 달라서 一見 例外도 많고 하여 充分 吟味하지 않으면 安心할 수 없다. 더구나 ᄋᆞ音의 重▶P31-1出이 이 現象의 中心인 만치 이미 消失된 音價요 純文献을 相對로 함이니 充分 檢討 必要가 있다. 다음에 例를 들겠으나 그 中間過程의 發達은 近代까지도 ᄋᆞ音 使用을 글字에서 固執해왔던 까닭에 近代의 小說, 諺解, 雜書類에까지 심지어 聖經에서까지 볼 수 있나니 이것은 相當한 中期 以後부터 傳來된 慣用이므로 썩 後期인 近代의 文献이라도 中期 가까이의 資料임을 알 수 있다. 近代의 것이라도 쓰인말은 大概 옛말이다.
(1) ᄆᆞᄅᆞ 棟, 훈몽자회서적 상권, 6장 유합(類合) 전주 안심사판
곳ᄆᆞᄅᆞ 準, 같은 책서적, 상권, 26장
둥ᄆᆞᄅᆞ 脊, 같은 책서적, 상권, 27장
ᄆᆞᄅᆞ와 樑, 박통사언해서적, 인(人), 16장
콧ᄆᆞ루 비음樑, 화어유초서적, 10장
마루 현대어
즉 ᄆᆞᄅᆞ>ᄆᆞ루, ᄆᆞ로>마루
(2) ᄒᆞᄅᆞ 一日 내훈서적(성화판) 서(序), ㅊ ᄒᆞᄅᆞᆺ아ᄎᆞᄆᆡ
초ᄒᆞᄅᆞ 朔 훈몽자회서적, 상권, 2장, 유합 동판
ᄒᆞ로 一日 오륜행실도서적, 2권, 3장
ᄒᆞᆯᄂᆞᆫ 一日은 삼강행실도서적, 루백포호(婁伯捕虎)의 조 오륜행실도서적, 권1, 루백포호의 조
하로 현대어 (방언에는 할레 할란)
즉 ᄒᆞᄅᆞ>ᄒᆞ로>하로
(3) ᄌᆞᄅᆞ 柲 병동(柄同) 훈몽자회서적, 중권, 12장
이ᇇᄌᆞᄅᆞ 鈕 인비음(印鼻音) 또는 경비음(鏡鼻音), 같은 책서적, 하권, 16장
칼ᄌᆞᄅᆞ 刀把 박통사언해서적, 천, 18장
칼ᄌᆞ로 刀把 화어유초서적, 24장
자루 현대어
즉 ᄌᆞᄅᆞ>ᄌᆞ루 ᄌᆞ로>ᄌᆞ루
(4) ᄀᆞᄅᆞ 麵 훈몽자회서적, 중권, 23장 유합, 동판
ᄀᆞᄅᆞ서근과 麵三斤, 박통사언해서적, 지(地), 16장
가로, 가루 현대어
즉 ᄀᆞᄅᆞ>ᄀᆞ로, ᄀᆞ루>가루
(5) ᄂᆞᄅᆞ 津 훈몽자회서적, 상권, 25장
나루 현대어
즉, ᄂᆞᄅᆞ>ᄂᆞ로, ᄂᆞ루>나루
쪽수▶P31-2(一) ᄆᆞᄅᆞ 棟, 訓蒙字會 上卷, 六장 類合 全州安心寺版
곳ᄆᆞᄅᆞ 準, 同 上卷, 二六장
둥ᄆᆞᄅᆞ 脊, 同 上卷, 二七장
ᄆᆞᄅᆞ와 樑, 朴通事諺解, 人, 十六장
콧ᄆᆞ루 鼻樑, 華語類抄, 一○장
마루 現代語
卽 ᄆᆞᄅᆞ>ᄆᆞ루, ᄆᆞ로>마루
(二) ᄒᆞᄅᆞ 一日 內訓(成化版)序, ㅊ ᄒᆞᄅᆞᆺ아ᄎᆞᄆᆡ
초ᄒᆞᄅᆞ 朔 訓蒙字會, 上卷, 二장, 類合 同版
ᄒᆞ로 一日 五倫行實圖, 二卷, 三二장
ᄒᆞᆯᄂᆞᆫ 一日은 三綱行實圖, 婁伯捕虎의 條 五倫行實圖, 卷一, 婁伯捕虎의 條
하로 現代語 (方言에는 할레 할란)
▶P32-1卽 ᄒᆞᄅᆞ>ᄒᆞ로>하로
(三) ᄌᆞᄅᆞ 柲 柄同 訓蒙字會, 中卷, 一二장
이ᇇᄌᆞᄅᆞ 鈕 印鼻又鏡鼻, 同, 下卷, 一六장
칼ᄌᆞᄅᆞ 刀把 朴通事諺解, 天, 一八장
칼ᄌᆞ로 刀把 華語類抄, 二四장
자루 現代語
即 ᄌᆞᄅᆞ>ᄌᆞ루 ᄌᆞ로>ᄌᆞ루
(四) ᄀᆞᄅᆞ 麵 訓蒙字會, 中卷, 二三장 類合, 同版
ᄀᆞᄅᆞ서근과 麵三斤, 朴通事諺解, 地, 一六장
가로, 가루 現代語
即 ᄀᆞᄅᆞ>ᄀᆞ로, ᄀᆞ루>가루
(五) ᄂᆞᄅᆞ 津 訓蒙字會, 上卷, 二五장
나루 現代語
即, ᄂᆞᄅᆞ>ᄂᆞ로, ᄂᆞ루>나루
위의 예는 ᄋᆞ음 중출로 인한 이화작용이라 믿으나 ‘ᄋᆞᄋᆞ>ᄋᆞ오’의 발달이 ᄋᆞ음 자신의 본질적 발달인가 또는 ᄅᆞ음 자신의 같은 본질적 발달인가를 구명함이 본론의 필연적 순서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 하면 이화작용 즉 ᄋᆞ음 중출로 인한 특이적 변이라는 해석은 거부되고 만다. 이 점을 충분히 다음에 검토하려 한다.
쪽수▶P32-2上例는 ᄋᆞ音 重出로 因한 異化作用이라 믿으나 『ᄋᆞᄋᆞ>ᄋᆞ오』의 發達이 ᄋᆞ音 自身의 本質的發達인가 또는 ᄅᆞ音 自身의 같은 本質的 發達인가를 究明함이 本論의 必然的 順序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 하면 異化作用 即 ᄋᆞ音 重出로 因한 ▶P33-1特異的 變異라는 解釋은 拒否되고 만다. 이 點을 充分히 다음에 檢討하려 한다.
