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주석산고 -상대어법에 관한 약간의 기본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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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주석산고 -상대어법에 관한 약간의 기본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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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鄕歌注釋散稿 - 上代語法에 關한 若干의 基本的見解 -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10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양주동 역자 집필일자 게재연월 1939년 4월
시작쪽 110쪽 종료쪽 133쪽 전체쪽 024쪽 연재여부 단독 범주 논문 분야 어학



항목

차례


해제 목차 본문 데이터 주석




해제


내용을 입력합니다.@




목차







소개글


고어학 연구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문제는 어법의 구성과 음운의 호전이니, 이에 관한 분석적 안광의 세심한 통찰이 없이는 상고어의 체계적 해설을 가할 수 없다. 근래에 나는 향가·여요 등 고문학을 석주(釋註)하면서, 그 일어일구 내지 일 간단한 조사용법의 구명이 종종 고문법 체계의 대부분의 해설을 요구하는 많은 실례를 만나 더욱 그것을 통감하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고문학 석주보다도 먼저 고문법론의 대체가 구성되어야 할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졸졸간(卒卒間)의 일이 아니므로 나로서는 우선 그때그때의 부분적 고설에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아래에 제시하는 수칙은 그중에도 매우 간이한,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어법 실례의 일반이니, 그중에도 조사에 치중된 것은 이에 대한 분석적 구명이 고어법 체계 중의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문제요, 또한 난관이기 때문이다.
쪽수▶P110-1古語學 硏究에 있어서 가장 主要한 問題는 語法의 構成과 音韻의 互轉이니, 이에 관한 分析的眼光의 細心한 洞察이 없이는 上古語 體系的 解說을 加할 수 없다. 近來에 나는 鄕歌·麗謠 等 古文學을 釋註하면서, 그 一語一句 乃至 一 簡單한 助詞用法의 究明이 종종 古文法 體系의 大部分의 解說을 要하는 幾多의 實例를 맞나 더욱 그것을 통감하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古文學 釋註보다도 먼저 古文法論의 大體가 構成되여야 할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卒卒間의 일이 아님으로 나로서는 于先 그때그때의 部分的 考設에 滿足하는 수밖에 없다. 下에 揭하는 數則은 그중에도 매우 簡易한, 그러나 가장 基本的인 語法 實例의 一斑이니, 就中에도 助詞에 置重된 것은 이에 對한 分析的 究明이 古語法 體系 中의 가장 基本的인 重要한 問題요, 또한 難關이기 때문이다.






본문


본문1: 약간의 기본조사


본문1-1: (1) ㄴ·ㄹ


1-1▶民是愛()知古如(民이ᄃᆞᇫᄋᆞᆯ()알고다) (충담인물·안민가)
1-2▶三花矣岳音見賜烏()聞古(三花ᄋᆡ오름보샤()듣고) (융천인물·혜성가)
1-3▶祈以白屋()置內乎多(비ᄉᆞᆲ()두누오다) (맹아득안가)
1-4▶不冬喜好()置理구叱過(안돌깃()두오릿가) (균여가)

쪽수▶P110-2

1-1▶民是愛()知古如(民이ᄃᆞᇫᄋᆞᆯ()알고다) (忠談·安民歌)
1-2▶三花矣岳音見賜烏()聞古(三花ᄋᆡ오름보샤()듣고) (融天·彗星歌)
1-3▶祈以白屋()置內乎多(비ᄉᆞᆲ()두누오다) (盲兒得眼歌)
▶P111-11-4▶不冬喜好()置理구叱過(안돌깃()두오릿가) (均如歌)

현대문주1▶이 모든 예에서 ‘尸’이 ‘ㄹ’임은 문제가 없으므로[a 1] ‘ᄃᆞᇫ보샤오·비ᄉᆞᆲ오·깃호’ 등 동사는 목적격조사 ‘ㄹ’에 의하여 ‘알·듣·두’ 등 타동사의 각 목적어가 되어있다. 근체어(近體語)로 하자면 ‘ᄒᆞᆷ’ 같은 동명사형이라야 목적어가 될 수 있는데 여기는 동사 기본형이 곧 목적어로 되어있다.
쪽수▶P111-2 원문주1▶이 諸例에서 「尸」이 「ㄹ」임은 問題가 없으므로[1] 「ᄃᆞᇫ보샤오·비ᄉᆞᆲ오·깃호」 等動詞는 目的格 助詞 「ㄹ」에 依하여 「알·듣·두」 等 他動詞의 各 目的語가 되여있다. 近體語로 하자면 「ᄒᆞᆷ」 같은 動名詞形이라야 目的語가 될 수 있는데 여기는 動詞 基本形이 곧 目的語로 되여있다.

2-1▶造將來臥乎隱惡寸隱(○○○)(지ᇫ을누온머즌은(○○○)) (균여가)
2-2▶迷火隱乙(○○○○)根中沙音賜焉隱逸良(이븐을(○○○) 불휘 삼샤니라) (같은 글)
2-3▶德이여 福이라 호ᄂᆞᆯ ᄂᆞᄋᆞ라오소이다 (악학궤범서적·동동(動動))

쪽수▶P111-3

2-1▶造將來臥乎隱惡寸隱(○○○)(지ᇫ을누온머즌은(○○○)) (均如歌)
2-2▶迷火隱乙(○○○○)根中沙音賜焉隱逸良(이븐을(○○○) 불휘 삼샤니라) (仝上)
2-3▶德이여 福이라 호ᄂᆞᆯ ᄂᆞᄋᆞ라오소이다 (樂學軌範·動動)

제1 예의 ‘머즌은’, 제2 예의 ‘이븐을’(‘미(迷)한 사람들’의 뜻), 제3 예의 ‘호ᄂᆞᆯ’, 모두 근대어법과는 거리가 멀다. 현대문주2▶그러므로 혹 ‘惡寸’ 밑에 ‘業’ 자의 탈락이 있다고 논하는 이가 있으나[a 2] ‘迷寸隱’(머즌은) 그대로가 옳으니, 그것은 ‘迷火隱乙’(이븐을)의 例를 보아도 알 것이오, 더구나 ‘호ᄂᆞᆯ’형을 보면 의심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호ᄂᆞᆯ’은 곧 ‘혼ᄋᆞᆯ’ (혼 것을의 뜻)인데 ‘ᄒᆞᆫᄋᆞᆯ’형이 성립된다면 ‘ᄒᆞᆫᄋᆞᆫ’형의 성립은 물론인 때문이다. 요컨대 이 두 예에서 우리는 ‘ᄒᆞᆫ’의 현대문주3▶지정[a 3]주격형 ‘ᄒᆞᆫᄋᆞᆫ’과 그 목적격형 ‘ᄒᆞᆫᄋᆞᆯ’의 존립을 보았다.
쪽수▶P111-4第一例의 「머즌은」, 第二例의 「이븐을」(「迷한 사람들」의 뜻), 第三例의 「호ᄂᆞᆯ」, 모두 近代語法과는 距離가 멀다. 원문주2▶그러므로 或 「惡寸」 밑에 「業」 字의 脫落이 있다고 論하는 이가 있으나[2] 「迷寸隱」(머즌은) 그대로가 옳으니, 그것은 「迷火隱乙」(이븐을)의 例를 보아도 알 것이오, 더구나 「호ᄂᆞᆯ」形을 보면 의심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호ᄂᆞᆯ」은 곧 「혼ᄋᆞᆯ」 (혼 것을의 義)인데 「ᄒᆞᆫᄋᆞᆯ」形이 成立된다면 「ᄒᆞᆫᄋᆞᆫ」 形의 成立은 毋論인 때문이다. 要컨댄 이 兩例에서 우리는 「ᄒᆞᆫ」의 원문주3▶指定[3]主格形 「ᄒᆞᆫᄋᆞᆫ」과 그 目的格形 「ᄒᆞᆫᄋᆞᆯ」의 存立을 보았다.
이상에서 본 ‘ᄒᆞᆯ’형 및 ‘ᄒᆞᆫᄋᆞᆫ·ᄒᆞᆫᄋᆞᆯ’형에서 우리가 안 사실은 다음의 2조이다.
쪽수▶P111-5以上에서 본 「ᄒᆞᆯ」形 및 「ᄒᆞᆫᄋᆞᆫ·ᄒᆞᆫᄋᆞᆯ」形에서 우리가 안 事實은 다음의 二條이다.
①고어법에서는 동사기본형이 곧 목적어 되는 것.
②‘用+ㄴ’형이 주어·목적어 되는 것.
쪽수▶P111-6①古語法에서는 動詞基本形이 곧 目的語 되는 것.
②「用+ㄴ」形이 主語·目的語 되는 것.
이것은 모두 근세의 개념으로는 다른 양상의 어법이다.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설명되는가. 우리는 이 문제를 구명하기 전에 먼저 근본적으로 ‘ㄴ’과 ‘ㄹ’의 의의·용법을 검토할 필요에 임하였다.
쪽수▶P111-7이것은 모두 近世의 觀念으로는 異樣의 語法이다.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說明되는가. 우리는 이 問題를 究明하기 前에 먼저 根本的으로 「ㄴ」과 「ㄹ」의 意義·用法을 檢討할 必要에 臨하였다.
용언 밑에 사용되는 ‘ㄴ·ㄹ’보다 먼저 체언 밑에 그것을 보자. 분석적 설명의 편의상 조선 초의 정음 기사 문헌을 취재한다면, 모든 글에 지정격 내지 목적격조사는 해음(諧音) 내지 연음(연음)에 의하여 아래의 모든 말이 구별, 사용되었음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쪽수▶P111-8用言 밑에 使用되는 「ㄴ·ㄹ」보다 먼저 體言 밑에 그것을 보자. 分析的 說明의 便宜上 鮮初의 正音記寫文獻을 取材한다면, 諸書에 指定格 及 目的格 助辭는 諧音 及 連音에 依하야 左의 諸語가 區別使用되였음은 누구나 아▶P112-1는 바이다.
지정조사 ᄂᆞᆫ·는 ᄋᆞᆫ·은 ㄴ
목적격조사 ᄅᆞᆯᆞ·를 ᄋᆞᆯ·을 ㄹ
쪽수▶P112-2指定助詞 ᄂᆞᆫ·는 ᄋᆞᆫ·은 ㄴ
目的格助詞 ᄅᆞᆯᆞ·를 ᄋᆞᆯ·을 ㄹ
이상 각 조사에서 ‘ㄴ·ㄹ’은 ‘ᄂᆞᆫ·ᄅᆞᆯ’ 등의 약체(略體), 혹은 촉음체(促音體)라 함이 오늘날 일반의 통념이오, 현대문주4▶간혹 그것이 고체(古體)임을 지적한 이가 있으나,[a 4] 위의 각 조사의 구성을 근본적, 일관적으로 설명치 않음은 유감이다.
쪽수▶P112-3以上 諸助詞에서 「ㄴ·ㄹ」은 「ᄂᆞᆫ·ᄅᆞᆯ」 等의 略體, 혹은 促音體라 함이 現今 一般의 通念이오, 원문주4▶間或 그것이 古體임을 指摘한 이가 있으나,[4] 上揭 諸助詞의 構成을 根本的 一貫的으로 說明치 않음은 遺憾이다.
나는 그러한 통설에 반하여 지정조사(내지 그 본체)는 오직 ‘ㄴ’, 목적격조사(仝上)는 오즉 ‘ㄹ’뿐이라 한다. ‘ㄴ’은 지정·단정 등의 개념, ‘己’은 장연(將然)·수동 등의 개념을 가진 것으로, 체언에뿐 아니라 모든 용언형에도 붙는 가장 근본적인 개념조사이니, 이 ‘ㄴ·ㄹ’은 ‘ᄂᆞᆫ·ᄅᆞᆯ’ 등의 촉약(促略)형이 아니오 그 고유형, 다시 말하면 역으로 ‘ᄂᆞᆫ·ᄅᆞᆯ’ 등이 실은 ‘ㄴ·ㄹ’의 전성(轉成)이라 함이 나의 주장이다. 이것은 일견 무익한 천착 같으나, 본 절 모두에 열거한 상대 이양(異樣) 어법이 왜 그런가를 해설하는 중요한 관건이 이에 숨어 있다. 그러면 우선 그 전성의 양상은 어떠한가.
쪽수▶P112-4나는 如上의 通設에 反하여 指定助詞(乃至 그 本體)는 오직 「ㄴ」, 目的格助詞(仝上)는 오즉 「ㄹ」뿐이라 한다. 「ㄴ」은 指定·斷定 等의 槪念, 「己」은 將然·受動 等의 槪念을 가진 것으로, 體言에뿐 아니라 用言諸形에도 붙는 가장 根本的인 槪念助詞이니, 이 「ㄴ·ㄹ」은 「ᄂᆞᆫ·ᄅᆞᆯ」 等의 促略形이 아니오 그 固有形, 다시 말하면 逆으로 「ᄂᆞᆫ·ᄅᆞᆯ」 等이 實은 「ㄴ·ㄹ」의 轉成이라 함이 나의 主張이다. 이것은 一見 無益한 穿鑿 같으나, 本節 冒頭에 列舉한 上代 異樣 語法의 所以然을 解說하는 重要한 關鍵이 이에 伏在하여 있다. 그러면 于先 그 轉成의 樣相은 어떠한가.
고유한 본형은 ‘ㄴ·ㄹ’뿐이다. 그러나 자음으로 끝난 말(명사에만 붙는 것이 아님) 밑에는 두 자음이 연음되지 못함으로 ‘ㆍ·一’(해음법)가 개입하는 것이니, 이 개입한 요소는 하등 문법적 개념이 없이 다만 해음·연음 작용을 할 뿐이므로 나는 그것을 현대문주5▶조음소(調音素)[a 5]라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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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2-5固有한 本形은 「ㄴ·ㄹ」뿐이다. 그러나 子音으로 끝난 말(名詞에만 붙는 것이 아님) 밑에는 두 子音이 連音되지 못함으로 「ㆍ·一」(諧音法)가 介入하는 것이니, 이 介入한 要素는 何等 文法的 槪念이 없이 다만 諧音·連音作用을 할 뿐임으로 나는 그것을 원문주5▶調音素[5]라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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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ᄂᆞᆫ·ᄅᆞᆯ’의 성립과정. 원시 고유어법에서는 위의 2형만이 있었으나, 현대문주6▶예컨대 ‘난·날’에서 그 어형이 고정화한 뒤 어쩐지 단촉한 불충분한 감이 있어 다시 조사를 거듭 붙이려는 심리적 충동이 있음으로(마치 근세어의 ‘내가·난도’와 같이), 이미 ‘ㄴ·ㄹ’조사가 첨가된 사실을 망각하고 거듭 ‘ㄴ·ㄹ’조사를 첨가할 때, 기존 ‘ㄴ·ㄹ’과 새로 붙은 ‘ㄴ·ㄹ’ 사이에 조음소 ‘ㆍ·一’가 개입한 것이 곧 ‘난ᄋᆞᆫ’(나ᄂᆞᆫ)·‘날ᄋᆞᆯ’[a 6](나ᄅᆞᆯ)이니, 환언하면 ‘ᄂᆞᆫ’은 지정형의 재(再)지정형이오, ‘ᄅᆞᆯ’은 목적격형의 중(重)목적격형이다.
쪽수▶P112-6다음은 「ᄂᆞᆫ·ᄅᆞᆯ」의 成立過程. 原始 固有語法에서는 右揭 二形만이 있었으나, 원문주6▶例컨댄 「난·날」에서 그 語形이 固定化한 뒤 어쩐지 短促한 不充分한 感이 있어 다시 助詞를 거듭 붙이려는 心理的 衝動이 있음으로(마치 近世語의 「내가·난도」와 같이), 이미 「ㄴ·ㄹ」助詞가 添加된 事實을 妄却하고 거듭 「ㄴ·ㄹ」助詞를 添加할 때, 旣存 「ㄴ·ㄹ」과 新添 「ㄴ·ㄹ」 사이에 調音素 「ㆍ·一」가 介入한 것이 곧 「난ᄋᆞᆫ」(나ᄂᆞᆫ)·「날ᄋᆞᆯ」[6](나ᄅᆞᆯ)이니, 換言하면 「ᄂᆞᆫ」은 指定形의 再指定形이오, 「ᄅᆞᆯ」은 目的格形의 重目的格形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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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형 재(再)지정주격형 곧 ‘난ᄋᆞᆫ’이 성립한다면 그 목적격형 곧 ‘난ᄋᆞᆯ’(나ᄂᆞᆯ)이 이론상 있어야 할 것이요, 같은 양으로 목적격형의 중(重)목적격형 곧 ‘날ᄋᆞᆯ’이 성립한다면 그 지정형 곧 ‘날ᄋᆞᆫ’(나ᄅᆞᆫ)이 성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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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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指定形 再指定主格形 곧 「난ᄋᆞᆫ」이 成立한다면 그 目的格形 곧 「난ᄋᆞᆯ」(나ᄂᆞᆯ)이 理論上 있어야 할 것이요, 同樣으로 目的格形의 重目的格形 곧 「날ᄋᆞᆯ」이 成立한다면 그 指定形 곧 「날ᄋᆞᆫ」(나ᄅᆞᆫ)이 成立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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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ᄂᆞᆯ’형도 실례가 없지 않다. 그러나 ‘난ᄋᆞᆯ’, ‘날ᄋᆞᆫ’ 두 형은 단어 뜻이 거의 같으므로 후자가 실제로 더 발달하였으니, ‘란’(으린·을란·을랑(乙良))의 연원이 여기 있다.
쪽수▶P113-2「나ᄂᆞᆯ」形도 實例가 없지 않다. 그러나 「난ᄋᆞᆯ」 「날ᄋᆞᆫ」 兩形은 語義가 거의 같음으로 後가 實際로 더 發達하였으니, 「란」(으린·을란·乙良)의 淵源이 여기 있다.

