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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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Hanging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Rocana Buddha)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영문명칭 Hanging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Rocana Buddha)
한자 興國寺 盧舍那佛 掛佛幀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길 160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331호
지정(등록)일 2002년 1월 2일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폭
웹사이트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은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인 노사나불을 그린 불화(佛畫)이다. 괘불은 큰 법회나 불교 의식을 행할 때 야외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데 쓰였다.

이 불화는 영조 35년(1759)에 17세기 최고의 대가로 꼽히는 의겸(義謙)과 그 계보를 잇는 승려 화가인 비현(丕賢), 그리고 12명의 승려 화가가 함께 제작하였다.

그림 중앙에 화면 가득히 그려진 노사나불은 연꽃 대좌*를 밟고 서서 어깨까지 두 손을 들고 양쪽으로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거대하고 화려한 광배**를 갖췄으며, 머리에 쓴 보관***은 불꽃 무늬에 둘러싸인 여섯 불상이 장식되어 있다. 위쪽에 그려진 전각의 처마는 노사나불이 설법하는 공간인 천궁을 나타낸다.

그림 아래쪽 중앙에는 만들어진 시기, 봉안 장소, 시주자의 명단, 발원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은 불화의 뒷면에 괘불을 보수한 기록이 남아 있어 조선 시대 괘불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진본은 현재 흥국사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 대좌: 부처나 보살 등이 앉는 자리
  • 광배: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장식
  • 보관: 불상 머리위에 쓴 관을 높여 부르는 말

영문

Hanging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Rocana Buddha)

Hanging banner paintings are displayed outdoors on special occasions such as the Buddha’s birthday, outdoor rites, and the funerals of eminent monks.

The hanging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depicts Rocana Buddha, who is known to have achieved countless meritorious virtues through long meditative practices. The painting is currently housed in the temple’s storage facilities.

The painting was created in 1759 by Bihyeon and 12 other painter-monks. Bihyeon worked in Jeolla-do Province, continuing the tradition of Uigyeom, the most renowned painter-monk of the 18th century.

Rocana is depicted alone in the center filling most of the canvas. He is depicted standing on a lotus pedestal with his hands raised up to his shoulders and his both palms spread outwards. He has a large and colorful halo and is wearing a headdress decorated with flame designs. The building eaves depicted at the top of the painting represent the Heavenly Palace where Rocana delivered a sermon.

In the center at the bottom of the painting, there is a written inscription recording when, by whom, through whose funding, for which worship hall, and why the painting was made. According to this record, this painting was created to wish for the heavenly bliss of monks and parents who passed away. It was funded through the donations of 223 people including monks and lay people. On the back of the painting, information regarding the repair of the painting is recorded, making the painting an important resource for researching hanging banner paintings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괘불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야외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데 쓰였다.

흥국사의 괘불은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인 노사나불을 그렸으며, 현재 흥국사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1759년 비현(丕賢)과 12인의 승려화가가 함께 조성하였다. 비현은 전라도에서 활동하였으며, 18세기 최고의 대가로 꼽히는 의겸(義謙)의 계보를 잇는 승려화가이다.

그림 중앙에는 노사나불을 화면을 꽉 채워 단독으로 배치하였다. 연꽃대좌를 밟고 서서 어깨까지 두 손을 들고 양쪽으로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거대하고 화려한 광배를 갖췄으며, 불꽃 무늬 등으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있다. 위쪽에 그려진 전각의 처마는 노사나불이 설법하는 공간인 천궁을 나타낸다.

그림 아래쪽 중앙에는 이 불화의 조성 시기, 봉안 장소, 시주자의 명단, 발원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이 작품은 돌아가신 스승과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승속(僧俗) 223명이 시주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뒷면에도 후대에 괘불을 보수하면서 기록한 내용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 괘불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