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종

논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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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종(李瑋鍾, 1884년 ~ 1924년?)은 대한제국외교관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후에는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러시아어:Владимир Сергеевич Ли)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조선왕조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의 후손(광평대군파)이며 러시아 제국 주재 대한제국 공사였던 이범진의 아들이고 무위대장을 지낸 조선 말기의 군인인 이경하의 손자이다. 경술국치후 아버지 이범진이 자살하자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였으며, 1917년에 전사했다고 알려졌으나, 2000년대에 발견된 이위종 본인의 자서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적어도 1924년까지는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자서전을 통해 본래 1887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위종의 실제 출생년도가 1884년인 것도 함께 밝혀졌다.

생애

1907년 고종의 밀령을 받고 이준·이상설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동행하였다. 이위종은 전 주프랑스공사관 서기생, 전 주독일공사관 참서관(1904.02.07~1904.3.17), 전 주러시아공사관 3등참서관(1903.9.01~1904.5.18 공적인 공사관 철폐)이었으며,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1] 그러나 일본 대표의 방해로 회의 참석을 거부당하였으나, 기자협회의 도움으로 한국의 억울한 입장과 일본의 야만적인 침략 행위를 규탄하는 연설을 하였다. 이때 일본은 이들 3의사에 대한 궐석 재판을 열고 사형을 선고하여 체포령을 내렸다. 이위종은 이미 순국한 이준을 헤이그에 묻고, 이상설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항일투쟁을 하였다. 그 후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서 계속 항일 투쟁을 하였다.

1911년 1월 13일, 부친인 이범진이 망국의 슬픔을 못이겨 자살하자 이위종은 그 해 러시아 제국 소속 블라디미르 육군사관학교에 입교, 이후 장교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였다. 1916년동부유럽전선에 발령받은 후, 1917년에 가족에게 전사통지서가 배달되었지만, 사망지점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2] 그러나, 2000년대에 발견되어 러시아 정부에 의해 공개된 이위종의 자서전에서는 그가 1924년까지는 생존해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그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했다고 알려진 이유는 1917년동부 유럽 전선에 배치된 후, 그의 행적이 묘연해졌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1917년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이 체결되어 러시아 제국이 서부 영토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영토를 모두 상실하자, 이위종은 1917년모스크바로 갔고 러시아 혁명 직후에 러시아 내전이 발발하자 블라디미르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 당에 가입하면서 가족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었기 때문이다. 1917년에 러시아 내전이 벌어지자 볼셰비키의 일원으로 이른바 붉은 군대라고 불리던 볼셰비키 군에 가담해 싸웠다. 적백내전이 종결된 후인 1924년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치타 등지에서 소련 공산당의 간부로 활동하였다. 이때 이위종은 1917년부터 1924년까지의 자신의 행적이 담긴 자서전을 일종의 보고서로서 소련 공산당에 제출하였고,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수상 내역

1962년에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복장이 수여되었다.

가족 관계

아버지는 대한제국의 외교관 이범진이었다. 이위종은 1906년에 러시아 귀족 옐리자베타 놀켄과 결혼했다. 이위종의 후손들은 러시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알려진 바로는 이위종의 둘째 딸 니나가 있으며, 니나의 슬하로 아들 바실리비치와 딸 예피모바가 있다. 또한 셋째 딸 제냐와 그녀의 아들로 율리안 등이 있다고 한다.[2] [3]

같이 보기

각주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9C%84%EC%A2%85
  1. 유석재, 103년 전 만국평화회의 닫힌 문 앞 울분 토하던 한국… 그 현장 잊어도 되나, 조선일보
  2. 2.0 2.1 뉴스 인용 |저자=홍성균 |url=http://dna.naver.com/viewer/index.nhn?editNo=15&printCount=1&publishDate=1991-12-23&officeId=00032&pageNo=1&printNo=14267&publishType=00010&articleId=1991122300329101001 |제목=헤이그密使 李瑋鐘의 『마지막 삶』 확인 - 蘇 장교로 1차 大戰서 戰死 |출판사=경향신문 |날짜=1991-12-23 |확인일자=2010-03-24 }}
  3. 자료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