3-1▶아으라히 너ᄂᆞᆯ(○○) 愛憐ᄒᆞ노니(遙憐汝) (두언서적(杜諺) 3·32)
3-2▶됴ᄒᆞᆫ일() 내게보내오 구즌일() ᄂᆞᄆᆡ게주ᄂᆞ니 (好事歸於己·惡事施於人) (금강경서적·21쪽)
3-3▶으란(○○) 곰ᄇᆡ예 받ᄌᆞᆸ고 (動動)

쪽수▶P113-3

3-1▶아으라히 너ᄂᆞᆯ(○○) 愛憐ᄒᆞ노니(遙憐汝) (杜諺三·三二)
3-2▶됴ᄒᆞᆫ일() 내게보내오 구즌일() ᄂᆞᄆᆡ게주ᄂᆞ니 (好事歸於己·惡事施於人) (金剛經·廿一葉)
3-3▶으란(○○) 곰ᄇᆡ예 받ᄌᆞᆸ고 (動動)

다음은 용언 밑에 사용되는 ‘ㄴ·ㄹ’을 보려 한다. 지정·단정과 및 장연·수동의 개념인 ‘ㄴ’과 ‘ㄹ’은 체언 밑에서는 지정·목적화의 작용이 있었으나, 현대문주7▶용언 밑에서는 기연(과거)과 장연(미래)의 뜻으로 시상(시상)[a 7]을 표하야 연체형을 구성한다. 그 경우에 용어 기본형이 자음으로 끝났으면 명사에서와 같이 현대문주8▶조음소[a 8] ‘ㆍ·一’가 개입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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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3-4다음은 用言 밑에 使用되는 「ㄴ·ㄹ」을 보려 한다. 指定·斷定과 및 將然·受動의 槪念인 「ㄴ」과 「ㄹ」은 體言 밑에서는 指定·目的化의 作用이 있었으나, 원문주7▶用言 밑에서는 旣然(過去)과 將然(未來)의 義로 時相[7]을 表하야 連體形을 構成한다. 그 境遇에 用語 基本形이 子音으로 끝났으면 名詞에서와 같이 원문주8▶調音素[8] 「ㆍ·一」가 介入함은 毋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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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통념으로는 체언조사로서의 ‘ㄴ·ㄹ’과 연체형 조사로서의 ‘ㄴ·ㄹ’이 별물로 개념될는지 모르나, 상대 어법으론 그 구별이 점차 희박하여지며 궁극은 동일 개념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일보진하여 ‘ᄒᆞᆫ·ᄒᆞᆯ’이 앞서 연체형으로서 외에 전자는 지정형, 후자는 목적형을 구성하였으리라 상정한다. 환언하면 상대 어법에서는 용언도 체언과 같은 양으로 직접 주격·지정격·목적격 등으로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체언과 용언은 상대에 올라갈수록 그 문법적 구별이 희박하여지는이만치, 격조사의 첨가(현대문주9▶엄밀히 말하면 격조사밀접형, 곧 체, 용언 자체의 직접변화[a 9])는 체, 용언에 원시적으로 동일하였으리라 함이 나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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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3-5現今의 通念으로는 體言助詞로서의 「ㄴ·ㄹ」과 連體形助詞로서의 「ㄴ·ㄹ」이 別物로 觀念될는지 모르나, 上代語法으론 그 區別이 漸次 稀薄하여지며 窮極은 同一 槪念에 到達한다. 그러므로 나는 一步進하야 「ᄒᆞᆫ·ᄒᆞᆯ」이 右揭 連體形으로서 外에 前者는 指定形, 後者는 目的形을 構成하였으리라 想定한다. 換言하면 上代語法에서는 用言도 體言과 同樣으로 直接 主格·指定格·目的格 等으로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體言과 用言은 上代에 올라갈수록 그 文法的 區別이 稀薄하여지는이만치, 格助詞의 添加(원문주9▶嚴密히 말하면 格助詞密接形, 곧 體用言自體▶P114-1의 直接變化[9])는 體用言에 原始的으로 同一하였으리라 함이 나의 見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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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동사 기본형의 지정주격형은 지금에 완전히 폐어법이 되어 그 예를 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대 어법의 유흔은 아래 절에서 말할 ‘ㅣ’ 내지 ‘ᄃᆞ’(아래 항 참조)가 용언 원형에 밀착하여 명사 주격형이 되는 원시적 어례(킈·자비·두터비·ᄒᆞ디 등)를 참호(參互)하여 볼 때 그 성립이 가능함을 상견할 것이요, 더구나 동사 기본형의 목적격형이 현실로 존재함을 보면 주격형·지정형의 존재도 석연함이 있을 것이다. 본 절 모두에 제시하였던 향가 중의 모든 예 ‘ᄃᆞᇫᄋᆞᆯ(○○)알고다·보샤을(○○○)듣고’ 등등이 무엇보다도 이 ‘ᄒᆞᆯ’형의 목적형 되는 실증인 동시에, 이 일견 이양(異樣)의 어법이 실은 상대에는 사용되었던 어법임을 보이는 철권(鐵券)이다. 이 어법은 가까운 옛날에도 그 유흔이 없지 않다.
쪽수▶P114-2毋論 動詞 基本形의 指定主格形은 지금에 完全히 廢語法이 되야 그 例을 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上代語法의 遺痕은 下節에서 말할 「ㅣ」 乃至 「ᄃᆞ」(下項 參照)가 用言 原形에 密着하야 名詞 主格形이 되는 原始的 語例(킈·자비·두터비·ᄒᆞ디 等)를 參互하여 볼 때 그 成立이 可能함을 想見할 것이요, 더구나 動詞 基本形의 目的格形이 現實로 存在함을 보면 主格形·指定形의 存在도 釋然함이 있을 것이다. 本節 冒頭에 提示하였던 鄕歌 中의 諸例 「ᄃᆞᇫᄋᆞᆯ(○○)알고다·보샤을(○○○)듣고」 等等이 무엇보다도 이 「ᄒᆞᆯ」形의 目的形 되는 實證인 同時에, 이 一見 異樣의 語法이 實은 上代에는 用되였든 語法임을 보이는 鐵券이다. 이 語法은 近古에도 그 遺痕이 없음이 아니다.

4-1▶寧知見愛ㅣ尙存ᄒᆞ야 去二乘ᄒᆞᆯ() 而甚遠이리오(엇뎨 見愛ㅣ오히려이셔 그二乘에 버으() 甚히머로ᄆᆞᆯ알리오) (영가집서적(永嘉集) 하·71쪽)
4-1▶사ᄉᆞ미짒대예올아셔 奚琴을혀거() 드로라 (악장가사서적(樂章歌詞)·청산별곡)

쪽수▶P114-3

4-1▶寧知見愛ㅣ尙存ᄒᆞ야 去二乘ᄒᆞᆯ() 而甚遠이리오(엇뎨 見愛ㅣ오히려이셔 그二乘에 버으() 甚히머로ᄆᆞᆯ알리오) (永嘉集下·七十一葉)
4-1▶사ᄉᆞ미짒대예올아셔 奚琴을혀거() 드로라 (樂章歌詞·靑山別曲)

제1 예에서 ‘버으로’는 동사 기본형 자격으로 그대로 ‘머로’(‘멀’(遠)에 ‘오’를 가한 의타동사형)의 목적어가 되어 있으며, 제2 예에서 ‘혀거’(‘거’는 시상조동사)는 역시 동사 기본형 자격으로 ‘드로’(듣·드르(聞))의 목적어가 되여있다. 근세어법이면 모조리 ‘ㅁ’을 가하야 명사화함을 요할 것이다.
쪽수▶P114-4第一例에서 「버으로」는 動詞 基本形 資格으로 그대로 「머로」(「멀」遠에 「오」를 加한 擬他動詞形)의 目的語가 되여있으며, 第二例에서 「혀거」(「거」는 時相助動詞)는 亦是 動詞 基本形 資格으로 「드로」(듣·드르 聞)의 目的語가 되여있다. 近世語法이면 모조리 「ㅁ」을 加하야 名詞化함을 要할 것이다.
전 단에서 말한 명사에서의 ‘ㄴ·ㄹ’ 재첨가 형식은 용언에서도 같은 모양으로 적용된다. 즉 동사 기본형에 ‘ㄴ·ㄹ’을 가한 ‘ᄒᆞᆫ·ᄒᆞᆯ’에 다시 조음소를 개입하여 ‘ㄴ·ㄹ’을 첨가한 형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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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4-5前段에서 말한 名詞에서의 「ㄴ·ㄹ」 再添加 形式은 用言에서도 同樣으로 適用된다. 卽 動詞 基本形에 「ㄴ·ㄹ」을 加한 「ᄒᆞᆫ·ᄒᆞᆯ」에 다시 調音素를 介入하야 「ㄴ·ㄹ」을 添加한 諸形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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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연체형으로서의 ‘ᄒᆞᄂᆞᆫ’형. 이 형은 ‘ᄂᆞ+ㄴ’형과 동일한 것이므로 진행의 뜻으로 전하였고, 따라서 고래 아어체(雅語體)를 취하여 ‘ᄒᆞ누은―ᄒᆞ논―ᄒᆞᄂᆞᆫ’식의 발달을 하였다.
쪽수▶P115-1①連體形으로서의 「ᄒᆞᄂᆞᆫ」形. 이 形은 「ᄂᆞ+ㄴ」形과 同一한 者임으로 進行의 義로 轉하였고, 따라서 古來 雅語體를 取하야 「ᄒᆞ누은―ᄒᆞ논―ᄒᆞᄂᆞᆫ」式의 發達을 하였다.
②지정격으로서의 ‘ᄒᆞᄂᆞᆫ’형. 즉 일단 ‘ㄴ’을 가한 형의 재지정주격. 이 형의 예가 곧 본 항 모두 균여가의 ‘惡寸隱’(머즌은)이다.
쪽수▶P115-2②指定格으로서의 「ᄒᆞᄂᆞᆫ」形. 卽 一旦 「ㄴ」을 加한 形의 再指定主格. 이 形의 例가 곧 本項 冒頭 均如歌의 「惡寸隱」(머즌은)이다.
③연체형으로서의 ‘ᄒᆞᄂᆞᆯ’형. 이 형은 역시 ①과 같이 아체 ‘ᄒᆞ누을’ 등이 있다. 향가의 ‘爲內尸(○○○)等隱’(ᄒᆞᄂᆞᆯᄃᆞᆫ―안민가) 같은 조사는 근본적으로 이 형의 구성이다.
쪽수▶P115-3③連體形으로서의 「ᄒᆞᄂᆞᆯ」形. 이 形은 亦是 ①과 같이 雅體 「ᄒᆞ누을」 等이 있다. 鄕歌의 「爲內尸(○○○)等隱」(ᄒᆞᄂᆞᆯᄃᆞᆫ―安民歌) 같은 助詞는 根本的으로 이 形의 構成이다.
④목적격으로서의 ‘ᄒᆞᄂᆞᆯ’형. 이 형이 곧 앞서 모두에 인용한 「동동(動動)」의 “德이여福이라호ᄂᆞᆯ(○○)의 ‘호ᄂᆞᆯ’(혼ᄋᆞᆯ·혼것을)과 균여가의 ‘이븐을’ (迷火隱乙)을 난해화한 형이다. 아래와 같은 예도 이에 속하는 고어법이다.
쪽수▶P115-4④目的格으로서의 「ᄒᆞᄂᆞᆯ」形. 이 形이 곧 前揭 冒頭에 引한 「動動」의 「德이여福이라호ᄂᆞᆯ(○○)」의 「호ᄂᆞᆯ」(혼ᄋᆞᆯ·혼것을)과 均如歌의 「이븐을」 (迷火隱乙)을 難解化한 形이다. 左와 같은 例도 이에 屬하는 古語法이다.

5-1▶니르거()드로니(聞道) (두언서적)
5-2▶비루수 섭나모무늘 두드리거() 드로라(始聞扣柴荊) (두언서적 2·67)

쪽수▶P115-5

5-1▶니르거()드로니(聞道) (杜諺)
5-2▶비루수 섭나모무늘 두드리거() 드로라(始聞扣柴荊) (杜諺二·六七)

이것도 ‘거늘’이란 철법에 현혹하여 한 고정된 조사로 알기 쉬우나 ‘거’는 시상의 조동사요 ‘니르거·두드리거’에 ‘ㄴ’을 加한 형이 ‘드로’(듣)의 목적어가 된 것이니 근본적으로 ‘ᄒᆞᆫᄋᆞᆯ’(ᄒᆞᄂᆞᆯ)형에 속한다.
쪽수▶P115-6이것도 「거늘」이란 綴法에 眩惑하야 한 固定된 助詞로 알기 쉬우나 「거」는 時相의 助動詞요 「니르거·두드리거」에 「ㄴ」을 加한 形이 「드로」(듣)의 目的語가 된 것이니 根本的으로 「ᄒᆞᆫᄋᆞᆯ」(ᄒᆞᄂᆞᆯ)形에 屬한다.
⑤ 연체형으로서의 ‘ᄒᆞᄅᆞᆫ’형. 이 역시 근세에는 폐어법화 하였으나, 상고에는 흔히 있는 어법이였다.
쪽수▶P115-7⑤ 連體形으로서의 「ᄒᆞᄅᆞᆫ」形. 이 亦是 近世에는 潑語法化하였으나, 上古에는 흔히 있는 語法이였다.

6-1▶造將來臥乎隱惡寸隱(기ᇫ을누온(○○○○)머즌은) (균여가)
6-2▶修叱賜乙隱頓部乙吾衣修叱孫丁(닷샬ᄋᆞᆫ頓部를 내닷손덍) (같은 글)
6-3▶修將來賜留隱難行苦行願乙(현대문주9▶닷ᄀᆞ려샬ᄋᆞᆫ(○○○○○)[a 10]難行苦行願을) (같은 글)

쪽수▶P115-8

6-1▶造將來臥乎隱惡寸隱(기ᇫ을누온(○○○○)머즌은) (均如歌)
6-2▶修叱賜乙隱頓部乙吾衣修叱孫丁(닷샬ᄋᆞᆫ頓部를 내닷손덍) (仝上)
6-3▶修將來賜留隱難行苦行願乙(원문주9▶닷ᄀᆞ려샬ᄋᆞᆫ(○○○○○)[10]難行苦行願을) (仝上)

⑥ 지정격으로서의 ‘ᄒᆞᄅᆞᆫ’형. 직접 ‘ᄒᆞᆫᄋᆞᆫ’형은 예가 흔치 않으나 ‘ᄒᆞᆯ’을 주격으로 사용하는 예는 없지 않다.
쪽수▶P115-9⑥ 指定格으로서의 「ᄒᆞᄅᆞᆫ」形. 直接 「ᄒᆞᆫᄋᆞᆫ」形은 例가 흔치 않으나 「ᄒᆞᆯ」을 主格으로 使用하는 例는 없지 않다.

여러 刼因이 아()아니며 (육조법보단경서적(六祖法寶壇經))

쪽수▶P115-10

여러 刼因이 아()아니며 (六祖法寶壇經)

주격조사를 생략한 대신에 ‘ㅅ’을 첨가하였다.
쪽수▶P115-11主格助詞를 略한 대신에 「ㅅ」을 添加하였다.
⑦연체형으로서의 ‘ᄒᆞᄅᆞᆯ’형. 이 형은 역시 진작부터 폐어법화 하고, 그 대신 ‘ᄒᆞ려ᄒᆞᆯ’형이 발생하였다.
쪽수▶P116-1⑦連體形으로서의 「ᄒᆞᄅᆞᆯ」形. 이 形은 亦是 진작부터 廢語法化하고, 그 대신 「ᄒᆞ려ᄒᆞᆯ」形이 發生하였다.
⑧목적격으로서의 ‘ᄒᆞᄅᆞᆯ’형. 이 형의 예가 쉽게 보이지 않으나 ‘ᄒᆞᆫ것을’이 ‘ᄒᆞᄂᆞᆯ’(앞의 「동동(動動)」의 어례)이면 ‘ᄒᆞᆯ것을’은 ‘ᄒᆞᆯᄋᆞᆯ’ 곧 ‘ᄒᆞᄅᆞᆯ’이다.
쪽수▶P116-2⑧目的格으로서의 「ᄒᆞᄅᆞᆯ」形. 이 形의 例가 쉽게 보이지 않으나 「ᄒᆞᆫ것을」이 「ᄒᆞᄂᆞᆯ」(前揭「動動」의 語例)이면 「ᄒᆞᆯ것을」은 「ᄒᆞᆯᄋᆞᆯ」 곧 「ᄒᆞᄅᆞᆯ」이다.
다음 ‘ㄴ’이 동사의 연용형 곧 ‘ᄒᆞ야’ 및 접속조사 ‘고’, ‘며’(‘며’는 명사형 첨미어 ‘ㅁ’과 접속조사로서의 ‘ㅕ’가 합성된 것임)·기타 체언조사·부사형 등에 붙는 예는 현대어에도 있음으로 장제(長提)할 필요가 없다. 다만 ‘ᄒᆞ얀·ᄒᆞ곤’ 등의 ‘ㄴ’을 ‘ᄒᆞ야ᄂᆞᆫ·ᄒᆞ고ᄂᆞᆫ’의 ‘ᄂᆞᆫ’의 약체로 보지 말 것은 체언의 경우의 ‘ㄴ·ᄂᆞᆫ’의 관계와 동일하다. ‘ᄒᆞ야ᄂᆞᆫ’이 ‘ᄒᆞ얀ᄋᆞᆫ’ 곧 ‘하얀’의 재지정형이요 ‘하야ᄂᆞᆯ’이 ‘ᄒᆞ얀ᄋᆞᆯ’ 곧 ‘ᄒᆞ얀’의 목적격형임은 이제 설명을 요치 않는다.
쪽수▶P116-3다음 「ㄴ」이 動詞의 連用形 곧 「ᄒᆞ야」 및 接續助詞 「고」 「며」(「며」는 名詞形 添尾語 「ㅁ」과 接續助詞로서의 「ㅕ」가 合成된 것임)·其他 體言助詞·副詞形 等에 붙는 例는 現代語에도 있음으로 長提할 必要가 없다. 다만 「ᄒᆞ얀·ᄒᆞ곤」 等의 「ㄴ」을 「ᄒᆞ야ᄂᆞᆫ·ᄒᆞ고ᄂᆞᆫ」의 「ᄂᆞᆫ」의 畧體로 보지 말 것은 體言의 境遇의 「ㄴ·ᄂᆞᆫ」의 關係와 同一하다. 「ᄒᆞ야ᄂᆞᆫ」이 「ᄒᆞ얀ᄋᆞᆫ」 곧 「하얀」의 再指定形이요 「하야ᄂᆞᆯ」이 「ᄒᆞ얀ᄋᆞᆯ」 곧 「ᄒᆞ얀」의 目的格形임은 이제 說明을 要치 않는다.
이상으로써 ‘ㄴ·ㄹ’이 체언·용언 및 그 ‘ㄴ·ㄹ’ 첨가형, 또는 용언 연용형 기타에 붙는 것을 개관하였다. 다음은 ‘ㄴ·ㄹ’이 ‘ㅣ’와 복합된 형이나, 그것은 다음 절의 일이다.
쪽수▶P116-4以上으로써 「ㄴ·ㄹ」이 體言·用言 및 그 「ㄴ·ㄹ」 添加形, 또는 用言連用形 其他에 붙는 것을 槪觀하였다. 다음은 「ㄴ·ㄹ」이 「ㅣ」와 複合된 諸形이나, 그것은 次節의 일이다.
