무릇 음운변화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일은 각 음운의 변화가 그 음 자신의 변화인 자생적 음운변화(Spontaner Lantwandel 예, 나ᄇᆡ()>나븨/나비 호ᄆᆡ()>호믜>호미 죠ᄅᆡ()>죠리 ᄆᆞᄃᆡ()>ᄆᆞ듸>마디 등의 이 음의 변화 같은 것)와 각 음운 상호의 관계를 가지고 발달한 결합적 음운변화(Kombinatorischer Lantwandel 예, ᄇᆡᆺ복>ᄇᆡᆺ곱의의 metathese 현상이나 전일 신흥(新興)지 8호의 졸고에 논한 보자기>보재기의 Umlant 현상 같은 것 심지어 자음동화작용 같은 것이다)의 두 가지가 있다. 음운론을 논하매 이 두 가지 방법을 그르친다 하면 그것은 소위 난센스적 해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ᄋᆞᄅᆞ’ 어형의 발달이 이화작용인가 또는 자생적 발달로 ‘ᄋᆞ>오, ᄅᆞ>로’로의 단순한 변화인가의 결정이 이 문제의 초점이다.
쪽수▶P33-2무릇 音韻變化에는 두 가지가 있다. 一은 各 音韻의 變化가 그 音 自身의 變化인 自生的 音韻變化(Spontaner Lantwandel 例, 나ᄇᆡ()>나븨/나비 호ᄆᆡ()>호믜>호미 죠ᄅᆡ()>죠리 ᄆᆞᄃᆡ()>ᄆᆞ듸>마디 等의 이 音의 變化 같은 것)와 各 音韻 相互의 關係를 가지고 發達한 結合的 音韻變化(Kombinatorischer Lantwandel 例, ᄇᆡᆺ복>ᄇᆡᆺ곱의의 metathese 現象이나 前日 新興誌 八號의 拙稿에 論한 보자기>보재기의 Umlant 現象 같은 것 심지어 子音同化作用 같은 것이다)의 두 가지가 있다. 音韻論을 論하매 이 두 가지 方法을 그르친다 하면 그것은 所謂 넌센스的 解釋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ᄋᆞᄅᆞ』 語形의 發達이 異化作用인가 또는 自生的 發達로 『ᄋᆞ>오, ᄅᆞ>로로』의 單純한 變化인가의 決定이 이 問題의 焦點이다.
위의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ᄋᆞ음의 발달(●●●●●)을 통관(通觀)하여야 되겠으나 지금 그러한 여유는 없다. (전일 신흥학술지지에 시론을 실은 일도 있으나 (제8호권호) 3년 전에 탈고한 바의 ᄋᆞ음의 전체적 연구를 쉬 발표하고자 생각한다.)
쪽수▶P33-3우의 可否를 決定하기 爲해서는 먼저 ᄋᆞ音의 發達(●●●●●)을 通觀하여야 되겠으나 只今 그러한 餘裕는 없다. (前日 新興誌에 試論을 시른 일도 있으나 (第八號) 三年 前에 脫稿한 바의 ᄋᆞ音의 全體的 研究를 쉬 發表코자 생각한다.)
ᄋᆞ음의 음가에 대하여는 옛날 신경준인물 선생의 연구도 있고 근자 어윤적인물 선생의 태극설에서도 박승빈인물 씨의 조선어학강의요지서적에서도 그 외 막연하게 ᄋᆞ음이라는 이도 있고 하여 조선어를 연구하는 이는 누구나 의문이나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중 유명한 이는 주시경인물 선생의 ‘ㆍ는 ㅣㅡ의 합음’이라는 학설이 가장 유명하나 지금 비판할 곳이 아니므로 보류하겠다.
쪽수▶P33-4ᄋᆞ音의 音價에 對하여는 옛날 申景濬 先生의 硏究도 있고 近者 魚允廸 先生의 太極說에서도 朴勝彬 氏의 朝鮮語講義 要旨에서도 其外 漠然하게 ᄋᆞ音이라는 이도 있고 하여 朝鮮語를 硏究하는 이는 누구나 疑問이나 見解를 가지고 있다. 그中 有名한 이는 周時經 先生의 『ㆍ는 ㅣㅡ의 合音』이라는 學說이 가장 有名하나 只今 批判할 곳이 아니므로 保留하겠다.
