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연구계획서

연구 주제

조선후기 천주교의 전래와 유학적 통치이념의 충돌

문제 의식

얼마 전부터 작은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갈 때마다 유독 눈에 띄는 상징물들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가톨릭을 외국의 종교라고만 생각해왔는데 갓을 쓰고 십자가를 들고 있는 동상과 비밀스럽게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조선 양반들의 모습이 다소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전공 수업을 듣고 천주교에 대한 책을 읽으며 곧 그것이 최초의 성직자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라는 것과 중국에서 온 최초의 외국인 사제 주문모 신부의 모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주교인에 대한 조선사회의 대대적인 숙청 속에서도 신념을 위해 순교를 선택했던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유학동양학과 학생으로서 당시의 천주교를 받아들이거나 극렬하게 배척했던 유학자들의 입장과 각 사건들 사이의 관계도를 시각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업 시간에 배운 위키 만들기를 통해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문화재들을 엮어서 조선의 순례길을 코스별로 정리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역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연구 계획

1) 실록을 토대로 대표적인 3대 박해의 기록을 찾아 천주교 전래에 따른 조선사회의 대응 기록을 조사합니다.

2) 각 인물들의 저서와 고전을 통하여 각 사건에 관련된 유학자들의 생애와 학문적 바탕을 조사하여 사건과 인물들간의 관계를 파악합니다.

3) 그렇게 파악한 결과들을 네트워크 지도를 통해 시각화합니다.

4)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을 통해 각 사건이 일어난 장소들을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지역별로 주요 순교지들을 정리하여 조선 순례길을 위키로 정리해봅니다.

디지털 방법론

1. 데이터 수집

한국 고전종합 DB

순조실록 정조실록 헌종실록을 통해

신해박해-1791년(정조 15) 신유박해-1801년(순조 1) 기해박해-1839년(헌종 5)

의 기록들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천주교 박해’, ‘천주교 순교지’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여 순교지들의 위치를 파악.

2. 데이터 가공

네트워크 그래프

(사건)

3대 박해
신해박해-1791년(정조 15) 신유박해-1801년(순조 1) 기해박해-1839년(헌종 5)

(인물)
예시) 윤지충 정약용 (내종사촌 관계) 정조 정약용 (군신관계)

예시) 신해박해 윤지충 권상연 사형 등

주요 3가지 박해사건을 중심으로 동시대 인물들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네트워크 지도를 통해 시각화.

위키 만들기

조선의 순례길을 지역별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