본문1-2: (2) ㅣ


쪽수▶P118-3고어법에 ‘ㅣ’는 무릇 다음 수종의 용법이 있다.
쪽수▶P118-3古語法에 「ㅣ」는 무릇 다음의 數種用法이 있다.
쪽수▶P118-4①체언 밑에
(ㄱ)주격조사·설명격 조사. 전하여 명사 첨미어.
(ㄴ).방위격·지격조사.
쪽수▶P118-4①體言 밑에
(ㄱ)主格助詞·說明格 助詞. 轉하야 名詞 添尾語.
(ㄴ).方立格·持格助詞.
쪽수▶P118-5②용언 밑에
(ㄱ)용언 기타의 부사화.
(ㄴ)용언의 타동사화.
쪽수▶P118-5②用言 밑에
(ㄱ)用言 其他의 副詞化.
(ㄴ)用言의 他動詞化.
쪽수▶P118-6(1)주격조사로서의 ‘ㅣ’. 주격조사는 상고어에 ‘ㅣ’뿐이였다. ‘히’는 소위 ㅎ명사에 한함으로 근본형은 역시 ‘ㅣ’이다. 현대문주11▶‘가’가 언제 남상(濫觴)되었는가에 대하여는 학자들이 모다 최근세설에 기울어지나[a 11] 나는 속어로는 적어도 고려 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리라 한다. 향가에는 하나의 사례도 보이지 않으나, 악학궤범서적악장가사서적 소재 가요(악장가사서적 노래는 그 철법이 두언서적와 동일하고 그 어법은 고려 대의 것임을 나는 믿는다)에는 ‘가’의 용례가 두 곳이 있는 까닭이다.
쪽수▶P118-6(1)主格助詞로서의 「ㅣ」. 主格助詞는 上古語에 「ㅣ」뿐이였다. 「히」는 所謂 ㅎ名詞에 限함으로 根本形은 亦是 「ㅣ」이다. 원문주11▶「가」가 언제 濫觴되였는가에 對하여는 諸家가 모다 最近世說에 기울어지나[11] 나는 俗語로는 적어도 麗代에까지 溯上되리라 한다. 鄕歌에는 一例도 보이지 않으나, 樂學軌範 及 樂章歌詞 所載 歌謠(樂章歌詞 諸歌는 그 綴法이 杜諺과 同一하고 그 語法은 麗代에ㅅ것임을 나는 믿는다)에는 「가」의 用例가 두 곳이 있는 까닭이다.
쪽수▶P118-6

8-1▶고지 안해 드니 새셔() 만ᄒᆞ얘라 (동동)
8-2▶() 시럼난디 몰라서 (서경별곡)

쪽수▶P118-6

8-1▶고지 안해 드니 새셔() 만ᄒᆞ얘라 (動動)
8-2▶() 시럼난디 몰라서 (西京別曲)

쪽수▶P118-7현대문주12▶설명격조사[a 12], 예컨대 ‘甲이 乙()라’를 격조사 ‘ㅣ’와 딴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 기원과 성질이 전혀 동일하다. 고어법에는 ‘甲 즉 乙’의 개념을 표시할 때에 ‘甲()()’를 병거한 뒤에 종지(終止)조사를 붙이면 그만이었다. 그것은 ‘ᄀᆞᆮ’(同)의 어법 예를 보면 알 수 있겠다. ‘甲이 乙() 같다’를 고어법에서는 ‘甲()() ᄀᆞᆮ다’로 표시하였다.
쪽수▶P118-7원문주12▶說明格助詞[12], 例컨댄 「甲이 乙()라」를 格助詞 「ㅣ」와 딴 槪念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 起原과 性質이 全혀 同一하다. 古語法에는 「甲 卽乙」의 槪念을 表示할 때에 「甲()()」를 並擧한 뒤에 終止助詞를 붙이면 그만이였다. 그것은 「ᄀᆞᆮ」(同)의 語法例를 보면 알 수 있겠다. 「甲이 乙() 같다」를 古語法에서는 「甲()() ᄀᆞᆮ다」로 表示하였다.
쪽수▶P118-8

9-1▶부톄 百億世界예 化身ᄒᆞ야 敎化ᄒᆞ샤() ᄃᆞ리 즈믄ᄀᆞᄅᆞ매 비취요() ᄀᆞᆮᄒᆞ니 (월인서적(月印) 1·첫 장)
9-2▶能히기피求티몯호미 가ᄌᆞᆯ비건댄 톳기와ᄆᆞ리 ᄀᆞᆮ고 (불능심구(不能深求) 비여토마(譬如兎馬)) (영가집서적 하, 61쪽)

쪽수▶P118-8

9-1▶부톄 百億世界예 化身ᄒᆞ야 敎化ᄒᆞ샤() ᄃᆞ리 즈믄ᄀᆞᄅᆞ▶P119-1매 비취요() ᄀᆞᆮᄒᆞ니 (月印一·初葉)
9-2▶能히기피求티몯호미 가ᄌᆞᆯ비건댄 톳기와ᄆᆞ리 ᄀᆞᆮ고 (不能深求 譬如兎馬) (永嘉集下, 六一葉)

쪽수▶P119-2물론 단촉한 말에는 ‘ᄀᆞᆮ’ 위에 ‘ㅣ’가 생략되었으나, 있는 것이 정격이다. 이에 의하여 설명격조사 ‘ㅣ’가 주격조사 ‘ㅣ’와 동질인 것을 알 것이다.
쪽수▶P119-2毋論 短促한 말에는 「ᄀᆞᆮ」 위에 「ㅣ」가 省略되였으나, 있는 것이 正格이다. 이에 依하야 說明格助詞 「ㅣ」가 主格助詞 「ㅣ」와 同質인 것을 알 것이다.
쪽수▶P119-3설명격조사 ‘ㅣ’는 명사 외에 동사 연용형 즉 ‘ᄒᆞ야’ 및 접속조사 ‘고’ 밑에도 자유로 붙어 ‘ᄒᆞ얘라’‘ᄒᆞ고라’(‘ㅣ’가 생략됨·후술)형 구성하였다.
쪽수▶P119-3說明格助詞 「ㅣ」는 名詞 外에 動詞 連用形 卽 「ᄒᆞ야」 및 接續助詞 「고」 밑에도 自由로 붙어 「ᄒᆞ얘라」「ᄒᆞ고라」(「ㅣ」가 略됨·後述)形 構成하였다.
쪽수▶P119-4

10-1▶내의道ᄂᆞᆫ 長常悠悠ᄒᆞ()라 (두언서적 1·15)
10-2▶갓과 살괘 주()라 (같은 책서적 25·26)
10-3▶心力이 窮盡하()라 (같은 책서적12·16)

쪽수▶P119-4

10-1▶내의道ᄂᆞᆫ 長常悠悠ᄒᆞ()라 (杜諺一·十五)
10-2▶갓과 살괘 주()라 (仝廿五·廿六)
10-3▶心力이 窮盡하()라 (仝十二·十六)

쪽수▶P119-5제3 예는 ‘ㅣ’가 탈락된 형이니, 현행어의 명령법이 아니오, 고체의 영탄형이다.
쪽수▶P119-5第三例는 「ㅣ」가 脫落된 形이니, 現行語의 命令法이 아니오, 古體의 永嘆形이다.
쪽수▶P119-6

11-1▶生生애 내願을일티아니케ᄒᆞ고라(○○○) (월인서적 1·13쪽)
11-2▶ᄇᆞ란ᄃᆞᆫ 別駕ㅣ爲ᄒᆞ야스고라(○○○)(望別駕ㅣ爲我書ᄒᆞ라) (단경서적·오법 제1)
11-3▶願ᄒᆞᆫᄃᆞᆫ ᄆᆡ해므를부러 金잔애더으고라(○○○○)(願吹野水添金杯) (두언서적 15·39)

쪽수▶P119-6

11-1▶生生애 내願을일티아니케ᄒᆞ고라(○○○) (月印一·十三葉)
11-2▶ᄇᆞ란ᄃᆞᆫ 別駕ㅣ爲ᄒᆞ야스고라(○○○)(望別駕ㅣ爲我書ᄒᆞ라) (壇經·悟法第一)
11-3▶願ᄒᆞᆫᄃᆞᆫ ᄆᆡ해므를부러 金잔애더으고라(○○○○)(願吹野水添金杯) (杜諺十五·三九)

쪽수▶P119-7이런 ‘ᄒᆞ고라’형은 모두 ‘원망(願望)’의 뜻을 가진 복합조사이다.
쪽수▶P119-7此等 「ᄒᆞ고라」形은 모두 「願望」의 義를 가진 複合助詞이다.
쪽수▶P119-8

돌하 노피곰 도드샤 머리곰 비취()시라 (정읍사)

쪽수▶P119-8

돌하 노피곰 도드샤 머리곰 비취()시라 (井邑詞)

쪽수▶P119-9이 저명한 가사의 머리 ‘비취오시라’는 자못 난해의 어법이다. 이 ‘오’를 아어용(雅語用) ‘오’(ᄒᆞ디·호려 등)나 용언을 타동화하는 ‘오’(우)로 오인하지 말 것이니, 그렇다면 ‘비취()’라야만 할 뿐 아니라, ‘호시라’형은 고어법에 없고 마땅히 ‘ᄒᆞ쇼라’형이라야 한다. 현대문주13▶여기의 ‘오’는 ‘고’의 ‘ㄱ’이 묵음되어 ‘오’로 화한 것이니, ‘ㄹ’ 또는 ‘ㅣ’음 밑에(‘비취’의 ‘ㅣ’) ㄱ행 어의 ‘ㄱ’이 모조리 묵음화함은 고어의 철칙이다.[a 13]
쪽수▶P119-9이 著名한 歌詞의 頭 「비취오시라」는 자못 難解의 語法이다. 이 「오」를 雅語用 「오」(ᄒᆞ디·호려 等)나 用言을 他動化하는 「오」(우)로 誤認치 말 것이니, 그렇다면 「비취()」라야만 할 뿐 아니라, 「호시라」形은 古語法에 없고 맞당히 「ᄒᆞ쇼라」形이라야 한다. 원문주13▶여기의 「오」는 「고」의 「ㄱ」이 默音되야 「오」로 化한 者이니, 「ㄹ」 또는 「ㅣ」音 밑에(「비취」의 「ㅣ」) ㄱ行諸語의 「ㄱ」이 모조리 默音化함은 古語의 鐵則이다.[13]
쪽수▶P119-10

如量ᄋᆞᆫ 俗ᄋᆞᆯ비취() 如理ᄂᆞᆫ 眞ᄋᆞᆯ 觀ᄒᆞ느니(如量ᄋᆞᆫ 照俗ᄒᆞ() 如理ᄂᆞᆫ 觀眞ᄒᆞᄂᆞ니) (영가집서적 하·13쪽)

쪽수▶P119-10

如量ᄋᆞᆫ 俗ᄋᆞᆯ비취() 如理ᄂᆞᆫ 眞ᄋᆞᆯ 觀ᄒᆞ느니(如量ᄋᆞᆫ 照俗ᄒᆞ() 如理ᄂᆞᆫ 觀眞ᄒᆞᄂᆞ니) (永嘉集下·十三葉)

쪽수▶P119-11그러면 ‘비취()시라’는 곧 ‘비취()시라’, 근본적으로 역시 ‘ᄒᆞ고라’형이였다. 이 ‘ᄒᆞ고시라’형은 여요에 관용된 어법이다.
쪽수▶P119-11그러면 「비취()시라」는 곧 「비취()시라」, 根本的으로 亦是 「ᄒᆞ고라」形이였다. 이 「ᄒᆞ고시라」形은 麗謠에 慣用된 語法이다.
쪽수▶P120-1

14-1▶어느이다 노코시라(○○○○) (井邑詞)
14-2▶녓나를 닛고신뎌(○○○○) (동동)
14-3▶雙花店에 雙花 사라 가고신ᄃᆡᆫ(○○○○)(쌍화점)
14-4▶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少年하(한림별곡)

쪽수▶P120-1

14-1▶어느이다 노코시라(○○○○) (井邑詞)
14-2▶녓나를 닛고신뎌(○○○○) (動動)
14-3▶雙花店에 雙花 사라 가고신ᄃᆡᆫ(○○○○) (雙花店)
14-4▶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少年하 (翰林別曲)

쪽수▶P120-2이 모든 예의 원형 ‘ᄒᆞ고라’가 ‘ᄒᆞ고-라’ 즉 ‘ᄒᆞ고’에 설명격조사 ‘ㅣ’를 가한 형인 증거는 ‘ᄒᆞ고다’란 일단 고형의 조사를 봄으로써이다.(‘ᄒᆞ고다→ᄒᆞ고-라’는 마치 ‘ᄒᆞ다가→이라가’ ‘ᄒᆞ다→이라’ ‘ᄒᆞ다니→이라니’와 같은 현대문주14▶‘ㄷ→ㄹ’형의 전형적 호전법(互轉法)[a 14]이다.) 우리는 ‘ㅣ’의 고구로부터 향가 중의 중요한 한 가지 난해조사의 유래와 그 전성을 알게 되었다.
쪽수▶P120-2이 모든 語例의 原形 「ᄒᆞ고라」가 「ᄒᆞ고-라」 卽 「ᄒᆞ고」에 說明格助詞 「ㅣ」를 加한 形인 證據는 「ᄒᆞ고다」란 一段古形의 助詞를 봄으로 써이다.(「ᄒᆞ고다→ᄒᆞ고-라」는 마치 「ᄒᆞ다가→이라가」 「ᄒᆞ다→이라」 「ᄒᆞ다니→이라니」와 같은 원문주14▶「ㄷ→ㄹ」型의 典型的 互轉法[14]이다.) 우리는 「ㅣ」의 考究로부터 鄕歌 中의 重要한 一 難解助詞의 由來와 그 轉成을 알게 되였다.
쪽수▶P120-3

15-1▶道修良待是古如(○○)(道닷가기들이고다(○○)) (월명인물(月明)·제매가)
15-2▶民是愛尸知古如(○○)(民이ᄃᆞᇫᄋᆞᆯ알고다(○○)) (충담인물·안민가)
15-3▶國惡支持以支知古如(○○)(나라악디니디알고다(○○)) (같은 글)

쪽수▶P120-3

15-1▶道修良待是古如(○○)(道닷가기들이고다(○○)) (月明·祭妹歌)
15-2▶民是愛尸知古如(○○)(民이ᄃᆞᇫᄋᆞᆯ알고다(○○)) (忠談·安民歌)
15-3▶國惡支持以支知古如(○○)(나라악디니디알고다(○○)) (仝上)

쪽수▶P120-4다음은 주격조사 ‘ㅣ’가 명사의 첨미어(예·아()·버()·ᄆᆡ야() 등) 내지 추상명사로 전한 것을 잠깐 보려 한다. 이에 관하여는 ‘명사+ㅣ’의 형식보다도 더 근본적으로 조선어 명사의 많은 구성이 ‘용언·부사 원형+ㅣ’형에 의한 것임을 상기하나, 여기는 단순히 어법 형식에만 착안하여, 상고어법에는 궁극적으로 용언에도 직접 ‘ㅣ’를 첨가하여 주격으로 사용한 것을 주장하고 싶다(앞 절의 ‘ㄴ·ㄹ’과 동양으로). 그것이 일전하여 체언 말미에 흔히 포함되는 ‘ㅣ’가 되고 또 일전하여 사·물·인을 범칭하는 추상명사로서의 ‘ㅣ’가 되었다고 본다.
쪽수▶P120-4다음은 主格助詞 「ㅣ」가 名詞의 添尾語(例·아()·버()·ᄆᆡ야() 等) 내지 抽象名詞로 轉한 것을 暫間 보려 한다. 이에 關하야는 「名詞+ㅣ」의 形式보다도 더 根本的으로 朝鮮語 名詞의 多數한 構成이 「用言·副詞原形+ㅣ」形에 依한 것임을 想起하나, 여기는 單純히 語法形式에만 着眼하야, 上古語法에는 窮極的으로 用言에도 直接 「ㅣ」를 添加하야 主格으로 使用한 것을 主張하고 싶다(前節의 「ㄴ·ㄹ」과 同樣으로). 그것이 一轉하야 體言 末尾에 흔히 包含되는 「ㅣ」가 되고 또 一轉하야 事·物·人을 汎稱하는 抽象名詞로서의 「ㅣ」가 되였다고 본다.
쪽수▶P120-5제1례로 우리는 ‘킈’(大)·‘버리’(蜂)·또는 ‘벌에’(虫)·‘두터비’(蟾) 내지 ‘자비’(고기자비·손자비)·‘머기’(젖머기) 등을 상기한다. 이들은 모두 당초에는‘용언+ㅣ’형으로 실은 주격형이나 ‘ㅣ’의 첨가가 망각되어 명사의 원형(‘아비·가지·터리’ 등과 같이. 아래에 자세히 서술)으로 고정된 것이다. 따라서 ‘용언+ㄴ·ㄹ’형 즉 ‘ᄒᆞᆫ·ᄒᆞᆯ’ 밑에 ‘ㅣ’가 직접 붙을 때 그 구성된 ‘ᄒᆞᆫㅣ·ᄒᆞᆯㅣ’형도 실은 주격형이언만, 현대문주15▶그 경우의 ‘ㅣ’는 특히 추상명사화[a 15]의 개념이 농후하며 더구나 ‘ᄒᆞᆫㅣ’(ᄒᆞ니) 형은 그 외에 다시 접속형으로 의전되여 오늘날의 ‘ᄒᆞ니’의 뜻으로 된 것이다. ‘ᄒᆞ니’가 원래 주격형임은 앞 절의 ‘ㄴ·ㄹ’ 조사와 대조하여 보면 더욱 요연하다.
양주동 향가-7.png
쪽수▶P120-5第一例로 우리는 「킈」(大)·「버리」(蜂)·또는 「벌에」(虫)·「두터비」(蟾) 乃至 「자비」(고기자비·손자비)·「머기」(젖머기) 等을 想起한다. 此等은 모두 當初에는「用言+ㅣ」形으로 實은 主格形이나 「ㅣ」의 添加가 忘却되야 名詞의 原形(「아비·가지·터리」 等과 같이. 下段詳述)으로 固定된 것이다. 따라서 「用言+ㄴ·ㄹ」形 卽 「ᄒᆞᆫ·ᄒᆞᆯ」 밑에 「ㅣ」가 直接 붙을 때 그 構成된 「ᄒᆞᆫㅣ·ᄒᆞᆯㅣ」形도 實은 主格形이언만, 원문주15▶그 境遇의 「ㅣ」는 特히 抽象名詞化[15]의 觀念이 濃厚하며 더구나 「ᄒᆞᆫㅣ」(ᄒᆞ니) 形은 그 外에 다시 接續形으로 義轉되야 今日의 「ᄒᆞ니」의 뜻으로 된 것이다. 「ᄒᆞ니」가 原來 主格形임은 前節의 「ㄴ·ㄹ」 助詞▶P121-1와 對照하여 보면 더욱 瞭然하다.
양주동 향가-7.png
쪽수▶P121-2그럼으로 ‘ᄒᆞ니’형은 실제 근고어법 용례에 있어서도 접속형인지, 추상명사로 분화한 것인지 또는 근본적으로 주격형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중간경계가 있다.
쪽수▶P121-2그럼으로 「ᄒᆞ니」形은 實際 近古語法 用例에 있어서도 接續形인지, 抽象名詞로 分化한 것인지 또는 根本的으로 主格形인지 區別하기 어려운 中間經界가 있다.
쪽수▶P121-3