ᄋᆞ음의 발달의 가장 일반적인 것은 ‘ᄋᆞ>아, ᄋᆞ>으’의 형식이다. 제1음절에서는 ‘ᄋᆞ>아’가 많고 제2음절 이하에서는 ‘ᄋᆞ>으’가 많다. 물론 분간하기 어려울 만치 많은 예외가 있으나 이 전형적 예는 ᄆᆞᅀᆞᆷ(心)>마음, ᄆᆞᅀᆞᆯ(閭)>마을, ᄯᆞᄅᆞᆷ>따름, ᄀᆞᄃᆞᆨᄒᆞ다/가득하다…… 등의 발달 예다. 그러나 같은 어형 ᄀᆞᄂᆞᆯ(陰)>그늘, ᄇᆞᄅᆞᆷ(風壁)>바람의 예외로 재미있다. 이 예외는 비록 존재하여도 ᄋᆞ음의 일반적 발달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ᄋᆞ>어’ 되는 발달 예도 전자만은 못 해도 꽤 있다.
쪽수▶P33-5ᄋᆞ音의 發達의 가장 一般的인 것은 『ᄋᆞ>아, ᄋᆞ>으』의 形式이다. 第一音節에서는 『ᄋᆞ>아』가 많고 第二音節 以下에서는 『ᄋᆞ>으』가 많다. 勿論 分揀하기 어려울 만치 많은 例外가 있으나 이 典型的 例는 ᄆᆞᅀᆞᆷ(心)>마음, ᄆᆞᅀᆞᆯ(閭)>마을, ᄯᆞᄅᆞᆷ>따름, ᄀᆞᄃᆞᆨᄒᆞ다/가득하다…… 等의 發達例이다. 그러나 같은 語形 ᄀᆞᄂᆞᆯ(陰)>그늘, ᄇᆞᄅᆞᆷ▶P34-1(風壁)>바람의 例外로 滋味있다. 이 例外는 비록 存在하여도 ᄋᆞ音의 一般的 發達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ᄋᆞ>어』 되는 發達例도 前者만은 못 해도 꽤 있다.
ᄐᆞᆨ(頤)>턱 다ᄉᆞᆺ(五)>다섯 ᄃᆞ려(남진ᄃᆞ려 월인석보서적 1권 45장의 류)>더러 ᄇᆞ리다>버리다 ᄇᆞᆯ(件, ᄒᆞᆫ발 두ᄇᆞᆯ의 件)>벌 도ᄌᆞᆨ(賊)>도적
쪽수▶P34-2ᄐᆞᆨ(頤)>턱 다ᄉᆞᆺ(五)>다섯 ᄃᆞ려(남진ᄃᆞ려 月印釋譜 一卷 四五章의 類)>더러 ᄇᆞ리다>버리다 ᄇᆞᆯ(件, ᄒᆞᆫ발 두ᄇᆞᆯ의 件)>벌 도ᄌᆞᆨ(賊)>도적
위의 예에는 ‘ᄋᆞ>어’의 대략의 발달 이유가 전체적 연구로부터 가능하지마는 지금 여기서 시비할 바가 아니다. 다음의 ‘ᄋᆞ>이’의 발달 예는 아침(朝)>(아츰)>아침 ᄆᆞᄎᆞᆷ(終)>(ᄆᆞ츰)>마침의 형식으로 중간과정으로 ‘ᄋᆞ>으’의 형식을 밟아야 되므로 문제는 ‘츰>침’으로 바뀌고 마니 더 말할 필요는 없다. (치음+으의 어형은 흔히 이러한 발달을 취한다. 즛貌>짓 츩葛>칙 기츰>기침 슴겁다>심겁다…… 등의 경향이 있으니만치)
쪽수▶P34-3上例에는 『ᄋᆞ>어』의 大畧의 發達理由가 全體的 研究로부터 可能하지마는 只今 여기서 是非할 바가 아니다. 다음의 『ᄋᆞ>이』의 發達例는 아침(朝)>(아츰)>아침 ᄆᆞᄎᆞᆷ(終)>(ᄆᆞ츰)>마침의 形式으로 中間過程으로 『ᄋᆞ>으』의 形式을 밟아야 되므로 問題는 『츰>침』으로 바뀌고 마니 더말할 必要는 없다. (齒音+으의 語形은 흔이 이러한 發達을 取한다. 즛貌>짓 츩葛>칙 기츰>기침 슴겁다>심겁다…… 等의 傾向이 있으니만치)
그러나 본론의 이 모음 이화작용은 지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ᄋᆞ>오, ᄋᆞ>우’의 발달에 대하여 엄밀한 구명이 있어야 된다. 본론에 그다지 긴요치 않은 제2의적 위 예의 ᄋᆞ음 발달 같은 간단한 설명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 ‘ᄋᆞ>오’의 발달은 어떠한 조건 하에 일어나나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 자생적 발달인가 결합적 발달인가에 이 이화작용은 거부도 되고 긍정도 된다.
쪽수▶P34-4그러나 本論의 이 母音 異化作用은 至大한 關係를 가지고 있는 『ᄋᆞ>오, ᄋᆞ>우』의 發達에 對하여 嚴密한 究明이 있어야 된다. 本論에 그다지 緊要치 않은 第二義的 上例의 ᄋᆞ音 發達 같은 簡單한 說明으로서는 安心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 『ᄋᆞ>오』의 發達은 어떠한 條件 下에 일어나나 具體的으로 例를 들어 說明하자. 自生的 發達인가 結合的 發達인가에 이 異化作用은 拒否도 되고 肯定도 된다.









































