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 연구계획서
KHS DH wiki
연구주제
조선 당대의 인권 의식을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현대 사회의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윤리적 개념들을 고안해본다 조선 시대의 문헌에서 취약 계층(노인,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법률, 정책 등을 찾아봄으로써 당대의 취약 계층에 관한 인권 의식을 알아본다. 조선 시대 당시 유교의 윤리들을 담았지만 반인권적인 텍스트나 그림 자료를 찾아본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중심으로, 삼강오륜 같은 윤리적 개념을 현대 사회에 맞게 새롭게 고안하여 제시한다.
문제의식
현재 사람들에게 '유학'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고, 특히나 '가부장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러한 생각과 인식은, 자연스레 여성이 많이 억압되었을 것이라는 인식, 사회 전반적으로 얼어있고 엄격한 사회라는 생각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저는 유학이 이러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텍스트적, 그림 자료 등의 연구를 통해 유학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인권 국가'라고 함은, 민생을 잘 살피고, 특히나 여성, 노인, 장애인, 아이 등 취약 계층의 (현대식 표현으로) 복지, 처우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여러 문헌 자료를 통한 법률, 관습들과 그림 자료를 통해 당시의 인권 의식을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한편, '해명'이라고 하는 것이 무작정 불리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성하여 더 나은 모습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학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반인권적 요소가 텍스트나 그림에서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러한 부분들 역시 연구자인 제가 유학의 대리인, 변호인의 입장에 서서 연구를 해봄으로써 유학이 현대인에게 이미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연구의 최종적인 목표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맞게 과거의 삼강 오륜을 변형한 새로운 개념들을 제안해보는 것입니다.
연구방법
1. 노인, 장애인, 여성, 아이를 예전 문헌에서는 어떤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는지를 찾아볼 것입니다.
>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이라고 그대로 기록하기도 한편, 독질인(매우 위독한 병에 걸린 사람), 잔질인(몸에 잔병이 남아있는 사람), 폐질인(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으로 분류하여 불렀던 것을 파악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색을 한다면 더욱 상세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위에서 새롭게 정리된 과거의 표현들로 고전 문헌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해 죄를 저지른 경우 처벌 방법, 그들이 죄를 저지른 경우 처벌법, 그들을 보살피기 위해 시행했던 복지 정책들 등
> 실록, 법전 등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3. (반인권적 요소 발견하기) 효, 삼강오륜 등의 가치를 중심에 나열
> 임금-신하 간, 부부 간, 부모-자식 간, 윗사람-아랫사람, 친구 간
4.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히려 인권이 침해되었던 사례를 담은 텍스트, 그림 발견하기
5. 네트워크 그래프로 시각화
6. 현대 사회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새로운 윤리 규범 고안해보기
> ex. 직장 내 기성 세대와 MZ 세대 간 소통의 오류, 꼰대 의식, 장유유서의 잘못된 적용 사례, 극단적 개인 주의 현상 등을 꼬집는 새로운 윤리 규범 고안
디지털방법론
1. DB를 활용한 정보 수집
연구 방법 1,2 번에 적은 순서대로 진행하여 다양한 고전 문헌을 찾아볼 것입니다.
2. 네트워크 그래프
'삼강오륜'을 중심으로 5개의 키워드(+3개)를 설정하여 뻗어나가 보았습니다. 아직 조금 더 보완해야겠지만, 저 요소들과 관련한 작가 혹은 화가를 설정하거나(ex. 부위부강 - 신윤복) , 관련된 키워드 (ex. 부위자강 - 효)를 중심으로 작품까지 뻗어나가 볼 생각입니다.
작품에서 발견되는 당대의 윤리적 법도들을 파악하기 용이할 것입니다.
간이로 네트워크 그래프를 그려보면서, 붕우유신과 같은 요소는 반인권적 모습의 자료를 찾기 조금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당대 여성 인권과 관련된 풍습을 담은 그림과 텍스트는 넣기가 애매한 곳이 있어서, 네트워크 그래프를 2가지로 분류하던지, 아니면 중심 키워드를 '삼강오륜'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여성 인권과 관련된 섹션을 넣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