16-1▶불휘를 버혀 거프ᄅᆞᆯ갓ᄀᆞ니 불근玉이ᄀᆞᆮᄒᆞ니(斬根削皮如紫玉) (두언서적 16·58)
16-2▶ᄯᅥ오ᄂᆞ니 桃花-로다 (정극인인물(丁克仁)·상춘가)

쪽수▶P121-3

16-1▶불휘를 버혀 거프ᄅᆞᆯ갓ᄀᆞ니 불근玉이ᄀᆞᆮᄒᆞ니(斬根削皮如紫玉) (杜諺十六·五八)
16-2▶ᄯᅥ오ᄂᆞ니 桃花-로다 (丁克仁·賞春歌)

쪽수▶P121-4‘ᄒᆞ니·ᄒᆞ리’의 주격형이 설명격으로 전용될 때 ‘ᄒᆞ니이다·ᄒᆞ리이다’ ‘ᅙᅡ니아·ᄒᆞ리아’ ‘ᄒᆞ니잇고·ᄒᆞ리잇고’ 등으로 결합됨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그 단축형이 ‘ᄒᆞ니(라)라’·‘ᄒᆞ냐(랴)’·‘ᄒᆞ뇨(료)’임은 숙지하는 사실이다.
쪽수▶P121-4「ᄒᆞ니·ᄒᆞ리」의 主格形이 說明格으로 轉用될 때 「ᄒᆞ니이다·ᄒᆞ리이다」 「ᅙᅡ니아·ᄒᆞ리아」 「ᄒᆞ니잇고·ᄒᆞ리잇고」 等으로 結合됨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그 短縮形이 「ᄒᆞ니(라)라」·「ᄒᆞ냐(랴)」·「ᄒᆞ뇨(료)」임은 熟知하는 事實이다.
쪽수▶P121-5다음 ‘ㅣ’는 또 앞 절 ‘ㄴ·ㄹ’에서와 같이 ‘ᄒᆞ얀·ᄒᆞ얄’ 등에도 첨가됨으로 ‘ᄒᆞ야니·ᄒᆞ야리’ 및 그 설명격 전성이 형성된다.
쪽수▶P121-5다음 「ㅣ」는 또 前節 「ㄴ·ㄹ」에서와 같이 「ᄒᆞ얀·ᄒᆞ얄」 等에도 添加됨으로 「ᄒᆞ야니·ᄒᆞ야리」 및 그 說明格 轉成이 形成된다.
쪽수▶P121-6

17-1▶길우희 糧食니저니(○○○) (용가 53장)
17-2▶밥 머기고 자바 니르ᅘᅧ니(○○○○) (월인서적 1·44)
17-3▶내죵내 疎放ᄒᆞ야리아(○○○○) (두언서적 1·51쪽)

쪽수▶P121-6

17-1▶길우희 糧食니저니(○○○) (龍歌五三章)
17-2▶밥 머기고 자바 니르ᅘᅧ니(○○○○) (月印一·四四)
17-3▶내죵내 疎放ᄒᆞ야리아(○○○○) (杜諺一·五一葉)

쪽수▶P121-7(2)방위·지격조사로서의 ‘ㅣ’

어느()다 노코시라 (정읍사)

쪽수▶P121-7(二)方位·持格助詞로서의 「ㅣ」

어느()다 노코시라 (井邑詞)

쪽수▶P121-8이 일행은 자못 이해하기 어렵다 할 것이나 문제는 ‘이’ 한 자에 있다. 이 ‘ㅣ’는 전 단의 ‘ㅣ’와는 용법이 다르다.
쪽수▶P121-8이 一行은 자못 難解라 할 것이나 問題는 「이」 一字에 있다. 이 「ㅣ」는 前段의 「ㅣ」와는 用法이 다르다.
쪽수▶P121-9조선 초 문헌에 방위·지격조사로 ‘애·에·예·의·ᄋᆡ’ 5종이 구별, 사용되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문주16▶이 5종의 용법은 대체로 해음법에 쫓으며 ‘애’(에)는 흔히 방위격·여격에, ‘ᄋᆡ’(의)는 흔히 지격에 사용[a 16]되었으나 근고 문헌에도 이 양자는 상당히 혼용되었으며, 상대어에는 이 두 가지 격이 전연 구별이 없었다고 믿는다.
쪽수▶P121-9鮮初文獻에 方位·持格助詞로 「애·에·예·의·ᄋᆡ」 五種이 區別 使用되였음은 旣知의 事實이다. 원문주16▶이 五種의 用法은 大體로 諧音法에 쫓으며 「애」(에)는 흔히 方位格·與格에, 「ᄋᆡ」(의)는 흔히 持格에 使用[16]되였으나 近古文獻에도 이 兩者는 相當히 混用되였으며, 上代語에는 이 兩格이 全然 區別이 없었다고 믿는다.
쪽수▶P122-1그는 하여간 이 방위·지격조사에 있어서도 나는 역시 앞 절 ‘ㄴ·ㄹ’에서와 같이 ‘애·에……’ 등 5종을 인정치 않고 오직 ‘ㅣ’만이 격조사로서의 본체임을 주장한다.
쪽수▶P122-1그는 何如間 이 方位·持格助詞에 있어서도 나는 亦是 前節 「ㄴ·ㄹ」에서와 같이 「애·에……」 等 五種을 認定치 않고 오직 「ㅣ」만이 格助詞로서의 本體임을 主張한다.
쪽수▶P122-2

19-1▶ᄒᆞᆫᄒᆞᄅᆞᆯ 梓州(). 사로라(一年居梓州) (두언서적 2·1)
19-2▶臣下()말 아니드러(弗聽臣言) (용가 98장)

쪽수▶P122-2

19-1▶ᄒᆞᆫᄒᆞᄅᆞᆯ 梓州(). 사로라(一年居梓州) (杜諺二·一)
19-2▶臣下()말 아니드러(弗聽臣言) (龍歌九八章)

쪽수▶P122-3앞의 예는 방위격이오, 뒤의 예는 지격이다. 나는 이것이 약형·고형이라 함보다도 한 걸음 나아가 ‘ㅣ’만이 궁극적으로 방위·지격조사의 본체라 한다. 그러면 앞서 말한 5종의 구성은 어떠한가. 그것은 역시 ‘ㅏ·ㅓ·ㅕ·ㅡ·ㆍ’ 등 현대문주17▶해음소(諧音素)[a 17]에 조사 ‘ㅣ’가 합성된 자이니 현대문주18▶‘애·에……’ 등이 고대 실제에 있어서 ‘ㅏㅣ·ㅓㅣ·ㅕ…’[a 18] 등으로 발음된 것은 향가의 “阿希…也中”(아ᄒᆞ·여ᄒᆡ) 및 이두 “良中·亦中”(같은 글) 등을 세심하게 음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대 조사의 경우에는 해음소와 ‘ㅣ’사이에 ㅎ음이 개입하여 완전한 2음절을 구성하였다.
쪽수▶P122-3前例는 方位格이오, 後例는 持格이다. 나는 이것이 略形·古形이라 함보다도 一步進하야 「ㅣ」만이 窮極的으로 方位·持格助詞의 本體라 한다. 그러면 前記 五種의 構成은 어떠한가. 그것은 亦是 「ㅏ·ㅓ·ㅕ·ㅡ·ㆍ」 等 원문주17▶諧音素[17]에 助詞 「ㅣ」가 合成된 者이니 원문주18▶「애·에……」 等이 古代實際에 있어서 「ㅏㅣ·ㅓㅣ·ㅕ…」[18] 等으로 發音된 것은 鄕歌의 「阿希…也中」(아ᄒᆞ·여ᄒᆡ) 및 吏讀 「良中·亦中」(仝上) 等을 細味할 必要가 있다. 此等 上代助詞의 境遇에는 諧音素와 「ㅣ」사이에 ㅎ音이 介入하여 完全한 二音節을 構成하였었다.
쪽수▶P122-4그러면 ‘ㅣ’로 끝난 명사의 지격 ‘ᄋᆡ·의’는 어떻게 해결되는가. 현대문주19▶예컨대 ‘아비…어미’에 있어서 그 지격형 ‘아ᄇᆡ·어믜’는 보통 생각하는 것과 같이 명사 말음 ‘ㅣ’에 조사 ‘ᄋᆡ·의’ 등 첨가가 곤란함으로 말음 ‘ㅣ’를 제거하고 그것을 첨가하였다[a 19]는 것보다도, 나는 단순히 ‘ㅣ’ 의 첨가뿐이라 한다. 즉 ㅣ이 꼬리에 붙는 명사(터리·매야미…그러기 등)는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주격조사 첨가형이 명사 본체로 개념…이용된 것인즉 그 본체는 ‘ㅣ’ 첨가 이전이니, 전례에서 “父…母”의 원어형은 ‘압·엄’뿐이오 따라 그 지격형은 ‘압(ᄋᆞ)ㅣ→압ᄋᆡ(아ᄇᆡ)’(‘엄’ 방차(倣此))의 성립과정이다. 우리는 방위…지격조사를 ‘ㅣ’로 환원함에 의하여 ㅣ이 꼬리에 붙는 명사의 본체를 추적하였다.
쪽수▶P122-4그러면 「ㅣ」로 끝난 名詞의 持格 「ᄋᆡ·의」는 어떠게 解決되는가. 원문주19▶例컨댄 「아비…어미」에 있어서 그 持格形 「아ᄇᆡ·어믜」는 普通 생각하는 것과 같이 名詞末音 「ㅣ」에 助詞 「ᄋᆡ·의」 等 添加가 困難함으로 末音 「ㅣ」를 除去하고 그것을 添加하였다[19]는 것보다도, 나는 單純히 「ㅣ」 의 添加뿐이라 한다. 즉 ㅣ尾名詞(터리·매야미…그러기 等)는 우에도 言及한 바와 같이 主格助詞添加形이 名詞本體로 觀念…仍用된 것인즉 그 本體는 「ㅣ」 添加 以前이니, 前例에서 「父…母」의 原語形은 「압·엄」뿐이오 따라 그 持格形은 「압(ᄋᆞ)ㅣ→압ᄋᆡ(아ᄇᆡ)」(「엄」 倣此)의 成立過程이다. 우리는 方位…持格助詞를 「ㅣ」로 還元함에 依하여 ㅣ尾名詞의 本體를 追跡하였다.
쪽수▶P122-5

處容아() 以是人生애 常不語ᄒᆞ시란ᄃᆡ
어와 아()즈이여 處容아()즈이여
處容아()를 누고지어셰니오 (악학궤범서적·처용가)

쪽수▶P122-5

處容아() 以是人生애 常不語ᄒᆞ시란ᄃᆡ
어와 아()즈이여 處容아()즈이여
處容아()를 누고지어셰니오 (樂學軌範·處容歌)

쪽수▶P122-6이 예에서 ‘아바’는 호격, ‘아븨’는 지격이니 원형은 ‘압’에 그치며, ‘아비ᄅᆞᆯ’은 예의 주격형이 원형으로 고정사용된 실례이다.
쪽수▶P122-6이 例에서 「아바」는 呼格, 「아븨」는 持格이니 原形은 「압」에 그치며, 「아비ᄅᆞᆯ」은 例의 主格形이 原形으로 固定使用된 實例이다.
쪽수▶P122-6

즘게가() 연ᄌᆞ니(置樹之揚) (용가·제7장)

쪽수▶P122-6

즘게가() 연ᄌᆞ니(置樹之揚) (龍歌·第七章)

쪽수▶P122-7여긔서 ‘枝’의 원형은 ‘갖’뿐이요 ‘가지’는 원래 그 주격형이며, ‘가재’는 그 방위격형 곧 ‘갖+(ㅏ)ㅣ’형이다.
쪽수▶P122-7여긔서 「枝」의 原形은 「갖」뿐이요 「가지」는 原來 그 主▶P123-1格形이며, 「가재」는 그 方位格形 곧 「갖+(ㅏ)ㅣ」形이다.
쪽수▶P123-2방위·지격조사로서의 ‘ㅣ’는 명사만에 붙는 것이 아니요, ‘ᄒᆞᆫ·ᄒᆞᆯ’ 형에도 붙는 것이 고어법 특징이다.
쪽수▶P123-2方位·持格助詞로서의 「ㅣ」는 名詞만에 붙는 것이 아니요, 「ᄒᆞᆫ·ᄒᆞᆯ」 形에도 붙는 것이 古語法 特徵이다.
쪽수▶P123-3

진실로 行ᄒᆞᄅᆡ()便宜ᄅᆞᆯ 브틀써(誠由行者之便宜) (영가집서적 하·31쪽)

쪽수▶P123-3

진실로 行ᄒᆞᄅᆡ()便宜ᄅᆞᆯ 브틀써(誠由行者之便宜) (永嘉集下·三一葉)

쪽수▶P123-4‘行ᄒᆞᄅᆡ’를 ‘行ᄒᆞᆯ이ᄋᆡ’의 약형으로 풀면 의의 설명의 편의는 있으나, 어법적으론 이야말로 본말의 전도이니 그것은 이미 누차 설명한 바와 같이, 아래 ‘ᄒᆞᆯ’의 각 격을 대조하여 보면 이 형이 약형 아닌 본형임을 알 것이다.
양주동 향가-8.png
쪽수▶P123-4「行ᅙᆞᄅᆡ」를 「行ᄒᆞᆯ이ᄋᆡ」의 畧形으로 풀면 意義說明의 便宜는 있으나, 語法的으론 이야말로 本末의 顚倒이니 그것은 이미 縷說한 바와 같이, 左記 「ᄒᆞᆯ」의 各格을 對照하여 보면 이 形이 畧形 아닌 本形임을 알 것이다.
양주동 향가-8.png
쪽수▶P123-5(3) 다음은 ‘ㅣ’의 제3용법이다. 전 단에서 ‘ㅣ’가 용언 원형에 붙어 주격이 될 수 있음을 논하였거니와, 그와는 다른 또 한 가지 용법은 근세어에도 그대로 있는 용언 의의의 전화 작용이다. 용언에 ‘ㅣ’가 첨가되면 혹은 용언을 부사화하고 (예, 키(大)·해(多)·머리(遠)·믈리(退의 부사형)·흘리(流)(위와 같음)·현대문주20▶니지[a 20](忘)(위와 같음) 등), 혹은 용언을 타동화(기피·노기·머기 등)하나, 이는 길게 논의할 필요가 없겠다. 다만 전자에 있어서 ‘만히·ᄀᆞᆮ히’ 등의 ‘히’, ‘깊히·먹히’ 등의 ‘히’가 모조리 ‘ㅎ+ㅣ’인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쪽수▶P123-5(三) 다음은 「ㅣ」의 第三用法이다. 前段에서 「ㅣ」가 用言原形에 붙어 主格이 될 수 있음을 論하였거니와, 그와는 다른 또 한가지 用法은 近世語에도 그대로 있는 用言意義의 轉化作用이다. 用言에 「ㅣ」가 添加되면 或은 用言을 副詞化하고 (例, 키(大)·해(多)·머리(遠)·믈리(退의 副詞形)·흘리(流·仝上)·원문주20▶니지[20](忘·仝上) 等), 或은 用言을 他動化(기피·노기·머기 等)하나, 이는 長提할 必要가 없겠다. 다만 前者에 있어서 「만히·ᄀᆞᆮ히」 等의 「히」, 「깊히·먹히」 等의 「히」가 모조리 「ㅎ+ㅣ」인 것은 主意할 必要가 있다.
쪽수▶P123-6‘만ᄒᆞ·ᄀᆞᆮᄒᆞ’가 ‘便安ᄒᆞ’(용가 110장)와 똑같은 ‘ᄒᆞ’(爲)의 첨가형, 곧 ‘―ᄒᆞ’형의 조어인 것은 용가의 ‘만ᄒᆞ야’(123장), 월인서적의 ‘ᄀᆞᆮᄒᆞ야’(권 21·129) 등으로 예증할 수 있다. 즉 이들의 연용형이 반드시 ‘ᄒᆞ야’임은 동사 ‘ᄒᆞ’의 활동인 증거이다. ‘ᄒᆞㅣ’의 합성이 ‘히’인 것은 ‘노ᄅᆞ(獐)·아ᇫᄋᆞ(弟)’의 주격형이 ‘노리·아ᇫ이’로 됨과 같다. ‘―히’와 같은 동사 피동·사역형의 유래도 역시 ‘―히’식 의조어에 의한 ‘ᄒᆞㅣ’의 합성 ‘ᄒᆡ’이니 아래에 용례 2, 3을 보인다.
쪽수▶P123-6「만ᄒᆞ·ᄀᆞᆮᄒᆞ」가 「便安ᄒᆞ」(龍歌一一〇章)와 똑같은 「ᄒᆞ」(爲)의 添加形, 곧 「―ᄒᆞ」型의 造語인 것은 龍歌의 「만ᄒᆞ야」(一二三章), 月印의 「ᄀᆞᆮᄒᆞ야」(卷甘一·一二九) 等으로 例證할 수 있다. 卽 이들의 連用形이 반듯시 「ᄒᆞ야」임은 動詞 「ᄒᆞ」의 活動인 證據이다. 「ᄒᆞㅣ」의 合成이 「히」인 것은 「노ᄅᆞ(獐)·아ᇫᄋᆞ(弟)」의 主格形이 「노리·아ᇫ이」로 됨과 같다. 「―히」와 같은 動詞 被動·使役形의 由來도 亦是 「―히」式 擬造語에 依한 「ᄒᆞㅣ」의 合成 「ᄒᆡ」이니 左에 用例 二三을 보인다.
쪽수▶P123-6