본문4-1: 순음 요소와 ᄋᆞ음의 발달


ᄋᆞ음이 순음과 연결하면 오음으로 변하는 경향이 상당히 세다.
쪽수▶P34-5ᄋᆞ音이 唇音과 連結하면 오音으로 變하는 傾向이 相當히 세다.
쪽수▶P34-6(a) ㅸ+ᄋᆞ>오
▶P35-1스ᄀᆞᄫᆞᆯ (용비어천가서적 지금의 시골)
조ᄏᆞᄫᆞᆯ ([같은 책서적, 2권, 22장)
쪽수▶P34-6(a) ㅸ+ᄋᆞ>오
▶P35-1스ᄀᆞᄫᆞᆯ (龍飛御天歌 只今의 시골)
조ᄏᆞᄫᆞᆯ (同, 二卷, 二十二章)
위의 두 예에서 우리는 ᄀᆞᄫᆞᆯ을 주의하자.
쪽수▶P35-2우의 두 例에서 우리는 ᄀᆞᄫᆞᆯ을 注意하자.
ᄀᆞ올ᄋᆞᆯ종(從)ᄒᆞ아 從色 법화경서적, 2권, 23장
ᄀᆞ올ᄆᆞᅀᆞᆯ힌ᄃᆞᆯ 내훈서적, 1권, 17장 성화판
두어ᄀᆞ올히 같은 책서적, 1권, 34장
ᄀᆞ올콰나라쾌 같은 책서적, 2권, 123장
ᄀᆞ올ᄒᆞᆯᄢᅴ려퍼러ᄒᆞ얏도다 擁縣青, 두시언해서적, 1권, 3장
ᄀᆞ올ᄒᆡ, ᄀᆞ올안ᄒᆡ 동, 2권, 37, 45장(훈몽자회서적 이하는 생략)
쪽수▶P35-3ᄀᆞ올ᄋᆞᆯ從ᄒᆞ아 從色 法華經, 二卷, 二三장
ᄀᆞ올ᄆᆞᅀᆞᆯ힌ᄃᆞᆯ 內訓, 一卷, 一七장 成化版
두어ᄀᆞ올히 同, 一卷, 三四장
ᄀᆞ올콰나라쾌 同, 二卷, 一二三장
ᄀᆞ올ᄒᆞᆯᄢᅴ려퍼러ᄒᆞ얏도다 擁縣青, 杜詩諺解, 一卷, 三장
ᄀᆞ올ᄒᆡ, ᄀᆞ올안ᄒᆡ 同, 二卷, 三七, 四五장
(訓蒙字會 以下는 省界)
위 예의 발달은 ᄀᆞᄫᆞᆯ>ᄀᆞ올(>고올>고을)에서 하고로 ᄫᆞ의 ᄋᆞ음이 오음으로 변하였는가. 음운변화를 논함에 체계로부터 체계에의 변이로 음운계열의 변이로서 전후 음관계를 주시하여 가며 각 음 상호관계인가 아닌가를 보아야 된다. 무릇 ㅸ음의 발달은 ㅸ음이 완전 탈락하는 경우와 그 순음요소가 흔이 w음가(혹은 원순미)로서 다음 모음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갓가ᄫᅵ>갓가이, 수ᄫᅵ>수이(쉬)와 같은 발달은 ㅸ의 완전 탈락이나 더ᄫᅥ>더워, 도ᄫᅡ>도와의 발달이 더어 도아(지금의 철자와는 의미가 다르다)로 되지 않음은 w음가의 가미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ᄀᆞᄫᆞ의 ᄋᆞ음은 더ᄫᅥ>더워 같이 순음요소 ㅸ의 작용으로 오로 변한 것이다. 만일 이 순음 요소를 가미하지 않았더라면 ᄀᆞㅸ는 ‘ᄀᆞᄋᆞ’가 될 것이니 기능상 효과가 약한 ‘ᄋᆞᄋᆞ’ 형은 곧 ‘ᄋᆞㅣ’의 발달을 밟을 것이니 어형의 무리한 단축은 의미, 형태와 관련하여 절대로 언어발달상 용이한 것이 아니다. 물론 순음 요소의 가미라 한 것은 ㅸ음의 발달이라는 뜻도 있지만 ‘ᄋᆞ>오’의 오음이 모음 중 원순미가 있다는 데 또한 뜻이 있다. 요컨대 이 항목에서는 ᄋᆞ음이 단독으로 오음이 되지 못하고 ㅸ음의 순음 요소로써 오음으로 즉, 원순미가 세인 모음으로 변하였다 함을 명기할 것이다. 같은 형식의 발달의 예를 몇 개 들자.
쪽수▶P35-4上例의 發達은 ᄀᆞᄫᆞᆯ>ᄀᆞ올(>고올>고을)에서 何故로 ᄫᆞ의 ᄋᆞ音이 오音으로 變하였는가. 音韻變化를 論함에 體系로부터 體系에의 變移로 音韻系列의 變移로서 前後 音關係를 注視하여 가며 各 音 相互關係인가 아닌가를 보아야 된다. 무릇 ㅸ音의 發達은 ㅸ音이 完全 脫落하는 境遇와 그 唇音要素가 흔이 w音價(或은 圓脣味)로서 다음 母音을 强化시키는 境遇가 있다. 갓가ᄫᅵ>갓가이, 수ᄫᅵ>수이(쉬)와 같은 發達은 ㅸ의 完全 脫落이나 더ᄫᅥ>더워, 도ᄫᅡ>도와의 發達이 더어 도아(只今의 綴字와는 意味가 다르다)로 되지 않음은 w音價의 加味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P36-1ᄀᆞᄫᆞ의 ᄋᆞ音은 더ᄫᅥ>더워 같이 唇音要素 ㅸ의 作用으로 오로 變한 것이다. 