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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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향교
Hapcheon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합천향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합천향교
영문명칭 Hapcheon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한자 陜川鄕校
주소 경상남도 합천군 향교길 17-3 (야로면, 제실)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8호
지정(등록)일 1983년 8월 12일
분류 유적건조물/교육문화/교육기관/향교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9동 일곽
웹사이트 합천향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향교는 국가에서 세운 지방 교육기관으로, 합천향교는 조선 세종(世宗, 1418~1450) 때 세워졌으며, 1843년(헌종 9)에 대성전을 고쳐지었다. 고종 18년(1881)에 홍수로 합천군청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합천향교도 함께 옮겼는데, 이후 군청은 합천읍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합천향교는 이 자리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합천향교는 다른 향교와 달리 평지에 위치하며, 명륜당(明倫堂)과 대성전(大成殿)이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다. 정문인 영귀루(詠歸樓)에 들어서면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없이 강학(講學) 공간인 명륜당만 위치하고 있다. 제향공간은 명륜당의 정면 왼쪽에 별도의 담장을 돌려 배치하였다.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대성전이 있고,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는 대성전(大成殿)의 좌우에 위치한다. 이것은 조선 후기 이래 향교의 교육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문인 영귀루 옆에는 임진왜란 때 목숨을 걸고 향교를 지킨 정씨(鄭氏) 부인의 사당이 위치한다.


  • 동무(東廡)와 서무(西廡) : 성균관이나 향교의 문묘(文廟)에서 유현(儒賢)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대성전의 동⋅서쪽에 세운 건물.

영문

Hapcheon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Local Confucian schools, called hyanggyo in Korean, are public education institutions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They were established nationwide to function as local shrines for Confucius and other sages and to promote Confucian education and nurture elites in local districts. Students learned about literature including poetry composition, Confucian Classics, and history.

Hapcheon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was established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r. 1418-1450). It was originally located elsewhere, but it was moved to its current location in 1881 and has since undergone several repairs.

The complex consists of a main gate, a lecture hall called Myeongnyundang, an inner gate, two auxiliary shrines, a main shrine called Daeseongjeon and a custodian’s office. Typically, the lecture and ritual areas of a local Confucian school are located one in front of the other, but at this local Confucian school, the ritual area is located to the left of the lecture area.

The small building next to the main gate is a shrine built in honor of a woman known as Lady Jeong. When the school was burnt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Lady Jeong risked her life to save the ritual vessels kept in the main shrine. She kept the items safe and returned them after the war.

영문 해설 내용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국립교육기관이다. 덕행과 학문의 모범을 보인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며, 유교의 경전과 역사, 시나 문장을 짓는 법을 가르쳤다.

합천향교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세워졌다. 원래 다른 곳에 있었으나, 1881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다.

이 향교는 정문, 강당인 명륜당, 내삼문, 동서무, 사당인 대성전, 관리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향교에서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은 앞뒤로 배치되는데, 이 향교에서는 제향공간이 강학공간의 왼쪽에 위치한다.

정문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은 정씨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정씨는 임진왜란 때 향교에 불이 나자, 대성전에 들어가 제기를 구해내었고, 이를 감추어두었다가 전란이 끝난 후 다시 모셨다고 한다.

참고자료

  • 지자체 제공 조사자 의견 참조 -> 『합천향교지(陜川鄕校誌)』(1989)에 의하면 군청과 향교를 서기 1890(庚寅)년 군수(郡守) 임치재(任穉宰)가, 군청은 야로면 야로리로, 향교는 야로면 구정리로 옮기고 4년 후인 서기 1893년에 군수 민치순(閔致純)이 다시 군청을 합천으로 이전하고 향교는 그대로 두었다고 하였다. (향교건축 책 내용과 동일) / 오른쪽에 명륜당을, 왼쪽에 문묘(文廟)인 대성전과 동무·서무를 두어 강학공간(講學空間)과 배향공간(配享空間)이 병렬로 배치되어 있다. 강학공간에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없는데, 이건하면서 배치가 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 경상남도의 향교건축 下, 국립문화재연구소, 2004, pp.232-249 -> 정씨 부인은 임진왜란 때 향교가 불에 타자 대성전에 들어가 제기를 수습해 은행나무 밑 우물에 감추어 두었다가 전란이 끝난 후 이것을 꺼내 다시 안치했다고 한다. / <보수이력> 1986년 정씨부인 사당 중건, 1987년 명륜당 보수, 1992년 대성전 보수, 1994년 대성전 및 동서무 보수