23-1▶女人의 惑ᄒᆡ와(爲女人所惑) (화엄경서적 7·172쪽)
23-2▶北녀그로 南單于를 降服ᄒᆡ시도다(北服南單于) (두언서적 8·2)
23-3▶精히 디ᄒᆡᆫ·ᄒᆡᆫᄡᆞ래 어울우리라(精鑿傳白粲) ▶P124-1(같은 책서적 7·37)

쪽수▶P123-6

23-1▶女人의 惑ᄒᆡ와(爲女人所惑) (法華經七·一七二葉)
23-2▶北녀그로 南單于를 降服ᄒᆡ시도다(北服南單于) (杜諺八·二)
23-3▶精히 디ᄒᆡᆫ·ᄒᆡᆫᄡᆞ래 어울우리라(精鑿傳白粲) ▶P124-1(仝上七·三七)

▶P124-2‘ᄒᆡ’의 본의가 ‘ᄒᆡᅇᅧ’의 ‘ᄒᆡ’ 곧 ‘사(使)’의 뜻임은 물론이다. 이 피동형 조동사도 역시 그 원형은 ‘ㅣ’뿐이나, ‘―ᄒᆞ’형 조어의 발달에 의하여 ‘히’가 일견 별물인 듯이 발호(跋扈)된 것이다. ‘ᄒᆡ’를 쓴 향가 일행을 읽어두자.
▶P124-2「ᄒᆡ」의 本義가 「ᄒᆡᅇᅧ」의 「ᄒᆡ」 곧 「使」의 뜻임은 毋論이다. 이 被動形 助動詞도 亦是 그 原形은 「ㅣ」뿐이나, 「―ᄒᆞ」形造語의 發達에 依하야 「히」가 一見 別物인 듯이 跋扈된 것이다. 「ᄒᆡ」를 쓴 鄕歌 一行을 읽어두자.
쪽수▶P124-3

執音乎手 母牛放敎遣(……암쇼 노ᄒᆡ시고) (노인·헌화가)

쪽수▶P124-3

執音乎手 母牛放敎遣(……암쇼 노ᄒᆡ시고) (老人·獻花歌)












본문2: 존경사 2칙


본문2-1: (1) 시


쪽수▶P125-1칭(稱) 조동사 ‘시’의 어원이 ‘이시’(有)에 있음을 나는 의심치 않는다. 현대문주21▶‘시’의 활용이 ‘겨시’와 일치하고 ‘이시’의 그것과 불일치[a 21]하는 난점이 있으나, 이두의 ‘敎’, ‘이시’ 및 아래 언급하는 ‘ᄒᆞ야시니’형 고구에서 ‘시’는 아무래도 ‘이시’의 약형이다(과거시상 조동사 ‘ㅅ’이 ‘이시’의 축약임은 물론). 뿐만 아니라 나의 억견을 허락한다면 이 ‘시’의 원형 ‘이시·잇’은 상고에는 명사 위에 관(冠)하여 존칭에 사용되었다고 믿는다. 현대문주22▶따라서 例의 ‘尼師今’은 ‘이시금[a 22]·잇금’, ‘이벌간(伊罰干)·이척간(伊尺干)·일길간(一吉干)’ 등은 ‘잇ᄇᆞᆯ한·잇찬·잇길한’ 등, ‘이시·잇’은 모두 칭(稱) 접두어이다.
쪽수▶P125-1稱助動詞 「시」의 語源이 「이시」(有)에 있음을 나는 의심치 않는다. 원문주21▶「시」의 活用이 「겨시」와 一致하고 「이시」의 그것과 不一致[21]하는 難點이 있으나, 吏讀의 「敎」, 「이시」 및 아래 言及하는 「ᄒᆞ야시니」形 考究에서 「시」는 아모래도 「이시」의 畧形이다(過去時相助動詞 「ㅅ」이 「이시」의 畧임은 毋論). 뿐만 아니라 나의 臆見을 許한다면 이 「시」의 原形 「이시·잇」은 上古에는 名詞 우에 冠하야 尊稱에 使用되였다고 믿는다. 원문주22▶따라서 例의 「尼師今」은 「이시금[22]·잇금」, 「伊罰干·伊尺干·一吉干」 等은 「잇ᄇᆞᆯ한·잇찬·잇길한」 等, 「이시·잇」은 모두 稱接接頭語이다.
쪽수▶P125-2‘시’가 존칭의 뜻임은 물론이나 그 원래 뜻이 ‘이시’임으로 옛날에는 심상한 말에도 이 형을 혼용하였을 것은 불가▶P126-1피의 사실이다. 이를 설명함에는 ‘ᄒᆞ야시’형을 택함이 편의롭다.
쪽수▶P125-2「시」가 尊稱의 義임은 毋論이나 그 原義가 「이시」임으로 古者에는 尋常한 말에도 이 形을 混用하였을 것은 不可▶P126-1避의 事實이다. 이를 說明함에는 「ᄒᆞ야시」形을 擇함이 便宜롭다.
쪽수▶P126-2‘시’는 동사 기본형에 붙음이 상례이나(자음밑에는 조음소 ‘ㆍ·一’ 를 요함), 연용형 ‘ᅙᆞ야’ 및 접속 조사 ‘고’ 밑에도 붙었다. ‘ᄒᆞ고시라’형은 이미 서술하였거니와, 전자 즉 ‘ᄒᆞ야시’형 문제있는 형이다. 전간공작인물 씨는 이 형에 대하야 용가에 있는 ‘일워시니’(21장) 등 형과 두언서적에 많이 보이는 ‘드려시니’(5·89) 등의 두 가지 종이 외양은 전연 동일하나(ᄒᆞ야시니형), 전자가 고격(존칭)이요 후자는 근세식(비존칭)이라 하였고, 후자의 원형 유흔인 현대문주23▶‘떠()시니’(두언서적 5·89)와 같은 ‘ᄒᆞ얘시니’형은 ‘이 새로운 어미에 대하여는 용가에는 그 맹아도 인정 수 없다’[a 23]고 하였다. 물론 위에서 말한 용가 어례와 두언서적 어례는 존칭 여부의 의의상 면밀한 변별을 요하나, 나는 이에 대하여 몇 가지 의문을 제출한다.
쪽수▶P126-2「시」는 動詞基本形에 붙음이 常例이나(子音밑에는 調音素 「ㆍ·一」 를 要함), 連用形 「ᅙᆞ야」 및 接續助辭 「고」 밑에도 붙었다. 「ᄒᆞ고시라」形은 旣述하였거니와, 前者 卽 「ᄒᆞ야시」形 問題있는 形이다. 前間恭作 氏는 이 形에 대하야 龍歌에 있는 「일워시니」(二一章) 等 形과 杜諺에 많이 보이는 「드려시니」(五·八九) 等의 兩種이 外樣은 全然 同一하나(ᄒᆞ야시니形), 前者가 古格(尊稱)이요 後者는 近世式(非尊稱)이라 하였고, 後者의 原形遺痕인 원문주23▶「떠()시니」(杜諺五·八九)와 같은 「ᄒᆞ얘시니」形은 「이 새로운 語尾에 就하야는 龍歌에는 그 萌芽도 認할 수 없다」[23]고 하였다. 毋論 上記 龍歌 語例와 杜諺 語例는 尊稱 與否의 意義上 綿密한 辨別을 要하나, 나는 이에 對하di 몇 가지 疑問을 提出한다.
쪽수▶P126-3우선 두언서적식 ‘ᄒᆞ야시’형이 용가에 우연히 보이지 않음으로써 곧 두언서적 시대에 이 말이 남상된 것이라 함은 좀 성급한 단안이 아닐까. ‘ᄒᆞ야시’형은 요컨대
양주동 향가-9.png
쪽수▶P126-3于先 杜諺式 「ᄒᆞ야시」形이 龍歌에 偶然히 보이지 않음으로써 곧 杜諺 時代에 이 말이 濫觴된 것이라 함은 좀 性急한 斷案이 아닐까. 「ᄒᆞ야시」形은 要컨댄
양주동 향가-9.png
쪽수▶P126-4로 분화되어 생긴 형인데 ‘하얫’형은 이미 용가에도 “수()든”(68장)·“나()더시니”(49장)의 용례가 있고 현대문주24▶더 올라가 씨 자신이 지적한 바와 같은[a 24] 옛 이두 ‘위유(爲有)’형으로 보거나, 또 그보다도 더 거슬러 올라가 향가 중의
쪽수▶P126-4로 分化되어 생긴 形인데 「하얫」形은 이미 龍歌에도 「수()든」(八六章)·「나()더시니」(四九章)의 用例가 있고 원문주24▶더 올라가 氏 自身의 指摘한 바와 같은[24] 古吏讀 「爲有」形으로 보거나, 또 그보다도 더 溯上하여 鄕歌 中의
쪽수▶P126-5

達阿羅浮()()()等耶(……ᄠᅧ()더라) (융천인물·체성가)

쪽수▶P126-5

達阿羅浮()()()等耶(……ᄠᅧ()더라) (融天·替星歌)

쪽수▶P126-6로 보거나 얼마든지 상고로 추적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하얫’형의 동근이지(同根異枝)형인 ‘ᄒᆞ야시’형이 신라, 고려 시대에 없었으리라고는 상상되지 않는다. 하물며 용가 중에는
쪽수▶P126-6로 보거나 얼마든지 上古로 追跡할 수 있는데, 그러타면 이 「하얫」形의 同根異枝形인 「ᄒᆞ야시」形이 羅麗時代에 없었으리라고는 想像되지 않는다. 하물며 龍歌 中에는
쪽수▶P126-7

()서 드르시고(潜身以聽) (180장)

쪽수▶P126-7

()서 드르시고(潜身以聽) (一八〇章)

쪽수▶P126-8의 어례가 있으니, 이 ‘수메서’는 곧 ‘수머이셔·숨어시어’ 곧 ‘ᄒᆞ야시’에 다름 아니다.
쪽수▶P126-8의 語例가 있으니, 이 「수메서」는 곧 「수머이셔〇숨어시어」 곧 「ᄒᆞ야시」에 不外한다.
쪽수▶P126-9한걸음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ᄒᆞ야시’형 또는 근본적으로 ‘시’ 자체가 고대에는 존칭 여부의 구별없이 범용되었으리라 믿는다. 현대문주25▶옛 사람은 무릇 모든 말에 경어를 사용한 흔적이 역력하니, 자연 만물에 경어를 사용함은 물론[a 25] 심지어 자기에 대하여도 경어체를 범용하였다. 그것은 ‘시’▶P127-1의 본의가 ‘이시’인 이상 당연한 일이요, ‘시’의 개념이 근세처럼 그렇게 까다롭지 않혔던 것이다(단 접두존경사 ‘이시·잇’은 예외). 이 점에 관하야 여요 중에 그 예가 많다.
쪽수▶P126-9一步進하야 생각한다면 「ᄒᆞ야시」形 또는 根本的으로 「시」 自體가 古代에는 尊稱與否의 區別없이 汎用되었으리라 믿는다. 원문주25▶古人은 무릇 모든 말에 敬語를 使用한 痕迹이 歷歷하니, 自然萬物에 敬語를 使用함은 毋論[25] 심지어 自己에 대하여도 敬語體를 汎用하였다. 그것은 「시」▶P127-1의 本義가 「이시」인 以上 當然한 일이요, 「시」의 觀念이 近世처럼 그렇게 까다롭지 않혔던 것이다(但 接頭尊敬辭 「이시·잇」은 例外). 이 점에 關하야 麗謠 中에 그 例가 많다.
쪽수▶P127-2

27-1▶여히므른 질삼뵈 ᄇᆞ리()고 (서경별곡)
27-2▶三藏寺애 블혀러 가고()ᄃᆡᆫ (쌍화점)

쪽수▶P127-2

27-1▶여히므른 질삼뵈 ᄇᆞ리()고 (西京別曲)
27-2▶三藏寺애 블혀러 가고()ᄃᆡᆫ (雙花店)

쪽수▶P127-3이러한 말은 모두 자기자신에 관한 칭(稱)이다. 이렇게 본다면 앞 장 마지막 절에 인용하였던
쪽수▶P127-3此等 語는 모두 自己自身에 關한 稱이다. 이렇게 본다면 前章 末節에 引하였든
쪽수▶P127-4

母牛放()遺(……암쇼노ᄒᆡ()고)

쪽수▶P127-4

母牛放()遺(……암쇼노ᄒᆡ()고)

쪽수▶P127-5현대문주26▶‘敎’(이시)는 조금도 괴이한 것이 없다.[a 26] 그러므로 나는 ‘ᄒᆞ야시’ 내지 ‘ᄒᆞ고시’형의 존칭 여부의 구별은 상대에 올라갈수록 점점 혼동되어 궁극은 ‘ᄒᆞ야이시’의 원의로 통일된다는 의견을 가졌다. 이러한 견지에서야 비로소 향가 중의 다음 일행
쪽수▶P127-5원문주26▶「敎」(이시)는 조금도 怪異한 것이 없다.[26] 그럼으로 나는 「ᄒᆞ야시」 乃至 「ᄒᆞ고시」形의 尊稱 與否의 區別은 上代에 올라갈수록 漸漸 混同되야 窮極은 「ᄒᆞ야이시」의 原義로 統一된다는 意見을 가젔다. 이러한 見地에서야 비로소 鄕歌 中의 다음 一行
쪽수▶P127-6

今吞藪未 去遺省如(염ᄯᆞᆫ수미 가고쇼다) (영재인물(永才)·우적가)

쪽수▶P127-6

今吞藪未 去遺省如(염ᄯᆞᆫ수미 가고쇼다) (永才·遇賊歌)

쪽수▶P127-7를 정당히 해석할 수 있다. 이 ‘ᄒᆞ고쇼다’(‘ᄒᆞ고시라’의 아어체 원형)는 노래 부른 이의 자칭이기 때문이다.
쪽수▶P127-7를 正當히 解釋할 수 있다. 이 「ᄒᆞ고쇼다」(「ᄒᆞ고시라」의 雅語體原形) 는 歌者의 自稱이기 때문이다.



























본문2-2: (2) 하


쪽수▶P128-1

佛道向隱心音() 他道不冬斜良行齊 (균여가)

쪽수▶P128-1

佛道向隱心音() 他道不冬斜良行齊 (均如歌)

쪽수▶P128-2현대문주27▶이 ‘心音下’가 가장 용이하게 ‘ᄆᆞᅀᆞᆷ()’임은 이미 나의 논급한 바이다.[a 27]현대문주28▶이 ‘心音下’에 대한 학자들의 독법이 분분한 것과[a 28] 그 오독의 이유는 모두 ‘하’의 존칭 원의에 몹시 포니(抱泥)되기 때문이니, ‘하’에 관하여도 앞 절에서 말한 옛 사람의 언어 개념을 상기할 것이다. 현대문주29▶‘하’ 역시 존칭 아닌 범칭에도 잉용(仍用)되었음[a 29]을 알면 석연함이 있겠다. 나는 ‘ᄆᆞᅀᆞᆷ하’와 똑같은 ‘몸하’가 여요에 있음을 거듭 지적하여 둔다.
쪽수▶P128-2원문주27▶이 「心音下」가 가장 容易하게 「ᄆᆞᅀᆞᆷ()」임은 이미 나의 論及한 바이다.[27]원문주28▶이 「心音下」에 對한 諸家의 讀法이 紛紛한 것과[28] 그 誤讀의 所以는 모두 「하」의 尊稱 原義에 몹시 抱泥되기 때문이니, 「하」에 關하야도 前節에서 말한 古人의 言語 槪念을 想起할 것이다. 원문주29▶「하」 亦是 尊稱 아닌 汎稱에도 仍用되였음[29]을 알면 釋然함이 있겠다. 나는 「ᄆᆞᅀᆞᆷ하」와 똑같은 「몸하」가 麗謠에 있음을 거듭 指摘하여 둔다.
쪽수▶P128-3

누릿가온ᄃᆡ나곤 몸() ᄒᆞ올로널셔 (동동(動動))

쪽수▶P128-3

누릿가온ᄃᆡ나곤 몸() ᄒᆞ올로널셔 (動動)































본문3: 원시명사 2종


본문3-1: (1) ᄃᆞ


32-1▶法界毛所只(○○)去至良 (균여가)
32-1▶向乎仁所留(○○)善道也 (같은 글)

쪽수▶P128-4

32-1▶法界毛所只(○○)去至良 (均如歌)
32-1▶向乎仁所留(○○)善道也 (仝上)

여기의 ‘所只’와 ‘所留’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현대문주30▶그것이 ‘ᄭᆞ지’, ‘바일’[a 30]로 동일 자가 달리 읽히게 될 것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전자를 ‘ᄃᆞ()록’, 후자를 ‘ᄃᆡ()로’로 읽는다. ‘所’를 ‘ᄃᆞ·ᄃᆡ’로 읽는 것은 아래의 어례가 있기 때문이다.
쪽수▶P128-5여기의 「所只」와 「所留」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원문주30▶그것이 「ᄭᆞ지」, 「바일」[30]로 同一字異讀될 것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前者를 「ᄃᆞ()록」, 後者를 「ᄃᆡ()로」로 읽는다. 「所」를 「ᄃᆞ·ᄃᆡ」로 읽는 것은 左의 語例가 있기 때문이다.