萬一 이 唇音要素를 加味하지 않았더라면 ᄀᆞㅸ는 『ᄀᆞᄋᆞ』가 될 것이니 機能上 効果가 弱한 『ᄋᆞᄋᆞ』 形은 곧 『ᄋᆞㅣ』의 發達을 밟을 것이니 語形의 無理한 短縮은 意味, 形態와 關聯하여 絕對로 言語發達上 容易한 것이 아니다. 勿論 唇音要素의 加味라 한 것은 ㅸ音의 發達이라는 뜻도 있지만 『ᄋᆞ>오』의 오音이 母音 中 圓唇味가 있다는 데 또한 뜻이 있다. 要컨대 이項目에서는 ᄋᆞ音이 單獨으로 오音이 되지 못하고 ㅸ音의 唇音要素로써 오音으로 即, 圓唇味가 세인 母音으로 變하였다함을 明記할 것이다. 같은 形式의 發達의 例를 몇 개 들자.
ᄒᆞᄫᆞᅀᅡ(獨)>ᄒᆞ오ᅀᅡ>ᄒᆞ오아>ᄒᆞ올로>홀로
ᄒᆞᅀᆞᄫᆞ니>ᄒᆞᅀᆞ오니>ᄒᆞᄋᆞ오니>ᄒᆞ오니
쪽수▶P36-2ᄒᆞᄫᆞᅀᅡ(獨)>ᄒᆞ오ᅀᅡ>ᄒᆞ오아>ᄒᆞ올로>홀로
ᄒᆞᅀᆞᄫᆞ니>ᄒᆞᅀᆞ오니>ᄒᆞᄋᆞ오니>ᄒᆞ오니
상례 외에 고ᄫᆞᆫ(麗)>고온, 사오나ᄫᆞᆫ(惡)>사오나온 등의 모든 예는 모다 ᄋᆞ>오가 자생적 발달이 아님을 증명하는 예다.
쪽수▶P36-3上例 外에 고ᄫᆞᆫ(麗)>고온, 사오나ᄫᆞᆫ(惡)>사오나온 等의 諸例는 모다 ᄋᆞ>오가 自生的 發達이 아님을 證明하는 例다.
(b) 순음+ᄋᆞ+치음>순음+오+치음
쪽수▶P36-4(b) 唇音+ᄋᆞ+齒音>唇音+오+齒音
방언에서 ᄑᆞᆯ(肱)/폴, ᄑᆞ리(蠅)>포리 ᄑᆞᆺ(荳)>폿 ᄆᆞᆯ(馬)>몰의 발달은 소창인물 박사의 『南方朝鮮の方言서적』에서 첫머리에 논의하였으며 권덕규인물 씨의 『조선어문경위서적』의 ‘소내기 포리’ 제목 아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가 순음과 치음 간의 ᄋᆞ음이 오음으로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순음 치음 간의 개재한다는 조건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발달이 자생적이 아니라 결합적 발달이라는 것이 명백히 된다.
쪽수▶P36-5方言에서 ᄑᆞᆯ(肱)/폴, ᄑᆞ리(蠅)>포리 ᄑᆞᆺ(荳)>폿 ᄆᆞᆯ(馬)>몰의 發達은 小倉 博士의『南方朝鮮の方言』에서 첫머리에 論議하였으며 權悳奎 氏의 『朝鮮語文經緯』의 『소내기 포리』 題目 아래 滋味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다가 唇音과 齒音 間의 ᄋᆞ音이 오音으로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唇音 齒音 間의 介在한다는 條件이 必要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發達이 自生的이 아니라 結合的 發達이라는 것이 明白히 된다.
(c) 치음+ᄋᆞ+순음>치음+오+순음
ᄉᆞ매(袖)>소매
쪽수▶P36-6(c) 齒音+ᄋᆞ+唇音>齒音+오+唇音
▶P37-1ᄉᆞ매(袖)>소매
위의 예는 (b)의 어형을 도치한 것이다. 따라서 자생적 발달이 아님은 (b)의 어형과 관련하여 알 수 있으며 차라리 (b)에 속할 것이다.
쪽수▶P37-2上例는 (b)의 語形을 倒置한 것이다. 딸아서 自生的 發達이 아님은 (b)의 語形과 關聯하여 알 수 있으며 차라리 (b)에 屬할 것이다.
요컨대 이상의 모든 예가 순음 치음 간에 개재한 음의 발달임에 일치한다. 자생적이 아님이 명백하다. 계열의 발달이 요음 상호의 관계적 변이다.
쪽수▶P37-3要컨대 以上의 모든 例가 唇音 齒音 間에 介在한 音의 發達임에 一致한다. 自生的이 아님이 明白하다. 系列의 發達이 요音 相互의 關係的 變移다.





























