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구층목탑 심초석(경주 황룡사지)
경주 황룡사지(황룡사 구층목탑 심초석) Central Foundation Stone of the Nine-story Wooden Pagoda at Hwangnyongsa Temple S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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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경주 황룡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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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심초석은 목탑의 한가운데에 놓아 기둥을 받치던 석재이다. 긴 타원형으로 무게가 30여 톤으로 알려져 있다. 심초석 안에 사리장치를 넣었던 네모난 구멍이 있고, 그 바깥으로 두 줄의 홈을 파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였다.
1964년 12월 도굴범들이 막 민가가 철거된 절터에 침입하여 심초석의 덮개돌을 부수고 사리장치를 훔쳐가는 사건이 있었다. 2년 뒤 불국사 석가탑의 사리장치를 훔치려다 덜미를 잡힌 도굴범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황룡사 목탑의 사리장치를 되찾게 되었다. 회수된 유물 가운데 황룡사구층목탑 사리함 찰주본기*(刹柱本紀, 보물 제1870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문왕 12년(872)에 구층목탑을 수리하면서 써넣은 찰주본기에 의하면 삼국을 통일하여 임금과 신하가 안락하게 된 것은 이 탑을 세운 것에 힘입은 덕이라 하고, 경문왕대에 탑을 새로 세우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탑 속에 안치된 사리장엄구의 내용을 나열하였다.
심초석 아래에서는 땅의 기운을 누르는 의미(地鎭具)*에서 묻어 둔 것으로 보이는 청동제 팔찌, 청동제 그릇 등이 출토되었다. ---
-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 금동찰주본기 (慶州 皇龍寺 九層木塔 金銅刹柱本記) : 보물 제1870호. 경문왕 12년 황룡사의 구층목탑을 중수하면서 기록한 실물자료. 목탑 건립과 관련하여『삼국사기』나 『삼국유사』등 후대의 기록들과 비교 검토가 가능해서 신라시대의 시대상과 불교사 등 담고 있는 역사적 유물로서의 가치가 크다.
- 지진구(地鎭具) : 건축물의 기단부를 조성할 때 땅 속에 있는 나쁜 기운을 진압하려는 목적으로 넣어지는 진귀한 물건들
영문
Central Foundation Stone of the Nine-story Wooden Pagoda at Hwangnyongsa Temple Site
This stone was used to support the central pillar of the nine-story wooden pagoda. It weighs around 30 tons. There is a square hole in this stone, where a reliquary containing the Buddha’s relics would have been placed. Two grooves outside the hole were cut out to prevent the water from getting inside.
In 1964, thieves destroyed the capstone of the central foundation stone and stole the relics and other artifacts hidden inside. However, these thieves were caught two years later, when they attempted to steal other relics from a stone pagoda in Bulguksa Temple. Fortunately, the artifacts stolen from this pagoda were returned. Among the seized artifacts, there was the Record of the Nine-story Wooden Pagoda from Hwangnyongsa Temple Site (Treasure No. 1870) which was placed there during the renovation of the pagoda in 872. This record, inscribed on the sides of the reliquary container, states that this pagoda led to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orean kingdoms – Silla, Baekje, and Goguryeo – under Unified Silla (668-935), as well as the peace in the kingdom that followed with it. The record also explains the reason and process of the renovation and lists the items enshrined inside the pagoda.
The central foundation stone was lifted to the surface with the help of a crane in 1978. A bronze bracelet and a bowl were found underneath the stone, presumably placed there to suppress bad energy under the ground.
영문 해설 내용
구층 목탑의 한가운데에서 중심 기둥을 받치던 석재이다. 무게는 약 30톤이다. 심초석 안에는 사리장치를 넣었던 네모난 구멍이 있고, 구멍 바깥에 두 줄의 홈을 파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였다.
1964년 황룡사지에 도굴범들이 침임하여, 심초석의 덮개돌을 파손하고 내부의 사리장치를 비롯한 유물들을 훔쳐갔다. 그러나 이 도굴범들이 2년 뒤 불국사 석가탑의 사리장치를 훔치려다 잡혔고, 황룡사 목탑의 사리장치를 되찾을 수 있었다. 회수된 유물 중에는 872년 목탑을 수리하면서 넣은 찰주본기(보물 제1870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금동 사리함의 내외면에 새겨진 이 기록에 의하면 삼국을 통일하여 임금과 신하가 안락하게 된 것은 이 탑을 세운 덕이라 하고, 탑을 수리하게 된 배경 및 과정, 탑 속에 안치된 사리장엄구의 내용 등을 나열하였다.
1978년 실시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크레인을 동원해 심초석을 들어올렸다. 그 아래에서는 땅속의 나쁜 기운을 누르는 의미에서 묻어 둔 것으로 보이는 청동 팔찌와 청동 그릇 등이 출토되었다.
참고자료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754149&cid=49232&categoryId=49232
- https://www.culture.go.kr/data/data/view.do?url=http%3A%2F%2Fwww.k-heritage.tv%2Fbrd%2Fboard%2F229%2FL%2FCATEGORY%2F2339%2Fmenu%2F375%3FbbIdx%3D10936%26brdType%3DR&contextName=http%3A%2F%2F175.125.91.94%2Fopenapi%2Frdf%2FKheritagetv.rdf&category=B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