33-1▶아모ᄃᆞ()라셔 온동 모ᄅᆞ더시니 (월인서적 2·25쪽)
33-2▶이런ᄃᆞ()로 (是以) (불경제언해(佛典諸諺解))

쪽수▶P128-6

33-1▶아모ᄃᆞ()라셔 온동 모ᄅᆞ더시니 (月印二·廿五葉)
33-2▶이런ᄃᆞ()로 (是以) (佛典諸諺解)

제1 예는 곧 ‘처소’(處所)의 뜻으로서의 ‘ᄃᆞ’인데 자못 귀중한 원형 그대로의 재료요, 제2 예는 ‘바·때문’(所以)의 뜻이니, 이두의 ‘等以’(ᄃᆞ로―들로)가 그것이다. “法界毛叱所只”는 ‘법계(法界)ᄆᆞᆺᄃᆞ록’이니 사십화엄 본문에 무수히 나오는 ()法界虛空界”의 ‘진(盡)’의 역어이다.
쪽수▶P129-1第一例는 곧 「處所」의 義로서의 「ᄃᆞ」인데 자못 貴重한 原形 그대로의 材料요, 第二例는 「바·때문」(所以)의 義니, 吏讀의 「等以」(ᄃᆞ로―들로)가 그것이다. 「法界毛叱所只」는 「法界ᄆᆞᆺᄃᆞ록」이니 四十華嚴本文에 無數히 나오는 「()法界虛空界」의 「盡」의 譯語이다.
그런데 나로 하여금 이 석독을 간접으로 가능케 한 것은 전간인물 씨의 ‘ᄃᆞ’자론이었다. 현대문주31▶씨는 일찍이 ‘ᄃᆡ’에 두 개의 종이 있음을 논하였다.[a 31] 현대문주32▶즉 하나는 ‘ᄒᆞᄃᆡ·ᄒᆞ샤ᄃᆡ’ 등의 ‘ᄃᆡ’니 오늘날에 ‘되’로 화한 것이요, 또 하나는 ‘ᄒᆞᄂᆞᆫᄃᆡ·ᄒᆞᆫᄃᆡ·ᄒᆞᆯᄃᆡ’ 등의 ‘ᄃᆡ’이니 씨는 그것은 관계대명사라 하였고, 비록 그 원형 ‘ᄃᆡ’의 용례를 거증(擧證)치 않았으나, 논리적으로 ‘ᄃᆡ’의 원형 ‘ᄃᆞ’인 것을 논파하였으니[a 32] 이것은 확실히 탁견이다. 아래에 ‘ᄃᆞ’의 제 격형을 들어둔다. 씨는 ‘그ᄃᆡ’의 ‘ᄃᆡ’에 논급치 않았으나, 역시 제2종에 속하리라 생각한다.
쪽수▶P129-2그런데 나로 하여금 이 釋讀을 間接으로 可能케 한 것은 前間 氏의 「ᄃᆞ」字論이였다. 원문주31▶氏는 일즉 「ᄃᆡ」에 兩種이 있음을 論하였다.[31] 원문주32▶卽 하나는 「ᄒᆞᄃᆡ· ᄒᆞ샤ᄃᆡ」 等의 「ᄃᆡ」니 現今에 「되」로 化한 者요, 또 하나는 「ᄒᆞᄂᆞᆫᄃᆡ·ᄒᆞᆫᄃᆡ·ᄒᆞᆯᄃᆡ」 等의 「ᄃᆡ」이니 氏는 그것은 關係代名詞라 하였고, 비록 그 原形 「ᄃᆡ」의 用例를 擧證치 않었으나, 論理的으로 「ᄃᆡ」의 原形 「ᄃᆞ」인 것을 論破하였으니[32] 이것은 確實히 卓見이다. 左에 「ᄃᆞ」의 諸格形을 들어둔다. 氏는 「그ᄃᆡ」의 「ᄃᆡ」에 論及치 않았으나, 亦是 第二種에 屬하리라 생각한다.

34-1▶願한ᄃᆞᆫ() 내 그딧 가시 ᄃᆞ의야지라 (월인서적 1·11쪽)
34-2▶萬法이 空寂ᄒᆞᆫᄃᆞᆯ() 아를띠니 (금강경서적·25쪽)
34-3▶나ᅀᅡ오던() 목숨기트리잇가 (용가·51장)
34-4▶도ᄌᆞ기 겨신ᄃᆡᆯ()무러 (같은 글·62장)

쪽수▶P129-3

34-1▶願한ᄃᆞᆫ() 내 그딧 가시 ᄃᆞ의야지라 (月印一·十一葉)
34-2▶萬法이 空寂ᄒᆞᆫᄃᆞᆯ() 아를띠니 (金剛經·二五葉)
34-3▶나ᅀᅡ오던() 목숨기트리잇가 (龍歌·五一章)
34-4▶도ᄌᆞ기 겨신ᄃᆡᆯ()무러 (仝上·六二章)

‘ᄃᆞ’의 주격형 ‘디’를 씨는 거론치 않았으나, 아래의 여러 예는 그 적례가 될 것이다.
쪽수▶P129-4「ᄃᆞ」의 主格形 「디」를 氏는 擧論치 안헜으나, 左의 數例는 그 適例가 될 것이다.

35-1▶이부텨 供養혼()ᄃᆞ외다ᄒᆞ샤ᄆᆞᆫ (법화경서적 7·180쪽)
35-2▶겨지비 시름ᄒᆞ논()라(妻憂) (두언서적 1·43)
35-3▶愚의能히홀()아니니 (영가집서적 하·92쪽)

쪽수▶P129-5

35-1▶이부텨 供養혼()ᄃᆞ외다ᄒᆞ샤ᄆᆞᆫ (法華經七·一八〇葉)
35-2▶겨지비 시름ᄒᆞ논()라(妻憂) (杜諺一·四三)
35-3▶愚의能히홀()아니니 (永嘉集下·九二葉)

이 ‘디’에 다시 방위격조사 ‘에’를 가하면 ‘뎨’가 되는 것이니, ‘뎨’의 본뜻은 ‘곧에·바에’이나 ‘때에’의 뜻으로 전하여 근고 문헌에는 모조리 ‘제’로 씻으나, 그 본형 역시 ‘뎨’ 따라서 ‘이제’(今)의 고형은 ‘이뎨’이며 그 구성은 ‘이디에’이다. 이것은 자회서적(字會)의 ‘今’을 ‘엳’이라 훈(訓)한 것, 또 ‘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디ᄇᆡ·디위’ 등으로써 상론할 수 있으나, 모두 생략하고, 바로 ‘뎨’에 ‘ㄴ’을 첨가한 ‘뎬’을 예를 들고자 한다.
쪽수▶P129-6이 「디」에 다시 方位格助詞 「에」를 加하면 「뎨」가 되는 것이니, 「뎨」의 本義는 「곧에·바에」이나 「때에」의 義로 轉하야 近古文獻에는 모조리 「제」로 씻으나, 그 本形 亦是 「뎨」 따라서 「이제」(今)의 古形은 「이뎨」이며 그 構成은 「이디에」이다. 이것은 字會의 「今」을 「엳」이라 訓한 것, 또 「디」와 密接한 關係가 있는 「디ᄇᆡ·디위」 等으로써 詳論할 수 있으나, 모두 略하고, 바로 「뎨」에 「ㄴ」을 添加한 「뎬」을 擧例코저 한다.

36-1▶渡海홀() (영가집서적 하·22쪽)
36-2▶行脚홀() 이道로ᄀᆞ져ᄒᆞ뇨리니 (법어·5쪽)
36-3▶鴟夷子의이ᄅᆞᆯ ᄇᆡ호고져홀() (두언서적 19·34)

쪽수▶P129-7

36-1▶渡海홀() (永嘉集下·二二葉)
36-2▶行脚홀() 이道로ᄀᆞ져ᄒᆞ뇨리니 (法語·五葉)
36-3▶鴟夷子의이ᄅᆞᆯ ᄇᆡ호고져홀() (杜諺十九·三四)

이 ‘뎬’은 곧 ‘때엔’의 뜻이다. 향가에는 바로 ‘이뎨’▶P130-1가 있다.
쪽수▶P129-8이 「뎬」은 곧 「때엔」의 義다. 鄕歌에는 바로 「이뎨」▶P130-1가 있다.

月下伊底亦(○○○)(ᄃᆞᆯ하이뎨(○○)) (원왕생가)

쪽수▶P130-2

月下伊底亦(○○○)(ᄃᆞᆯ하이뎨(○○)) (願往生歌)

‘底’는 ‘뎌’, ‘亦’은 이두 ‘여’ 또는 ‘ㅣ’(주격조사), 일 반절은 곧 ‘뎨’이다.
쪽수▶P130-3「底」는 「뎌」, 「亦」은 吏讀 「여」 또는 「ㅣ」(主格助詞), 一反切은 곧 「뎨」이다.
‘ᄃᆞ’를 논한 터에, 나는 전간인물 씨와 좀 견해를 달리하는 아래 의견을 첨가하여 둔다. 씨는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ᄒᆞᄃᆡ·ᄒᆞ샤ᄃᆡ’ 등의 ‘ᄃᆡ’를 명사로서의 ‘ᄃᆞ’와 엄중히 구별하였다. 그 이유를 씨는 설명치 않았으나, 생각컨대 후자로서의 ‘ᄃᆞ’(ᄃᆡ)가 모조리 ‘ㄴ·ㄹ’ 등 (연체형) 밑에 있음에 반하야, 전자는 동사 기본형에 직접 첨가한 것이므로 그 경우의 ‘ᄃᆡ’는 도저히 명사 될 수 없고 조동사(씨의 품사 분류대로)인 점에 그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가 간단히 아래 여러 조를 대조하여 본다면,
쪽수▶P130-4「ᄃᆞ」를 論한 터에, 나는 前間 氏와 좀 見解를 달리하는 左記 意見을 添加하여 둔다. 氏는 前述한 바와 같이 「ᄒᆞᄃᆡ·ᄒᆞ샤ᄃᆡ」 等의 「ᄃᆡ」를 名詞로서의 「ᄃᆞ」와 嚴重히 區別하였다. 그 理由를 氏는 說明치 않었으나, 생각건댄 後者로서의 「ᄃᆞ」(ᄃᆡ)가 모조리 「ㄴ·ㄹ」 等 (連體形) 밑에 있음에 反하야, 前者는 動詞基本形에 直接 添加한 者임으로 그 境遇의 「ᄃᆡ」는 到底히 名詞 될 수 없고 助動詞(氏의 品詞 分類대로)인 點에 그 理由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가 簡單히 左記 數條를 對照 하여 본다면,

38-1▶가져가디 어려ᄫᅳᆯ써 (월인서적 1·13쪽)
38-2▶愚의 能히 홀띠아니니 (영가서적 하·92쪽)
38-3▶眞에가ᄃᆞᆯ몯ᄒᆞᆯ시(不能歸眞) (영가서적 하·72쪽)
38-4▶하ᄂᆞᆯ히 즈음츤ᄃᆞᆯ 아로리라(知天隔) (같은 책서적·71쪽)

쪽수▶P130-5

38-1▶가져가디 어려ᄫᅳᆯ써 (月印一·一三葉)
38-2▶愚의 能히 홀띠아니니 (永嘉下·九二葉)
38-3▶眞에가ᄃᆞᆯ몯ᄒᆞᆯ시(不能歸眞) (永嘉下·七二葉)
38-4▶하ᄂᆞᆯ히 즈음츤ᄃᆞᆯ 아로리라(知天隔) (仝上·七一葉)

위의 예 중 ‘ᄒᆞ디’는 근세에 ‘ᄒᆞ기·ᄒᆞ지’ 두 형으로, 된 것이니 근본은 역시 명사주격형이요, 그것의 목적격형은 ‘ᄒᆞᄃᆞᆯ’이니, ‘ᄒᆞ디·ᄒᆞᆯ디’ ‘ᄒᆞᄃᆞᆯ·ᄒᆞᆫᄃᆞᆯ’ ‘ᄒᆞᄃᆞᆫ·ᄒᆞᆫᄃᆞᆫ’ 등은 ‘ㄴ·ㄹ’의 개입 여부를 막론하고 같은 원어 ‘ᄃᆞ’의 구성임을 알 것이오, ‘ᄒᆞ디(ᄒᆞᄃᆞㅣ의 합성)·ᅙᆞᄃᆞᆫ·ᄒᆞᄃᆞᆯ’ 등으로 미루어, 도로혀 ‘ᄃᆞ’가 상대 어법에는 동사 기본형에도 능히 붙음을 알 것이다. 이 원시어법은 달리 확증할 수는 없으나, 위 항의 ‘ㅣ’가 용언에 붙은 예, 또 예의 ‘막애’(栓), ‘두터비’(蟾) 등이 실은 이와 유사한 형식을 취한 것 등을 참호할 것이다. 더구나 사실은 개념보다도 이뤄진 문법 개념보다도 귀하니, 위에서 서술한 전제를 무시하고서는 ‘ᄒᆞ디·ᄒᆞᄃᆞᆯ’의 ‘디·ᄃᆞᆯ’의 유래를 설명치 못할 것이오, ‘한디·ᄒᆞᆯ디’의 ‘디’와 ‘ᄒᆞ디’의 ‘디’가 별개의 ‘디’라는 피상론에 빠질 것이다. 전자와 후자는 요컨대 시상의 차가 있을 뿐, 동일한 ‘ᄃᆞ’의 주격이라 생각한다.
쪽수▶P130-6上例 中의 「ᄒᆞ디」는 近世에 「ᄒᆞ기·ᄒᆞ지」 兩形으로, 된 것이니 根本은 亦是 名詞主格形이요, 그것의 目的格形은 「ᄒᆞᄃᆞᆯ」이니, 「ᄒᆞ디·ᄒᆞᆯ디」 「ᄒᆞᄃᆞᆯ·ᄒᆞᆫᄃᆞᆯ」 「ᄒᆞᄃᆞᆫ·ᄒᆞᆫᄃᆞᆫ」 等은 「ㄴ·ㄹ」의 介入 與否를 莫論하고 同原語 「ᄃᆞ」의 構成임을 알 것이오, 「ᄒᆞ디(ᄒᆞᄃᆞㅣ의 合成)·ᅙᆞᄃᆞᆫ·ᄒᆞᄃᆞᆯ」 等으로 미루어, 도로혀 「ᄃᆞ」가 上代語法에는 動詞基本形에도 能히 붙음을 알 것이다. 이 原始語法은 달리 確證할 수는 없으나, 上項의 「ㅣ」가 用言에 붙은 例, 또 例의 「막애」(栓), 「두터비」(蟾) 等이 實은 이와 類似한 形式을 取한 것 等을 參互할 것이다. 더구나 事實은 觀念보다도 이뤄진 文法槪念보다도 貴하니, 上述 前提를 無視하고서는 「ᄒᆞ디·ᄒᆞᄃᆞᆯ」의 「디·ᄃᆞᆯ」의 由來를 說明치 못할 것이오, 「한디·ᄒᆞᆯ디」의 「디」와 「ᄒᆞ디」의 「디」가 別個의 「디」라는 皮相論에 빠질 것이다. 前者와 後者는 要컨댄 詩相의 差가 있을 뿐, 同一한 「ᄃᆞ」의 主格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ᄒᆞᄃᆡ·ᄒᆞ샤디’의 ‘ᄃᆡ’ 역시 ‘ᄃᆞ’에 방위격형 곧 ‘ᄒᆞᄃᆞ(ㆍ)ㅣ’의 합성이니 그것은 아래 글을 유도하는 사, 혹은 아래 글에 반대 사실을 예시하는 사로 되어 있다. 번루(煩累)를 꺼려 장제(長提)치 않으나 나는 ‘ᄒᆞ거든·ᄒᆞᄂᆞᄃᆞᆫ·ᄒᆞ▶P131-1야ᄃᆞᆫ’ 및 ‘ᄒᆞᆫᄃᆞᆯ’(한들의 뜻)등도 다 ‘ᄃᆞ’ 한 말의 의전(義轉)으로 된 어법이라 생각한다.
쪽수▶P130-7그렇다면 「ᄒᆞᄃᆡ·ᄒᆞ샤디」의 「ᄃᆡ」 亦是 「ᄃᆞ」에 方位格形 곧 「ᄒᆞᄃᆞ(ㆍ)ㅣ」의 合成이니 그것은 下文을 誘導하는 辭, 或은 下文에 反對 事實을 豫示하는 辭로 되여있다. 煩累를 꺼려 長提치 않으나 나는 「ᄒᆞ거든·ᄒᆞᄂᆞᄃᆞᆫ·ᄒᆞ▶P131-1야ᄃᆞᆫ」 및 「ᄒᆞᆫᄃᆞᆯ」(한들의 義)等도 다 「ᄃᆞ」 一語의 義轉으로 된 語法이라 생각한다.
이상에 거듭 서술한 바를 아래에 요약하여 표를 보인다.
양주동 향가-10.png
쪽수▶P131-2以上에 縷述한 바를 左에 要約하여 表를 보인다.
양주동 향가-10.png
























본문3-2: (2) ᄉᆞ


쪽수▶P131-3

道尸迷反群良哀呂舌(○○)(길이븐믈슬흘셔(○○)) (균여가)

쪽수▶P131-3

道尸迷反群良哀呂舌(○○)(길이븐믈슬흘셔(○○)) (均如歌)

쪽수▶P131-4이 일행에서 문제는 ‘舌’ 한 자이다. 나는 사기서적 지리지의 지명 호전
쪽수▶P131-4이 一行에서 問題는 「舌」 一字이다. 나는 史記 地理志의 地名 互轉
쪽수▶P131-5西()林―()
쪽수▶P131-5西()林―()
쪽수▶P131-6현대문주33▶일조에 의하여 ‘舌’의 훈이 ‘혀’ 외에 진작 신라 대부터 ‘셔·셰’인 것을 확인하고 앞서 제시한 ‘呂舌’를 ‘ㄹ셔’라 읽음에 확신을 가진다.[a 33]
쪽수▶P131-6원문주33▶一條에 依하야 「舌」의 訓이 「혀」 外에 진작 羅代부터 「셔·셰」인 것을 確認하고 前揭 「呂舌」를 「ㄹ셔」라 읽음에 確信을 가진다.[33]
쪽수▶P131-7