본문4-2: 모음 동화작용인 발달 예


(a) 도ᄅᆞᅘᅧ 却 월인석보서적 서(序) 26장, 금강경서적 후서(後序) 13장
도ᄅᆞ혀 却 두시언해서적, 권2 10, 58장
도로혀 翻 같은 책서적, 권2, 6장 7권, 17장
도로혀 박통사언해서적, 천(天), 34장, 삼강행실도해(三綱行實圖解), 층(忠), 1
(b) 노릇 獐 훈몽자회서적 상권, 18장
노로 노루(용비어천가서적에는 ‘놀이’라 있다)
쪽수▶P37-4(a) 도ᄅᆞᅘᅧ 却 月印釋譜 序 二六장, 金剛經後序 一三장
도ᄅᆞ혀 却 杜詩諺解, 二卷 一○, 五八장
도로혀 翻 同, 二卷, 六장 七卷, 一七장
도로혀 朴通事諺解, 天, 三四장 三綱行實圖解, 忠, 一
(b) 노릇 獐 訓蒙字會 上卷, 十八장
노로 노루 (龍飛御天歌에는 『놀이』라 있다)
이상은 선행 음절의 모음과 일치시키려는 모음동화 일종의 음조화이다. 같은 동화작용으로 사ᄅᆞᆷ>사람 도ᄐᆞ랏(사성통해서적 상권, 28장, 려(藜) 두시언해서적 권3 12장)>도토리 등 그 수가 많을 것이다. 만약 이것을 ᄋᆞ음 또는 ᄅᆞ음 자신의 자생적 발달이라고 보면 지금 든 예와 아울러 마ᄅᆞᆫ>마ᄂᆞᆫ>마는, 사ᄅᆞᆷ>사람, 니ᄅᆞ논(說)>이르는, ᄀᆞ르치다(敎)>가르치다, ᄇᆞᄅᆞᆷ>바람 등의 많은 예외적 실례를 보아 이 ᄋᆞ>오는 ᄋᆞ음의 자신의 발달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도ᄅᆞᅘᅧ, 노ᄅᆞ’는 동화작용으로 발달한 예이다. (이 예외도 물론 훌륭한 발달 이유가 있다마는 지금 길게 설명할 바가 아니다.)
쪽수▶P37-5以上은 先行 音節의 母音과 一致시키려는 母音同化 一種의 音調和이다. 같은 同化作用으로 사ᄅᆞᆷ>사람 도ᄐᆞ랏(四聲通解 上卷, 二八장, 藜 杜詩諺解 三卷 一二장)>도토리 等 그 數가 많을 것이다. 萬若 이것을 ᄋᆞ音 또는 ᄅᆞ音 自身의 自生的 發達이라고 보면 只今 든 例와 아울러 마ᄅᆞᆫ>마ᄂᆞᆫ>마는, 사ᄅᆞᆷ>사람, 니ᄅᆞ논(說)>이르는, ᄀᆞ르치다(敎)>가르치다, ᄇᆞᄅᆞᆷ>바람 等의 많은 例外的 實例를 보아 이 ᄋᆞ>오는 ᄋᆞ音의 自身의 發達이라고는 할 수 없다. ▶P38-1그러므로 『도ᄅᆞᅘᅧ, 노ᄅᆞ』는 同化作用으로 發達한 例이다. (이 例外도 勿論 훌륭한 發達 理由가 있다마는 只今 길게 說明할 바가 아니다.)


































본문4-3: 문법형 통일로의 변이


바ᄅᆞ 直(부사) 금강경서적 후서(後序), 3장
바로 直 박통사언해서적, 인(人) 18장
쪽수▶P38-2바ᄅᆞ 直(副詞) 金剛經後序, 三장
바로 直 朴通事諺解, 人 一八장
박통사언해서적에는 ᄆᆞᄅᆞ ᄀᆞᄅᆞ ᄌᆞᄅᆞ 니ᄅᆞ며…… 등은 구 어형과 ᄋᆞ음 계열을 보전하였는대 유독 바ᄅᆞ만 바로로 된 것은 동 언해의 도로혀의 경우와 같이 의미가 있어야 된다. 이것은 이미 전시대에 부사형의 통일로 말미암은 발달이다. 일반 부사형의 ‘로’로 통일된 것이니 설명의 방편상 ᄒᆞᄫᆞᅀᅡ홀로>의 대표적 예와 비교하자.
쪽수▶P38-3朴通事諺解에는 ᄆᆞᄅᆞ ᄀᆞᄅᆞ ᄌᆞᄅᆞ 니ᄅᆞ며…… 等은 舊 語形과 ᄋᆞ音 系列을 保全하였는대 唯獨 바ᄅᆞ만 바로로 된 것은 同 諺解의 도로혀의 境遇와 같이 意味가 있어야 된다. 이것은 이미 前時代에 副詞形의 統一로 말미암은 發達이다. 一般 副詞形의 『로』로 統一된 것이니 說明의 方便上 ᄒᆞᄫᆞᅀᅡ홀로>의 代表的 例와 比較하자.
위의 예에서 주의할 것은 ᄒᆞ오아>ᄒᆞ올로의 부사형 어미의 체환(替換)이니 이것은 문법 일반의 발달에서 보아야 될 것이니 바ᄅᆞ>바로는 ᄒᆞ오아>ᄒᆞ올로와 같이 부사형 통일의 산물임이 역연하다. 순전히 음운변화가 아니고 문법형의 발달이다.
쪽수▶P38-4上例에서 注意할 것은 ᄒᆞ오아>ᄒᆞ올로의 副詞形 語尾의 替換이니 이것은 文法 一般의 發達에서 보아야 될 것이니 바ᄅᆞ>바로는 ᄒᆞ오아>ᄒᆞ올로와 같이 副詞形 統一의 產物임이 歷然하다. 純全히 音韻變化가 아니고 文法形의 發達이다.

