40-1▶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동동)
40-2▶몸하 ᄒᆞ올로 널셔(○○) (仝上)
40-3▶더러ᄫᅳᆯᄶᅧ(○○) 엇뎨 이런더러ᄫᅳᆫ 일ᄒᆞ거뇨 (월인서적 1·44)
▶P132-140-4▶荒淫ᄒᆞᆯ셔(○○) 隋ㅅ님그미여(荒()隋家帝) (두언서적 6·2)
40-5▶다讚歎ᄒᆞ야 어딜셔(○○)ᄒᆞ더니(皆嘆善()) (육조단경서적·오법 제1)

쪽수▶P131-7

40-1▶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動動)
40-2▶몸하 ᄒᆞ올로 널셔(○○) (仝上)
40-3▶더러ᄫᅳᆯᄶᅧ(○○) 엇뎨 이런더러ᄫᅳᆫ 일ᄒᆞ거뇨 (月印一·四四)
▶P132-140-4▶荒淫ᄒᆞᆯ셔(○○) 隋ㅅ님그미여(荒()隋家帝) (杜諺六·二)
40-5▶다讚歎ᄒᆞ야 어딜셔(○○)ᄒᆞ더니(皆嘆善()) (六祖壇經, 悟法第一)

쪽수▶P132-2이 모든 예 중의 ‘ㄹ셔’는 감탄법 종지조사이니, ‘ㄹ셔’에 다시 ‘ㅣ라’를 가한 ‘ㄹ셰라’는 현행어에도 쓰여진다.
쪽수▶P132-2이 모든 例 中의 「ㄹ셔」는 感歎法終止助詞이니, 「ㄹ셔」에 다시 「ㅣ라」를 加한 「ㄹ셰라」는 現行語에도 쓰여진다.
쪽수▶P132-3

41-1▶즌ᄃᆡ를 드ᄃᆡ욜셰라(○○) (정읍사)
41-2▶내가논ᄃᆡ 남갈셰라(○○) (한림별곡)
41-3▶선ᄒᆞ면 아니올셰라(○○) (가시리)

쪽수▶P132-3

41-1▶즌ᄃᆡ를 드ᄃᆡ욜셰라(○○) (井邑詞)
41-2▶내가논ᄃᆡ 남갈셰라(○○) (翰林別曲)
41-3▶선ᄒᆞ면 아니올셰라(○○) (가시리)

쪽수▶P132-4우리는 이 ‘ㄹ셔’형을 분석하여 한 중요한 발견에 도달한다. ‘ㄹ셔’는 ‘ㄹ시’와 감탄형 의문종지조사 ‘여’와의 합성이니 ‘여’와 다른 말과의 합성은 아래의 예를 참고할 것이다.
쪽수▶P132-4우리는 이 「ㄹ셔」形을 分析하야 한 重要한 發見에 到達한다. 「ㄹ셔」는 「ㄹ시」와 感歎形疑問終止助詞 「여」와의 合成이니 「여」와 他語와의 合成은 左의 例를 參互할 것이다.
쪽수▶P132-5

42-1▶四海를 년글 주리여 (용가·20장)
42-2▶得ᄒᆞᆫ 福이 하려 몯하려(得福寧爲多不) (아미타경서적·10쪽)
42-3▶삼가디마로미 올ᄒᆞ녀(可不愼哉) (법화경서적 7·108)

쪽수▶P132-5

42-1▶四海를 년글 주리여 (龍歌·二〇章)
42-2▶得ᄒᆞᆫ 福이 하려 몯하려(得福寧爲多不) (阿彌陀經·十葉)
42-3▶삼가디마로미 올ᄒᆞ녀(可不愼哉) (法華經七·一〇八)

쪽수▶P132-6‘ㄹ시’는 고서에 용언자 석해의 어례로 예가 도처에 보임으로 여기 예시할 것도 없다. 조선 초 이래 철법 순으로 하면 ‘ㅀ시―ㄹ씨―ㄹ시’인데 이 말은 진작부터 명사 개념이 망각되여 ‘ㅀ시’형이 보이지 않으나, 연체형 조사 ‘ㄹ’을 빼면 그 본형 ‘시’에 귀착한다. 그러면 ‘시’의 궁극 원형은 또 무엇인가.
쪽수▶P132-6「ㄹ시」는 古書에 用言字 釋解의 語例로 例가 到處에 보임으로 여기 例示할 것도 없다. 鮮初 以來 綴法順으로 하면 「ㅀ시―ㄹ씨―ㄹ시」인데 이 말은 진작부터 名詞 槪念이 忘却되야 「ㅀ시」形이 보이지 않으나, 連體形 助詞 「ㄹ」을 除하면 그 本形 「시」에 歸着한다. 그러면 「시」의 窮極原形은 또 무엇인가.
쪽수▶P132-7前項에서 말한 ‘ㅣ’로 끝난 명사의 원시형을 상기할 것이다. ‘시’는 역시 주격조사 ‘ㅣ’를 가한 형이 명사 자체로 고정된 것이니, 그 원형은 ‘ᄉᆞ’라야 할 것이다. 이 상정은 다음과 같은 귀중한―실로 희한한 용례를 봄에 미처 확실한 증거를 얻게 된다.
쪽수▶P132-7前項에서 말한 「ㅣ」로 끝난 名詞의 原始形을 想起할 것이다. 「시」는 亦是 主格助詞 「ㅣ」를 加한 形이 名詞 自體로 固定된 것이니, 그 原形 은 「ᄉᆞ」라야 할 것이다. 이 想定은 다음과 같은 貴重한―實로 稀罕한 用例를 봄에 및어 確實한 證據를 얻게 된다.
쪽수▶P132-8

아소 님하 遠代平生에 여ᄒᆡᆯᄉᆞᆯ() 모르ᄋᆞᆸ세 (악장가사서적·만춘전)

쪽수▶P132-8

아소 님하 遠代平生에 여ᄒᆡᆯᄉᆞᆯ() 모르ᄋᆞᆸ세 (樂章歌詞·滿春殿)

쪽수▶P132-9이 ‘여ᄒᆡᆯᄉᆞᆯ’은 곧 ‘여ᄒᆡᆯ시를’(즉 ‘여흴줄·여흴바’ 등의 뜻)이니, 그 원형 ‘ᄉᆞ’에 목적격조사 ‘ㄹ’을 첨가한 것이다. ‘ᄉᆞ’의 주격형이 ‘시’ 됨은 위의 항에도 거듭 서술하였다. 순어법적으로 본다면 ‘ㄹᄉᆞ’형 외에 ‘ㄴᄉᆞ’형도 있어야 하겠으나, 해당 형은 어의상 발달치 못한 것이다. 아래에 또 ‘ᄉᆞ’▶P133-1의 용례가 있다.
쪽수▶P132-9이 「여ᄒᆡᆯᄉᆞᆯ」은 곧 「여ᄒᆡᆯ시를」(卽 「여흴줄·여흴바」 等의 義)이니, 그 原形 「ᄉᆞ」에 目的格助詞 「ㄹ」을 添加한 者이다. 「ᄉᆞ」의 主格形이 「시」 됨은 上項에도 屢述하였다. 純語法的으로 본다면 「ㄹᄉᆞ」形 外에 「ㄴᄉᆞ」形도 있어야 하겠으나, 該形은 語義上 發達치 못한것이다. 左에 또 「ᄉᆞ」▶P133-1의 用例가 있다.
쪽수▶P133-2

슬홀ᄉᆞ()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널셔 (동동)

쪽수▶P133-2

슬홀ᄉᆞ()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널셔 (動動)

쪽수▶P133-3‘슬홀ᄉᆞ라온뎌’의 구성은 몬저 ‘―라오’형의 설명을 요하나 번루(煩累)하여 생략하고 어떻든 ‘슬흘ᄉᆞ’는 ‘슬흘일’(可哀事)의 뜻이니, ‘ᄉᆞ’는 역시 ‘여ᄒᆡᆯᄉᆞᆯ’과 동일한 추상명사이다. 일러놓고 보면 ‘ㄹᄉᆞ록’도 그 본형은 ‘ㄹᄉᆞ로’에 不外하니 ‘록’(ᄃᆞ록·비록 등)의 ‘ㄱ’은 강조키 위하여 첨가되는 일종의 첨미소이다.
쪽수▶P133-3「슬홀ᄉᆞ라온뎌」의 構成은 몬저 「―라오」形의 說明을 要하나 煩累하야 略하고 어떻든 「슬흘ᄉᆞ」는 「슬흘일」(可哀事)의 뜻이니, 「ᄉᆞ」는 亦是 「여ᄒᆡᆯᄉᆞᆯ」과 同一한 抽象名詞이다. 일러놓고 보면 「ㄹᄉᆞ록」도 그 本形은 「ㄹᄉᆞ로」에 不外하니 「록」(ᄃᆞ록·비록 等)의 「ㄱ」은 强調키 爲하여 添加되는 一種의 添尾素이다.
쪽수▶P133-4

45-1▶東녀크로ᄃᆞ라 鶴가던ᄃᆡ 다가() 南녀크로녀 쇠로기ᄠᅳᆮ듣ᄂᆞᆫᄃᆡ 다가리라(東走窮歸鶴·南征盡跕鳶) (두언서적 20·13)
45-2▶()몬져(先是) (육조단경서적·제1)
45-3▶縣谷ᄋᆞᆫ 본ᄃᆡ() 漢애ᄉᆞᄆᆞᆺ고(縣谷()通漢) (두언서적 23·50)

쪽수▶P133-4

45-1▶東녀크로ᄃᆞ라 鶴가던ᄃᆡ 다가() 南녀크로녀 쇠로기ᄠᅳᆮ듣ᄂᆞᆫᄃᆡ 다가리라(東走窮歸鶴·南征盡跕鳶) (杜諺二〇·一三)
45-2▶()몬져(先是) (六祖壇經·第一)
45-3▶縣谷ᄋᆞᆫ 본ᄃᆡ() 漢애ᄉᆞᄆᆞᆺ고(縣谷()通漢) (杜諺廿三·五〇)

쪽수▶P133-5이러케 보면 저 ‘ᄒᆞᆯᄊᆡ’형의 ‘ㄹᄉᆡ’의 근본적 구명도 즉좌에 해결된다. 전간인물 씨는 ‘용가전서적’에서 대부분의 조사(예컨대 ‘ᄒᆞ니·ᄒᆞ야ᄂᆞᆯ’ 등)를 분석하였으나, 이 ‘ㄹᄉᆡ’의 원래 뜻은 해설하지 않았다. 그것은 실로 ‘ᄉᆞ’의 발견 이전이기 때문이라, ‘ㄹᄉᆡ’의 ‘ᄉᆡ’는 단순히 ‘ᄉᆞ’에 방위격조사 ‘ㅣ’를 가한 것이니, ‘ᄒᆞᆯᄉᆡ’의 원래 뜻은 ‘홀바에· ᄒᆞᆯ것에·ᄒᆞᆯ일에’ 등으로 이 말이 ‘……까닭에·……중에’의 양 뜻을 가짐은 소이연이 있다. ‘ㄹᄉᆡ’에 다시 ‘ㅣ라·ㄴㅣ라’를 가한 ‘ㄹᄉᆡ라.·ㄹᄉᆡ니라’가 구성됨은 말할 것도 없다.
쪽수▶P133-5이러케 보면 저 「ᄒᆞᆯᄊᆡ」形의 「ㄹᄉᆡ」의 根本的 究明도 卽座에 解決된다. 前間 氏는 「龍歌箋」에서 大部分의 助詞(例컨댄 「ᄒᆞ니·ᄒᆞ야ᄂᆞᆯ」 等)를 分析하였으나, 이 「ㄹᄉᆡ」의 原義는 解說하지 않았다. 그것은 實로 「ᄉᆞ」의 發見 以前이기 때문이라, 「ㄹᄉᆡ」의 「ᄉᆡ」는 單純히 「ᄉᆞ」에 方位格助詞 「ㅣ」를 加한 者이니, 「ᄒᆞᆯᄉᆡ」의 原義는 「홀바에· ᄒᆞᆯ것에·ᄒᆞᆯ일에」 等으로 이 말이 「……까닭에·……中에」의 兩義를 가짐은 所以然이 있다. 「ㄹᄉᆡ」에 다시 「ㅣ라·ㄴㅣ라」를 加한 「ㄹᄉᆡ라.·ㄹᄉᆡ니라」가 構成됨은 말할 것도 없다.
쪽수▶P133-6아래에 ‘ᄉᆞ’ 한 음의 복합 제어형을 일람적으로 보여 둔다.
양주동 향가-11.png
쪽수▶P133-6左에 「ᄉᆞ」 一音의 複合諸語形을 一覽的으로 보여둔다.
양주동 향가-1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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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원문주