본문4-4: ᅀᆞ음 어휘의 특이적 발달로의 변이


(a) 아ᅀᆞ 弟 월인석보서적, 권1, 5장 법화경서적, 권7 14장 4장 내훈서적, 권1, 4장, 성화판
아ᄋᆞ 두시언해서적, 권1, 31장
아이 같은 책서적, 권8, 29장
앙이 같은 책서적, 권22, 34장
아ᅀᆞ 弟 훈몽자회서적 상권, 31장
(b) 여ᅀᆞ 狐 내훈서적, 2권, 28장, 성화판
여ᅀᆞ 사성통해서적, 상권, 41장
여ᅀᅳ 훈몽자회서적, 상권, 19장
여ᄋᆞ 두시언해서적, 권8, 12장
여으 같은 책서적, 권2, 27장
여후 화어유초서적, 26장
쪽수▶P39-1(a) 아ᅀᆞ 弟 月印釋譜, 一卷, 五장 法華經, 七卷 一四장 四장 內訓, 一卷, 四장, 成化版
아ᄋᆞ 杜詩諺解, 一卷, 三一장
아이 同, 八卷, 二九장
앙이 同, 廿二卷, 三四장
아ᅀᆞ 弟 訓蒙字會 上卷, 三一장
(b) 여ᅀᆞ 狐 內訓, 二卷, 二八장, 成化版
여ᅀᆞ 四聲通解, 上卷, 四一장
여ᅀᅳ 訓蒙字會, 上卷, 一九장
여ᄋᆞ 杜詩諺解, 八卷, 一二장
여으 同, 二卷, 二七장
여후 華語類抄, 二六장
위의 예에서 ‘아ᅀᆞ>아ᄋᆞ>아우, 아오, 여ᅀᆞ>여ᄋᆞ>여호, 여후, 여우’는 어떻게 ‘ᄋᆞ>우, 오, 후』’가 되었는가. ㅿ음의 까닭인가 그렇다면
쪽수▶P39-2上例에서 『아ᅀᆞ>아ᄋᆞ>아우, 아오, 여ᅀᆞ>여ᄋᆞ>여호, 여후, 여우』는 何故로 『ᄋᆞ>우, 오, 후』가 되였는가. ㅿ音의 까닭인가 그렇다면
마ᅀᆞᆯ(署)>마ᄋᆞᆯ>말
기ᄉᆞᆷ(耘)>기ᄋᆞᆷ, 기음>김
▶P40-1ᄆᆞᅀᆞᆷ(心)>ᄆᆞᄋᆞᆷ>맘
쪽수▶P39-3마ᅀᆞᆯ(署)>마ᄋᆞᆯ>말
기ᄉᆞᆷ(耘)>기ᄋᆞᆷ, 기음>김
▶P40-1ᄆᆞᅀᆞᆷ(心)>ᄆᆞᄋᆞᆷ>맘
등의 자연적 발달이 엄밀히 존재하는데 어떻게 같은 종류의 형에서 단독히 예외적으로 되었는가. 만약 이 여ᅀᆞ 아ᅀᆞ가 일반적 발달을 하였다고 가정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미와 형태를 무시한 발달이 될 것이다. 즉
쪽수▶P40-2等의 自然的 發達이 嚴在한대 何故로 같은 種類의 形에서 單獨히 例外的으로 되였는가. 만약 이 여ᅀᆞ 아ᅀᆞ가 一般的 發達을 하였다고 假定한다면 다음과 같은 意味와 形熊를 無視한 發達이 될것이다. 即
아ᅀᆞ>아ᄋᆞ>아, 여ᅀᆞ>여ᄋᆞ>여
쪽수▶P40-3아ᅀᆞ>아ᄋᆞ>아, 여ᅀᆞ>여ᄋᆞ>여
으로 될 것이니 그 얼마나 부자연한 의미를 실을 형태도 불충분한 어형이 되지 않는가. 마ᅀᆞᆯ>마ᄋᆞᆯ>말은 초성, 종성에 훌륭한 자음으로 인상적 효과의 무게가 있지 않은가. 이 아ᅀᆞ 여ᅀᆞ의 두 어휘 발달에서 어형 유지 형태부 유지의 절실한 노력이 언중이 모르는 사이에 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경의를 가져야 되겠다. 이것은 심리적 문제이다. 들라크루아(●●●●●) 씨의 음운변화와 심리학적 관계를 논한 데 더욱 수긍하게 된다. 이 발달은 물론 자생적 발달이 아님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쪽수▶P40-4으로 될 것이니 그 얼마나 不自然한 意味를 실을 形態도 不充分한 語形이 되지 않는가. 마ᅀᆞᆯ>마ᄋᆞᆯ>말은 初聲, 終聲에 훌륭한 子音으로 印象的 効果의 무게가 있지 않은가. 이 아ᅀᆞ 여ᅀᆞ의 두 語彙 發達에서 語形 維持 形態部 維持의 切實한 努力이 言衆이 모르는 사이에 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敬意를 갖어야 되겠다. 이것은 心理的 問題이다. 뜰라크로와(●●●●●) 氏의 音韻變化와 心理學的 關係를 論한대 더욱 首肯하게 된다. 이 發達은 勿論 自生的 發達이 아님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이상 모든 예에 있어서 ‘ᄋᆞ>오’의 발달이 단연코 자생적 발달이 아니고 결합적 발달임을 여기 다시 선언하여 둔다.
쪽수▶P40-5以上 諸例에 있어서 『ᄋᆞ>오』의 發達이 斷然코 自生的 發達이 아니고 結合的 發達임을 여기 다시 宣言하여 둔다.
그러면 다시 첫 번에 돌아가서 이 ‘ᄋᆞ>오’는 자생적 발달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가지고
쪽수▶P40-6그러면 다시 첫번에 돌아가서 이 『ᄋᆞ>오』는 自生的 發達로는 不可能하다는 結論을 가지고
ᄌᆞᄅᆞ>ᄌᆞ로>ᄌᆞ루
ᄒᆞᄅᆞ>ᄒᆞ로>하로, 하루
ᄆᆞᄅᆞ>ᄆᆞ로>마로, 마루
쪽수▶P40-7ᄌᆞᄅᆞ>ᄌᆞ로>ᄌᆞ루
ᄒᆞᄅᆞ>ᄒᆞ로>하로, 하루
ᄆᆞᄅᆞ>ᄆᆞ로>마로, 마루
들의 각 예에 보이는 ‘ᄋᆞ>오’는 결합적 발달이어야 된다. 그러고 보니 어형 ‘ᄋᆞ>오로, ᄋᆞ루’는 다시 의심할 여지 없는 이화작용으로 ᄋᆞ음 중출을 기피하는 결과임을 결론한다. 다시 반복하는 듯하나 이 이화작용의 반증으로 될
쪽수▶P40-8들의 諸例에 보이는 『ᄋᆞ>오』는 結合的 發達에야 된다 그러고 보니 語形 『ᄋᆞ>오로, ᄋᆞ루』는 다시 疑心할 餘▶P41-1地 없는 異化作用으로 ᄋᆞ音 重出을 忌避하는 結果임을 結論한다. 다시 反復하는 듯하나 이 異化作用의 反證으로 될
도ᄅᆞ혀(返)>도로혀 노ᄅᆞ(獐)>노로, 노루 바ᄅᆞ(直)>바로 아ᅀᆞ(弟)>아우 여ᅀᆞ(狐)>여우들의 예들은 이미 시험제(試驗濟)로 검토한 것이므로 다시 문제도 안 된다. 끝으로 조선어의 모음 이화작용은 ᄋᆞ음에서 일어나며 어형 ‘ᄋᆞᄅᆞ’에서 발달되었다고 결론한다.
쪽수▶P41-2도ᄅᆞ혀(返)>도로혀 노ᄅᆞ(獐)>노로, 노루 바ᄅᆞ(直)>바로 아ᅀᆞ(弟)>아우 여ᅀᆞ(狐)>여우들의 諸例는 이미 試驗濟로 檢討한 것이므로 다시 問題도 안 된다. 끝으로 朝鮮語의 母音 異化作用은 ᄋᆞ音에서 일어나며 語形 『ᄋᆞᄅᆞ』에서 發達되였다고 結論한다.





























본문5: 결언


이상으로 조선어에도 훌륭히 이화작용도 존재하고 동음생략도 존재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이화작용은 인도유럽어의 그것보다 또는 금전일경조인물 씨나 국택계생인물 씨가 지은 국어음운론서적에서의(양자 동명의 저서) 그것보다도 정형적이요 생기하는 조건이 명확하고 엄격함을 느낀다. 본론에서 법칙은 정립하기 어려운 시기상조인 듯한 예는 취하지 않았다. 일례로
쪽수▶P41-3以上으로 朝鮮語에도 훌륭이 異化作用도 存在하고 同音省畧도 存在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異化作用은 印度歐羅巴語의 그것보다 또는 金田一京助 氏나 菊澤季生 氏가 著한 國語音韻論에서의 (兩者 同名의 著書) 그것보다도 定型的이요 生起하는 條件이 明確하고 嚴格함을 느낀다. 本論에서 法則은 定立하기 어려운 時機尙早인 듯한 例는 取하지 않았다. 一例로
날(日)+날이>나날이 nalnal〜i>nanal~i
달(月)+달이>다달이 taltal~i>tatal~i
쪽수▶P41-4날(日)+날이>나날이 nalnal〜i>nanal~i
달(月)+달이>다달이 taltal~i>tatal~i
같은 예는 ㄹ음의 일반적 발달의 솔+나무>소나무 버들+나무>버드나무 술+가락>수까락……
쪽수▶P41-5같은 例는 ㄹ音의 一般的 發達의 솔+나무>소나무 버들+나무>버드나무 술+가락>수까락……
등의 자생적으로 ㄹ음이 탈락하는 예와 비교하여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이화작용인 듯하나 취하지 않기로 하였다.
쪽수▶P41-6等의 自生的으로 ㄹ音의 脫落하는 例와 比較하여 區別키 어려우므로 異化作用인 듯하나 取하지 않기로 하였다.
요컨대 조선어의 이화작용은 정형적이고 조건이 엄격하다 함이 일반언어학에 있어서 특이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쪽수▶P41-7要컨대 朝鮮語의 異化作用은 定型的이고 條件이 嚴格하다 함이 一般言語學에 있어서 特異한 位置를 占하는 것이라▶P42-1고 생각한다.
쪽수▶P42-2(1) p~p p~k pup puk
(2) ~ŋ ŋ~ŋ ~ŋj~ŋ>~j~ŋ
(3) ara>aro, aru>aru(aru)
쪽수▶P42-2(一) p~p p~k pup puk
(二) ~ŋ ŋ~ŋ ~ŋj~ŋ>~j~ŋ
(三) ara>aro, aru>aru(aru)
우의 세 법식에서 (삼)의 a는 내가 편의상 가정한 로마자화한 것이니 발음부호가 아님을 특서하여 둔다. 이 이외의 이화작용의 법식은 아마 없지 않을까 여러 해의 경험으로 보아 그리 생각된다.
쪽수▶P42-3우의 세 法式에서 (三)의 a는 내가 便宜上 假定한 羅馬字化한 것이니 發音 符號가 아님을 特書하여 둔다. 이 以外의 異化作用의 法式은 아마 없지 않을가 여러 해의 經驗으로 보아 그리 생각된다.
조용(●●)한 밤 멀리 북소리가 들리나”의 짧은 문장에 있어서 나는 문학적 내용을 느낌은 물론이나 이와 아울러 오묘한 언어의 진리를 또한 느낀다. (끝)
쪽수▶P42-4조용(●●)한 밤 멀리 북소리가 들리나』의 짧은 文章에 있어서 나는 文學的 內容을 느낌은 勿論이나 이와 아울러 奧妙한 言語의 眞理를 또한 느낀다. (끝)










































데이터


TripleData




Data Network






주석







원문주







현대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