  1. 尸字의 原音은 「시」(廣韻式之切)요, 佛典譯字例도 尸羅·尸尸婆 等 모다 梵音 si를 하였고, 「遺事」에도 「岬俗云古尸」(곳)은 「ㅅ」音을 表하였다. 그러나 「尸」는 一方 으로 「ㄹ」의 借字로 汎用되여 鄕歌에는 오직 一例(東尸―慧星歌) 外에 모두 「ㄹ」을 表하였으니, 그것은 尸의 本字와는 全혀 相異한 「虛」의 省文 「虍」, 轉하야 「戶」(例·芦·馿·魲 等)를 다시 「尸」로 省略한 者이다. 이에 關하여는 金澤庄三郞 博士의 詳說이 있음(「新羅の片假字」一六頁以下). 그럼으로 「尸」는 「ㄹ」 혹 「ㅅ」으로밖에 달리 읽을 수 없다. 小倉進平 博士는 「鄕歌及吏讀硏究」에서 「尸」를 무릇 五個所에나 動詞의 連用形字 곧 「어」로 읽어 例컨댄 本例 「白屋尸·喜好尸」를 各各 「ᄉᆞᆲ오()·깃부()」라 하고, 均如歌 中 「向屋賜尸朋」을 「아오샤벋」으로 읽어 「尸」를 全然 無視하였으나, 모두 正讀 아님은 毋論이다. 그리된 原因은 動詞 基本形이 直接으로 目的語 되는 上代語法에 着眼치 않았기 때문이다.
  2. 小倉 博士의 見解. 「鄕歌及吏讀硏究」 懺悔業障歌 注 參照.
  3. 나의 臨時制用하는 述語이다. 「ㄴ」은 主格에만이 아니오 目的格·方位格·連用形·副詞形 等에 共通으로 使用되는데, 그 主要한 特徵은 指定·特稱의 槪念임으로 이렇게 命名함.
  4. 前間恭作 氏는 그의 著 「龍歌故語箋」에서 「ㄴ·ㄹ·ㅣ」 等이 보담 古體인 것을 隨處에 論하였다.
  5. 前間 氏는 動詞 밑에 붙는 「ᄋᆞ·으」를 調聲助詞라 하였으나(龍歌箋一頁), 나는 그것을 助詞라 보지 않고 그것 亦是 이와 全然 性質이 같은 單純한 調音素로 본다. 「니·며」에 「으니·으며」 等 助詞를 따로히 두는 通俗的 一般의 見解가 無謂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6. 이러한 心理過程을 端的으로 表示한 例는 다음의 綴法이다. 눌을(○○)보라 가시ᄂᆞᆫ고(松江·續思美人曲) 곧 「누를」이 「눌을」로 正直히 分析되여 있다.
  7. 形容詞에도 時想이 있음이 問題이나, 나는 根本的으로 朝鮮語에 있어서 純粹 形容詞는 名詞에 直接冠用되는 「새」(新), 「외」(孤) 等 뿐이오 述語로 쓰이는 俗稱 形容詞 例컨댄 「붉·크」 等은 本原的으로 動詞라 主張한다. 例컨댄 「자(眠)·크(大)」 및 「먹(食)·붉(赤)」은 各히 「ㄴ·ㄹ·는·다」 等 諸助詞 위에서 用法에 何等 區別이 없으며, 다만 進行時相助動詞 「ᄂᆞ」의 添加되는 與否가 問題이나 古語法에서는 그것도 絶對的 差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或 「붉은꽃·붉는꽃」에서 形容詞, 後者는 動詞라 할는지 모르나, 其實 前者는 完了形, 後者는 進行形, 둘 다 動詞(●●) 「붉」의 連體形이 形容詞를 이룬 者로서 다만 時相의 差가 있을 뿐이다. 近世人은 「붉은꽃」에서 그 完了時相의 意義를 忘却하였으나 이와 같이 動詞의 完了連體形을 빌어 事物을 形容하는 語法은 古代 朝鮮人의 事物認識方法, 그 世界觀의 主要한 한 特徵的 表示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事物을 오직 動的으로, 生動的 存在로만 認識한 것이다. 「붉은꽃」에서 꽃은 붉는 動作을 이미 完了한 狀態이다.
  8. 註5 參照.
  9. 우리의 一切의 分析은 硏究와 解釋의 便宜·手段뿐이다. 例컨댄 古書의 綴形 「ᄇᆞᄅᆞ미·사ᄅᆞ말·바ᄅᆞ래」 等을 幼稚한 時代의 綴法으로 妄斷하기 쉬우나, 무릇 古人의 語法槪念은 單語와 助辭가 渾然히 一體인 不可分의 것이였다. 그것은 맛치 今人이 「ᄒᆞ니·ᄒᆞ며·ᄒᆞᆯ디언뎡」 等을 分析的으로 觀念치 못함과 一揆이다. 此等은 뒤에 詳述함.
  10. 小倉 博士는 「造將來臥乎隱」(지ᇫ을누온)의 語法에 對하여는 別로 主意하지 않었으나, 이 「닷ᄀᆞ샬ᄋᆞᆫ」 等의 語法이 上代에 있음을 是認하였다. (鄕歌及吏讀硏究·一〇一頁). 但 그 例證으로 列擧한 「狂尸恨阿孩」(安民歌)·「善芽毛冬長乙隱」(均如歌)·「抄是入陵汀理」(讚耆婆郞歌) 等 모다 이 語法과는 何等 關係가 없다.
  11. 예컨대 前間 氏도 그러함(龍歌箋一五頁).
  12. 下文에서 述함과 같이 나는 「甲()()다」의 「ㅣ」를 全然 同質의 것으로 보기 때문에, 딴 品詞로 하지 않고 便宜上 主格과 區別키 위하야 說明格이라 함.
  13. 이의 諸例는 前間 氏 「龍歌箋」 一九頁 叅照. 그러나 이 法則이 羅代에 完全히 適用되지 못함은 左의 龍歌의 例와 鄕歌의 語例를 比較하야 볼 것이다.
    ᄭᅮ므로 알()외시니(알고이(○○)고이시니의 轉)(龍歌十三章)
    惱叱古音多可支白()賜立(닏곰다가ᄉᆞᆲ()샤셔)(願往生歌)
    十方叱佛體閼()賜立(十方ㅅ부텨알고()셔) (均如歌)
  14. 이 互轉法則에 醫하야 나는 「니르」(云)의 古語原形이 「닏」이라 斷定하여 歌의 하며, 願往生歌의 「惱叱古音」의 나의 舊讀 「니러(○○)곰」(靑丘學叢 第十九號 所載 鄕歌에 關한 拙稿 三七頁)을 修政하야 「닏곰」이라 읽는다. 「惱叱」은 꼭 「닛」音이라야 한다. 「ㄷ―ㄹ」型 互轉에 對하야는 딴 機會에 詳述코저 함.
  15. 前間 氏는 「ᄒᆞ니」의 「ㅣ」를 代名詞로 보았다(龍歌箋三頁). 그것은 그렇다 하고, 小倉 博士가 處容歌의 「吾()·誰支()」를 「내()·뉘()」로 읽은 것을(鄕歌及吏讀硏究 一八六頁以下), 前間 氏가 극히 贊成한 것은(「朝鮮」 第一七二號·同氏 「處容歌釋讀」 參照), 「下」의 問題는 姑舍하고 二家가 모다 「ㅣ」라는 代名詞 濫用이 아닐까.
  16. 小倉博士 「鄕歌及吏讀研究」 五二二頁 參照. 博士는 「애」와 「ᄋᆡ」가 母音調和法에 쫓는 것보다도 前者가 與格, 後者가 持格에 使用되었음을 斷定하였다. 그러나 前間 氏는 兩者混用說이며(「韓語通」 九四及 一〇〇頁) 一步 나아가 「애」를 쓸 境遇에 慣例的 으로 「ᄋᆡ」를 쓰는 三十四五種의 不規則名詞(밤·낫·봄·집 等)가 있음을 말하였다(「朝鮮」 第一七二號·同氏 「處容歌解讀」 參照).
  17. 方位·持格의 此種五素는 連音作用을 띠지 않었으므로 調音素와 少別하여 諧音素라 함(上節 註五 參照).
  18. 「애·에……」 等의 本質은 最近世에 생긴 æ, e… 等音이 아니오 어디까지나 ㅏㅣ·ㅏㅓ……等의 複母音(或은 ai 等을 亦是 一種 單母音이라는 最近 聲音學說을 쫓아도 可함)임을 注意할 것이다. 나는 古者에 æ, e 等音이 없고 모두 單音節複母音이었다고, 主張한다. 이 點에 있어서 사이(鳥)·거이(蟹) 等 現今 一部 方言이 도로혀 「새·게」의 古音을 그대로 傳한 것이다.
  19. 前間 氏의 그와 같은 詳細한 說明이 있음. 龍歌箋 三九―四〇頁.
  20. 「四月 아니 니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動動)
    이것은 좀 異樣의 語法 같으나, 實은 單純히 「닞」(忘)의 副詞形이다.
  21. 「시·겨시」의 連用形 名詞形基는 모두 「샤」임에 反하야 「이시」의 連用形 「이셔,」 名詞形 「이숌·이슘」.用言의 此等 變化에 對하야는 前間 氏 「龍歌箋」 二三頁 以下 叅照.
  22. 尼斯今(尼叱今)을 「님금」이라 읽을 수 없음은 例의 遺事 「齒理」說을 參考할 것이다. 齒理(닛금)이 語原的으로 誤解인 것은 事이나, 當時의 音을 考定하기엔 足하다. 頭音으로서의 「니」는 羅代에도 亦是 「이」와 相通하였으리라 생각한다. 前間 氏는 「님」(主)의 轉이 「님금」이라 하였으나(同氏 「麗言考」 一八頁) 나는 逆으로 「닛금→님」을 主張함. 이에 關하여는 別論할 機會가 있겠다.
  23. 「龍歌箋」 六四頁.
  24. 「龍歌箋」 緖言 三頁 參照.
  25. 願往生歌의 「月下」(ᄃᆞᆯ()) 以下의 語法, 井邑詞의 「ᄃᆞᆯ하」 以下의 語法, 其他 遺事 「龜()()」(駕洛國記) 等 隨處에 例가 보이며 「心()·몸()」도 있음. 下節 「하」條 參照.
  26. 小倉 博士는 이 一行을 「노흐이시고」라 읽고 이 自稱尊敬語法에 關하야 疑惑을 말한 뒤에 이를 婉曲한 言表, 또는 水路夫人을 主人公으로 한 敬意의 表示로 解할 것이라 하였다(鄕歌及吏讀研究 一六〇頁).
  27. 靑丘學叢 第十九號 所載 鄕歌에 關한 拙稿 三三頁.
  28. 小倉 博士의 「ᄆᆞᅀᆞᆷ()」가 正讀 아님은 毋論이며, 金澤 博士는 또 이 一行을 「佛道아ᄂᆞᆫ ᄆᆞᅀᆞᆷ()」로 읽어 「主格尾辭를 下의 古音 hi로 보였다」(「新羅の片假字」 八頁)하였고, 前間 氏도 이 一行의 難關에 逢着하여 處容歌의 「吾下·誰支下」를 「내ᄒᆡ·뉘ᄒᆡ」로 읽지 않고 小倉 博士의 「내()·뉘()」를 極口 贊成함에 이르렀다.
  29. 例컨댄 左의 語法은 도로혀 卑稱이다.
    사공과 ᄇᆡ혀ᄂᆞᆫ사ᄅᆞᆷᄃᆞᆯ하 아으라히 너를 愛憐ᅙᅡ노니(長年三老遙憐汝) (杜諺三·三二)
  30. 小倉 博士의 解讀. 「鄕歌及吏讀研究」 四三頁 及 一四六頁 參照,
  31. 「龍歌箋」 四九頁 「하디」條 及 九頁 「오덴덴」條
  32. 同上 九七頁.
  33. 「哀呂舌」의 小倉 博士의 舊讀은 「서러워쇠」라는 異樣의 語形이였다. 「鄕歌及吏讀硏究」 一二二頁.






현대문주


  1. 尸자의 원음은 ‘시’(광운식지절(廣韻式之切))요, 불전역자례(佛典譯字例)도 尸羅·尸尸婆 등 모두 산스크리트어 si를 표하였고, 유사서적에도 “岬俗云古尸”(곳)은 ‘ㅅ’음을 표하였다. 그러나 ‘尸’는 일방으로 ‘ㄹ’의 차자로 범용되어 향가에는 오직 일례(東尸―혜성가) 외에 모두 ‘ㄹ’을 표하였으니, 그것은 尸의 본자와는 전혀 상이한 ‘虛’의 생문(省文) ‘虍’, 전하여 ‘戶’(例·芦·馿·魲 등)를 다시 ‘尸’로 생략한 것이다. 이에 관하여는 금택장삼랑인물(金澤庄三郞) 박사의 상설이 있음(「新羅の片假字원고」 16쪽 이하). 그러므로 ‘尸’는 ‘ㄹ’ 혹 ‘ㅅ’으로밖에 달리 읽을 수 없다. 소창진평인물(小倉進平) 박사는 「鄕歌及吏讀硏究서적」에서 ‘尸’를 무릇 5개소에나 동사의 연용형(連用형)자 곧 ‘어’로 읽어 예컨대 본례 ‘白屋尸·喜好尸’를 各各 ‘ᄉᆞᆲ오()·깃부()’라 하고, 균여가 중 “向屋賜尸朋”을 ‘아오샤벋’으로 읽어 ‘尸’를 전연 무시하였으나, 모두 정확히 읽은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리된 원인은 동사 기본형이 직접으로 목적어 되는 상대 어법에 착안치 않았기 때문이다.
  2. 소창인물 박사의 견해. 「鄕歌及吏讀硏究서적」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주 참조.
  3. 나의 임시 제용(制用)하는 술어이다. ‘ㄴ’은 주격에만이 아니오 목적격·방위격(方位格)·연용형·부사형 등에 공통으로 사용되는데, 그 주요한 특징은 지정·특칭의 개념이므로 이렇게 명명함.
  4. 전간공작인물(前間恭作) 씨는 그의 저 「용가고어전서적(龍歌故語箋)」에서 ‘ㄴ·ㄹ·ㅣ’ 등이 보다 고체인 것을 수처에 논하였다.
  5. 전간인물 씨는 동사 밑에 붙는 ‘ᄋᆞ·으’를 조성(調聲)조사라 하였으나(용가전서적 1쪽), 나는 그것을 조사라 보지 않고 그것 역시 이와 전연 성질이 같은 단순한 조음소로 본다. ‘니·며’에 ‘으니·으며’ 등 조사를 따로히 두는 통속적 일반의 견해가 무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6. 이러한 심리과정을 단적으로 표시한 예는 다음의 철법이다. 눌을(○○)보라 가시ᄂᆞᆫ고(송강인물·속사미인곡) 곧 ‘누를’이 ‘눌을」로 정직히 분석되어 있다.
  7. 형용사에도 시상이 있음이 문제이나, 나는 근본적으로 조선어에 있어서 순수 형용사는 명사에 직접 관용되는 ‘새’(新), ‘외’(孤) 등 뿐이오 술어로 쓰이는 속칭 형용사 예컨대 ‘붉·크’ 등은 본원적으로 동사라 주장한다. 예컨대 ‘자(眠)·크(大)’ 및 ‘먹(食)·붉(赤)’은 각각 ‘ㄴ·ㄹ·는·다’ 등 조사 위에서 용법에 하등 구별이 없으며, 다만 진행시상 조동사 ‘ᄂᆞ’의 첨가되는 여부가 문제나 고어법에서는 그것도 절대적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혹 ‘붉은꽃·붉는꽃’에서 형용사, 후자는 동사라 할는지 모르나, 기실 전자는 완료형, 후자는 진행형, 둘 다 동사(●●) ‘붉’의 연체형이 형용사를 이룬 것으로서 다만 시상의 차가 있을 뿐이다. 근세人은 ‘붉은꽃’에서 그 완료시상의 의의를 망각하였으나 이와 같이 동사의 완료 연체형을 빌어 사물을 형용하는 어법은 고대 조선인의 사물 인식방법, 그 세계관의 주요한 한 특징적 표시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사물을 오직 동적으로, 생동적 존재로만 인식한 것이다. ‘붉은꽃’에서 꽃은 붉는 동작을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8. 주5 참조.
  9. 우리의 일체의 분석은 연구와 해석의 편의·수단뿐이다. 예컨대 고서의 철자형 ‘ᄇᆞᄅᆞ미·사ᄅᆞ말·바ᄅᆞ래’ 등을 유치한 시대의 철법으로 망단하기 쉬우나, 무릇 옛 사람의 어법 개념은 단어와 조사가 혼연히 일체인 불가분의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오늘날 사람이 ‘ᄒᆞ니·ᄒᆞ며·ᄒᆞᆯ디언뎡’ 등을 분석적으로 개념치 못함과 똑같다. 차등은 뒤에 상술함.
  10. 소창인물 박사는 “造將來臥乎隱”(지ᇫ을누온)의 어법에 대하여는 별로 주의하지 않었으나, 이 ‘닷ᄀᆞ샬ᄋᆞᆫ’ 등의 어법이 상대에 있음을 시인하였다. (鄕歌及吏讀硏究서적·101쪽). 단 그 예증으로 열거한 “狂尸恨阿孩”(안민가)·“善芽毛冬長乙隱”(균여가)·“抄是入陵汀理”(찬기파랑가) 등 모두 이 어법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
  11. 예컨대 전간인물 씨도 그러함(용가전서적 15쪽).
  12. 아래 글에서 서술과 같이 나는 ‘甲()()다’의 ‘ㅣ’를 전연 동질의 것으로 보기 때문에, 딴 품사로 하지 않고 편의상 주격과 구별키 위하야 설명격이라 함.
  13. 이의 예는 전간인물 씨 「용가전서적 19쪽 참조. 그러나 이 법칙이 신라 대에 완전히 적용되지 못함은 아래의 용가의 예와 향가의 어례를 비교하여 볼 것이다.
    ᄭᅮ므로 알()외시니(알고이(○○)고이시니의 轉)(용가 13장)
    惱叱古音多可支白()賜立(닏곰다가ᄉᆞᆲ()샤셔)(원왕생가)
    十方叱佛體閼()賜立(十方ㅅ부텨알고()셔) (균여가)
  14. 이 호전법칙에 의하여 나는 ‘니르’(云)의 고어 원형이 ‘닏’이라 단정하며, 원왕생가의 “惱叱古音”의 나의 구독(舊讀) ‘니러(○○)곰’(청구학총학술지 제19호권호 소재 향가에 관한 졸고 37쪽)을 수정하여 ‘닏곰’이라 읽는다. ‘惱叱’은 꼭 ‘닛’음이라야 한다. ‘ㄷ―ㄹ’형 호전에 대하여는 딴 기회에 상술하고자 함.
  15. 전간인물 씨는 ‘ᄒᆞ니’의 ‘ㅣ’를 대명사로 보았다(용가전서적 3쪽). 그것은 그렇다 하고, 소창인물 박사가 처용가의 “吾()·誰支()”를 ‘내()·뉘()’로 읽은 것을(鄕歌及吏讀硏究서적 168쪽 이하), 전간인물 씨가 극히 찬성한 것은(「조선학술지제172호권호·같은 저자 「處容歌釋讀원고」 참조), ‘下’의 문제는 고사하고 두 학자가 모두 ‘ㅣ’라는 대명사 남용이 아닐까.
  16. 소창인물박사 「鄕歌及吏讀硏究서적」 522쪽 참조. 박사는 ‘애’와 ‘ᄋᆡ’가 모음조화법에 쫓는 것보다도 전자가 여격, 후자가 지격에 사용되었음을 단정하였다. 그러나 전간인물 씨는 양자혼용설이며(「韓語通원고」 94 및 100쪽) 일보 나아가 ‘애’를 쓸 경우에 관례적으로 ‘ᄋᆡ’를 쓰는 34, 5종의 불규칙명사(밤·낫·봄·집 등)가 있음을 말하였다(「조선학술지제172호권호·같은 저자 「處容歌釋讀원고」 참조).
  17. 방위·지격의 차종 5소는 연음작용을 띠지 않았으므로 조음소와 구별하여 해음소라 함(위 절 주5 참조).
  18. ‘애·에……’ 등의 본질은 최근세에 생긴 æ, e… 등 음이 아니오 어디까지나 ㅏㅣ·ㅏㅓ……등의 복모음(혹은 ai 등을 역시 일종 단모음이라는 최근 성음학설을 좇아도 됨)임을 주의할 것이다. 나는 옛날에 æ, e 등 音이 없고 모두 단음절 복모음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 있어서 사이(鳥)·거이(蟹) 등 오늘날 일부 방언이 도리어 ‘새·게’의 옜 음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19. 전간인물 씨의 그와 같은 상세한 설명이 있음. 용가전서적 39―40쪽.
  20. “四月 아니 니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동동)
    이것은 좀 다른 모양의 어법 같으나, 실은 단순히 ‘닞’(忘)의 부사형이다.
  21. ‘시·겨시’의 연용형 명사형기는 모두 ‘샤’임에 반하여 ‘이시’의 연용형 ‘이셔,’ 명사형 ‘이숌·이슘’ 용언의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는 전간인물 씨 ‘용가전서적’ 23쪽 이하 참조.
  22. 이사금(이질금)을 ‘님금’이라 읽을 수 없음은 예의 유사 ‘치리(齒理)’설을 참고할 것이다. 치리(닛금)가 어원적으로 오해인 것은 사실이나, 당시의 음을 고정하기엔 족하다. 두음으로서의 ‘니’는 신라 대에도 역시 ‘이’와 상통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전간인물 씨는 ‘님’(主)의 전(轉)이 ‘님금’이라 하였으나(같은 저자, 「麗言考원고」 18쪽) 나는 역으로 ‘닛금→님’을 주장함. 이에 관하여는 별도로 논의할 기회가 있겠다.
  23. 용가전서적’ 64쪽.
  24. 용가전서적’ 서언 3쪽 참조.
  25. 원왕생가의 “月下”(ᄃᆞᆯ()) 이하의 어법, 정읍사의 “ᄃᆞᆯ하” 이하의 어법, 기타 유사 “龜()()”(가락국기) 등 수처에 예가 보이며 ‘心()·몸()’도 있음. 아래 절 ‘하’조 참조.
  26. 소창인물 박사는 이 일행을 ‘노흐이시고’라 읽고 이 자칭 존경어법에 관하여 의혹을 말한 뒤에 이를 완곡한 언표, 또는 수로부인을 주인공으로 한 경의의 표시로 이해할 것이라 하였다(鄕歌及吏讀研究원고 160쪽).
  27. 청구학총학술지 제19호권호 소재 향가에 관한 졸고 33쪽.
  28. 소창인물 박사의 ‘ᄆᆞᅀᆞᆷ()’가 정확한 읽기가 아님은 물론이며, 금택인물 박사는 또 이 일행을 ‘불도(佛道) 아ᄂᆞᆫ ᄆᆞᅀᆞᆷ()’로 읽어 ‘주격 미사를 아래의 고음 hi로 보였다’(「新羅の片假字원고」 8쪽)하였고, 전간인물 씨도 이 일행의 난관에 봉착하여 처용가의 ‘吾下·誰支下’를 ‘내ᄒᆡ·뉘ᄒᆡ’로 읽지 않고 소창인물 박사의 ‘내()·뉘()’를 극구 찬성함에 이르렀다.
  29. 예컨대 아래의 어법은 도리어 비칭(卑稱)이다.
    사공과 ᄇᆡ혀ᄂᆞᆫ사ᄅᆞᆷᄃᆞᆯ하 아으라히 너를 愛憐ᅙᅡ노니(長年三老遙憐汝) (두언서적 3·32)
  30. 소창인물 박사의 해독. 「틀:TagArticel」 43쪽 및 146쪽 참조
  31. 용가전서적’ 49쪽 ‘하디’조 및 9쪽 ‘오덴덴’조
  32. 같은 책서적 97쪽.
  33. “哀呂舌”의 소창인물 박사의 구독은 ‘서러워쇠’라는 다른 모양의 어형이었다. 「鄕歌及吏讀硏究서적」 1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